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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출근

  • 가슴 한구석이 살짝 아린.. (나에게는) 슬픈 산.. 완주 모산
화이팅!
(티맵기준) 모악산도립공원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모악산으로 갑니다. 구이면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작년 인증하러 왔을때 한번 와바서, 금산사 쪽으로 해서 올라갈까 하다가.. 작년과 비슷한 루트지만 이번에는 천일암 쪽으로 올라가는 루트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대원사까지 가는 정비가 잘된 길을 쭈욱 따라가다가.. 대원사 갈림길에서 왼쪽 계단으로 진입합니다.
대원사로 가는 코스가.. 국민코스면서.. 약간 관광객들도 배려한 등산로라면.. 이쪽은 머랄까.. 더 산쟁이들을 위한 길이군요 ㅋ.. 선도의 계곡이라고 이름붙여진 계곡을 따라 올라가나 봅니다. 거창한 이름에 비해 살짝 규모가 좀.. 좀.. 그런 비룡폭포를 지나 계단을 올라갑니다. 은행나무가 많나봐요. 길이 온통 떨어진 은행잎으로 노랗습니다. 에쁘긴 한데 냄새가 좀...
천룡사(생각보다 굉장히 작아서. .절이라기 보단 암자같은..)를 지나 데크 길을 지나 오른쪽으로 올라갑니다. 확실히 이쪽은.. 산꾼들을 위한 길입니다. ㅋㅋㅋ 천일암과 대감바위로 길이 갈라지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천일암 0.3km.. 살짝 천일암을 들렀다 가볼까 하고 천일암 쪽 길, 왼쪽으로 진행했는데.. 이제 와서 돌이켜 생각해보니.. 천일암을 통해서 정상으로 가는 길에.. 대감바위를 살짝 들러 보고 왔어야 했나 봅니다. 여튼.. 빙 둘러가는 길을 따라 천일암으로 갑니다.
천일암은... 불교 사찰이 아니었군요.. 단군을 모시는(?) 그런 곳인가 봅니다. 분위기가 좀 독특하면서도 묘~~해요.. 방문객들 드시라고 따뜻한 미숫가루 물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혼자라면 마실 용기를 못 냈겠지만.. 아재 세명이 올라오더니.. 드시길래.. 나도 한잔.. ㅋ.. 
올라왔던 방향과 반대쪽에 정상으로 가는 길이 이어집니다.
샛길같은 급경사 길을 올라 신선바위를 지납니다. 급한 계단이 이어지면서..  정상에 근접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더니.. 저 앞으로 모악산 정상 송신탑이 보입니다.
정상 봉우리를 옆으로 뱅 돌아.. 계단을 타고 오르면.. 송신탑 건물 앞에 있는 정상석.. .일년 만에 다시보네요.. 건물 위에 올라가 주변도 주욱 둘러보고.. 이제 하산합니다.
하산은 지난번에도 왔었던.. 수왕사, 대원사를 지나는 길로 갑니다. 정상 아래 전망대도 들러줍니다. 멋쟁이 거울도 여전히 잘 있네요 ^^
수왕사도 너무 작아서.. 절이라기 보다는 암자 같네요.. 확실히 이쪽길이 넓고.. 정비도 잘되있고.. 등산객도 많습니다. 대원사에 있는 토끼도 여전하고.. (한마리가 아닌가봐요.. 사진을 확인해보니.. 작년에 봤던 그 놈이 아니네요..) 오늘도 안전하산..
  • 푸른 바다, 맑은 하늘, 야생미 가득한 산.. 사량도 지리산
뱃시간을 잘 맞춰보아요.
울퉁불퉁한 암릉이 계속 되는 산이에요.. 등산화와 장갑을 챙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티맵기준) 가오치항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처음으로 배를 타고 등산을 갑니다. 먼가 두근두근하네요. 가오치항으로 이동, 주차를 하고 9시배를 타고 사량도로 들어갑니다. 40분정도 걸려 사량도에 도착합니다. 항구 바로 앞에 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도, 하도로 가는 두대의 버스 중 상도를 도는 버스를 타야 합니다. 수우도 전망대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정류장 바로 옆에 있는 전망대를 살짝 구경해주고.. 길건너에 있는 등산로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급경사 비탈을 올라갑니다. 10분정도를 올라가니 첫번째 이정표와 함께 독특한 모양의 (아마도 화산작용으로 만들어진거 같긴 한데... 잘 모르겠음.. .여튼 용비늘처럼 삐죽삐죽 신기하게 생기긴 했네요.) 암릉이 시작됩니다. 뒤로는 수우도와 함께 시원한 바다의 모습이 보입니다.
어차피 외길이라 길을 잃을 염려는 없긴 한데.. 길 자체가 머랄까... 좀 뚜렷하지도 않고.. 바위를 기어올라(?) 넘어가는 구간이 상당히 많습니다. 일단.. 먼가 보이면 올라가고 보는게 편합니다. 어 옆에 돌아가는 길이 있었네 하고 봐도 그 길이 결국 바위 위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컨셉은 확실한 산입니다. 암릉이 막 어렵거나 그러지는 않는데.. 마냥 편하게 지나갈 수 만은 없는 특이한 느낌입니다.
계속되는 암릉능선(?)을 지나 정상에 도착합니다. 확실히 섬이라.. 사방이 바다라서 눈이 즐겁습니다.
정상을 지나 계속해서 앞으로 진행합니다. 특이한 형태의 바위 암릉은 계속 이어집니다. 날씨가 좋으니 바다도, 섬도, 산도.. 모든 게 더 좋습니다. 성자암과 내지로 갈라지는 사거리에 도착합니다. 계속해서 달바위 방향, 앞으로 진행합니다.
사방이 탁트인 암릉길을 지나 달바위에 도착합니다. 정말 장관이네요. 그러고보니.. 섬이란 게 치트키였군요.. 어디를 보나 바다가 같이 하니.. 예쁘지 않을 수가 없겠네요...
이제 가마봉으로 이동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 구간이.. 달바위에서 가마봉 구간이더군요.. 멀리 보이는 항구 마을도 그림같고.. 산봉우리도 멋지고...
대항으로 나가는 갈림길을 지나 가마봉에 도착합니다.
옥녀봉으로 이동합니다. 중간에 나오는 계단은.. 대둔산 삼선계단을 연상시킬정도로 아찔한 급경사네요. SNS에 자주 등장하는 현수교가 바로 이 구간에 있습니다. 짧은 현수교 2개가 2단으로 이루어져 있었군요.. 오호..
옥녀봉에 도착합니다. 좀 망측한 전설을 가지고 있나 본데.. 자세한 내용은 안나와있군요.. 이제 산행이 마무리 되어 갑니다. 이 곳에서 내려가면 금평항입니다. 그 곳에서 배를타고 다시 가오치항으로 갑니다. ^^.. 처음으로 배를 타고 온 등산.. 섬 등산도 정말 매력적이네요.. 오늘도 안전하산.. ^^
  •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그 날의, 광주 무등산
겨울 산행에 아이젠은 필수겠죠?
(티맵기준) 증심사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인스타 피드를 보니.. 서석대에 눈꽃이 활짝.. 오늘까지 그게 버텨줄 리 없다는 걸 알면서도.. 혹시.. 모르자나? 하는 기분으로 무등산으로 가봅니다. 
어... 그런데 초입부는.. 너무 가을가을 한데요.. 상고대는 커녕.. 눈이 왔다는 것도 믿기지가 않는 풍경.. 정말 아름다운 단풍이 반겨줍니다. 저번에는 토끼등 쪽으로 올랐지만.. 오늘은 증심교에서 직진, 국민코스인 당산나무 코스로 갑니다.
정말이지.. 단풍이 참 곱네요.. 가을가을 합니다. 당산나무도 잘 지내는 것 같고.. 올해 계절 변화는 참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푸릇푸릇 대나무도 운치있고.. 좋네요.. 무등산은 언제와도 참 좋습니다. 옛 생각도 많이 나고 ^^.. 쉼터를 지나.. 이제 중머리재 전 마지막 올라올라 구간.. 열심히 돌계단을 밟고 올라갑니다. 드디어 중머리재 도착~~ 단골 소풍지였던.. 중머리재.. 잘지냈니?
이제 중머리재로 가봅시다. 무등산은.. 머랄까.  약간 게임다운 요소가 있어서 좋습니다. 스테이지 1은 중머리재, 스테이지 2는 장불재... 이런 식으로 ㅋ.. 등산이 익숙치 않아도 적절한 곳까지 올라갔다 내려올 수 있는.. 누구나 품어주는 어머니같은 산... 
가을가을 헀던 분위기는 중머리재까지군요.. 장불재까지 올라가면서.. 슬슬 계절이 겨울로 바뀌어 갑니다. 이쪽은 햇볕이 잘 안드는지.. 눈이 많이 쌓여있습니다. 슬슬 아이젠 착용을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장불재에 도착합니다.
장불재에서 바라보는 입석대와 서석대.. 이 곳이 무등산입니다. 
귀여운 눈사람에게 작별을 고하고.. 입석대로 올라갑니다. 장불재에서 아이젠은 착용했고.. 이제 눈길이 무섭지 않지요.. 
역시나.. 눈꽃은 다 녹아있네요.. 어제 왔어야 했나 봅니다. 머. 어제는 바래봉과 데이트 잘했으니.. 입석대 앞에서 사진도 한장.
입석대 뒤통수에도 인사 한번~~ 이제 서석대로 올라갑니다. 억새로 가득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설산이네요.. 이쪽은 양지바른 곳이어서인지.. 눈마저 많이 녹아있습니다. 
서석대 도착.. 좀 빨리 올라왔나봐요.. 다행히 정상석 대기줄이 없습니다. ^^ 여유있게.. 인증사진도 한장~
이제 인왕봉을로 가봅니다. 새로 정상석이 생겼다고 하던데.. 고 녀석과 안면도 틀겸.. 인왕봉 들어가는 입구에 있던 매표소처럼 생긴 구조물은 없어졌군요.. 한참 찾았는데 ㅋㅋ.. 군시설 가림막은 여전하고.. 
안녕~~ 첨 보는구나~~ 전에 왔을때는 곰탕이 심해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는데.. 인왕봉 풍경은 이런 모습이었군요.. 
다시 서석대쪽으로 돌아와.. 목교 방향으로 갑니다. 이쪽은 그늘져 있어서.. 눈이 아직 녹질 않았군요...
무등산의 랜드마크.. 서석대.. 상고대로 가득한 서석대를 보고 싶었는데.. 다음에 폭설로 통제가 되면.. 통제가 풀리자 마자 다시 찾아와야 곘습니다. 계단을 마저 내려가 목교에 도착.. 이제 중봉쪽으로 가봅니다.
중봉을 지나.. 중머리재로 내려가는 길.. 여기도 참 아름답습니다... 정말이지 무등산은 어느 한 곳.. 좋지 않은 곳이 없네요.. 중머리재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다시 가을로 돌아왔네요.. 거참.. 신기한 일입니다 ㅋㅋㅋ.. 여기만 봐선.. 가을산인데.. 정상에 눈이 있을거라고는 생각을 할 수가 없는데 말이지요.. 여튼.. 오늘도 안전하산~~
  • 올해도 눈꽃산행의 시작은 바래봉에서~~ 남원 바래봉
바래봉 능선부터는 바람이 차고 많이 불어요. 방한장비를 충분히 준비하세요.
겨울산행에서 아이젠은 필수겠죠?
(티맵기준) 지리산허브밸리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주중에 전국적인 폭설이 왔으니.. 산쟁이의 가슴은 두근대기 시작합니다. 눈꽃을 보러 바래봉으로 갑니다. 작년에도 바래봉 눈꽃으로 시즌을 시작했던 거 같은데.. 올해도.. 이러다 연례행사 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ㅋ. 
주차장에 차를 대고, 한번 와봤다고 눈에 익은 임도를 따라 올라갑니다. 왼쪽으로 멀리 보이는 눈덮힌 산등성이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하늘도 푸르고 기분도 좋고.. 지난번엔 곰탕 가득이었는데.. 오늘은 하늘마저 예쁘네요. 본격적인 오르막길 앞에 있는 이정표에 도착합니다. 보통 여기서 아이젠 착용을 합니다만.. 오늘은 새로 산 등산화 성능시험 겸해서 아이젠 없이 올라갑니다. 이따 정히 힘들면 아이젠 착용해야곘지만요.
본격적인 오르막길.. 국립공원 입구를 지나.. 주위는 온통 하얗고.. 기대감은 더더욱 커지네요.. 구불구불 오르막길을 오릅니다. 슬슬 주변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고.. 사진을 찍느라 자꾸 멈춰서게 됩니다. 첫번째 쉼터와 두번째 쉼터를 지나갑니다. 지난 번에는 여기까지 오는 것도 많이 힘들었는데.. 일년 동안 열심히 산행한 게, 헛되지는 않은 모양이네요 ^^.. 오늘은 한결 여유롭습니다.
갑작스럽게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쓰러진 나무들도 보입니다. 세번째 안전쉼터에 도착합니다. 누군가 귀여운 눈오리를 만들어 놓았네요 ^^..
이 곳을 지나면 이제 거의 다 올라온 셈입니다. 
능선길에 도착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설경을 즐겨보기로 합니다.
정말.. 바래봉의 눈꽃은.. 아름답네요.. 지난번엔 엄청 칼바람이 불어댔는데... 오늘은 바람도 그닥 심하지 않고.. 여러모로 눈꽃을 즐기기에 좋은 여건이네요.. ^^. 황홀한 눈꽃들을 감상하며.. 네번째 안전쉼터에 도착합니다.
능선길을 게속 나아갑니다. 바래봉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정령치 쪽에서 오는 길과 만납니다.
벤치가 놓여진, 약수터에 도착합니다. (여기에 약수터가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이제 마지막(?) 오르막길이니 힘을 내봅시다. 원래부터 하얗게 태어난 것마냥.. 예쁘게 눈옷을 입은 나무들을 지나.. 급조된 눈터널도 지납니다.
드디어 정상 나무데크 길에 도착합니다. 작년에는 바람이 너무 불어.. 몸이 휘청거리고 제대로 눈뜨기도 어려웠는데.. 올해는 예쁜 풍경을 느긋하게 감상하며 걸어갈 수 있네요.. 정상석 앞, 긴 대기줄 뒤에 살짝 줄을 서봅니다.
안녕~~ 지난번엔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금방 내려가서 미안해~~ 정상석에서 사진도 찍고.. 작년처럼 약수터 앞 벤치에서 컵라면도 먹고.. 바래봉 삼거리로 돌아옵니다.
올해는 팔랑치까지 들러보기로 합니다. 원래는 철쭉으로 유명한 곳이긴 한데.. 안 가봤으니 한번 가보자구요. 이쪽 길은 등산객이 확실히 적어서인지.. 눈이 꽤 많이 쌓여있습니다. 뽀독뽀독 기분이 좋네요. 멀리 바래봉의 모습도 볼 수 있고.. 여러모로 마음에 듭니다.
아~~ 가장 예쁜 길은.. 이 곳에 있었군요.. 역시나 와 보길 잘했습니다. ^^
팔랑치까지 나들이를 끝내고.. 다시 바래봉 삼거리로... 그리고 오늘도 안전하산 ^^
  • 주변을 둘러보며 능선을 걸어보자.. 남양주 축령산
등산화를 신어주세요.
(티맵기준) 축령산쟈연휴양림 제1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산림청 100명산 탐방.. 오늘은 남양주에 있는 축령산으로 갑니다. 입장료 4천원을 내고 축령산 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 주차를 합니다. 낙엽이 많이 쌓여 늦가을 분위기가 물씬납니다. 초반 상당한 경사의 오르막길을 올라갑니다. 잣나무 슾도 지납니다.
등산로를 벗어나지 않게 하는 게 목적이겠지만.. 머.. 여튼.. 길치에겐 너무나 감사하게도.. 등산로를 긴 줄이 따라옵니다. 어차피 외길이긴 하지만 좋습니다. ㅋ
멀리 수리바위가 보입니다.
수리바위에 도착합니다. 수리바위에서 남양주(겠죠? 아마도..) 시내를 둘러보고.. 게속해서 능선을 따라 진행합니다. 푸르른 여름산을 더 좋아하긴 하지만.. 나무들이 다 앙상해진 가을엔 주변 풍경을 둘러볼 수 있어서 또 그 나름의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찍기 좋아 보이는 곳에서 폼도 함 잡아보고.. 남이바위에 도착합니다. 주변의 산등성이들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멋들어진 산등성이를 보며 능선을 타고 계속 앞으로 나아갑니다. 헬기장도 지나고.. 조금만 더 가면 정상임을 알려주는 듯한 계단도 지나..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 풍경을 잠시 만끽하고.. 서리산 쪽으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 앞으로 맞은편 산등성이가 보여 보기가 참 좋습니다. 은근 매력적인 산이네요. 축령산.. 이제 헬기장 사거리에 도착합니다. 서리산 쪽으로 올라봅니다.
바위가 제법있던 축령산과 달리.. 서리산은 평이한 언덕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서리산은 철쭉으로 유명한 곳인가 봅니다. 정상 너머엔 철쭉 동산이 있습니다. 정상 직전 약간의 경사진 오르막을 끝으로 정상에 도착합니다.
게속해서 철쭉동산 쪽으로 진행해 볼까도 생각했으나.. 언젠가 철쭉철에 다시 찾기로 하고.. 왔던길을 되짚어 헬기장 사거리에서 주차장 쪽으로 하산합니다.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오늘의 축령산.. 오늘도 안전산행
  • 너무나 아름다운 단풍의 향연.. 순창 강천산
화이팅!
(티맵기준) 강천산군립공원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너무 짧은 적상산 산행을 마치고 귀가하는 중.. 강천산 휴게소 직전에서.. 강천산에 들렀다 가기로 합니다. ^^.. 이미 늦은 시간이라... 주차장까지 진입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정말 등산객이 많네요.. 주차장엔 단체 버스를 비롯해.. 차들이 미어터집니다. 매표소까지 가는 길부터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습니다. 기대감이 한껏 커지네요.. 정말 단풍이 절정이네요.
강천사까지.. 단풍을 구경하면서, 사진도 찍어가면서 천천히 산책하듯 걷습니다.
정말 예쁘네요.. 작년엔 너무 늦게 와서 다 떨어진 단풍만 봤었는데.. 올해는.. 절정의 단풍을 감상합니다. 계획에도 없는 강천산 산행이 이런 행운을 가져다 주다니.. 역시 인연이 있어야 하나 봅니다. 강천산의 랜드마크 현수교까지 산책하듯 걸어갑니다.
광덕산 쪽으로 가볼까.. 잠깐 고민했으나.. 시간이 늦었으니.. 지난 번과 같은 코스를 골라봅니다. 왕자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짧지만.. 많이 거칩니다. 경사도 상당합니다.
전망대에서 잠시 주변 풍경도 둘러보고 계속 정상을 향해 갑니다. 경사가 급해 숨이 꽤 찹니다. 정상에 도착합니다.
컵라면도 하나 먹어주고.. 깃대봉 쪽으로 이동합니다. 산등성이를 따라 주욱 걸어갑니다. 깃대봉을 지나 이제 매표소 쪽으로 하산을 해야겠지요?
돌아가는 길도 예쁜 단풍을 구경합니다. 오늘도 안전산행 ^^.
  • 아.. 단풍 시기 맞춰서 왔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무주 적상산
전반적으로 무난해요.
(티맵기준) 안국사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산림청 100명산에 속하는 산. 여기도 단풍이 유명하다고는 하는데.. 철이 지난 듯 하여.. 단풍 쪽으로 크게 기대는 못하겠고.. 여튼.. 가봅시다. 주차장이 작은 듯하니 부지런히 서둘러서 아침 일찍 나섭니다.
안국사까지 올라가는 도로 양쪽으로 정말 예쁜 단풍들이 있고.. 도로에는 낙엽이 도로를 완전히 뒤덥을 정도로 떨어져 있어서.. 분위기는 정말 가을가을 합니다.
안국사 앞 주차장은 넓지 않지만... 올라오는 도로 중간중간 주차장들이 있는 게.. 단풍철이 한창일 때는 그쪽으로 주차를 돌리는 모양입니다. 
일단 안국사로 들어가서 절을 가로지르면 오늘의 들머리, 국립공원 특유의 입구가 보입니다. (적상산은 덕유산 국립공원에 속해있습니다.)
출발 고도가 이미 900미터를 넘어가는 통에.. 등산이라기 보다는 둘레길을 걷는 기분입니다. 산림청 캠페인 댓글 이벤트로 받은 맛밤도 먹고.. 
이미 잎이 다 떨어지긴 했지만.. 단풍나무가 정말 많네요.. 시기를 잘 맞춰서 왔으면 정말 볼만 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미 글렀지만요.. 곰탕까지 짙게 껴있습니다.
서창마을 갈림길을 지납니다. 어라.. 벌써 향로봉? 30분만에 정상에 도착합니다. 이렇게 코스가 짧은 줄 몰랐네요.. 살짝 당황스럽습니다.
왔던 길을 다시 돌아와서.. 안국사로 길이 나뉘는 갈림길에서 그대로 직진, 안렴대로 가봅니다. 멀지 않습니다. 
안렴대에서는 저 앞으로 덕유산을 볼 수 있습니다. 무주 스키장의 슬로프까지 보입니다. 구름에 가려져 머리만 내민 덕유산의 모습이 먼가 신비롭습니다.
하산완료.. 한시간 30분도 안걸렸네요.. 흠. 두시간 반을 운전해서 왔는데... 먼가 허탈한데요 ㅋㅋㅋㅋ.. 내려가는 길에 공터 같은 곳에서 단풍도 잠깐 구경해주고.. 귀가합니다. ㅠㅜ.. 오늘도 안전산행.
  • 수능대박나세요~~ 햇님께 빌어드릴께요~~ 영암 월출산
등산화를 꼭 신어주세요.
(티맵기준) 월출산국립공원 경포대지구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일출을 보러 갑시다. 햇님에게 부탁할 일이 생겼습니다. 월출산으로 향해 봅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번도 일출산행이었는데.. 월출산이 저에게는 일출산이네요.
이번에는 경포대탐방지원센터로 갑니다. 주차를 하고 계단을 올라 국립공원 인구까지 임도를 따라 갑니다. 헤드랜턴 불빛이 약해 건전지도 갈아주고.. 경포대 삼거리까지 진행합니다.
오랜만에 야간산행입니다. 오늘은 꽤 조용하네요. 아까 주차장에서 먼저 출발하신 분들이 앞에 가고 계시네요.. 감사합니다 인사를 하고 지나쳐 갑니다. 쉼터까지는 별다르게 보이는 게 없습니다.
막판 깔딱구간이 생각보다 힘이 듭니다. 드디어 능선에 올라섭니다. 하늘이 참 예쁘네요. 멀리 천황봉도 보입니다. 계단을 올라올라 통천문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지난번엔 통천문 쯤에서 해가 빼곰했었는데.. 경포대 코스를 이용하니 좀 여유가 있군요. 통천문을 지나 천황봉에 도착합니다. 일출까지는 좀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하늘에 구름이 잔뜩 껴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햇님이 나올 자리는 구름이 걷혀 있습니다. 하늘이 돕는군요. ^^
드디어 해가 떴습니다. 정말이지.. 일출은 몇번을 다시봐도 사람을 전율하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알은 체를 해주신 고마운 인친님과 사진 품앗이도 하고.. ^^ 이제 바람재삼거리 쪽으로 진행합니다. 햇님에게 부탁도 잘 했습니다.
월출산이 (대학때 왔던 것까지 포함하면) 이번이 다섯번째인데.. 이쪽길은 처음이네요. 아.. 정말... 이 곳이 월출산입니다. 장관입니다.
재미있는 모양의 바위들도 많습니다. 돼지바위, 남근바위..
예쁜 능선길을 지나 가을가을한 분위기 속에서 바람재삼거리에 도착합니다. 구정봉도 잠깐 들렀다 가보기로 합니다.
장군바위를 지나 약간 독특한 생김새의 (흠..흠..) 베틀굴을 지나 구정봉에 도착합니다. 와.. 누가 여길 돌아들어갈 생각을 해낸건지 거참.. 진입로부터가 드라마틱 하네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제대로 서있기도 힘듭니다. 쉰움산 오십정 처럼 여기도 여기저기 물웅덩이 탓에 구정봉이라는 이름이 붙은것 같습니다.
이제 하산합니다. 바람재 삼거리로 돌아와.. 경포대주차장 쪽으로.. 내려오는 길에 제법 단풍도 볼 수 있습니다. 올라올 때는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보였던 모양이네요. 오늘도 안전산행~~
  • 단풍이 아쉬워도.. 가을엔 한번은 들려줘야하는.. 장성 백암산
2024년. 단풍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면.. 그래도 그럭저럭 볼만은 한 단풍이었다고 기억을 미화할 수 있습니다.
(티맵기준) 백양사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단풍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고.. 백암산으로 가봅니다. 선운산을 보고 왔기에.. 단풍에 대한 기대는 버렸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여..
백양사 주차장에 주차하고.. 백양사까지 가는 길엔.. 실망감을 확인시켜 주는 잔인한 절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군데 군데 물이 들어있긴 하지만.. 단풍을 찾아야하는 정도를 기대하고 온건 아닐테니까요..
쌍계루 주변엔 그래도 좀 볼만한 단풍이 들어있습니다. 정자와 함께 그림이 나오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라.. 그나마 다행이네요.
백양사를 지나쳐 등산로 쪽으로 길을 잡습니다. 오늘은 백학봉 쪽으로 먼저 오를 생각입니다.
백학봉까지는 천개가 넘는 계단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지난번엔 구암사 쪽 최단코스로 올랐기에 여기는 오늘이 처음입니다. 운치있는 돌계단을 구불구불 돌아돌아 올라가니 약사암이 나옵니다. 멀리 백양사가 보이네요.
영천굴에서 약수도 한잔 마셔주고.. 이제 본격적인 계단 지옥이 시작됩니다. 약사암까지의 계단은 그냥 준비운동이었군요. 경사도 급하고, 진짜 악명에 걸맞는 계단입니다. 그래도 이 날 보았던 가장 예뻤던 단풍나무는 이 계단 어디쯤에선가 본 녀석이었습니다.
백양사가 보이는 쉼터에 앉아 김밥도 한 줄 먹어주고 또 부지런히 계단을 오릅니다. 제법 땀이 많이 나네요. 오르고 오르고 오르고.. 제법 커다랗고 볼만한 단풍나무가 나올때까지는 계속해서 철제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이제 계단이 좀 끝나려나 했지만.. 또 나오는군요... 역시나.. 한참을 더 오르고 약간의 암릉구간을 지나고나서.. 드디어 백학봉입니다.
백학봉부터는 능선구간을 따라 갑니다. 구암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까지는 아직 좀 더 올라가야 하지만.. 올라왔던 길에 비하면 수월하게 갈 수 있습니다. 백학송 전망대도 지나고.. 석벽이 볼만한 큰 바위를 돌아 약간의 업다운을 거치면.. 상왕봉, 정상입니다. 산악회에서 단체로 오신 듯한 분들이 많습니다. 단풍철은 단풍철이군요.
상왕봉을 지나 계속해서 앞으로 진행합니다. 길이 왼쪽으로 꺽이기 전.. 바위 절벽위가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날씨가 좋았으면 더 좋았으련만 ^^.. 
여튼..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단풍철의 백암산은 이런 모습이군요 ㅋ.. 주욱 쉼터가 있는 곳까지 진행한 후.. 사자봉도 잠깐 들렀다 옵니다.
이 곳에서 백양사까지는.. 그래도 단풍을 꽤 볼 수 있습니다. 색은 맘에 들지 않지만.. 올해는 이 정도로 만족을 해야 할 것 같네요.. 오늘도 안전하산.
  • 정상을 지나야 비로소 만날 수 있는 대자연의 향연. 문경 조령산
등산화는 꼭 착용해주세요.
장갑도 준비하시면 좋아요.
(티맵기준) 이화령 휴게소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오늘은 문경 조령산으로 갑니다. 터널을 지나 왼쪽 샛길을 올라가면 들머리가 있습니다. 산허리를 두른 길이 길게 이어집니다. 가을이라 길에 온통 낙엽이 쌓여있습니다. 정말이지 가을가을 합니다.
오르막인듯 아닌듯.. 완만하게 올라가는 길을 계속해서 걸어갑니다. 조령샘까지는 이런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조령샘에서 약수도 한잔 해주고.. 지난번에 왔을때는 여기서부터 눈이 제법 쌓여있었는데.. 오늘은 낙엽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네요.
본격적으로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가지만 남은 나무들이 주욱 늘어선, 고만고만한 가을풍경이 이어지는 와중에.. 오늘도 낚시질에 여념이 없는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정상입니다. 조금만 더 가면 됩니다.
드디어 정상.. RIP 지현옥님. 
지난번에 곰탕이라 잘 몰랐는데.. 멀리 주흘산 부봉이 보이는 전망도 일품입니다. 그런데 왼쪽, 그러니까 정상 너머를 보니.. 먼가 예사롭지 않은 경치가 펼쳐져 있네요.. 잠깐 망설이다 조금 더 가보기로 합니다. 
정상에서 200미터 정도? 여튼 아주 조금만 더 가도.. 눈앞으로 장관이 펼쳐집니다. 아.. 이 곳이 조령산이군요.. 지난번에 이런 경치를 놓치고 갔다니.. 정말 입이 떡 벌어지는 경치입니다. 사진을 찍고 계시는 아저씨가.. 저게 월악산이고 이게 주흘산 부봉이고..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시면서 신선암봉까지는 가보라고 알려주십니다.
이 경치를 봤는데.. 안갈수야 없지요.. 신선암봉까지 가봅시다.
한참을 급한 계단을 내려갑니다. 이 봉우리를 넘어가라고? 헉.. 하는 생각이 드는 급한 경사의 봉우리를.. (다행히) 넘어가지는 않고.. 옆으로 돌아.. 다시 나타나는 계단.. 이 계단에서 보는 뷰는.. 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 내려갈라고 이러나 싶은 걱정이 들기 시작할 정도로 한참을 내려가고서야.. 드디어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앞에 보이는 풍경도 좋지만, 뒤돌아서 바라본.. 지나온 정상 쪽 풍경도 만만치 않게 멋있습니다.
길이 상당히 거칩니다. 바위도 많고.. 줄을 잡고 가야 하는 구간도 있고 대슬랩 구간도 지납니다. 쉽진 않지만... 눈이 워낙 호강을 하니.. 크게 힘들다는 느낌이 들질 않습니다.
또 한번의 긴 슬랩구간을 지나고 조금 더 올라가니.. 드디어 작고 귀여운 신선암봉 정상석을 만납니다. 신선암봉의 경치도 정말 장관입니다.
이제 하산합니다. 다 좋은데.. 돌아갈 일이 좀 갑갑하군요 ㅋㅋ. 왔던 길을 조심조심 되돌아와서... 오늘도 안전하산..
  • 애기단풍을 보러 갔건만.. 올해는 그른 듯 하네.. 고창 선운산
화이팅!
(티맵기준) 선운사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애기단풍으로 유명한 선운산에.. 단풍을 보러 갑니다. 아재는 좀 물들었겠죠? 
굉장히 넓은 선운산 주차창에 차가 없네요.. 오.. 일빠~~ 먼가 부지런한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이 듭니다. 선운사까지는 한참을 걸어가야 합니다. 일주문을 지나고 선운사 오른쪽 길을 통해 수리봉 쪽으로 길을 잡습니다.
아.. 아에 푸릇푸릇한 단풍들 뿐이네요.. 올해 단풍이 많이 늦어지고 있다지만.. 좀 너무 심한데요.. 이러다 찬바람 불고 잎떨어질텐데.. 그 전에 단풍이 들기나 할련지... 수리봉 쪽 길은 여전히 살짝 헥갈립니다. 너덜성 길이라. 여기도 길같고 저기도 길같은 느낌.. 머.. 얼추 다 똑같은 곳으로 향하는 거 같은 느낌이지만요.. 
마이재에 도착해 수리봉 쪽으로 방향을 잡고 계속해서 올라갑니다.
일년만에 다시 보는 수리봉 정상석.. 수리봉 바로 옆에 있는 조망터에 다시 서봅니다. 멀리 황해까지 잘 보이네요.. 이제 정상을 지나 맞은편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이정표를 만나면 참당암 방면으로 길을 잡습니다. 중간에 만나는 전망대에서는 선운사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포갠바위도 지나고.. 주변 산세도 감상하면서 계속해서 내려내려 가면.. 임도에 도달합니다. 참당암 앞입니다. 임도를 가로질러 소리재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1일 2산하는 느낌이죠 왠지?
오.. 여기는 단풍이 좀 있네요.. 참당암에서 소리재까지의 구간이 그나마 단풍이 좀 볼만한 구간입니다. 온통 붉게 물들었다 머 이런건 당연히 아니고.. 아쉬우나마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은 녀석들을 볼 수 있다는 정도?
소리재에 도착합니다.
소리재에서 왼쪽으로 꺽어 올라갑니다. 낙조대, 용문굴 방향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슬슬 멀리 천마봉과 낙조대가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지난 번엔.. 몰라서 그냥 지나쳐 가버린 용문둘도 들러봅니다. 굴이라기 보다는.. 멋진 바위가 절묘하게 잘 걸쳐져 있는 거군요.. 생각했던 것보다 더 볼만합니다. 장금이 어머니 돌무덤을 여기서 촬영했다고 하는데.. 요즘 애들이 대장금을 알려나 모르겠네요 ㅋ
준비해온 도넛도 먹고.. 부지런히 부지런히 올라 낙조대에 도착합니다. 천마봉을 바로 옆이니 이제 거의 다 온 셈이네요.
수리봉보다 더 정상같은 천마봉.. 다시봐도 여기 경치는 참 좋네요.. 하늘도 예쁘고.. 도솔암의 모습도 운치있고.. 내려가는 길에 본 천마봉은 꼭 사람 머리를 조각해 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긴 계단을 다 내려와 도솔암 앞에 도착.. 이제 선운사 쪽으로 이동합니다.
선운산을 다 내려오니 단풍이 좀 있군요.. 선운사에서 도솔암까지의 구간은 그래도 아쉽게나마 단풍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산을 올라가지 않아도 되는 구간이라..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단풍 행락객들을 위한 산의 배려일까요?
어느새 시간이 좀 지났는지.. 선운사 앞에는.. 단풍을 보러 온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선운산 단풍의 명성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그래도 헛걸음들은 하시지 않을 것 같아 다행이긴 하네요.. 오늘도 안전하산~~
  • 단풍, 억새 그리고 파란 하늘.. 가을의 끝판왕, 포천 명성산
길이 꽤 많이 울퉁불퉁해요.. 등산화를 신어주세요.
(티맵기준) 산정호수 상동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오늘은 상당히 북쪽에 위치한.. 포천 명성산으로 갑니다. 산정호수는 몇번 가봤는데.. 명성산은 처음이네요. 산정호수 반대쪽 방향으로 갑니다. 주차장을 나오니 최근 축제 탓인지 등산로 입구를 알려주는 플랭카드도 있네요. 초입부터 현란한 단풍이 반겨줍니다.
단풍이 참 보기 좋습니다. 끝물이라 그런지 지고 있는 단풍들도 많이 보이지만.. 아직까지는 화려한 자태를 보여줍니다. 등산객도 참 많습니다. 천천히 산책하듯.. 폭포까지 올라갑니다.
폭포를 지나면서부터는 계속해서 오르막길이 이어집니다. 길도 상당히 울퉁불퉁하고.. 억새군락지까지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군요.
야.. 이곳이 괜히 억새로 유명한 게 아니었군요.. 정말 분위기있는 억새밭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면적으로만 보면 화왕산은 물론이고.. 황매산 보다도 적을거 같은데.. 풍취는 단연 최고네요.
억새군락지를 관통하는 긴 데크(계단)길을 따라..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면서 걷다보면 팔각정에 도찹합니다. 이제 억새군락지를 뒤로 하고 정상을 향해 능선길을 진행합니다.
업다운이 꽤 있는 능선길을 주욱 따라 갑니다. 양쪽으로 시원하게 열린 조망탓에 그렇게 힘들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여름의 푸르름이 없는 대신.. 가을부터는 확실히 시야는 넓어지는군요.. 게속해서 정상쪽으로 갑니다. 중간에 살짝 삼각봉도 들러줍니다.
여기서부터는 철원이라는 안내판을 지나고.. 이제 마지막 봉우리.. 바위가 많은 길을 올라가면.. 드디어 정상입니다. 그래도 100+ 정도는 되는 줄 알았는데.. 인증 뜨는 게 없군요. .아쉽네요.. (예전에 여기가 100명산이라고 알고 있는데.. 100명산 빠지면서 플러스로도 안챙겨 준건가.. 흠..)
왔던 길을 되짚어 하산합니다. 아침에 보는 단풍과.. 햇볕이 좀 더 강한 낮에 보는 단풍이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훨씬 화사하니 보기 좋습니다. 오늘도 안전하산~~
  • 모산재를 거쳐 정상까지.. 올해도 억새 가득한 사랑하는 황매산.
모산재 구간은 많이 거친 암릉구간이에요.. 등산화와 장갑까지 준비하면 더 좋을듯 해요.
(티맵기준) 모산재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계속 별려 왔던.. 황매산 모산재로 갑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산... 늘 정상주차장 쪽에서만 찾아서.. 모산재 쪽으로도 올라보고 싶었는데.. 오늘이 그날이군요..
주차장을 나와 왼쪽으로 도로를 따라가면 등산로 안내판이 나옵니다. 임도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본격적인 들머리 앞에서 왼쪽 계단을 따라 올라가며 등산을 시작합니다.
초입부가 생각보다 야산느낌이 듭니다. 초등학교 때 소풍가면 만나던 야산같은 느낌?
본격적인 암릉 구간이 시작됩니다. 어라.. 근데 생각했던거 보다.. 수월치가 않습니다. 음.. 암릉을 타는 재미가 있다고 알고는 있었지만.. 생각했던거 보다 더 본격적인 암릉입니다. 슬랩구간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오호.. 일출 산행으로 오려다 말았는데.. 어두울 때 왔으면 많이 당황했겠는데요..
이녀석.. 재법 매운 맛이었구나.. 주차장에서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산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미안해 질라 그러네 ㅋㅋㅋ.. 황매산..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었군요..
이 곳도 슬슬 단풍 옷을 차려입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거 산 자체가 큰 돌덩어리인가 싶을 정도로 슬랩구간이 정말 많습니다. 허허... 긴 계단을 오르고 올라.. 드디어 저기 돛대바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만나보고 싶었다 욘석아.. 돛대바위 앞에서 사진도 찍어주고.. 모산재로 갑니다. 돛대바위 바로 앞에.. 공룡 얼굴을 닮은 바위도 참 맘에 듭니다. 센스있게 이빨 노릇을 할 작은 돌멩이들도 붙여두었군요 ㅋ
남은 암릉을 마저 올라주고.. 예쁜 숲길을 지나 모산재에 도착합니다. 일출 때 보면 더 아름다울 거 같습니다. 이제 황매산 정상으로 가봅시다. 억새 구경을 가야겠습니다.
한참을 내려가서 다시 올라야 합니다. 약간 일일이산 하는 느낌도 듭니다. 이런..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합니다. 아.. 비가 오면 억새가 또 떡이 질텐데.. 천관산의 악몽이 떠오르는 ㅠㅜ..  철쭉 군락지를 지나갑니다. 내년 봄에 오면 예쁜 철쭉을 볼 수 있곘네요.
넓디 넓은 억새밭을 사이로 멀리 황매산 정상이 보입니다. 언제봐도 아름다운 황매산.. 이제 억새밭을 주욱 가로질러 정상쪽으로 갑니다. 비가 와서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머.. 아무렴 어떻습니까.. 황매산인데요.
긴 계단을 올라.. 돌계단도 지나고.. 마지막 암릉 구간도 올라.. 황매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네 번째 만나는 정상석.. 잘 지냈니?
위아래 정상석과 모두 반갑게 포웅해주고.. 이제 다시 에쁜 억새길을 따라.. 모산재로 돌아옵니다.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가 않군요.. .긴 슬랩구간이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비까지 와서 그런지 바위는 더 미끄럽습니다. 그래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바위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개구리 닮은 바위도 있네요.
긴 슬랩구간을 지나 계단이 보입니다. 아우 이제 좀 나아지려나 했는데..
아고.. 팔봉산에서 봤던.. 그리고 어답산에서도 경험했던 것 같은.. 날선 하산길이군요.. 허허.. 만만치 않은 모산재입니다. ^^ 영암사지를 지나.. 오늘도 안전하산.. 안전산행 ^^
  • 단풍은 아직.. 날씨는 최고였던.. 지리산 뱀사골 단풍여행.
상당히 긴 코스에요. 체력안배를 잘해보아요.
길이 울퉁불퉁해요. 등산화를 꼭 신어주세요.
(티맵기준) 뱀사골탐방안내소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단풍을 보러 뱀사골로 갑니다. 전부터 꼭 한번은 가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가게 되네요. 계곡도 구경하고, 단풍도 구경하고.. 룰루랄라~~ 주차를 잘하고 뱀사골 쪽으로 이동합니다. 뱀사골 신선로를 따라 걸어볼까요.
단풍이 아직 남쪽까지 내려오지 않은 것은 알고 있었고.. 올해는 머든 다 늦는 추세이니.. 그래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단풍은 아직이군요 ㅠㅜ..
에고.. 단풍 물이 곱게 든 녀석은 절반도 안되는.. 아니 절반이 머야.. 거의 대부분 아직 파란 옷을 입고 있습니다. 물이 든 녀석들도.. 물빠진 봉숭아물 마냥.. 색이 그닥 좋지 않군요.. 요룡대를 지나 본격적인 국립공원 입구로 들어갑니다.
역시 너무 일찍 온걸까요.. 예년엔 지금쯤이면 절정이었을 텐데.. 예감이 더 좋지 않은 것은... 잎들 상태가 누렇게 마른 것처럼.. 단풍이 들기전에 찬바람이 들어 잎이 떨어질 거 같은 불길한 생각이 드는군요.
그 와중에도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서.. 예쁜 단풍을 만들어낸 녀석도 있긴 합니다.. 참 대견(?)하네요.ㅋ. 드디어 간장소 도착..
길이 상당히 많이 거칠어 집니다. 경사도 제법 있습니다. 이젠 단풍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군요.. 막차 쉼터에 도착합니다.
해발높이가 1100미터가 넘는데도 아직 계곡이 따라옵니다. 이야.. 역시 지리산...
마셔도 되나 싶은... 먼가 의심쩍은 샘을(?) 지나.. 폐쇄된 듯한 뱀사골 대피소(맞나?)도 지나고.. 긴 계단을 거쳐.. 화개재에 도착합니다. 이제 노고단고개 방향으로 길을 잡아줍니다.
날씨는 정말.. 끝내줍니다. 매번 지리산은 내게 곰탕만 안겨주더니.. 드디어.. 맑은 하늘을 보게 되네요.
생각보다 거친 구간을 지나 삼도봉 도착.. 계속 해서 반야봉 쪽으로 갑니다. 
곰조심 안내판이 반갑네요.. 지난번 반야봉 왔을때.. 삼도봉까지 가볼까 했다가.. 저 안내판 쯤에서 그냥 포기하고 노고단으로 돌아갔었는데.. ^^.. 오랜만이네~~
반야봉 삼거리를 지나.. 이제 가장 험한 구간으로 들어갑니다. 그래도 한번 와본 곳이라고 정겹네요. ^^.. 계단도 오르고.. 유난히 화창한 하늘도 만끽하면서.. 천천히 올라갑니다. 쉼터 도착.. 이제 이 계단만 오르면 되는군요.
정확히 요 계단 참에서.. 저 난간을 보며.. 지인에게 전화했다가.. 왜 사서 고생을 하냐는 핀잔만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 나의 100명산 여행 중... 7번째 인증지였던.. 반야봉.. 오늘 또 반야봉 앞에 섰습니다.
지난번엔 짙은 곰탕 탓에 아무 것도 안보였는데.. 아.. 이런 뷰였군요.. ^^ 드디어 곰탕 반야봉의 한을 씻고 갑니다. 이제 슬슬 하산해야 겠습니다... 갈길이 정말 멀군요 ㅠㅜ.. 그래도 오늘도 안전산행~~
  • 억새가 아름다운, 가을향취 물씬나는 광주 무등산
코스가 꽤 길어요. 체력안배를 해주세요.
(티맵기준) 증심사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날씨 좋은 주말.. 오늘은 자형들과 무등산에 갑니다. 추석 때 옹기종기 둘러않은 자리에서.. 왕년엔 나도 등산 좀 하셨다는 큰자형께서.. 예전에 다니던 코스를 알려주시겠다고 하셔서 급결정된 주말 등산 ㅋ ^^.. 산이라면 언제나 환영이니까요. 증심교를 건너 중머리재로 가는 코스가 아닌, 왼쪽으로 살짝 꺽어 토끼등쪽으로 길을 잡습니다.
국립공원 입구를 지나 바로 나오는 목교를 건너 계단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좋아하는 돌계단이 계속 이어집니다. 정말 예쁜 길입니다. 이쪽 코스는 사람들이 그닥 많이 오지 않아서인지 등산객도 없고.. 조용하네요.. 여러모로 맘에 듭니다. 첫번째로 나오는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갖습니다.
어떻게 평지길은 없이... 계속해서 게단 뿐이냐는 셋째자형의 투덜거림은 점점 커져 가고.. 토끼등에 도착합니다.
토끼등에서 동화사터 쪽으로 길을 잡습니다. 이제 살짝 빡빡한 경사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양쪽으로 조릿대가 무성하게 자라 있습니다. 이 길도 계속해서 돌계단 길이 이어집니다. 슬슬 얼굴이 심각하게 힘들어져 가는 셋째자형에게는 죄송스럽지만.. 길도 아름답고 정말 마음에 드는 코스입니다.
왼쪽으로 너덜길이 보입니다. 한참 계단을 오르다가.. 예전에 여기 앉아서 잠시 쉬고 갔었다고 하는.. 경치가 좋은 명당자리도 알려주십니다. 너덜길과 광주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정말 쉬기 딱 좋은 자라네요. 이제 슬슬 눈으로 욕을 하고 계시는 셋째 자형에게서 애써 눈길을 외면하며 계속해서 올라갑니다.
동화사터에 도착합니다. 대체 얼마나 큰 절이었길래.. 터로만 봐서는 산성터라고 해도 믿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 쉼터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이제 정상능선 길로 접어듭니다. 슬슬 가을향취가 물씬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멧돼지 가족이 식사라도 하고 지나간 건지... 여기저기 땅이 파헤쳐져 있네요.
멀리 광주시내가 보입니다. 갈대가 어우러진 풍경이 보기 좋습니다. 계속해서 중봉을 향해 걸어갑니다.
중봉 도착.. 멀리 보이는 입석대와 서석대가 참 아름답습니다. 중봉에서 서석대 가는 길.. 무등산에서 제일 좋아하는 구간.. 억새의 향연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쯤에서 지지를 선언한 셋째자형은 장불재로 먼저 가고.. 큰자형과 함께 서석대로 올라갑니다. 목교를 지나 서석대로 올라가는 긴 계단을 올라갑니다. 이 계단 끝에, 추락주의 팻말이 붙은 곳이 제가 쉬어 가는 명당자리입니다. 뷰도 좋고.. 혼자 사진찍기에도 안성맞춤인 곳 ㅋ
조금 더 계단을 올라가면 서석대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옵니다. 가을 느낌이 물씬 나는 서석대도 좋네요.. 마지막 계단을 올라올라 드디어 서석대.. 
정상석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군요..
정상석 인증사진에 연연하지 않는 나는야 완등러 ㅋ. 자형과 인왕봉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후 이제.. 하산을 시작합니다. 역시나 너무 멋진, 억새가득한 길을 따라 입석대로 갑니다. 여기는 가을분위기가 더 짙네 나네요. -
장불재도 억새밭 가운데.. 분위기가 좋습니다. 역시 무등산.. 어느 한 곳 빠지질 않네요.. 장불재에서 셋째자형과 다시 합류.. 살짝 늦은 점심을 먹고 이제 임도를 따라 하산하기 시작합니다.
동화사터 코스도 처음이라 신기했지만.. 하산하는 코스는 더 놀라운데요.. 임도를 따라 완만히 내려오는.. 최대한 무릎을 보호하는 길.. 허허.. 좋은 길을 배웠습니다. ^^.. 이제 하산도 마쳤고.. 간단하게 뒷풀이를 해야겠죠? ㅋㅋ.. 오늘도 안전산행했습니다.
  • 살다보면 이런날도 있는거지.. 곰탕가득한 장흥 천관산
암릉구간이 많아요.. 등산화를 준비해주세요..
비에 젖은 낙엽은 많이 미끄러우니 조심하세요.
(티맵기준) 천관산도립공원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주말 여기저기 비예보가 많습니다. 황매산, 장안산 모두 비소식에 다음을 기약하며 천관산으로 향해봅니다. 네번째 100대명산 인증지였던 곳.. 일년만에 다시 찾게 되네요. 지난번과 같이 3코스, 금강굴 쪽으로 올라 1코스로 내려오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주차장은 기억에 선명한데.. 등산로 초입부는 왜이렇게 생소한지.. 분명 한번 왔던 곳인데..
체육공원은 기억 속에 있던 그 모습 그대로네요 ^^.. 이제야 좀 안도감이.. 계단을 오르며 본격적인 등산을 시작합니다. 생각보다 산자락을 많이 돌아갑니다. 기억속엔 처음부터 급경사길을 헉헉대며 올라갔던 거 같은데.. 어디 기억이랑 섞인거냐 대체 ...
진짜 사람의 기억이란 게 믿을 게 못된다는 걸 절실히 깨닫습니다. 육산형태의 계단길(곰방 암릉을 만났던 거 같은데.. 이 구간도 생각보다 길었군요..)을 올라 슬슬 암릉구간으로 접어듭니다.
하늘이 맑습니다. (이때까지는 좋았죠 ㅠㅜ) 오늘 산행지를 잘 골랐구나 싶습니다. (그쵸.. 이때까지는 그랬습니다.) 어제 내린 비 때문인지.. 바위 길이 젖어 꽤 미끄럽습니다. 거기에 낙엽까지 많은 구간은 한층 더 미끄럽습니다.
천관산이 자랑하는 각양각색의 바위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슬슬 곰탕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산 아랫쪽만 맑은 거였나 봅니다. ㅠㅜ
금강굴에 도착합니다. 똑똑 소리가 들리는 게 안에 물이 고여 있나 봅니다. 여전히 꼭 먼가 튀어나올것만 같아 살짝 무섭습니다. 석선봉도 지나갑니다.
뒤를 돌아보니.. 슬프지만 이제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완연한 곰탕이군요.. 대세봉도 천주봉도.. 희끄무리한 곰탕 기운만 느껴질 뿐입니다.
환희대에 도착.. 망헀습니다.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사과 하나를 먹고 연대봉쪽으로, 정상 능선길을 걷습니다. 그래도 곰탕 속 억새는 먼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지 않을까 하는 되도않는 헛된 희망을 가져봅니다.
하.... 비가 온 다음엔.. 마치 물에젖은 머리카락 마냥.. 억새도 떡이진다는 사실을.. 어찌보면 당연한 사실을.. 배웠습니다.
쩝.. 봉수대에 저 현수막들은 다 뭔지.. 곰탕 덕에 기분도 별룬데.. 저런 흉물스런 것까지.. 거참.. 봉수대 위에서는 역시나 바다는 커녕 아무 것도 보이질 않습니다. 
강아지를 안고 오신 모녀분 사진을 찍어드리고.. 답레로 강아지를 안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도망가려고 버둥거리는 강아지와 사진도 찍고..
이제 1코스 쪽으로 하산합니다. 바다와 억새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구간이지만.. 마음을 비워야 겠습니다. 그래도 예쁜 바위들은 여전하군요..
조금 내려와 곰탕 구간을 벗어나니... 그래도 멀리 바다가 조금은 보이긴 하는군요 ㅋ. 오늘도 안전산행.. 곰탕가득한 천관산이었습니다.
  • 산책하기 좋은 편백숲길.. 장성 축령산
모암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길을 찾기가 살짝 어려워요. 추암주차장 쪽이 더 나은 듯 합니다.
(티맵기준) 국립장성치유의숲 모암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마라톤도 끝났고.. 가을은 등산의 계절!! 억새와 단풍을 찾아 떠나기 전.. 아침시간을 이용해 집 근처 산에서 예열을 해봅시다. 등린이 시절 찾아왔던, 나의 100명산 두번째 인증지 축령산을 찾아봅니다. 지난번에는 추암마을 주차장에서 출발했으니, 이번에는 모암저수지 쪽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잡습니다. 주차장 뒤쪽에 있는 계단을 올라간 후, 이정표를 따라 갑니다.
모암저수지가 나타납니다. 저수지 주변으로 설치된 데크길을 걸어봅니다. 운치도 있고 좋긴 한데.. 모암재라 적힌 표지석 쯤에서 왼쪽으로 길을 따라 가는 게 정상으로 가는 길입니다. (애초에 아에 저수지 쪽으로 안내려오고 그냥 쭈욱 직진하는 게 정상가는 길입니다.) (저수지 쪽이 아닌) 나무데크 길을 따라 주욱 가서 길이 끈어지는 곳에서 왼쪽으로 산길따라 진입해서 오른쪽으로 보면 멀리 이정표가 보입니다. 그 이정표에서 산소제2축제장 쪽으로 진행합니다.
차량 통제봉이 있는 등산로로 진입합니다. 임도길을 따라 올라가면 만남의 광장에 도착합니다.
원래 물소리숲길을 따라 산림치유센터까지 가서 정상으로 오르려 했는데, 어찌 가다보니 산소숲길을 따라 올라가고 있습니다. ㅠㅜ. 흠.. 경사가 꽤 있는 깔딱고개를 지나고, 우물터도 지나 중앙임도에 도착합니다. 산림치유센터 방향으로 중암임도를 따라 갑니다.
건강숲길을 따라 정상으로 가기로 합니다. 지난번에 치유센터 쪽에서 올라갔으니 이번에는 반대로 가보렵니다. 편백숲 사이로 난 길을 걸어갑니다. 생각보다 금방 급경사 오르막 길이 시작됩니다.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아 능선부에 있는 쉼터에 도착합니다.
이정표를 따라 정상 방향으로 갑니다. 5분이 채 되지 않아.. 다음 쉼터에 도착, 앞에 있는 이정표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진행방향인 오른쪽으로 가면 금곡마을로 가게 되니, 꼭 왼쪽 정상방향으로 갑시다. 이제 정상능선을 따라 계속 진행합니다.
슬슬 정상이 가까워지는 모양입니다. 로프난간이 있는 마지막 오르막을 올라 드디어 정상에 도착합니다. 챙겨온 컵라면을 먹습니다.
축령산 정상은 조망이 막혀있어 좀 답답한 느낌이지만.. 정상석 뒤로 살짝 저수지쪽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상석과 눈인사를 해주고 이제 하산합니다. 치유센터 쪽으로 내려갑니다.
예전에 이쪽으로 올라올 때 한참 올라왔던 거 같은데.. 생각보다 가까워서 당황스럽습니다. 허허.. 중앙임도를 따라 모암마을 방향으로 갑니다.
원래 올라오려고 했던 물소리숲길로 들어갑니다. 아까 만남의 광장에서 바로 왼쪽으로 꺽어서 올라왔어야 했군요. 흠.. 주차장으로 원점회귀. 오늘도 안전산행했습니다.
  • 놀이동산 같은 아기자기한 산, 일출산행으로 다녀온 남해금산
복곡2주차장은 금방 만차가 되요. 아침 일찍 서두르세요.
(티맵기준) 복곡2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한글날을 맞아 남해금산으로 일출을 보러 갑니다. 누군가는 잠이 드는 새벽 2시 30분 기상.. 대충 챙겨먹고.. 남해로 출발합니다. 6시가 다되어 도착한 주차장엔 그래도 생각보다 제법 차들이 있습니다. 인기 좋은 곳이군요. 서둘러 보리암으로 올라갑니다. 30분도 걸리지 않아 도착합니다. 허허.. 일출을 보기엔 최적의 조건을 다 갖추고 있군요. 벌써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멀리 수평선 부근엔 구름이 잔뜩.. 깔끔한 일출을 보긴 힘들 것 같습니다. 29분 일출 예정이었으나.. 구름을 뚫고 햇님이 빼꼼한 것은 34분.. 일출은 언제 봐도 참.. 신비롭습니다.
삼각대를 들고 다니기가 좀 거추장 스럽습니다. 어차피 주차장도 가까우니..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갑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남해금산 등산을 해봅시다. 
보리암 전 갈림길에 도착, 이번에는 오른쪽 정상쪽으로 길을 잡습니다.
올라가기가 무섭게 정상입니다. 살짝 당황스럽습니다. 보리암 갈림길에서 채 십분도 안걸렸는데.. 흠.. 여튼... 섬&산 인증을 하고 망대에 올라 주변 경치도 감상하고.. 다음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정상 갈림길 이정표로 돌아와서 부소암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단군성전 앞을 지나 금방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5분 정도의 아주 짧은 거리입니다. 헬기장에서 부소암을 들렀다 오기로 합니다.
부소암까지도 금방입니다. (이제는 당황스럽지는 않군요) 다리를 건너 바위를 빙 돌아 절벽위에 위치한 작은 암자 부소암으로 들어가봅니다. 여기서 보는 경치도 꽤 좋습니다.
아까 빙 돌았던 바위가 부소 바위였군요. 헬기장으로 돌아와 이번에는 상사바위 쪽으로 진행합니다. 요길은 살짝 거친 산길입니다. 그나마 이 구간이 제일 등산다운 등산을 하는 구간이군요.
상사바위 옆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시원한 바다뷰에 상쾌한 기분이 듭니다. 오른쪽 전망대 옆으로 상사바위도 구경하고 다시 갈림길로 돌아갑니다.
좁은 산길을 지나갑니다. 제법 굵은 바위들이 길도 가로막고.. 아마도 여기가 가장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구간 같습니다. 허허허.. 금산산장에 도착합니다.
유명한 금산산장의 컵라면도 맛보고.. ^^.. 간식으로 챙겨간 빵에 커피도 한잔..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여유로움 한잔.. 이제 다시 이동을 합니다.
길이 단군성전 앞으로 이어지는군요. 이번에는 보리암쪽으로 갑니다. 보리암 도착.. 일출때 봤던 관음상이 다시한번 반겨줍니다.
보리암 이곳 저곳을 둘러봅니다. 구간구간이 짧아.. 마치 놀이공원을 이동하듯 즐길 수 있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산.. 남해 금산.. 오늘도 안전산행~
  • 불수사도북을 위한 마지막 사전답사, 북한산 영봉~족두리봉까지
상당히 긴 구간입니다. 체력안배를 잘 해주세요.
산성길을 지나면 암릉구간이 이어집니다. 등산화를 꼭 신어주세요.
(티맵기준) 우이동 교통광장공영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불수사도북을 위한 사전답사.. 그 마지막, 북한산 구간으로 갑니다. 상당히 긴 거리라 각오를 단단히 하고.. 교통광장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육모정지킴터 쪽으로 갑니다. 이 구간이 가장 위험하다고들 하지요.. 도망의 유혹이 ㅋㅋ..국립공원 특유의 출입굴를 지나면 꽤 거친 돌길이 이어집니다.
용덕사를 지나면 길이 더 거칠어 집니다. 등산객도 없습니다. 이쪽은 불수사도북이 아니면 잘 안오는걸까요? 육모정쉼터에 도착합니다.
이제 영봉쪽으로 진행합니다. 여전히 길은 암릉길 위주입니다. 슬슬 주변 조망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도봉산(이 맞겠죠?)도 보이고, 인수봉도 보이고, 서울 시내도 잘 보이는군요.. 하늘도 예뻐서 기분까지 상쾌해집니다. 헬기장을 지나 계속해서 올라갑니다.
난간있는 암릉길을 올라가니 또한번 멋진 조망이 터집니다. 인수봉은 살짝 가려 잘 안보이지만 서울 시티뷰와 도봉산의 멋진 모습이 장관입니다. 긴 슬랩구간을 지나고 바위길을 지나 드디어 영봉에 도착합니다. 드디어 주변에 등산객들이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잠깐 영봉에 들러봅니다. 인수봉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군요.. 따로 정상석은 없습니다. 다시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돌아와 계단을 통해 하루재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한참을 내려가서 하루재에 도착합니다. 백운대로 올라가는 길이라 그런지... 여기서분터는 등산객들로 북적북적합니다. 백운동탐방센터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니 병목현상까지 생깁니다. 역시.. 북한산... 인기가 많군요.
정말 많은 등산객들이 산을 오르고 있습니다. 산성길 낙석공사가 끝나 백운동암문 압산통제가 최근 해제되어서 그런지.. 평소보다도 더 몰리는 것 같습니다. 그냥 기분탓이었을까요? 백운대 올라가는 길은 그렇지 않아도 병목현상으로 유명한데.. 오늘은 갈 길이 너무 멉니다. 고민하다가 백운대는 그냥 지나치기로 합니다.
뒤돌아 본 백운대의 모습이 자꾸 발목을 잡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용암문까지 이미 지나본 길을 걸어갑니다. 용암문 도착.. 예전 산행때는 여기서 다시 백운동탐방센터로 내려갔지만.. 오늘은 산성길을 따라 주욱 가야합니다.
성곽을 따라 난길로 가다가.. 아무래도 알바하는 것 같은 쐐한 느낌이 들어 다시 돌아내려가 산길을 통해 진행했는데.. 나중에 보니 성곽을 따라 가도 될 것 같더군요.. 다만 업다운이 조금 더 심할뿐.. 대동문을 지나고 보국문까지 주욱 갑니다.
보국문에서 대성문까지는 꽤 길이 좋지 않고.. 샛길같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대성문 도착해서 보니.. 이 구간도 보국문에서 대성문까지 성곽 옆으로 길이 있으니.. 성곽길을 이용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긴 합니다. (실제 지나보진 않아서 확실하진 않지만...)
대남문까지도 길은 그닥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길이 맞는 것 같습니다.) 대남문을 지나면, 어렵지만 짧은 문수봉으로 갈래? 아니면 조금 더 긴, 청수동암문을 거쳐 가는 길로 갈래? 라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원래 불수사도북은 청수동암문이 인증지라서 우회로를 통과해야 하지만.. 오늘은 문수봉으로 가기로 합니다. 오늘 구경을 해 놓으면 다음에 아쉽지 않겠죠?
와.. 이 경치를 놓칠뻔 했다니.. 문수봉 쪽으로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거듭 들 정도로 좋습니다.
인수봉에서 내려가는 길도.. 가히 압권입니다. 도봉산 Y계곡 만큼이나.. 아니 어쩌면 풍경이 열려있어 이 곳이 더 짜릿한 것도 같습니다. 얼추 보아하니.. 안전상의 이유로 일부러 우회로를 통과하도록 청수동암문을 인증지로 만들어놓은 것 같습니다. 머.. 만고 제 생각일 뿐이지만요.
계속해서 암릉구간이 이어집니다. 산성길을 통과하며 까먹고 있었지만.. 북한산은 돌산이 맞군요.. 승가봉에 도착합니다.
지금까지 거쳐온 봉우리들을 주욱 둘러봅니다. 이곳이 북한산이군요. 지금까지 뷰가 멋진 곳이 많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승가봉에서 본 북한산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갈길은 멀고.. 계속해서 가야지요.. 만나는 이정표에서는 모두 비봉방향을 따라가면 됩니다. 사모바위도 지나줍니다.
드디어 비봉에 도착합니다. 비봉에는 진흥왕순수비가 있다고 하니... 그걸 보고 가야겠긴 한데.. 와.. 이 바위길을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올라갔는지.. 허허.. 참 대단들 합니다. 살짝 무섭긴 하지만.. 오늘은 구석구석을 다 돌아보려고 온 날이니.. 올라가 봅니다.
이제 이정표는 족두리봉을 따라 갑니다. 향로봉에도 잠깐 들러보고 계속해서 족두리봉을 향해 나아갑니다. 슬슬 발바닥도 아프고 많이 지치네요. 산행시간은 벌써 여섯 시간을 훌쩍 넘어가 있습니다.
족두리봉까지 가는 길이 꽤 지루하게 이어집니다. 여전히 심한 암릉길입니다. 불수사도북 할때 북한산 하산을 해떨어지기 전에 끝내는 게 좋다고 하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안전상의 이유였군요. 이제 눈 앞에 마지막 봉우리, 족두리봉이 슬슬 보입니다.
족두리봉에 다 도착한 것 같은데.. 올라가는 길이 안보입니다. 한참 봉우리를 돌아서 계단을 올라가면 봉우리 뒤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슬랩구간을 올라올라.. 드디어 족두리봉 도착입니다.
붕우리 여기저기에 사람들이 드러누워 쉬고 계십니다. 흠... 과연 드러눕고 싶게 생긴 봉우리이긴 하네요.. 도착했다는 안도감과 뿌듯한 성취감으로 잠시 누워서 여유를 즐깁니다. 이제 하산해야겠지요.. 암릉길이라 내려가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조금 미끄럽기도 하구요.. 그래도.. 드디어.. 전구간 사전답사는 마무리 했군요.. 본게임은 언제 할런지.. 과연 할 수는 있을런지 ^^
  • 드디어 완등~~ 너무도 독특한 생김새를 가진.. 진안 마이산
화이팅!
(티맵기준) 진안가위박물관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드디어.. BAC100명산 백번째 인증을 위해.. 한참 전에 정해놓은 마지막 인증지.. 마이산으로 갑니다. 완등을 축하해 줄 친구들과 함께.. 전주에서 미리 만나 회포를 풀고.. 이른 아침.. 든든하게 밥을 먹고 출발~ 
주차장 안쪽에 있는 계단을 올라 임도길을 따라 마이산 정상, 암마이봉을 향해 갑니다.
임도길 끝, 계단을 오르고 올라 암마이봉과 숫마이봉 사이 쉼터에 도착합니다. 다시 나무 계단을 올라 길을 따라 가면 암마이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나타납니다.
독특한 외모가 주는 포스 만큼... 매운 산행이 시작됩니다. 딱 봐도 절벽에 가까운 바위봉우리, 어찌보면 올라갈 수 있다는 게 신기한 모양새니.. 급경사 계단이 주욱 이어지는 중간중간 바위 암릉구간을 지나갑니다.
그렇게 한 2-30분 정도를 올라오면.. 드디어 정상입니다. 
글씨가 참 예쁜 정상석.. 암마이봉 앞에서 BAC100명산 100번째 인증을 합니다. 드디어 완등~~ 이대로 얌전한 인증만 할 수는 없겠죠?
친구들과 함께 100대명산 완등인증~~ 고마워 친구들아~~
정상석 뒤쪽에 있는 전망대도 둘러보고 이제 하산합니다.
내려가는 길에 아까 지나쳤던 전망대에서 숫마이봉도 감상하고.. 이제 탑사쪽으로 진행합니다.
은수사에서 보는 숫마이봉은 코끼리를 닮았다고 친구가 알려줍니다. 귀가 좀 작아보이기는 하는 데.. 정말 코끼리처럼 보이기도 하는군요.
마이산을 왔는데 탑사를 놓칠 수는 없죠.. 독특한 모양새의 마이산과 이색적인 사찰인 탑사.. 너무 어울리는 조합입니다.
블랙야크 100대명산 드디어 완등.. 축하해준 친구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표합니다. ^^
  • 청평호와 암릉의 조화, 제천단양 금수산
등산화를 꼬옥 신어주세요.
(티맵기준) 상천리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선택받지 못하고 남겨진.. 비운의 금수산으로 갑니다. 넓직한 주차장에 주차하고 마을길을 따라 갑니다. 중간중간 탐방로 표지판이 안내를 잘 해줍니다. 요건 참 잘해놨네요. 국립공원 특유의 입장문을 지나 망덕봉과 정상으로 길이 나뉘는 이정표 앞에서 왼쪽, 망덕봉 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5분정도 올라가면 용담폭포 쪽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등산로를 벗어나 살짝 폭폴를 보고 옵니다. 꽤 거친 길을 거치고.. 계곡을 끼고 몇개의 큰 바위도 넘어주면 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등산로로 돌아와 다리를 건너 산행을 계속합니다. 초반 시동부터 거친 길이 이어집니다. 계단을 올라 아까 걸어왔던 마을도 함 봐주고 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돌산, 무자비한 암릉구간이 시작됩니다.
첫번째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이 곳에서는 용담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 아까 아래에서는 보이지 않던 폭포 상단부도 보입니다. 위쪽에 작은 폭포가 한개 더 있는 2단 폭포였군요.. 전망대 맞은편에서는 슬슬 청평호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상당히 급한 경사의 계단과 암릉이 교대로 나타납니다. 역시.. 이곳도 월악산 국립공원이 맞네요. 도락산에 다시 온 기분입니다.
바위에서 바위 위로.. 길이 맞나 싶은 등산로가 계속 이어집니다. 중간중간 보이는 주변 경치도 예사롭지 않네요..
산이라기 보단 바위위를 걷는 길이 더 많아지고.. 계단은 여전히 가파르고.. 
하지만 오른쪽으로 보이는 암벽은 정말 이 세상 풍경이 아닌 느낌입니다.
두번째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만물상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멀리 보이는 청평호를 배경으로, 눈 앞에 보이는 암봉들도, 오른쪽으로 보이는 암릉절벽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한참을 더 계단을 올라가면 망덕봉 1km 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나오고.. .이제 육산의 형태로 바뀝니다.
여전히 길은 거칠고 경사도 상당합니다. 바닥이 지압매트를 깔아놓은 양.. 날카로운 돌들이 촘촘히 박혀있습니다. 긴 게단을 올라.. 망덕봉 바로 앞 이정표에 도착합니다.
이정표에서 망덕봉은 바로 보일 정도로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일단 망덕봉에 들러봅니다. 조망이 막혀 살짝 답답한 느낌입니다. 이제 능선을 타고 정상쪽으로 이동합니다. 계단을 내려오면 긴 숲길이 이어집니다. 바닥은 아까보다 더 좋지 않습니다. 울퉁불퉁한 돌들 천지입니다.
능선길을 따라 계속 정상을 향해 이동합니다. 길 상태는 계속 좋지 않습니다. 상학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는 계단을 지나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등산객 분들이 쉬고 계십니다. 그러고보니.. 금수산에서 만나는 첫 등산객들이네요. 망덕봉 코스는 인기가 없는 걸까요?
전망대에서 경치도 보고 잠시 숨을 돌린 후... 얼마 남지 않았을 정상을 향해 가봅니다. 10분정도 더 가니 드디어 정상입니다.
BAC100명산 99번째 인증입니다. 100번째 산을 마니산으로 일찌감치 결정을 해버려서.. 99번째 산인 금수산이 선택받지 못한 산이 되버렸네요. 미안.. 이렇게 아름다운 산에게 결례를 범했구나 ㅋ
정상을 만끽하고 이제 내려가봅니다. 올라왔던 방향과 반대쪽 방향, 삼거리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삼거리까지는 상당한 경사의 계단지옥입니다. 가도가도 끝나지 않는 계단이 계속 이어집니다. 삼거리에서는 상천주차장 쪽으로..
이쪽 길도 만만치는 않군요.. 다만.. 망덕봉 쪽 길에서 보았던.. 암릉이 없어서 조금 더 수월한 느낌입니다. 오늘도 안전산행~~
  • 이룰 수 없는 사랑의 꽃, 상사화 축제가 한창인 영광 불갑산
화이팅!
(티맵기준) 불갑사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올 봄, 진달래가 이제 막 피기 시작할때 다녀왔던 불갑산.. 가을에 꽃이 피면 다시오마고 약속했으니.. 약속을 지키러 불갑산으로 갑니다.
집에서 한시간도 안되는 거리에 이런 좋은 산이 있으니 참 좋습니다. 상사화 축제가 한창인 불갑산.. 등산로까지 가는 길엔 상사화가 참 곱게도 피어있습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붉은 상사화네요.
불갑사 앞에서 왼쪽으로 (불갑사를 오른쪽으로 끼고) 나있는 길을 따라 쭉 직진하면 본격적인 들머리가 나옵니다. 길 양편으로 상사화가 피어있습니다. 한차례 급경사길을 주욱 올라주니 정자가 보입니다. 덕고개 도착입니다. (덕고개인지 덫고개인지.. 안내판에는 덫고개, 이정표에는 덕고개라고 적혀 있는데.. 어떤 게 맞는 걸까요?)
이제 노적봉쪽으로 갑니다. 이제부터는 꾸준히 오르막길입니다. 생각보다 바위도 많고 길도 평탄하지만은 않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나 호랑이는 오늘도 건강해 보이는군요. 계속해서 노적봉까지 올라봅니다.
노적봉에서는 불갑사도 잘 보이고, 멀리 풍력발전소들과 바다까지 잘 보입니다. 눈이 시원해주는 퐁경입니다. 거친 길을 더 올라 강룡대에 도착합니다.
확실히 다른 계절에 보는 산은 완전히 다른 느낌이군요.. 업다운이 있는 녹음 짙은 길을 계속 걸어 투구봉에 도착합니다.
장군봉까지 가는 길엔 양쪽으로 상사화가 곱게 피어 있습니다. 꽃길을 걸으니 기분까지 상쾌해집니다. 길고 긴 계단을 올라가면 장군봉입니다.
다시 꽃길을 지나 노루목에 도착합니다. 이제 연실봉만 남았습니다. 연실봉으로 가는 두 갈래길. 오늘도 용대 능선길 쪽으로 길을 잡습니다.
멀리 연실봉이 보입니다. 반가워~~ 난간도 없는 돌길을 두근거리며 지나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갑니다. 아랫길과 합류한 후, 이제 마지막 오르막을 남겨둔 이정표 앞에 도착합니다.
한차례 급한 오르막을 올라, 108계단을 지나니.. 드디어 연실봉 정상입니다. 산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둥글둥글하고 귀여운 정상석이 반겨줍니다.
정상의 풍경을 즐긴 후 이제 하산합니다. 해불암쪽으로 내려가는 길부터 불갑사까지는 상사화 군락지라서.. 꽃 구경을 지대로 좀 해야겠습니다.
꽃구경에 눈이 즐겁습니다. 산 위쪽이 꽃이 먼저 폈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이쪽은 이제 지는 분위기이긴 하네요. 해불암 주변은 꽤나 볼만하게 상사화들이 피어있습니다.
해불암부터 동백골까지 가는 길은 온통 상사화입니다. 해불암을 막 지나서는 꽃대만 잔뜩 있어.. 이쪽은 벌써 진건가 싶었는데.. 동백골쪽에 가까워질수록 온통 꽃천지입니다.
임도길을 따라 불갑사 쪽으로 이동합니다. 이룰 수 없는 사랑, 슬픈 꽃말과 붉고 화려한 꽃이 상충하는 듯 하면서도, 또 묘하게 잘 어울리는 상사화.. 잘 구경하고 갑니다. 오늘도 안전하산~
  • 그렇습니다. 이곳은 욕문산입니다.. 경기양평 용문산
길이 굉장히 험해요. 등산화를 꼭 신어주세요.
(티맵기준) 용문사관광지 1주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비가 많이 온 다음날.. 양평에 있는 용문산을 찾았습니다. 어렵기로 악명이 높은 산.. 살짝 긴장하고 출발해 봅니다. 긴 산책길을 걸어 용문사에 도착, 유명한 은행나무도 한 번 챙겨봐 주고.. 왼쪽 등산로를 따라 등산을 시작합니다.
초입부터 길 상태는 그닥 좋지 않습니다. 미당바위 쪽으로 올라가려 했는데.. 아.. 본격적인 단풍철이 되기 전에 매무새를 가다듬으려는 걸까요.. 공사로 인한 통제 중이군요.. 이런.. 어쩔 수 없이 우회로로 들어섭니다.
미당바위까지는 수월(?)하고 그 뒤로부터 고난의 행군이 이어진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 우회로는 그냥.. 그냥.. 야생의 길이군요.. 잘 다음어지지 않은 거침없는 오르막길.. 애초에 선택한 길이 아니라 그런지.. 먼가.. 굉장히 약오릅니다.
쉼없는 급경사 길이 이어집니다. 덕항산 골말코스를 떠올리게 하는 로프길을 지나 드디어 상원사에서 올라오는 길로 합류합니다.
허허..어이구야.. 급경사 육산형태였던 우회로와 달리 이쪽은 너덜성 바위길이 쭈욱 이어집니다. 쉽게 보내주진 않는구나...
계속해서 이어지는 거친 바위길.. 그 와중에 하늘은 정말 기가 막히게 멋집니다.
정말 강단이 있는 험한 산이네요.. 드디어 미당바위에서 오는 길과 합류합니다.
여전히 길은 거칠고, 경사는 급하고.. 왜 욕문산 욕문산 하는 지 알겠네요.. 이게 솔직히 올라갈 때는.. 힘들기도 하고 정신도 없고..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 사진을 정리하면서 보니.. 어찌 이리 죄다 급하고 험한 길 뿐인지.. 욕이 절로 나오네요..
몇차례의 업다운을 거치며 점점 정상을 향해 다가갑니다. 약간 운악산이나 감악산(원주제천) 느낌도 좀 나네요.
이제 마지막 봉우리만 남은 것 같습니다. 역시 만만치가 않습니다.
정상 110m전 이정표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장군봉 쪽으로 길이 갈라집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면 될 듯 합니다. 정상을 향한 계단을 오르고 군부대의 철조망을 지나갑니다.
드디어 정상입니다. BAC100명산 98번째 인증.. 소문대로 참 힘든 산이었지만... 무사히 인증 성공입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은행잎 조형물이 실제로 보니 더 괜찮네요. 정상에서 보이는 조망도 꽤 일품입니다.
정상석 아래 전망대에 있는 정자에서... 챙겨온 간식을 먹고.. 이제 하산합니다. 산은 많이 힘들었지만.. 어제 내린 비로 갑자기 선선해진 가을 날씨 덕분에 등산하기는 많이 편해졌네요. 이제 정말 본격적인 등산 시즌 시작이군요.. 오늘도 안전하산...
  • 더워.. 더워... 정말 더워.... 김천 황악산
최단코스(운수암코스)로 가거나, 직지사 코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극락전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게 좋아요
(티맵기준) 직지사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추석 연휴 마지막 날.. 황악산으로 가봅니다. 추석이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겁나 덥디더운 날씨.. 하필 그 날 대구만큼 더운 도시.. 김천으로 갑니다.
주차장 바로 앞 일주문 쪽으로 갑니다. 직지사까지 가는 길에 상사화가 곱게 피어 있습니다. 임도길을 따라 게속 걸어갑니다.
은선암으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에 극락전 주차장이 있습니다. (형제봉쪽으로 하산을 하면 은선암 쪽 길로 하산하게 되니.. 직지사 주차장 보다는 이 곳에 주차를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주차장도 꽤 넓습니다.) 계속해서 임도길을 따라갑니다. 운수암 앞에 본격적인 들머리가 있습니다.. (최단코스와 직지사 코스의 차이는 하산을 어느 쪽으로 하느냐의 차이인 거 같습니다. 어차피 들머리는 같고.. 직지사에서 지겹게 걸어와야 하는 고로... 최단코스인 운수암 코스를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듭니다. 날씨 정말 정말 덥습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완만한 숲길을 지나 듬성듬성한 나무 계단을 올라갑니다.
보통 계단이 길게 이어지는 산이래도.. 나무계단, 돌계단, 철계단.. 이런저런 계단들이 나오기 마련인데.. 뚝심있게 듬성듬성한 나무 게단이 이어집니다. 한참을 올라 정상 능선길과 합류합니다.
양쪽으로 나무가 늘어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형태의 숲길이 이어지다, 계단과 바위로 이루어진 오르막이 짧게 있고, 다시 또 숲길이 길게 이어지고.. 같은 형태가 반복됩니다. 황악산의 키워드는 반복이군요.. 한번 계단이 나오면 같은 게단이 뚝심있게 나오고.. 패턴이 바뀌어 숲길이 나오면.. 비슷한 느낌의 숲길이 뚝심있게 이어지고..
황악산 1580미터 힘내세요! 안내판을 지나 백운봉에 도착합니다. 여전히 비슷한 형태의 숲길이 이어집니다.
진행방향이 크게 한번 휘는 이정표를 지나.. 이번에는 통나무와 돌로 만들어진 계단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선유봉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슬슬 저 멀리 정상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짧은 돌계단들을 지나 억새가 피어있는 풀길을 지납니다. 정상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드디어 정상입니다. BAC100명산 97번째 인증~.
준비해 온 간식을 먹고.. 맞은 편 길, 형제봉 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양쪽으로 풀이 우거져 좁은 길을 20분 정도 해치고 나가 형제봉에 도착합니다.
계속해서 바람재 방향으로 갑니다. 덕대단맥 분기봉이라 적힌 이정표가 세워진 세갈래 길에서는 신선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이후로는 직지사 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계속해서 내려가면, 망봉을 지나 극락전 주차장 앞, 은선암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으로 나오게 됩니다. 직지사 주차장까지 또 한참 가야 겠네요.. 오늘도 안전하산~~
  • 도인들이 살 것 같은 신비한 뷰를 가진.. 충남 계룡산
등산화를 꼭 신어주세요.
(티맵기준) 동학사 소형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추석맞이 국립공원 탐방. 오늘은 계룡산으로 가봅니다. 주차장 앞에 식당이 참많습니다. 도로를 따라 조금 걸어가면 만나게 되는 이정표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합니다. 천정탐방센터를 지나 남매탑으로 갑니다.
완만한 경사의 돌길이 이어집니다. 계속 같은 풍경의 반복인지라, 살짝 지루함과의 싸움입니다. 한시간 정도 묵묵히 오르다보니 첫번째 쉼터, 큰배재에 도착합니다.
국립공원 답게 잘 정비된 돌길을 따라 남매탑을 향해 갑니다. 돌계단 위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남매탑에 도착했습니다.
남매탑을 지나 삼불봉을 향해 갑니다. 경사가 급한 돌계단이 이어집니다. 삼불봉 고개에 도착, 전망은 없는 전망대에서 잠시 숨을 돌립니다.
돌길을 지나고 긴 계단을 올라, 확트인 삼불봉에 도착합니다. 주욱 숲길에 갇혀 있다가 봉우리 위로 올라오니... 먼가 상쾌한 느낌이 듭니다.
올라왔던 길 맞은편에 있는 계단으로 내려갑니다. 이 곳, 삼불봉을 시작으로 관음봉까지.. 눈이 호강하는 구간이 시작됩니다. 긴 계단을 내려와 다시 숲길로 접어듭니다.
한번씩 하늘이 열릴때마다.. 아.. 이곳이 계룡산이구나.. 이래서 계룡산이구나.. 싶은 멋진 경치가 펼쳐집니다. 다만... 하늘이 열리면.. 그늘이 사라지면서.. 폭 쪄지는 기분이 듭니다.
이 구간이 제일 맘에 들었던 구간입니다.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 집니다. 왜 계룡산으로 도를 닦으러 가는지.. 알 것 같지 않나요?
오르막, 내리막, 숲길, 오르막 , 내리막, 숲길.. 물결모양의  업다운이 반복됩니다.
정말 덥습니다. 더워요.. 더워... 하지만.. 정말.. 눈이 제대로 호강합니다.
기나긴 계단이 시작됩니다. 오르고 올라도 끝날 줄 모르는 계단을 주욱 올라 관음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BAC100명산 96인증 성공입니다.
정상 한켠엔... 햇볕을 피할수 있는 정자가 있습니다. 센스가 정말.. 어찌나 감사하던지.. 간식을 챙겨 먹고, 마지막으로 풍경을 눈에 한 번 더 담은 후.. 하산을 시작합니다.
관음봉 고개에서 동학사 쪽으로 방향을 잡고 계속 하산합니다. 상당한 경사를 자랑하는 길이 주욱 이어집니다. 중간중간 매력적인 개룡산의 암벽이 보입니다.
은선폭포에 도착합니다. 수량이 적어서인지.. 간신히 폭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쪽으로 올라오시는 등산객들도 많아 보입니다. 남매탑으로 가는 길보다 이쪽이 더 힘들 것 같네요. 은선폭포에서도 한참을 내려와 동학사에 도착.. 오늘도 안전하산했습니다.
  • 통제 풀렸다~!!!! 가즈아!!!!! 경북충북 속리산
등산화를 꼭 신어주세요~
(티맵기준) 속리산조각공원 소형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드디어.. 신선대-문장대 구간의 통제가 풀렸다!!!!! 초여름부터 계속 기다렸으니.. 속리산으로 달려가 봅니다. 법주사를 지나 잘 조성된 세조길을 따라가도 되고, 임도길로 가도 됩니다.
40분정도.. 세심정까지 산책하듯 걸어갑니다. 세심정에서 문장대와 천왕봉으로 길이 갈립니다. 오늘은 천왕봉 쪽, 오른쪽 길로 진행합니다.
상고암, 관음암 쪽으로 가는 길이 한차례 더 갈라져 나갑니다만.. 계속해서 오른쪽 길로, 천왕봉을 향해 나아갑니다. 울창한 숲길, 예쁜 돌계단을 딛으며 계속해서 올라가다보면, 상환암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상환암도 한번 들러보기로 합니다. (사실.. 천왕봉쪽으로 길이 이어지는 줄 알았지만.. 들러보기로 한걸로 합시다.) 상환암으로 오르는 게단에는.. 신도들의 기원(?)들이 적혀있습니다. 인생에 도움이 되는 짧은 경구 같아 고개가 끄덕끄덕해 집니다. 상환암에서 잠시 주위 풍경을 둘러보고 다시 이정표로 돌아옵니다.
돌계단을 하염없이 오르다보면 첫번째 쉼터.. 상환석문 앞에 도착합니다. 문이...라기 보다는.. 바위 틈새를 지나가는 통로라고 하는 게 맞겠네요. 살짝 으스스합니다. 길이 바위로 이어지네, 머지? 싶은데 가까이 가보면 지나갈 수 있는 통로가 보입니다.
국립공원 답게 길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평범한 듯 하면서도 먼가 독특한 느낌이 있는 짙은 녹음을 가진 산.. 먼가 그 느낌을 말로 설명하기 쉽지 않네요.
드디어 신선대와 천왕봉이 갈라지는, 정상 능선부에 도착합니다. 일단 정상에 가봐야 겠습니다.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데 헬기 한 대가 접근을 해옵니다. 그대로 지나가는 가 싶었으나.. 멀지 않은 곳에서 계속 선회하고 있습니다. 
산에서 구조헬기가 작업하는 건 처음 보네요.. 등산객 한분이 발목을 다친 모양입니다. 헬기가 만들어내는 바람이 장난이 아니군요.. 
어유.. 큰일이 아니기를 기원합니다.
정상이 이제 코앞입니다. 돌길을 지나 사방이 트인 정상에 도착합니다. 
봉우리 이름은 거창한 천왕봉인데.. 정상석은 무안하리만치 작고 귀엽습니다. ^^. 좀만 더 쓰시지 ㅋㅋㅋ.. 
BAC100명산 95번째 인증입니다.
이제 아까의 이정표로 돌아와 능선을 타고 문장대 쪽으로 가봅니다. 답답한 숲길이 이어지나 싶은 것도 잠시.. 밝게 터지는 빛 속에 멋진 바위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능선 산행의 묘미는 바로 이런 거겠죠?
가야산 같은 전망을 기대했는데.. 한번씩 사방이 확트이는 곳이 있긴 하지만.. 생각보다는 막힌 숲길 위주입니다. 하늘은 정말 한편의 그림을 연출해 줍니다.
확연한 업다운을 몇차례 지납니다. 한번씩 주변 조망이 열리면 어김없이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신선대에 도착합니다. 컵라면과 막걸리를 파는 작은 매점도 있습니다. 
문장대를 향해 계속 나아갑니다. 요 구간을 지나기 위해 그 동안 통제가 풀리기만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가다보니 석벽 전체를 그물로 덮어놓은 곳이 있습니다. 요 공사를 하느라 그동안 등산로 통제를 했나 봅니다. 계속해서 업다운이 반복되는 능선길...
아직도 한참을 더 가야 합니다. 저 계단은 바위를 깍둑썰기해서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슬슬 멀리 문장대가 보이고.. 이제 좀 지친다 싶을 즈음.. 문장대 아래 거점근무소에 도착합니다. 시원한 나무그늘에 여기저기 등산객들이 휴식도 취하고 음식도 드시고 계십니다.
문장대를 향해 올라갑니다. 속리산은 특이하게도 정상인 천왕봉보다 문장대가 더 유명한데.. 왜 그런지.. 누구에게 물어보지 않아도.. 직접 보니 그 이유를 바로 알겠네요.. 문장대 자체도 너무 멋지지만, 문장대에 올라 바라보는 풍경은 달리 무슨 말이 필요할 까 싶습니다. 
문장대 바로 아래 정상석에서 사진도 찍어주고 이제 하산합니다.
문장대에서 바로 법주사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하산합니다. 천왕봉 쪽 길과 크게 다르지는 않네요.. 계단이 조금 더 많은 느낌이긴 합니다. 사람들이 올려놓은 작은 돌멩이들 때문에 더 그래 보이는 두꺼비 바위도 보고.. 무사히 안전하산.. 벼르고 별렀던 속리산, 문장대 하나만으로도 볼거리는 충분한 느낌이네요 ^^
  • 땡볕에 찾아간 운해 맛집. 남양주 천마산
운해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니... 일출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면 더욱 좋다고 하네요. 머.. 그렇다구요...
(티맵기준) 천마산시립공원관리사무소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운악산 산행을 마치고, 천마산에 들러봅니다. 이때는 몰랐습니다. 운악산에서 체력소모도 좀 심했고.. 더 중요한건.. 일출일몰이 좋은.. 무엇보다 운해 맛집으로 유명한 곳을.. 구지 땡볕 시간에 갔어야 하는가.
초입부 계단은 생각보다 숨이 찹니다. 하지만 계단만 다 오르면 근사한 산책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구름다리도 하나 건너줍니다.
정말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중간에 운동기구도 있고.. 약수터도 있고.. 동네 뒷산같은.. 그런 평온한 풍경입니다. 약수터까지만 보면 쉽게 보기 딱 좋은 그런 산입니다.
약수터를 지나면서.. 슬슬 동네산 테를 벗기 시작합니다. 경사도 제법 있고.. 길도 제법 산길답습니다. 운치있는 샘도 하나 있습니다.
깔딱샘을 지나면 깔딱고개가 시작되면서 갑작스럽게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머.. 등산 좀 하는 사람에겐 깔딱고개라는 이름도 호들갑이라 할만한 정도지만.. 요 앞까지의 분위기와 너무 달라서.. 동네 뒷산 마실가듯 왔다고 하면 화들짝 놀랄만 할 것 같습니다. 깔딱고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계단을 다 오르면 쉼터가 있습니다. 놀란 가슴 진정시키라는 배려일까요 ㅋ
쉼터를 지나 5분쯤 오르니.. 등산로 정비를 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이 더위에 참 고생하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이래서 참 첫인상이 중요한 가 봅니다. 초반 구간이 너무 평화로웠던 탓인지는 몰라도.. 분명 평범한 등산.. 평범한 산보다 딱히 더 어려울 것 없는 구간인데도.. 올라가는 길이 더 험하게 느껴집니다. 중간중간 보이는 조망은.. 정말 멋진 시티뷰를 보여줍니다. 하늘도 맑습니다.
쉽든 어렵든 험하든 부드럽든 머 어찌하든.. 올라갈 높이는 올라가야 정상이고, 어렵지 않은 산은 없다라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다시 느끼게 되는 산입니다......... 사기꾼!!!
날씨는 참 좋습니다. 아니.. 더워요.. 많이 덥습니다. 땀도 줄줄 흐르고.... 그늘을 잠깐만 벗어나도 찌는 느낌입니다. 
이쯤부터.. 당떨어지는 느낌이 확 들었던 것 같습니다. 운악산도 쉬운 산이 아닌데.. 그래.. 좀 무리였구나.. 햄버거 하나 먹고 올라와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먹을 것도 좀 더 들고 올걸 하는 후회도 들고.. 견과류와 젤리를 먹어봅니다만.. 배고프다는 생각이 한번 드니 급격히 피로해지는 느낌입니다.
안내판이 시키는 데로.. 얌전히 나무 계단을 타고.. 아무래도 정상 자존심 지키는 구간도 지나.. 이제 슬슬 정상이 나올 때가 되었습니다.
정상입니다. 과연.. 사방으로 뻥뚫린 정상뷰.. 일출이 유명할 수 밖에 없겠네요. 운해가 잘 드는 곳이라니.. 이런 뷰에 운해까지.. 더 말할 게 없겠습니다. 거기다 눈앞에 펼쳐진 시티뷰를 보니... 일몰 또한 장관일 듯 합니다.  
BAC100명산 94번째 인증 성공.. 정상부에 햇볕이 너무 강해 오래 머무르진 못할 것 같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제 하산합니다. 내려오면서 보니.. 아까 공사중이던 구간을 이제 완전히 통제를 했군요.. 당분간 저 길을 지나간 마지막 사람들 중 한명이 되겠군요 ^^.. 오늘도 안전산행.. 
다 좋은데.. 나주까지 언제 내려간대니.. 하....
  • 나도 저 구름처럼 살고 싶어라~~ 가평 운악산
악산입니다. 등산화를 꼭 챙겨주세요.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급수, 영양보충에 신경써주세요.
(티맵기준) 운악산공영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오대악산 중 하나.. 먼가 좀 빡실것 같은 운악산을 찾아 갑니다. 주차장이 굉장히 넓어서 주차걱정은 없겠습니다. 주차장을 나와 보건진료소를 지나 등산용품점을 끼고 있는 골목을 따라 주욱 올라갑니다. 5분정도 올라가면 현등사 일주문을 만날 수 있고 거기서 15분 정도를 그대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출렁다리로 올라가는 계단을 마주하게 됩니다.
상당히 급하고 긴 계단을 올라 운악산 출렁다리를 건넙니다. 지금까지 건너본 (산에 있는) 다리 중 여기가 최장거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거기다 다리를 하수도당히 급하고 긴 계단을 올라 운악산 출렁다리를 건넙니다. 지금까지 건너본 (산에 있는) 다리 중 여기가 최장거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게다가 하수구 덮개 같은 녀석으로 다리를 만들어놔서 아래가 훤히 보이니... 스릴만점입니다. 허허.. 어떤 개구쟁이가 이런 생각을..
좀 더 빨리 올걸 그랬나.. 다리에서 멀리 운해가 보입니다. 정상가기 전에 없어질거 같은데.... 여튼.. 무사히 출렁다리를 건너 2코스(청룡능선)로 접어듭니다.
초반은 무난하게.. 알굵은 흙길이 이어져서 살짝 미끄럽긴 하지만 얌전하게 시작합니다. 모래주머니(?)로 추정되는 양파망 같은 초록색 비닐들이 굉장히 신경쓰이네요... 내가 예민한건가.. 
하지만 얼마 안가 슬슬 본격적인 바위들이 등장하고 진면모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선녀를 기다리다 바위가 된 총각..인데.. 왜 눈썹바위지.. 선녀바위나 총각바위면 또 모를까... 눈썹하고는 그닥....
여튼 그렇다고 합니다. 바위를 둘러둘러.. 바위를 넘고넘어.. 계속해서 올라갑니다.
과연 이곳은 운`악`산입니다. 멀리 운해가 보입니다. `운`악산.. 이름과 잘 어울리는 멋진 풍경입니다.
암릉구간이 계속 이어집니다. 힘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재밌기도 합니다. 산행도중 한번씩 보이는 운해가 힘든 걸 잊게 해줍니다.
대슬랩 구간도 몇차례 나옵니다만.. 올라가면서 옆을 보니 돌아가는 길도 같이 있습니다. 꼭 올라오고 나면 옆길이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유명한 병풍바위가 나옵니다. 파란 하늘과 정말 잘 어울립니다. 요거 하나만으로도 월악산에 온 보람은 있을 것 같습니다.
예쁜 숲길이 이어지나 했지만.. 그럴리가요.. 또 한바탕 바위를 돌고 타고 넘어갑니다. 여기도 성미급한 단풍이 있군요 ㅋ.
한바탕 암릉길을 올라올라.. 미륵바위 앞에 도착합니다. 볼만한 바위이긴 한데.. 왜.. 미륵바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눈썹바위도 글코 미륵바위도 글코.. 난해한 작명센스군요...
정상까지 360m.. 이제 거의 다 와가는 모양입니다. 여전히 암릉길이 이어집니다. 하늘을 향해 솟은 계단을 올라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최근에 갔었던.. 화악산, 명지산, 연인산이 보인다는 데... 그쪽 하늘은 온통 구름이라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전망대를 지나면.. 이제 다음 봉우리가 바로 정상입니다. 힘들긴 했지만.. 이상하게 힘들다는 느낌보다는 재밌다는 느낌이 좀 더 강하네요.. 기분 탓이겠죠? BAC100명산 93번째 인증 성공입니다.
정상이 넓고 밝아 첨엔 눈치채지 못했지만... 조망이 없는 닫힌 곧이군요 ㅋㅋ. 경기 동북부 산의 징크스가 드디어 깨지나 헀더니.. 여긴 밖이 안보이는 곳이군요 ㅋㅋ
이제 1코스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계단을 내려와 능선길을 걸어가다보면 전망대가 나옵니다. 정상뷰가 없는 대신 양쪽으로 전망대가 있군요.. 왼쪽으로 남근바위가 보입니다. 이것도.. 머.. 남근처럼 생기긴 했습니다만.. 약간 억지로 꿰맞춘 느낌은 지울 수가...
갈림길 이정표 앞에서 현등사 방향으로 길을 바꿉니다. 이쪽 하산코스도 바위구간이 있긴 하지만.. 2코스에 비하면 많이 수월한 느낌입니다. 내려가는 중간에 코끼리 바위도 볼수 있습니다. 요녀석은 누가봐도 코끼리 바위가 맞네요.. ^^
거친.. 약간은 계곡성 너덜느낌이 나는 길을 통해 계속해서 하산합니다. 멀리 현등사가 보이고.. 이제 임도길이 이어집니다. 오늘도 안전산행.. 암릉이 많아 힘은 들었지만.. 그만큼 정말 재미있는 산이었습니다. ^^
  • 귀신은 어디가고 온통 벌레들 투성이냐~~ 가평 명지산
등산화를 꼭 신어주세요
(티맵기준) 익근리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귀신이 산다는 귀목고개와 가까운 명지산에 가보기로 합니다. 익근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차장 안쪽(진입한 곳 반대쪽)에서 계곡을 따라 난 길을 따라갑니다. 차량통행을 막는 차단봉을 지나고, 승천사 일주문을 지나 5분쯤 가면 특이한 모양의 불상이 맞아주는 승천사가 보입니다. 머리가 참 크신... 아.. 아닙니다.
승천사를 옆으로 끼고 게속해서 임도길을 따라 올라가면 바로 다리가 나옵니다. 저는 다리를 건너 데크길을 타고 올라갔지만, 건너지 않아도 임도를 통해 결국 하늘다리에서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비가 왔었는지 축축한 데크길이 살짝 미끄럽긴 하지만 먼가 싱그런 기분이 듭니다. 옆으로 흐르는 계곡 소리도 듣기 참 좋습니다.
생각보다 데크 구간이 참 깁니다. 그래도 양쪽으로 나무가 우거진 길이 참 걸을만 합니다. 구름다리에서 30분쯤 올라오니 하늘다리가 보입니다.
다리를 건너기 전에 다리 방향 왼쪽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명지폭포도 구경해 줍니다. 다리를 건너면 폭포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으로 추정되는 계단이 보입니다만... 낚시질에 당한건지... 아니면 내가 멀 잘 못 찾은 건지는 몰라도 그 계단을 다 내려가도.. 폭포는 안보이고 다섯번째 사진과 같은 곳만 보이면서 막다른 길에 이릅니다. 흠...
듣던대로 계곡이 참 길긴 깁니다. 하늘다리를 지나고도 한참을 계곡을 따라 난 예쁜 숲길이 이어집니다.
이정표를 끼고 있는 다리가 보인다면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게 좋습니다. 본격적인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아직 9월초인데 벌써 물드는 성미급한 단풍들이 있네요.. 허허.. 
길도 너덜성으로 험해지기 시작하고 경사도 사뭇 진지해지기 시작합니다. 추락주의 경고판이 보인다면.. 그렇습니다. 이제 노빠꾸 급발진이 시작됩니다.
급경사 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길 상태도 많이 거칩니다. 그래도 지그재그 운행을 해주는 작은 센스는 지켜 주네요 ^^. 이런 급경사길에 빼놓을 수 없는 계단길도 이어집니다.
마치 도박판에서... 10받고 20더, 20받고 40더 하는 것처럼.. 어째 갈수록 급해지고 험해지는 것 같은건.. 기분 탓이겠죠?
마지막 계단구간을 지나.. 얌전한 척 하는 짧은 능선길을 지나면 한켠에 겹겹히 쌓인 바위들 위로 명지산 정상석이 보입니다. 정상 진입로 쪽으로 등을 보이고 있어서 살짝 당황하고 있으니, 등산객분이 이쪽으로 가라고 알려줍니다. 벌레조심하세요~~ 라는 말과 함께.. 그냥 벌레가 좀 많은가 보다 했습니다만....
아우.. 정상석 가득.. 벌레들이 덕지덕지 붙어있군요.. 거참.. 
인증 사진 촬영을 부탁드리고.. 손수건으로 벌레들을 밀쳐가며(?) 사진을 찍고는 도망치듯 정상석 앞을 떠납니다. 
BAC100명산 92번째 인증 성공~~ 준비해온 간식을 먹고 이제 하산합니다. 올라왔던 급경사 길이 내려갈때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래도 오늘도 안전산행~~
  • 산도 도락, 나도 도락, 멘탈도 허벅지도 도락. 단양 도락산
암릉구간이 많아요. 등산화를 꼭 챙겨주세요.
(티맵기준) 상선암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어렵기로 소문난 도락산으로 갑니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주차장엔 제 차뿐이네요. 현재 리모델링 공사 중이라 주차장을 무료개방하고 있습니다.
주차장 입구 쪽 오르막길을 올라 오늘의 들머리로 갑니다. 도락산 신선마을이라 적힌 이정표에서 오른쪽은 채운봉 방향, 정면으로 계속 가면 제봉 방향입니다. 
제봉을 올라 채운봉 쪽으로 내려오기로 합니다. 상선암 안쪽으로 들머리가 있습니다. 즐겨보는 싼타TV에서 의외로 가장 어려웠던 산 1위로 꼽은 바로 그 산.. 전형적인 국립공원 입구를 지나 이제 시작합니다.
슬슬 준비운동을 하라는 건가.. 초반엔 완만한 숲길. 슬슬 바위들이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짧은 통나무 계단, 그리고 살짝 보여주는 바깥풍경.. 고개를 돌리니 급경사 계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 이제 시작해도 되겠지? 라고 묻는걸까요?
고개들기도 부담되는 급경사 계단이 주욱 이어집니다. 계단이 끝나고 이어지는 등산로.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너무도 평온하게 이 바위에서 저 바위 위로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머랄까.. 다른 산이라면 이런 바위들 사이사이 어떻게든  돌아가는.. 피해가는 쪽으로 등산로가 이어지게 마련인데.. 여긴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바위 위 정점쪽으로만 가로질러 가니.. 살짝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근데 또 그게 누가 봐도 등산로이니.. 왠지 약이 오른달까요.
오늘은 타이머 신공도 맘에 들게 나와주질 않네요. 덕룡산에서 그랬듯이.. 이제 슬슬 길이 아닐 거 같은 곳에서 길을 찾는 법에 익숙해지기 시작합니다.
사진에 찍힌 바위들은.. 지가다 인상적인(?) 바위를 찍은 게 아닙니다. 그위를 가로질러가는 등산로입니다. 너무나 평화로운 도락산입니다.
제봉에 도착합니다. 그래도 봉우리인데 머래도 좀 보일까 했으나 ^^ 바위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닫힌 공간이네요. 
약간의 내리막길 후 예쁜 능선길로 접어듭니다. 이제 좀 수월해지려나..
그럴리가 있나요. 제봉까지 했던 고난의 행군보다는 조금 덜하지만.. 여전히 만만치 않습니다. 형봉도 지나갑니다.
드디어 채운봉쪽 길과 합류합니다. 이제 정상까지는 0.6km. 그 곳까지 가는 길도 만만치 않곘죠?
긴 슬랩 구간을 지나 내궁기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내궁기 쪽에서 올라오면 여기로 합류하는군요. 슬슬 정상이 눈앞에 보이고.. 요 다리만 건너면 이제 정상 봉우리입니다.
요런 산들이 꼭 마지막 구간에서는.. 내가 언제 험하게 굴었냐는 듯이.. 얌전하게 정상으로 이어지곤 하는데... 얄미운 녀석. 요 녀석도 그렇군요.
중년 부부 한쌍과.. 여3남1로 구성된 젊은 분들 네분이 계시는데.. 얼굴이 낯이 익네요..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뵜던 분들.. 직접보니 신기합니다. (머 물론 아는척은 안했습니다. 당연하게도.. 어딜 아저씨가...)
BAC100인증 91번째 인증.. 힘들게 성공입니다. 고작 3.19km를 오는데 2시간 27분이나 걸렸단 말인가..
도락산 갈림길까지 다시 돌아와서 이번에는 채운봉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이쪽길도 그리 만만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올라가는 심정과 내려가는 심정의 차이인지는 몰라도.. 이쪽 길이 제봉 쪽 코스보다는 그래도 좀 나은 거 같습니다. 보이는 풍경도.. 제봉 루트에서 보던 채운봉 루트에 비해.. 채운봉 루트에서 보는 제봉 루트가 훨씬 다채롭고 멋진 것 같습니다. 6.62km에 4시간 30분.. 월악산 국립공원은 다 이런건가요.. 허허.. 오늘도 안전산행.
  • 드뎌 카운트다운 시작~~ 90인증 달성. 영월 태화산
최단코스입니다. 경사는 급하고 풍경은 단조로워요.
(티맵기준) 흥교태화산농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일일이산 두번째 산. 태화산으로 갑니다. 고씨동굴 쪽으로 오르는 코스를 선택할까도 생각했지만.. 시간이 허락치를 않을 것 같습니다. 최단코스인 흥교태화산농장 코스로 갑니다. 주차장에 꽃들이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십분정도 임도길을 따라 올라가면 들머리가 나옵니다.
예쁜 돌계단으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최단거리 코스라 급하게 올라가겠구나 싶었는데.. 예상 외로 초반엔 완만한 길이 이어집니다.
급한 길이 나왔다가도 다시 완만하게 감싸주고.. 최단코스 치고는 굉장히 젠틀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숲이 굉장히 예뻐요. 주변 조망이 없어도 숲길만 보고 있어도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드디어 정상. 단양과 영월에서 각각 세워놓은 두 개의 정상석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BAC100명산 90번째 인증 성공.. 이제 카운트 다운 시작이군요. ^^
이제 하산합니다. 오늘도 안전산행
  • 하늘다리, 그리고 아름다운 청량사. 봉화 청량산
요긴 거의 모든 구간이 급경사에요. 하지만 짧으니 조금만 힘내보아요.
(티맵기준) 청량폭포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멀리 봉화 청량산에 가봅니다. 청량폭포 주차장(협소해요. 화장실도 없구요.) 주차 후 주차장 안쪽으로 난 데크길로 가면 거의 발을 딛자마자 청량폭포갸 보입니다. 최근 비가 안와서인지.. 수량이 적은 게 아쉽네요. 왼쪽 (오른쪽 다리 아님) 계단으로 올라간 후, 청량산 안내도가 보이는 오르막길을 오릅니다. 본격적인 들머리까지는 10분정도 임도길을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그늘이 없어서 꽤 덥습니다. 아.. 이거 오늘 많이 힘들려나 싶습니다.
임도길을 따라가다 보면 들머리를 알리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초반부터 끊이지 않는 급경사 계단길로 달려주십니다. 다행히 길은 다 그늘져 있어서 우려했던것 만큼 덥지는 않습니다.
쉼없는 급경사 구간이 이어집니다. 주변 경관도 막혀있고.. 간혹 계단이 끈기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 계단입니다. 생각이 간단해집니다. ^^.. 그래도 좋아하는 터널형 숲길이 이어져 지루하진 않습니다. 
드디어 장인봉 갈림길에 도착. 장인봉과 하늘다리로 길이 나뉩니다.
갈림길에서 10분정도 올라가니 정상, 장인봉입니다. 이 구간도 상당한 급경사를 자랑합니다. 여기는 모든 곳이 다 급경사인 모양이네요 허허.. 짧기에 망정이지 ㅋㅋ..
BAC100명산 89번째 인증 성공입니다.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이번에는 하늘다리 쪽으로 가봅니다. 급경사의 계단을 올라가니 짧은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역시나 10분정도.. 멀지 않습니다. 하늘다리에 도착합니다.
이곳이 유명한 청량산 하늘다리군요.. 파란 하늘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주변 경관도 너무 멋집니다.
이제 하산을 해봅니다. 자소봉까지 진행해서 입석으로 갈 수도 있지만 뒷실고개 쯤에서 청량사 쪽으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하늘다리야..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기대를 잔뜩 하고 왔었기에.. 멋있긴 하지만 놀랍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청량사는 정말 예상외의 수확이었습니다. 정말 맘에 쏙 드는 예쁜 사찰입니다. 생각보다 더 발목을 잡는 청량사를 지나 본 도로로 합류해 주차장까지도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오늘도 안전산행 ^^.. 이름만큼 청량한 청량산이었습니다. (도로 주변에 단풍나무가 많아 가을에 와도 좋을것 같네요)
  •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오면 좀 더 나으려나~~ 가평 연인산
연인산.. 아스카짱이라도 데려가 보아.. 아.. 아닙니다.
(티맵기준) 연인산제1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화악산 등산을 마치고 가평에 위치한 또다른 산, 연인산으로 갑니다. 
1차로 길을 가슴졸이며 차를 몰아 도착한 주차장.. 꽤 넓직해서 주차 걱정은 안해도 될것 같습니다. 주차장 안쪽으로 게단을 오르며 산행을 시작합니다.
잣이 유명한 가평답게.. 솔방울이 아닌 잣방울(?)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습니다. 나무뿌리 계단을 지나, 길쭉길쭉한 나무사이로 난 등산로를 올라갑니다. 풀이 그닥 없이 맨바닥이 그대로 드러난 길을 보니.. 유명산이 생각납니다. 철쭉없는 철쭉터널도 지나줍니다.
동굴도 잠깐 구경해주고 (네이밍을 좀.. 그냥 동굴은 좀...) 게속해서 정상을 향해 갑니다. 나무들은 마음에 드는데.. 바닥이 흙길이라.. 먼가 횅해 보이는 건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계속해서 올라갑니다. 나무는 여름인데 바닥은 가을인 느낌? 토질의 차이일까요? 흠.. 잘 아는 누군가가 속시원히 설명해주면 좋을텐데... 아쉽습니다. 장수능선과 합류하는 지점에 도착합니다.
옆으로 길게 가지가 뻗어있는 나무가 보입니다. 백덕산에 있는 서울대나무가 생각납니다. 요 녀석도 먼가 딱 어울리는 네이밍을 잘 하면 좋은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만.. 딱히 생각나지 않습니다. 정산까지 이어지는 능선길을 걸어갑니다. 
장수샘이 나옵니다. 약수터인가? 바위 사이에서 사시사철 물이 나온다는.. 그 물을 마시면 힘이 세져 장수가 된다 하여 장수샘이라 하는군요. 현재는 마실 수는 없습니다.
오르막이 살짝 급해지는 것이... 이제 정말 정상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코코넛 매트가 잘 깔린 길.. 여러모로 정성을 많이 기울인 흔적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멀리 정상이 보입니다.
드디어 정상입니다. BAC100명산 88번째 인증 성공.
정상석 옆에 있는 이정표가 익살스럽습니다. ^^ 
사전조사로 봤던 영상들 중.. 명품계곡길이라 이름 붙인 용추계곡도 그렇고.. 오늘 오른 소망능선 등산로 중간중간 보이는 정성들도 그렇고.. 사랑받고 있는 산이라는 느낌이네요. 타고난 산세가 뛰어난 명산도 있지만.. 이렇게 잘 만들어진 명산도 있습니다. 언젠가 용추계곡도 한번 꼭 방문해 보고 싶어지네요.. 오늘도 안전산행..
  • 긴 임도길.. 마지막 0.2km 찐한 등산.. 가평 화악산
들머리 바로 앞에도 주차장이 있어요.
(티맵기준) 화악터널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경기도 최고봉 화악산으로 가봅니다. 화악터널 네비찍고 화천쪽 출구 갓길에 주차를 합니다.  나무 데크가 있는 쪽, `안녕히가십시오`라고 적힌 큰 안내판(?)이 있는 쪽에 들머리가 있습니다. 펜스 옆에 있는 오르막길을 올라갑니다.
흠.. 여름이라 풀이 많아서.. 길이 굉장히 좁고.. 여기가 맞나 하는 불안감이 생깁니다.  
(주차한 곳 길건너에 임도가 있고.. 그쪽으로 올라가도 됩니다. 결국 그 길로 합류하게 되거든요. 많이 돌아가긴 하지만.. 질러가는 길이.. 워낙 길이 안좋고.. 위험해보이기도 해서... 시간은 좀 더 걸리더라도 임도로 가는 것도 좋은 선택 같습니다. 사실.. 뒤에 말하겠지만.. 애초에 화학터널로 오는 게 그다지 좋은 선택지가 아닌 것 같습니다.)
등산로인 듯, 아닌 듯한 길이 주욱 이어집니다. 경사도도 상당하고. 전혀 다듬어지지 않은.. 알바같은 알바아닌 길을 계속 올라가다 보면.. 드디어 임도길과 합류합니다. 임도를 멀리 돌기 싫어서 가로지르는 길이라긴 하지만.. 이 길을 찾아낸 사람의 의지도 참 대단하다 싶습니다.
자갈길을 아주 살짝 올라가면 시멘트로 포장된 임도와 만나게 됩니다. 임도가 합류하는 지점에 주차장(?)인지 까지는 모르겠지만 차가 몇대 주차되어 있습니다. (화악터널 보다는... 최소한 여기까지는 그냥 차로 오는 게 나을 듯 싶습니다.)
이제 긴 포장 임도길이 시작됩니다.
정말 긴 임도길입니다. 지루하기도 하고.. 약간은 당황스럽기도 하고...
꽃도 찍고.. 거울 놀이도 하고..
멀리 구름을 두른 정상부(맞겠죠?)도 보이고.. 
장난으로 시작한 거울 놀이는 이제 사뭇 진지해지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멀리 주차된 차들이 보이고... 정상까지 0.2km 남았다는 이정표와 함께..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정말이지.. 그냥 여기까지 차로 들어오는 걸 추천드립니다.)
정상의 자존심을 지키는 구간인지.. 지금까지 임도길은 여길 위한 빌드업이었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함인지.. 여튼.. 급격히 치솟은 난이도의 길이 이어집니다. 사족보행을 위한 장갑 착용을 하고 찐산행을 즐겨봅니다.
짧지만 굵은 산행을 진행하고 나면...
군사시설 옆에 위치한 정상입니다. 올라오는 동안 그러리라 짐작은 했지만.. 역시나 온통 곰탕입니다. BAC100명산 87번째 인증 성공...
이제 하산합니다. 긴 임도길은 돌아가는 길도 지루하군요.. 마지막 구간은.. 질러오는 길이 아닌 자갈길로 비잉 돌아서 내려가 보았습니다. 차라리 이쪽길이 더 나은 선택같습니다. 아니.. 그냥.. 들머리까지 차로 들어가는 선택지가.. 가장 좋은 듯 해요.. 정말입니다.
  • 지켜보고 있다!!! 팔방미인 산. 홍천 가리산
주차비 4천원, 입장료 2천원.. 6천원을 미리 챙겨주세요..
(티맵기준) 가리산자연휴양림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오늘은 홍천으로 가봅니다. 이제 휴양림 주차장 공사는 다 끝났겠죠? 입장료(2천원)와 주차비(4천원)를 합쳐 6천원을 지불하고 입장. 1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들머리에 좀 더 가까운 2주차장까지 올라갈 수 있더군요.. 강우레이더 관측소를 지나 임도를 따라 계속 걸어갑니다.
흙길과 함께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아담한 다리 몇개인가를 지나고 산책하기 좋은 산길을 십분쯤 걸어 합수곡에 도착합니다. 오른쪽이 가삽고개, 왼쪽이 무쇠말재 방면으로 가는 길입니다. 오른쪽으로 진행해 봅니다.
등산로 안내도를 얼핏 봐도 가삽고개까지는 고도를 한참 높이는 구간일 거 같습니다. (이제 짬밥 좀 된다 이거죠.) 특별히 고약하게 구는 구간 없이 차분차분한(?) 오르막길이 이어집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숲입니다. 곧게 뻗은 나무들 사이로 난 작은 길.. 지극히 평범한데도 질리지 않는 이런 숲길이 너무 맘에 들어서 등산을 계속 하나 봅니다. 숨이 차는 계단을 올라 가삽고개에 도착합니다.
정상까지는 0.9km.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씨라 못견딜 정도로 덥지는 않습니다. 멀리 봉우리가 보이고 나타나는 계단.. 슬슬 정상인가 봅니다.
봉우리를 감고 오르는 계단을 올라갑니다. 계단 옆으로 예전 등산로인 듯한 난간과 호치키스 박힌 암벽이 보입니다. 이야.. 거의 수직에 가까운 경사, 짧지 않은 길이.. 이 계단이 있기 전엔 정말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등산을 즐기고 있음에..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정상이다~~~~ 라는 기분으로 급하게 오르막 길을 올라갔으나... 저 앞으로 정상이 보이고.. 2, 3봉을 들렀다 올 수 있는 봉우리군요. 그리고 유명한 가리산의 큰바위 얼굴이 보입니다. 약간 미소를 짓고 있는 듯도 하고, 먼가 심각한 고민에 빠진 듯도 합니다.
살짝 3봉도 들렀다 와봅니다. 조망이 막혀 있어 크게 눈여겨 볼 게 없습니다.  이제 눈 앞에 있는 정상에 올라가야 겠습니다.
앞에서 보는 큰바위 얼굴.. 약간 입을 헤벌리고 있는 듯해서 웃음이 지어집니다. 옆에서 볼때는 디게 근엄해 보이더니 ㅋㅋ. 
드디어 정상~~ BAC100명산 86번째 인증 성공. 
체험단 신청으로 받은 프리핏 베리맛, 한 포 물에 타 먹어봅니다.
이제 하산합니다. 무쇠말재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이쪽은 계단이 좀 길게 이어집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살짝 아찔합니다. 무쇠말재까지는 금방이려니 했는데.. 20분 정도는 더 가야 합니다.
무쇠말재 부터는 본격적인 내리막길. 소나무와 참나무가 결합한... 보기 드물다는 연리목을 지나 계속해서 내려갑니다.
계곡 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거의 다 하산한 것 같습니다. 그리 길진 않지만 상당히 볼만한 계곡입니다. 양 방향에서 내려온 계곡이 만나는 곳, 합수곡입니다. 이제 다 내려왔군요. 오늘도 안전산행~~
  • 산 할아버지 구름모자 썼네~~ 문경 주흘산
등산로 상태가 등산화를 꼭 신어야 해요.
(티맵기준) 문경새재도립공원 1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정상까지 그늘이 이어져 여름에도 등산하기 좋다하는 주흘산.. 오늘은 주흘산으로 가봅니다. 1주차장이 공사중이라 2주차장에 주차를 합니다. 주차장이 상당히 커서 주차는 걱정이 없겠습니다. 문경새재 도립공원 입구에 편의점, 식당이 많아 물품 보급에도 걱정이 없겠습니다. 15분 정도 걸어가면 제1관인 주흘관을 볼 수 있습니다.
주흘관을 지나자마 나오는 갈림길에서 이정표 방향을 따라 주흘산 정상 쪽으로 진행합니다. 산책하기 좋은 공원 길을 따라 15분정도 걸어가면 양방향 갈림길이 나옵니다. 둘 모두 주흘산 정상으로 이어지고 오른쪽 방향 길은 여궁폭포를 경유합니다. 여궁폭포 방향으로 길을 잡습니다.
돌계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길은 거친 돌들이 그래도 딛기 편하게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등산로 옆 계곡 상태를 보니.. 저런 곳을 다듬어서 등산로를 개척해놨겠구나.. 정말 힘들었곘다 싶습니다. 이 길을 만들려고 올매나 고생하셨을라나.. 
십분 정도를 걸었을까. 여궁폭포가 나타납니다. 올라오면서 본 계곡들에서 이미 짐작은 했지만.. 장마철이 꽤 지나서인지 수량이 많지가 않네요. 사전조사차 본 영상들에서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던데.. 살짝 아쉽습니다.
여궁폭포를 지나고 아까 갈림길에서 왼쪽길로 추정되는 길이 합류합니다. 정상까지 그늘이라는 얘기를 듣고 오긴 했지만.. 정말루 계속 그늘이 이어집니다. 햇볕이 잘 안들어서 그런지 많이 습하고 눅눅한 느낌입니다. 약간 머랄까.. 요기같은 것도 느껴진달까.. 분위기가 좀 많이 묘해요.. 
암릉구간은 없는데 바위는 참 많은 산입니다. 바위를 돌아가는 길이 참 많습니다. 저 다리도 영상에서는 멋진 계곡이 지나가던데.. 비 온지 한참 지나긴 했나 보군요..
이제 정말.. 계곡을 지대로 보려면 비 상황 바야 하겠군요.. 장마철이 그리워 질 줄이야.. 오르막길을 오르고 또 올라.. 혜국사(맞...곗죠?) 갈림길을 지납니다.
뒤돌아보니 푸른 하늘이 보입니다. 나무 사이로 아주 살짝 ^^.. 우거진 녹음 덕에 그늘로 산행을 하니 고맙긴 한데.. 바깥 풍경이 궁금한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모든 걸 다 갖을 순 없나봐요. 약수터도 나옵니다. 
드디어 903계단.. (근데 904개 던데.. 왜 903계단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요기만 지나면 금방 정상이길 바랍니다. 아무리 그늘이래도 찜통 날씨에 하는 산행은 역시나 힘듭니다. 어째 지리산보다 더 힘든 것 같은 건... 기분탓이곘지?
계단을 다 오르고 나면 우측으로 길이 이어집니다. 긴 나무 데크를 따라, 나무 계단을 따라 가니 이정표가 나옵니다. 오른쪽은 주봉, 왼쪽은 영봉.. 
이제 정말 마지막 계단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힘들 거란 생각을 못 했는데.. 항상 방심하면 이렇게 된다니까.. 드디어 주봉.. 
하지만.. 곰탕입니다. 주봉 뷰가 좋다고 그러던데.. 아쉬운 것 투성이네요.
이제 정상인 영봉으로 갑니다. 능선길을 따라 무난하게 길이 이어집니다. 중간중간 주변이 보이는 지점들이 있습니다. 
눈부신 파란 하늘.. 역시나.. 오늘 날씨가 안 좋은게 아니라... 주봉녀석.. 산할아버지 구름모자 쓴거였네요 ㅠㅜ. 영봉에 가까워지면서 길이 조금 험해져서 바위를 동반한 오르막길이 이어집니다. 정상 능선 까지도 그늘이라니..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
드디어 정상~~ BAC100명산 85번째 인증 성공~~ 구름모자 덕분에(?)... 보이는 게 없어 답답하다던 영봉 뷰가 더 좋네요 ^^.. 체력이 되면 부봉까지도 가보고 싶긴 했지만.. 오늘은 안되겠습니다. 하산하기로 합니다.
내려가는 길도 경사가 정말 무시무시합니다. 아니 오히려 이쪽이 더 심한 것 같습니다. 무서운 산이었군요 주흘산.. 
꽃밭서덜.. 너덜에 저런 돌탑을.. 먼가 광기가 느껴진다고 하면.. 심한 말이 될려나요.. 마무리로 계곡에 발도 담궈주고.. 오늘도 안전산행~~
  • 광복절엔 지리산...은.. 피하자. 천왕봉에 사람가득.. 지리산
체력관리를 잘 해보아요.
장터목 대피소와 세석 대피소에서 물보급을 할 수 있어요. .모든 물을 바리바리 싸들고 갈 필요는 없어요 ㅠㅜ.
(티맵기준) 천왕봉 공영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광복절에 어울리는 산이 어디일까.. 한참을 생각해도 떠오르는 건 지리산 뿐입니다. 드디어 천왕봉에 도전해 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지리산이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감 때문일까요.. 오늘은 평소보다 더 긴장됩니다. 넉넉하게 주차를 하고 출발합니다. 장터목과 세석으로 길이 갈리는 이정표 앞.. 장터목을 거쳐 천왕봉에 오르고 다시 세석평전으로 지나 한신계곡을 보고 돌아오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장터목 대피소 까지는 별다른 볼 것 없이.. 그냥 오르는 것 뿐이다!! 라는 사전정보를 알고 왔기에.. 묵묵히 한발한발 내딛는 데 집중합니다. 계곡 물소리가 듣기 좋습니다.
하동바위를 지납니다. 백무동에서 1.5km, 장터목까지는 4km. 멀긴 멀군요. 지리산에 왔다는 실감이 확 납니다.
참샘에 도착합니다. 이름은 왠지 시원한 약수일 거 같은데... 마실 수 없는 물입니다. 참샘 안전쉼터에서 물 한모금 마셔주고 다시 오르기 시작합니다.
소지봉을 지나면 조금 편해진다고 하더니.. 확실히 경사도 많이 완만해지고 편한 숲길도 이어집니다.
장터목 대피소 1.5km 이정표 뒤.. 쉼터(?)에 가까이 가지 말라는 로프를 살짝... 들어올리고 (죄송해요ㅠㅜ) 살짝 앞으로 가면.. 주변 조망을 살짝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늘 하늘이 참 예쁘네요.. 
두 아들과 함께 오신 등산객 분이 정상쪽에서 내려옵니다. 빨리 출발한다고 출발했는데.. 역시나 지리산은 새벽부터 오시는 분들이 많나 봅니다.
중간쯤에 긴 계단을 오르니.. 몰래 넘어가지 않고서도 주위 경관이 들어오는 곳이 있습니다. 조망이 없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긴 코스에 바깥을 볼 수 있는 곳이 이 곳 뿐이라니 ㅋㅋ 좀 잔인하네요.. 
장터목 대피소에 도착합니다. 눈보다 코가 먼저 알아챕니다. 대피소 화장실 쪽으로 진입하는데.. 와.... 화장실이 있는 게 고마운 일이긴 하나.. 그다지 반가운 느낌은 아닙니다.
장터목 대피소입니다. 구름이 볼만 합니다. 확 트인 경치는 아닌데도.. 지금까지 막힌 구간만을 거쳐 와서 그런지.. 이것만으로도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이제 천왕봉이 금방이다 싶은 느낌이 들 수 있으나.. 지리산 `전체` 안내도에서 보니 짧아 보일 뿐이지.. 천왕봉 까지는 1.7키로.. 왠만한 산 하나 올라가는 거리입니다. 잠깐 숨만 돌리고.. 천왕봉으로 향합니다.
제석봉까지는 계속 오르막길입니다. 왠지 영알 산들이 생각이 납니다. 천왕봉을 보러 가는 길.. 등산이라면 치를 떨던 내가.. 이 곳을 오르고 있다니.. 사람 일 정말 모르는 거군요 ㅋ.
업다운이 반복되는 능선길입니다. 바람이 많이 부나 봅니다. 나무가 옆으로 휘어 자라고 있습니다. 주변에 물안개 같은 것이 짙어지는 게.. 좀 불안합니다. 설마.. 천왕봉 너마저 ㅠㅜ 반야봉도, 바래도봉도 다 곰탕이었는데.. 지리산이 나를 안좋아하나..
슬슬 정상을 향해 고도를 높여가나 봅니다. 
통천문을 지나갑니다. 하늘과 통한다라.. 먼가 지리산과 잘 어울립니다.
통천문 위쪽에서 보는 경치도 꽤 괜찮습니다.
이제 정말 막바지에 접어듭니다. 저기만 오르면 보일려나~~ 보일려나~~ 를 몇번 반복하고 나니.. 천왕봉이 보입니다. 드디어 지리산 정상에 서보는군요. 허허.. 먼가 뭉클합니다.
정상에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광복절이라 그런지 태극기를 들고 오신 분도 참 많습니다. 사람들 생각하는 건 다 똑같군요.. 광복절에 잘 어울리기 때문에.. 광복절엔.. 지리산은 피하는 게 좋겠구나 라는 뒤늦은 깨달음을 얻습니다. 
긴 줄을 기다려 사진도 겨우 찍고.. (아. 뒤에 할배.. 왜 안가고 계속 계시는 건지 ㅠㅜ) 여튼.. 먼가 어수선하고.. 힘드네요.. 다음에 한가할때 다시보자 정상석아~~ 오늘은 대충 인증할 사진 찍고 작별인사를 해야곘다.
다시 장터목 대피소로 돌아왔습니다. 잠시 휴식도 취하고.. 배도 좀 채우고.. 천왕봉 인증을 마쳐 홀가분하긴 하지만.. 아직도 갈길이 멉니다. 세석대피소 방향으로 출발합니다.
연하봉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습니다. 이 곳이 말로만 듣던 연하선경인 듯 합니다. 지리산 능선 중에서 제일 가는 경치라고 하더니.. 과연 그럴 듯 합니다. 곰탕 기운이 더 진해져서 많이 아쉽긴 하지만.. 또 나름 신비해 보이는 맛이 있습니다. (허나.. 소백산 능선이 더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건.. 기분탓일라나요. 머.. 지리산 능선 중 제일이라는 거니..)
연하선경을 뒤로 하고 세석대피소를 향해 계속 진행합니다.
중간중간 그물망을 씌워놓은 식물들이 있는데.. 먼가를 보호하려고 씌운 것일텐데.. 다 같은 식물도 아니고.. 씌워진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고.. 음.. 관연 저건 멀까요? 
촛대봉에 도착합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은 공사중이라 막혀있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세석평전을 지납니다. 멀리 세석대피소가 보입니다.
세석대피소입니다. 간단한 음식과 생수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근처에 가기도 싫던 장터목 화장실과는 달리.. 화장실도 꽤 쓸만합니다. 삼겹살을 굽고 계신 분들 근처를 지나치는 데..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 참.. 냄새가... 집에 가는 길에 삼겹살을 사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슬슬 하산을 합니다. 하산길 경사가 장난이 아닙니다. 이쪽으로 올라오면 상당한 각오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슬슬 계곡이 나타납니다. 한신계곡입니다. 한신계곡 쉼터를 지나면서부터는 길도 한결 수월해집니다. (이쪽으로 오르는 경우에는.. 쉼터에서 맘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곘군요 ㅋ) 
계곡을 감상하면서 하산을 계속합니다.
지리산은 계곡도 참 볼만하군요.. 나중에 뱀사골도 꼭 가봐야 겠습니다. 몇개인가의 폭포도 지나고.. 멋진 소도 지나고.. 길게길게 계곡이 이어집니다.
먼가 볼만한 곳에는 꼭 그곳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있습니다. 국립공원이라 물놀이가 자유롭지 못하니.. 잘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논 것 일까요? 
눈이 즐거웠던 계곡을 지나.. 드디어 국립공원 입구.. 20키로에 가까운 대장정을 마감합니다. 어우..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오늘도 안전산행 ^^
  • 하봉에서 보는 충주호 뷰가 인상적인 곳. 제천 월악산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매우 좁아요. 맞은편에서 차가 안오길 기도해 보아요. 
코스 길이는 길지 않지만 굉장히 어려운 코스에요. 각오를 단단히 해 보아요.
(티맵기준) 보덕암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어렵기로 소문난 산. 월악산.. 그 중에서 가장 풍경이 좋다는, 하지만.. 월`악`산을 찐으로 느낄 수 있다는 보덕암 코스. 오늘은 그 곳으로 갑니다.
주차장 진입로 부터가 범상치 않습니다. 머.. 등산로 주변 주차장 진입로가 일차로인거야 다반사지만.. 여기는 그 일차로 마저도 굉장히 좁고 좌우 피해줄 공간도 없네요.. 맞은편에서 차가 오지 않기만을 기도할 뿐. 여기저기 공간에 차곡차곡 잘 넣으면 20대 정도는 들어갈까 싶은.. 작은 주차장. 그래도 화장실은 제법 쓸만합니다.
주차장 위쪽으로 난 길을 올라 국립공원 입구로 들어가면 초장부터 긴 계단이 반겨줍니다. 허허.. 그래.. 계단이 많다는 말은 듣고 왔다. 오늘 잘 부탁한다..
보덕암이 보이는 곳에서 영봉탐방로에 접어듭니다. 충주호를 배경으로 큰 나무가 보기 참 좋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올라볼까요. 시작은 나무 계단입니다.
계속해서 계단이 이어지지만... 아직은 오를만합니다. 오늘은 바짝 긴장하고 단단히 준비를 하고 왔습니다. 영봉까지는 3.5km. (등산이 끝나고 찍힌 키로수가 6.2키로였으니.... 입구에서 영봉까지 대략 3키로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이정표 숫자와 안맞네요)
어느샌가.. 계단은 사라지고, 길고 지루한 오르막길이 이어집니다. 들리는 건 울어대는 매미 소리와 거친 숨소리뿐.. 여름이네요. 영봉 3km 저 이정표는 500미터마다 하나씩 나오는 걸까요?
24.8도. 습도 84%.. 이 더운날 나는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가.. 
산에선 산불조심, 집에선 아내조심. ㅋㅋ. 볼것도 없이 오르기만 해야 하는 이런 구간에선 꼬리표들을 더 유심히 쳐다보게 됩니다 ㅋ 살짝살짝 산아래 마을이 보이긴 합니다. 이번에는 영봉 2.5km. 진짜로 500미터 간격으로 세워놓은건가...
언뜻 언뜻 나무 사이로 바깥이 보입니다. 산도 보이고 구름도 보이고.. 
오.. 충주호도 보이는 군요.. 굉장히 멋집니다. 조망이 열리는 곳에 도착하면 굉장하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증폭됩니다.
난간박힌 바위길과 계단을 열심히 오르고 올라.. 드디어 하봉 도착입니다. 정상석이 없는 게 아쉬웠는지 쪼그만한 돌에 누군가 하봉이라고 적어놓은 돌이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네요 ㅋ
정상석을 보며 웃음짓다가.. 뒤돌아보면...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충주호가 보이는 멋진 풍경.. 이 곳이 바로 월악산입니다. 
중봉을 향해 계단을 오르면서도 몇번을 뒤돌아 보게 만드는.. 멋진 풍경..
이제 중봉으로 가봅니다. 하봉을 넘고.. 내리막길.. 눈앞에 펼쳐지는 중봉과 영봉의 모습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옆 봉우리를 연결해주는 구름다리도 예쁘네요.
구름다리를 넘어가다 보면 양쪽으로 마을이 보입니다. 꼬리표를 달아놓으라는 산행리본게시대가 있군요. 요런건 또 처음봅니다. ^^. 게시판 아래로 내리막길이 경사가 상당하네요.
또하나의 구름다리를 지납니다. 중봉 전 봉우리 하나를 그렇게 또 넘어갑니다.
요기는 공중다리라 해야 할라나요. 이런 곳을 지날때 마다 처음 이곳을 만든 분들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게 됩니다. 중봉까지는 아직 한참을 더 올라가야 할거 같습니다.
가파른 계단을 타고 봉우리를 나사처럼 빙 둘러 올라가면.. 중봉입니다.
여기서도 충주호가 잘 보이는 군요.. 다시봐도 참 멋집니다. 이제 중봉을 가로질러 영봉으로 가봅니다. 만두를 잘라놓은 듯한 영봉의 모습이 보입니다.
영봉 전 마지막 쉼터(?)에서 잠시 숨을 돌립니다. 요기만 올라가면 이제 정상입니다.
정상이 보이는 데 계단이 계속 됩니다. 손에 잡힐 것 같은데.. 
드디어 정상.. 영봉입니다.
이 곳에서도 충주호가 보입니다. 근데 머랄까.. 처음 하봉에서 보았던 그 풍경이 중봉, 영봉에서 똑같이 보이니.. 멋지긴 한데.. 감동이 조금 덜하다 해야 할까요. 
 BAC100 명산 83번째 인증 성공입니다. 잠시 먹을 거도 좀 챙겨먹고.. 정상을 즐기고.. 이제 하산합니다. 봉우리 봉우리 산은.. 이게 참.. 정상까지 오는 거도 힘들지만.. 다시 원점회귀할 생각을 하니.. 살짝 울고 싶어지네요. 산을 두번 타는 느낌입니다. ㅠㅜ
무사히 하산을 마치고 보덕암도 살짝 둘러보고.. 6키로 밖에 안되는 구간을 다섯시간이나 걸리다니.. 이건 또 처음 경험하는군요.. 그만큼 힘들었다는 얘기곘죠? 월악산 보덕암 코스 한여름 하드모드 버전 성공~~.. 
오늘만큼은 제 자신이 참 대견하네요.
  • 계곡 보러 왔다가 산에 취해 돌아갑니다. 문경 대야산
휴대폰 전파가 안잡히는 구간이 많아요.
(티맵기준) 대야산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이번 목적지는 용추계곡. 대야산으로 갑니다. 주차장은 이미 만차.. 휴가철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사람 정말 많습니다. 주차장 안쪽에 있는 계단을 올라 임도길을 따라 주욱 가면 용추계곡이 나옵니다. 계곡 입구부터 물놀이를 즐기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정말 여름이네요.
식당가 안쪽으로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적당히 걷기 좋은 길이 계곡을 따라 이어집니다. 계곡은 어느 곳이든 물놀이객들이 점령하고 있군요. 등산로에서 살짝 벗어나 용소바위도 구경해줍니다. 사람들이 튜브로 미끄럼틀을 많이 타고 있는 곳에 하트 모양으로 특이하게 생긴 용추폭포가 있습니다. 하마터면 그냥 지나칠 뻔 했어요.
국립공원 입구를 지납니다. 여전히 계곡을 따라 갑니다. 산책하기에도 참 좋은 길입니다. 월영대 바로 전, 밀재와 피아골로 길이 갈라지는 곳에 도착합니다. 피아골 쪽은 낙석 위험이 있어서 탐방로가 통제되어 있습니다. 밀재 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월영대입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습니다.
월영대를 지나면 물놀이객은 확연히 줄고, 이제 등산객들이 주로 보입니다. 약간 너덜성의 길도 슬슬 오르막길로 변해갑니다. 아직은 그리 험하지는 않습니다.
다리를 건너고 계단을 오르면 이제 정말 계곡과는 잠시 안녕. 본격적으로 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아직까지도 그렇게 급한 경사는 아닙니다.
슬슬 해발고도를 좀 올려줘야 할텐데.. 돌아가는 등산로인가.. 싶은 생각이 들 때쯤 밀재에 도착합니다. 삼삼오오 앉아 휴식을 취하고 계신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 곳은 BAC 백두대간 인증지이지만.. 휴대폰이 안터지는 군요.. 허허.. 머 일단.. 정상까지 가고 내려오면서 다시 시도해 보기로 합니다.
긴 계단을 올라갑니다. 이제야 좀 등산다운(?) 등산하는 기분이 듭니다. 오르막도 본격적으로 마음먹은 오르막입니다.
그렇게 많이 험하지는 않은 오르막이 계속 이어집니다. 긴 계곡과 산의 높이를 생각했을때 오르막 들어서면 좀 많이 힘들려나보다 했는데.. 워낙 크게 돌아가는 길인지.. 거리는 좀 되는데 그렇게 급하게 몰아치지는 않습니다. 슬슬 바깥이 보이기 시작하니, 언뜻언뜻 보이는 풍경이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능선이 보일 듯 보일 듯 하다가 다시 숲길로 들어갑니다. 흠.. 설마 이러고 바로 정상 이러지는 않겠지? 
커다란 바위 위에서 등산객 한분이 일행으로 보이는 분들께 빨리 올라고 경치 죽인다고 소리를 치고 계십니다. ㅋ. 
아.. 호들갑 떠실 만 하네요.. 드디어 확트인 경치가 눈앞에 나타나니.. 호들갑 떨만 합니다. 이런 멋진 경치를 품고 있었네요.
돼지코 처럼 생긴 암벽을 지나 눈 앞에 나타나는 거대한 바위.. 집채만한 바위라는 표현은 이럴때 사용하는 거곘죠? 유튜브 영상이나 인스타에서 많이 보던 암벽이 요기였군요.. 바위가 너무 커서 암벽같아 보이는 거였어요. 
이제 정상으로 가야지 하고 몇 발자욱 가기도 전, 정상으로 가는 봉우리들의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정말 절경입니다. 어쩌다보니 계곡 수집하듯.. 여름 산행을 이어가고 있는 통에.. 용추계곡에만 관심이 있었지.. 대야산 자체는 얼렁 올라가서 인증이나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이고.. 산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지경입니다. 
계곡은 사람이 너무 많아 정신도 없고.. 너무 많은 계곡을 보고 온 탓에 특별히 눈에 확 들어오는 것도 없었는데 (용추계곡 미안~~ 너 물놀이하기 아주 좋은 계곡 맞아 ^^) 대야산이 이 정도로 아름다운 산일줄은 몰랐습니다. 정말이지 산에 취하네요.
암릉길을 올라 올라 드디어 저 앞으로 정상이 보입니다. 너무나 멋진 여름 대야산. 
나무 다리를 건너 (아.. 하산길에 어떤 분이 위에 다리 있냐고 물었을때 없다고 했는데.. 계속 정상쪽만 보고 있어서 다리라는 느낌을 못받았나 봐요 ㅠㅜ 죄송합니다.) 정상쪽으로 가봅니다.
쉽게 허락하지 않는 정상의 자존심인가 ㅋ. 한번의 씬 업다운을 거치고 나면 드디어 정상. 멀리 속리산 자락이 보입니다.
BAC100명산 82번째 인증을 합니다. 난간 너머에서 (죄송합니다 ㅠㅜ) 인생사진도 하나 건져주고.. 하산을 합니다. (정상은 더워요 ㅠㅜ) 밀재는 여전히 앱 로그인도 안되는군요.. 어쩔수 없이 긴급인증을 합니다.
그래도.. 여름 산행의 묘미는 역시 계곡이죠 ㅋ. 물놀이객들이 올라오지 않는 계곡 깊은 곳에서 발한번 담궈주는 것이.. 등산객의 특권(?). 세상 행복해지는 ^^. 오늘도 안전산행~~
  • 앞뒤로 호수가 보이는 멋진 정상뷰. 화천 사명산
초반 계곡길이 너덜성이에요. 등산화를 꼭 신어주세요~
(티맵기준) 선정사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강원20챌린지 마무리를 위해... 어쩌다 본의아니게 끝판왕이 되버린 사명산으로 갑니다. 아침부터 예보에 없던 비가 내린 탓에, 출발이 지체되면서.. 오늘도 더운 시간대에 산행을 시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선정사 네비찍고.. 오른쪽 길을 따라 쭈욱 올라가면 왼쪽으로 물이 흐르는 곳을 지나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에서 위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가면 들머리가 있습니다.
철문을 지나면, 그물망 너머 있는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숲길을 따라 갑니다. 철문이 또 하나 나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야생동물이 오가는 것을 막을 목적이라고 적혀있습니다. 흠.. 그렇군요. 여튼.. 덕분에 그물망이 사라지면서 계곡을 볼 수 있습니다.
먼가 가리왕산 이끼계곡이 생각납니다. 맛보기 버전 정도쯤 될라나? 가리왕산이 너무 맘에 들었던 산이어서인지.. 왠지 사명산의 첫인상도 맘에 듭니다.  ^^. 그늘진 등산로에 계곡에서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와 산행하기에도 좋습니다. 15분 정도 올라가면 임도길이 나옵니다.
임도에서 또 십분쯤 올라오면 이정표가 나옵니다. 양쪽 다 정상으로 가는 길에 거리만 다른걸 보니.. 급경사 완경사 쯤 되는걸까요? 남자라면 급경사! 1.5키로쪽 길로 갑니다.
갈림길을 지나고도 경사가 갑자기 급해지지는 않습니다. 맘의 준비를 하라는 배려였을까요? 그때는 몰랐습니다 ㅋ. 슬슬 힘들어지기 시작합니다. 역시나. . 급경사 길은 급경사 길입니다.
생각보다 오르막이 많이 힙듭니다. 날씨는 덥고.. 땀이 정말 비오듯 줄줄 흐립니다. 두번째로 보는 등산로 폐쇄 안내문.. 돌아가면 편합니다.. 머지? 흠.. 완경사로 갔어야 하나.. 아니.. 여기가 그렇게 힘들다고 생각하면 갈림길에서 알려주등가 ㅋㅋ 약올리는 건가 ㅋ
계단 구간이 이어집니다. 단 하나하나의 높이가 상당해서 꽤 힘이 듭니다. 
드디어 이정표가 보이고.. 능선구간으로 접어듭니다. 정말 힘든 오르막 구간이었습니다. 중간중간 쉬어갈만한 포인트라도 좀 만들어주지.. 사람 약올리는 안내판만 걸어놓고 흥!
능선구간을 따라 갑니다. 사명산 0.1km. 멀리 정상석이 보입니다. 
드디어 강원20챌린지 20번째 인증.. 완등입니다. ^^. 여름산행 더버프 탓인지.. 끝판왕 다운 힘든 산행을 하고 나니.. 더 뿌듯합니다.
올라오는 내내 휴대폰이 안터져서.. 인증은 될라나 걱정을 살짝 했는데 (요것도 가리왕산을 닮았네요 ㅋ) 정상은 lte가 잘 들어오네요. 
앞뒤로 파로호와 소양호가 보입니다. 구름이 잔뜩 껴서 선명히 보이지는 않지만.. 정말 멋진 풍경입니다. 날씨가 맑았으면 보기엔 더 좋았겠지만... 아마도 더 더웠겠죠? ㅋ. 뿌듯해진 마음으로 하산합니다. 오늘도 안전산행.
  • 강원20챌린지 숙제를 하러 가자~ 철원 복주산
들머리까지 차로 들어가 수 있어요.
(티맵기준) 하오터널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계곡 찾아 다니느라, 그리고 계속되는 장마 탓에.. 내내 미뤄두고 있던 숙제.. 강원20챌린지의 남은 두 산 중 하나.. 복주산에 숙제(?)를 하러 갑니다. ^^. 하오터널을 건너 화천쪽 출구를 지나면, 반대 차선쪽 바로 나오는 공터에 주차를 합니다. 길 건너편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철원 방향 쪽으로 진행합니다. 
여기가 맞나..하고 한참 불안해 하고 있는 데, 강원20챌린지 플랭카드가 나옵니다. 흠.. 요기가 맞구나 싶은 안도감이 듭니다. 길이 갈라지는 곳에서는 따라온 임도에서 갈라지는 작은 길을 따라.. 주욱 직진하면 됩니다. (역시 이정표 철원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갈림길에서 한참 올라오면 들머리가 있습니다. 들머리 옆에 두대 정도 차가 주차되어 있습니다. 아.. 여기까지 차가 들어올 수 있군요.. 나도 그렇게 할걸 ㅠㅜ 날도 더운데 ㅠㅜ 타이어로 된 계단을 오르는 것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음.. 군부대 근처 산답네요..
27.1도 습도 83%. 14시 16분.. 어쩌다 가장 더운 시간대에 산행을 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줄줄 땀이 흐르는 날씨라 그런지.. 초반 오르막길이 더 힘들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코스는 내내 그늘이라 그나마 좀 버틸만은 합니다.
복주산 3지점입니다 안내판을 지나면 약간의 내리막길 이후 업다운이 있는 능선구간입니다. 동자꽃(검색해보고 알았어요 ^^)이 예쁘게 피어있는 길을 주욱 따라갑니다.
먼가 산세(?)의 차이가 있어서 3지점, 4지점을 구분해 놨을 듯 한데.. 큰 차이는 모르겠습니다. 내내 조망이 닫혀 있는 와중에.. 살짝 바깥이 보여 찍은 사진이.. 조금만 방향을 잘 잡았으면 하트처럼 보였을 거 같은데.. 아쉽습니다. 여전히 그늘진, 터널같은 숲길을 걸어갑니다. 이런 길이.. 평범한 거 같은데 참 좋습니다.
이제 마지막 오르막인 듯 합니다. 나올 듯 나올 듯 나오지 않는 정상이 살짝 야속해질 무렵.. 하늘이 열리며 멀리 정상석이 보입니다. 정상이 5지점 이군요.
강원20채린지 19번째 인증 성공~. 
정상에 와서야 하늘을 제대로 볼 수가 있습니다. 예쁜 하늘을 보니 정상까지도 조망이 닫혀있는 게 살짝 야속합니다. 솔직히 인증이 아니라면 다시 올 것 같지는 않네요 ㅋ. 미안 복주산아~~ 여튼 온 길로 원점회귀. 오늘도 안전하산.
  • 길고 다채로운 계곡. 날개옷을 숨기러 가고픈 가평 유명산
등산로가 많이 거칠어요. 등산화를 꼭 준비해주세요.
(티맵기준) 유명산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휴가 첫날~~ 유명산 계곡에서 물놀이도 하고 맛난 것도 먹고~~ 즐거운 글램핑 후..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합니다. 눈뜨자 마자 가방하나 챙겨들고 나서면 되니 편하긴 하네요 허허.. 근데 머지.. 자연휴양림 입구.. 매표소 올라가는 계단을 봉쇄해 놓았군요.. 9시부터 개방이랍니다. 새벽 등산을 하려면 캠핑장 안에서 잠을 자야 하는거군요.. 머지 이건.. 산이 니꺼냐?
갈림길에서 오른쪽 등산로 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본격적인 들머리. 
새벽이라 좀 덜 더우려나 했는데.. 어휴... 왠걸.. 습도가 무려 98%. 이건 머 사우나에 앉아있는 듯.. 땀이 그냥 줄줄줄 흘러내립니다. 경사도 상당하고.. 쉽지 않은 산행이 될 것 같습니다.
아.. 이거.. 유명산을 너무 만만하게 봤었나.. 계곡이 유명하니.. 얼렁 정상찍고 계곡구경가야지 룰루랄라 하는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했었습니다. 반성합니다 ㅠㅜ. 찜통 더위 속 오르막길이 쉬질 않습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의자들이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머랄가.. 산이 굉장히 허한 느낌? 화마에 큰 상처를 입은 응봉산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풀이 너무 없...어요.. 기분 탓인가... 괜히 나무들도 좀 듬성듬성한 느낌이고.. 흠.. 힘들어서 그런건가...
정상에 가까워 질수록 곰탕내가 진해집니다. 흠.. 머.. 주관심사는 계곡이니.. 아쉽긴해도.. 근데 정말 벤치들을 요소요소 잘 배치해 두셨네요. 그만큼 힘들다는 뜻이겠지만요.
드디어 정상~~ 역시나 곰탕기운 가득입니다. BAC100명산 81번째 인증완료~~ 글로벌6k 기부인증 기념으로 받은 배낭 자랑도 한 컷. 노스페이스 핫샷~~ 감사합니다.
이제 계곡을 보러 갑니다.
흠.. 올라왔던 길보다는 조금 나은 거 같긴 한데... 하산길도.. (계곡코스라고 하기엔) 많이 허합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슬슬 계곡이 보입니다. 역시 여름엔 계곡입니다. 소리만 들어도 벌써 한결 시원해지는 느낌입니다.
계곡입구까지 2.7키로. 지도로 봐도 길다고 생각은 했지만.. 굉장히 긴 계곡입니다. 급류, 폭포, 소, 갖출 건 다 갖춘.. 멋진 (솔직히.. 이 정도로 길면 안멋지기가 힘들 것 같긴 하지만) 계곡.
와... 저 소는 정말... 선녀님이 날개옷을 입고 오시는 곳이 이 곳일려나 싶습니다. 저녁에 다시 와서.. 날개옷 한개를 슬쩍.. 아.. 아닙니다.
정말 멋진 계곡입니다. 
다 좋은데.. 계곡을 따라 난 등산로가.. 보통 거친 게 아닙니다. 등산하러 왔는데도.. 등산화를 잘 챙겨 신고 있는데도.. 많이 부담스럽습니다. 편한 마음, 편한 복장으로 계곡 코스만 좀 구경해볼까 하고 온다면 큰 낭패를 볼 것 같습니다. 계곡 입구쪽은 좀 괜찮으려나 싶었는데.. 사방댐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길이 금방 안좋아 지는군요.. 흠.. 요건 좀 정비를 하면 더 좋을 것 같네요.
  • 멋진 산세, 시티뷰, 그리고 도심에 가까운 계곡. 서울 관악산
무더운 여름에는 능선코스 보다는 계곡코스를 이용해보아요~
제마대비 100일 훈련에 들어가 아침부터 땡볕에 뜀박질하느라 지친 친구들을 꼬여내어 관악산을 갑니다. 인증병 걸린 친구 덕분에 두 친구가 고생이 많네요 ㅋㅋ.. 
4호선 과천청사 역에서 하차.. 과천시청 앞에서 친구들을 만나기로 합니다. 시청 근처 공영주차장(주말엔 무료네요)에 주차를 하고 가볍게 아침을 먹습니다. 택시를 타고 관음사로 이동. 산행을 시작합니다.
덥습니다. 이렇게 더운날.. 능선코스를 선택한 게 과연 잘한 짓인가 싶긴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라면 객기도 즐거운 법이니까요 ㅋ. 초반은 그래도 제법 그늘이 있습니다만.. 멋진 시티뷰를 감상할 수 있는 정도까지 올라오자.. 양지바른 구간이 이어집니다. 망할...
제법 거친 암릉구간을 올라갑니다. 요정도면 받침대나 난간같은걸 좀 마련해둘 법도 한데.. 머 없다고 못 올라갈 정도는 아니지만.. 관리하시는 분들이 나름 강심장이네요.. 서울에 있는 산이라 찾는 사람도 많을 텐데.. 
정상 전에 거쳐야 하는 많은 봉우리들의 시작을 알리는 국기대에 도착합니다. 흠.. 국기대가 연주대, 백운대 처럼 봉우리 이름인줄 알았는데 국기계양대를 말하는 거였나요?
이제 이 산넘고 저 산넘는 식의 봉우리 봉우리의 연속입니다. 날은 정말정말 덥습니다. 잔뜩 낀 구름이 햇님을 좀 가려준 덕에 그나마 좀 견딜만 했지 싶습니다.
진짜 한여름 무더운 날씨에 능선코스 선택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친구들에게 슬슬 미안한 마음이 ㅠㅜ. 그래도 중간중간 보이는 시티뷰는 정말 좋네요.
마당바위에서 막걸리도 한잔~~ 기대했던 것만큼 시원하지 않아 좀 그렇긴 했지만.. 역시 등산엔 막걸리죠 ㅋ.
근데 봉우리가 많긴 정말 많군요.. 허허.. 저 멀리 연주대가 보이는 게 더 약오르는 느낌이랄까요.
드디어 연주대 하나 만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면 될 것 같습니다. 연주대를 오르는 계단 밑으로 긴 로프가 걸린 옛날 길이 보입니다. 이 계단이 있기 전엔 저 길을 통해 정상으로 올랐겠지요? 새삼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드디어 연주대. 정상입니다. 관악산 정상은 정상석 사진 대기줄로 유명한데.. 무더운 날씨 덕분(?)인가요.. 대기줄이 없습니다.. 이런 행운이..
드디어 BAC100명산 80번째 인증입니다.
정상석 뒤쪽으로 난 길을 따라 연주암도 들러보고.. 정상석 앞쪽에서 쭈쭈바도 하나 사먹습니다. 역시 이런 날엔... 탱크보이~~ 날씨가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닌데.. 멀리 서해까지 보입니다. (사실.. 난.. 봐도 모르는 방향치 ㅠㅜ 친구가 알려주네요.. 저기가 서해라고) 신기합니다. 이제 슬슬 과천향교 쪽으로 하산합니다.
아랫쪽에서 보이는 빨간 연주암의 모습이 장난감처럼 귀엽습니다. 이 쪽 길은 계곡코스 답게 그늘이 많습니다. 곰방 계곡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약수터 근처.. 적당한 곳에서 발도 한번 담궈줍니다.
올여름 여섯번째 계곡.. 관악산 과천향교 코스의 계곡도 상당히 맘에 드는데요. 여름엔 역시 계곡입니돠~~
수도권에 위치한 계곡이라.. 관악산도 참 바쁘네요.. 아랫쪽으로 내려갈수록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고... 한참 깔깔거리며 물놀이에 취한 아이들도 많이 보입니다.  오늘도 안전하산~~
  • 친구들과 함께 가기 좋은 최고의 물놀이 계곡. 괴산 칠보산
주차가 쉽지 않아요.. 갓길을 잘 디비 보아요.
(티맵기준) 쌍곡휴게소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이번엔 충청도 계곡으로 가봅니다. 충북 괴산 칠보산. 쌍곡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들머리인 떡바위까지 걸어가려고 했는데... 쌍곡휴게소에 주차를 할 수가 없습니다. 원래 이렇게 바뀐건지, 성수기라 그런건지.. 식당 이용을 하고 평상까지 대여를 해야지만 주차를 허용해 준다고 합니다. 어허.. 거참.. 떡바위 근처 갓길에 겨우 차를 비벼넣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기분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나름 국립공원인데.. 허허... 
들머리부터 시원한 계곡이 반겨줍니다. 너 참 비싼 계곡이구나...
과연 계곡은 참 볼만합니다. 보는 것 만으로 시원해 집니다.
전형적인 계곡 코스 답게 완만하게 고도를 올려갑니다.
길다란 폭포(?)를 뒤로 하고 이제는 슬슬 본격적으로 오르막길에 접어드는 모양입니다. 근데 또 곰방 쉼터같은 곳에 도착을 합니다. 여기서부터 능선 형태의 길이 나타납니다.
능선도 계속 오르막으로 이어집니다. 올라가는 계단 중간쯤에.. 살짝 전망대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내려가 보긴 했지만.. 어차피 계단을 다 올라가도 비슷한 뷰가 보입니다.
꽤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는 능선길을 쭈욱 따라갑니다. 폼잡고 사진 찍을만한 곳도 있습니다. 정상 봉우리가 눈앞에 보이는 걸 보니 이제 거의 다 온 것 같습니다.
고지가 멀지 않았음이 직감적으로 느껴지는 구간.. 오르막을 돌아서면 짠~ 하듯 정상이 나옵니다. 일단 BAC100명산 79번째 인증을 해줍니다.
정상석 옆으로 등산객들이 삼삼오오 쉬고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사진으로 잡아내지질 않아 안타까운 멋진 경치입니다. 너무 머~~얼지도, 너무 가까워 답답하지도 않온.. 일부러 한 화폭에 담아놓은 듯한 그런 풍경입니다. 화창한 날씨는 아닌데도 운치가 있고 좋습니다. 구름을 보니 대야산 정상은 곰탕이겠군요 ㅋㅋ.
이제  활목재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긴 계단을 내려갑니다.
올라오는 길은.. 계곡이 볼만하긴 하지만.. 특별히 눈에 확~ 들어오지는 않는 어찌보면 좀 평범한 산이구나 싶었는데.. 동양화를 옮겨놓은 듯한 정상의 조망을 시작으로, 활목재까지는 꽤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구간이 짧은 게 약간 아쉽네요.
절말까지는 3.6km.. 약간의 내리막을 더 진행하고 나면.. 어찌보면 이 곳이 오늘의 메인 코스.. 바로 쌍곡계곡입니다.
과연.. 계곡을 볼모로 삼을만한 그런 멋진 계곡입니다. 수량도 풍부하고 너무 얌전하지만은 않고, 그렇다고 너무 거세지도 않고.. 정말 물놀이하기 딱 좋은.. 그런 계곡입니다. 내연산이 어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물놀이에 적합한 계곡이라면.. 여기는 친구들과 같이 와서 즐길만한, 약간은 와일드한 느낌의 계곡입니다.
발도 담그고 즐길만큼 즐겼으니.. 이제 정말 하산해야곘습니다. 절말에서는 절말주차장 방향으로.. 탐방지원센터 근처에는 쌍곡폭포도 있습니다. 전망대가 있긴 한데.. 거의 부감으로 폭포를 바라보는 장소입니다. 약간 당황스러운.. 떡바위까지는 멀지 않습니다. 주차가 주는 불편함과 불쾌함만 해결할 수 있다면... 계곡만큼은 최고인 칠보산.. 오늘도 안전하산~
  • 무더워도 습해도 나는 안울어~ 명불허전. 청송 주왕산
무덥고 습도가 높은날 등산할때는.. 각별히 몸상태를 잘 체크하도록 해요.
(티맵기준) 주왕산국립공원 상의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그동안 그렇게 타이밍을 재고 있던.. 예쁜 산을 논할 때면 빠지지 않는 바로 그 산.. 주왕산을 드디어 갑니다. 날씨가 좋다고 해야할지 아니라고 해야할지 애매하네요. (첫번째 사진과 두번째 사진.. 같은 날 같은 시간 사진입니다. 산 쪽은 먹구름. 주차장 쪽은 맑고 파란 하늘) 
대전사까지 가는 길엔 편의점과 많은 식당들이 있습니다. 대전사 부터는 귀여운(?) 스님 캐릭터가 길을 안내해주네요.
대전사를 가로지르면..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국립공원 입구가 있습니다. 길을 계속 따라가면 계곡쪽과 주봉쪽으로 길이 갈립니다. 일단 주봉으로 가봅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상당히 덥습니다.
계단을 오르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장마철 중간이라 습도가 높아 그런건지... 머랄까.. 땀이 마르지를 않고 그대로 줄줄 흘러내리는 느낌? 덥기도 무지 덥고.. 아침부터 이래도 되는건가... 주봉까지 가는길은 경사길 중간중간 적절히 템포 조절도 되고 해서.. 엄청 어렵거나 그런 느낌은 아닌데.. 덥고 습하니.. 평소보다 너무 힘든 느낌입니다. 여름산행이 이렇게 매운 거였군요. 
거기다 입구에서부터 날파리들이 왤캐 따라 붙는지.. 저리가~~ 저리가라고 쫌~~~~!!!
두번째 전망대.. 눈앞에 있는 저 녀석들이 주왕산이 자랑하는 바위들인가 보군요. 딱 고 위에만 있는 먹구름.. 약오르네요 ㅋ. 그래도 슬슬 빠지고는 있습니다. 계속해서 주봉을 향해 갑니다. 그늘길인데도.. 많이 더워요.. 허허...
주봉까지 0.8km. 잠시 숨을 골라봅니다. 음료수도 한모금.. 여기서부터는.. 능선을 타는 느낌이네요. 지금까지 보다는 조금 수월해집니다. 파란 하늘이 보이니.. 기분도 좀 상쾌해지고.. 세번째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햇볕에 노출되는 정상 능선길이 이렇게 무서운 거였군요 ㅋㅋ. 그래도 얼추 다 와가는 느낌인데.. 주봉 0.3km.. 정말 조금만 더 힘을 내면 될 것 같습니다. 음주 금지구역 표지판. 정상이 멀지 않았습니다.
주봉.. 정상입니다. 인증을 위한 사진 촬영을 합니다. BAC100명산 78번째 인증.. (78번째를 자축하기 위해 건담(RX-78-2)을 챙겨온.. 한때 건덕후.. 아이.. 살짝 챙피.. 사람이 없어 정말 다행이었어요 ㅠㅜ)
이제 칼등고개 쪽으로 하산합니다.
칼등고개  갈림길까지는 금방입니다. 여기서 후리메기 삼거리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왜 어려움 난이도 구간인지 모르겠는.. 칼등고개 길을 지나갑니다. 하산길이라 쉽게 느껴지는 건가.. 흠.. 국립공원 난이도는 당최 모르겠습니다. 정상 부근에서 잠깐 사라졌던 날파리들이.. 또 들러붙기 시작합니다. 정말 내 이 벌레들을 그냥.. ㅠㅜ
계단을 내려가다.. 날파리들이 살짝 뜸한 틈을 타서, 준비해온 햄버거도 하나 먹습니다. 아무래도 계곡 쪽으로 가면 벌레는 더 심할 것 같아요.. 배고프기 전에 먹어둡시다. 
슬슬 물소리가 들리고.. 나무 다리를 지나니 본격적인 계곡이 나타납니다. 계곡을 따라 나있는 숲길이 참 예쁩니다. 단풍나무들이 많이 보이는 게.. 단풍철엔 굉장할 것 같습니다.
후리메기 삼거리 입니다. 후리메기..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발음이 참 재밌네요. 용연폭포 쪽으로 진행합니다. 길 옆으로 맑은 계곡물이 참 얌전하게도 흐릅니다. 후리메기 입구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용연폭포를 보려면 주차장 반대쪽으로 살짝 올라가야 합니다.
용연폭포를 만나러 갑니다. 재미있는(?) 일방통행 길(?)이 나옵니다. 내려가는 계단은 더 앞에 있어요~~ 라는 말을 하고 싶은거 같으니.. 앞으로 더 가볼까요. 멀리 용연폭포가 보입니다. 2단폭포로.. 낙차도 꽤 커 보입니다. 맨발걷기 구간이 끝나는 곳에 내려가는 계단이 나옵니다.
꽤 멋있습니다. 상단부 폭포는 어제 내연산에서 본 관음폭포와 많이 닮아있네요.. (같은 원리로 만들어진 거겠지요?) 용연폭포 전체를 놓고 보면.. 내연산에서 본 관음폭포와 연산폭포 위치를 바꿔놓은 것 같은 모습이네요. 거기는 연산이 위 관음이 아래 였는데..
계곡을 따라 아래로 내려갑니다. 이번에는 절구폭포가 있습니다. 이정표에서 길을 따라 주욱 돌아들어가니.. 숨겨 놓은듯한 폭포가 나타납니다. 이것도 이단폭포입니다. 시원해 보이는 계곡물에 잠시 발도 담궈봅니다.
이제 용추폭포 쪽으로 가봅니다. 양쪽으로 암릉 구간이 나오고.. 이곳이 용추 협곡, 용추폭포군요.. 물색깔이 먼가 신비해 보입니다. 암릉도 멋있고.. 학소대, 시루봉.. 눈이 호강하는 경치가 펼쳐집니다. 여기가 하이라이트 구간이었군요.
계속해서 주왕암 쪽으로 가봅니다. 계단을 올라 새롭게 놓인 것 같은 데크길을 따라갑니다. 중간쯤에 급수대, 연화봉, 병풍바위 모두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습니다.
한가지 소원은 들어주신다는.. 주왕굴에도 들러봐야 겠습니다. 들어가는 게단을 따라 부적이 주욱 붙어있는 것이.. 먼가 분위기가 묘합니다. 주왕이 세수를 하려다 화살에 맞아 전사했다는 곳.. 저 폭포가 그 물줄기인가 보군요.
이제 대전사로 돌아갑니다. 볼거리도 많고 즐길거리도 참 많은 산입니다. 근데 머랄까.. 관람하세요~~ 하고 잘 전시해놓은 느낌이랄까.. 어울어지는 느낌이 아닌.. 허허.. 남들은 다 최고라고 하는 영화를 보고 나서... 나만 그닥인가.. 싶은.. 그런 기분이군요.. 내장산처럼.. 단풍철에 와야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그런 산인가도 싶고.. 흠.. 머.. 오늘 너무 덥고 습하고.. 날파리들이 쉴 틈없이 귀찮게 한 결과라고 합의를 봅시다. ^^ 오늘도 안전산행~~~
  • 맛깔나는 폭포와 물놀이 최적화 계곡. 포항 내연산
물놀이하기 좋은 산이에요.. 슬리퍼나 샌들을 따로 준비하시면 좋아요.
(티맵기준) 보경사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장마가 쉬는 곳을 찾아가는 산행 ^^. 마침 또 그곳이 계곡으로 유명한 내연산이니 주저할 게 무엇이리오~ 아침에 비예보가 있길래.. 여유있게 출발했는데.. 음.. 그냥 빨리 올걸 그랬습니다. 저 하늘 좀 봐~~
넓직한 주차장. 버스정류장과 편의점, 그리고 많은 식당들이 주욱 늘어서 있습니다. 대중교통, 행동식, 식사까지 모든 걸 해결할 수 있겠네요. 어릴 적 보던 (국립공원 되기 전) 무등산 증심사 앞 같은 느낌이에요. 등산객들도 많고.. 역시 여름엔 계곡인가 봅니다. 
보경사를 지나 등산로 초입부.. 문수암 방향.. 오른쪽 길로 진행합니다.
게곡 물소리가 시원합니다. 여기저기 물놀이를 즐기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새삼스럽지만.. 진짜 여름이네요. ^^;;;
갈림길이 나옵니다... 오른쪽 오르막길.. 문수봉 방향으로 가봅니다. 먼저 숙제를 하고.. 오늘의 진짜 목적.. 계곡을 즐길 생각입니다.
문수암을 지나 지그재그 오르막~ 문수봉까지는 조망이 닫힌 지루한 오르막길 뿐이라고 하더니.. 한참을 묵묵히 오르는 데 집중해봅니다. 숲이 울창해 온통 그늘이라 생각보다(!) 덥지는 않습니다. 
살짝 밖이 보이는 곳도 있군요. (나중에 보니 거기가 유일한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파란하늘에 뭉게구름.. 좋습니다.
이정표를 새로 설치하면서 기존 이정표를 그대로 두어서인지.. 이정표가 나오면.. 꼭 한번씩 더 나오는군요 ^^. 남은거리 옆에 예상시간까지 적어주는 섬세함도 ㅋ. 오르막은 계속 이어집니다.
넓어졌다 좁아졌다를 반복하는 그늘진 등산로를 한발한발 오르다 보니.. 문수봉 도착입니다. 산악회에서 나오신 건지.. 한무리의 등산객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시네요.. 준비해온 복숭아를 챙겨 먹고 이제 삼지봉으로 출발합니다.
삼지봉까지 가는 길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기본 좋은 바람이 (생각보다 강하게) 부는 걷기 좋은 능선길이 주욱 이어집니다. 왜 이곳이 여름산행지로 유명한지.. 이 능선길을 보니 단박에 이해가 됩니다. 이곳보다는.. 이따가 볼 계곡이 더 큰 지분을 가지고 있겠지만.. 숲길 매니아에게는 여기 이 능선이 정말 사랑스럽네요.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기분 좋은 길을 걷다 보니.. 어느새 정상. 삼지봉입니다. (사실 향로봉이 최고봉인데.. 여기를 정상으로 한다네요.. 흠.. 억울하곘네.. 향로봉..) 정상석이 두개네요. 인증을 위한 사진도 찍고.. BAC100명산 77번째 인증입니다.
숙제를 마쳤으니.. 이제 계곡을 즐기러 가봅니다.
정상 전 마지막 이정표까지 되돌아 옵니다. 이제 거무나리코스(은폭포)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길이 살짝... 등산로는 확실한데.. 사람들이 많이 안다니...나? 하는 느낌입니다. 살짝 거칠기도 하고.. 길치는 항상 불안합니다. ㅠㅜ. 때마침 나타나준 현위치 4-8 표지목이 어찌나 반갑던지...  
은폭포까지는 상당히 가야합니다. 어찌보면.. 올라온만큼 내려가야 하니... 당연한 건데도.. 굉장히 멀게 느껴지더군요. 계곡에 대한 기대감에 더 멀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은폭포는 이정표에서 살짝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머.. 이제 본격적인 계곡 구간에 들어왔으니.. 느긋해진 마음으로 조금만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생각보다 계곡이 깊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많이 얌전하구요.. 민주지산, 가리왕산 계곡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입니다.
여성의 음부를 닮아 음폭포라 부르던 것을 은폭포로 고쳐 부른다고 합니다. 정말 닮았.. 아.. 아닙니다.
이제 소금강전망대로 가봅니다. 위아래로 쳐다보면 아찔한 너덜길을 가로질러 길이 나있습니다. 이 길을 만든 사람들의 노고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전망대 위치선정이 장난이 아닙니다. 이야 저걸 어떻게 만들었지 하는 생각이 먼저.. 전망대에 올라서고는 와.. 정말 멋있다는 감탄이 그 다음.. 눈 앞에 보이는 기암괴석.. 오른쪽 저 아래 시원하게 떨어지는 연산폭포.. 정말 장관입니다.  저 폭포는 이렇게 멀리서만 볼 수 있는 건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폭포 앞에 사람들이 있군요.
전망대에서 맛보기를 하고 나니... 폭포를 빨리 만나보고 싶어지지만.. 아직은 한참 더 가야 합니다. 중간에 갓부처(이름이 좀.. ㅋ)도 살짝 보고.. 보현암에서 오른쪽길로 가야 폭포입니다.
보현암 옆에 약수를 한모금 마십니다. 장마철에는 안먹는 게 좋을 것 같긴 한데.. 가지고 있는 물들이 다 미지근.. 시원한 물이 그리웠어요 ㅠㅜ 
곰방 나올 것 같던 폭포녀석이 쉬이 안나타난다고 투덜거리는 와중에.. 전망대에서 보이지 않던 관음폭포가 나옵니다. 이국적이고 특이하게 생긴 폭포입니다.
관음폭포 옆으로 계단을 올라 다리를 건너면.. 전망대에서 보았던 연산폭포가 나옵니다. 정말 보기만 해도 가슴까지 시원해집니다.
정말 여기 계곡은 물놀이에 최적화되어 있는 느낌? 적당히 시원하고.. 적당히 잔잔하고.. 가족단위로 나와서 물놀이하기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게 여름에 최적화되어 있는 산이라는 느낌입니다. 상생폭포를 마지막으로 폭포 구경도 다 마치고.. 오늘도 안전산행 ^^
  • 이끼폭포, 계곡, 숲. 여름 1티어. 취향저격하는 정선 가리왕산
산행시간이 길어요. 체력관리, 수분보충에 신경써주세요.
(티맵기준) 장구목이골 진입로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이름부터가 범상치 않은, 처음 등산이란걸 시작할 때부터 먼가 두려움 반, 호기심 반으로 기대해왔던 그 산.. 가리왕산에 갑니다. 주차장이 따로 없는 걸 알고 있기에 서둘러 출발합니다. 가는 내내 마음이 설레이네요. 갓길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들머리 바로 옆에 있는 계곡부터가 심상치 않은 풍경을 보여주네요.. 허허
계곡을 따라 좁은 길이 이어집니다. 계곡은 안보이고 물소리만 들리니 먼가 감질납니다.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핸드폰은 불통이군요..
간간히 멀리 보이긴 해도.. 거의 소리만 들려주던 계곡이 드디어 슬슬 눈앞에 나타납니다. 9개의 폭포가 있다던데.. 저녀석도 그 중 하나인가..
유튜브나 인스타에서 많이 보던 다리입니다. 방태산에서도 저렇게 생긴 다리를 봤었는데.. 이런 원시느낌 나는 산은 저런 다리가 정말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다리를 건너면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긴 계곡을 따라 좁은 숲길을 걸어갑니다. `울창하다`라는 단어는 이럴 때 쓰는 거구나 싶은.. 그런 길입니다.
드디어 슬슬 폭폭인가 싶었는데.. 요 녀석이 벌써 5폭포군요. (지금까지 봤던 멋진 폭포들이 1~4폭포였나 봅니다.) 이끼 가득한 바위 사이로 시원스레 흘러 내리는 계곡물.. 멍하니 한참을 봐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더 올라가 볼까요.. 여기는 6폭포군요.. 이끼와 폭포가 이렇게 잘 어울릴 거라고는 생각을 못헀는데..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좋습니다.
계속해서 7폭포. 슬쩍 손을 한번 담궈봅니다. 오~~ 정말 차갑네요.. 발이라도 담그고 싶지만.. 아직은 갈 길이..
통화가능 장소.. 재미있네요 ㅋㅋ. 보통 휴대폰이 잘 안터지는 구역이 있는데... 여기는 안터지는 게 기본값이고.. 이렇게 휴대폰이 되는 장소를 알려주는 군요.. 계속해서 8폭포입니다. 이제 질릴 법도 한데.. 봐도 봐도 좋네요.
토템을 만들려 했던 건가.. 아니면 움막 같은 거를 만들려고 했나 싶은 생각이 들게 나무들이 엮여 있습니다. 동물 사체같은 게 하나 걸려 있으면 좀 호러한 분위기가 되겠는데요. 드디어 마지막 9폭포. 9폭포 앞에는 등산객 두분이 먼가를 드시면서 폭포를 즐기고 계시네요.. 이따 내려올 때 나도 저 자리에서 폭멍이나 때릴까.. 
터미네이터2의 액체 로봇을 보는 듯한.. 링의 괴소녀가 나무에서 튀어 나오는 듯한 모습의 나무도 있네요.. 작은 공터가 나오고. 한쪽을 둘러싸고 있는 바위들에 이끼들이 가득 자라있습니다. 한때는 이끼를 보면 좀 징그럽고 싫었는데... 산을 다닐수록 이끼가 좋아져요... 먼가 신비로운 느낌이 듭니다.
공터를 지나면서 부터.. 계곡은 더이상 따라오지 않습니다. 이제 슬슬 경사를 올려야 할 때인가 봅니다. 급경사 오르막길이 이어집니다. 하긴.. 1500이 넘는 산을 올라가려면 슬슬 발동을 걸긴 걸어야지요. 계단이 끝나는 곳에 임도길이 있습니다. 얼추 여기까지가 1페이즈~ 계곡페이즈 쯤 되겠네요.
이제 정말 사뭇 진지한 오르막길이 이어집니다. 역시 만만한 산은 아니군요.. 숨은 턱끝까지 차고 허벅지는 뻐근해져 오는데.. 앞에서 견공과 함께 등산객 한분이 내려오시네요.. 산에서 개를 본 게 처음은 아니지만.. 저렇게 자기 짐까지 지고 본격적으로 등산하는 녀석은 첨이네요. 갖고 싶다 요녀석...
귀여운 견공의 모습에 힘을 얻어 계속 올라봅니다. 오.. 저 나무는 바위 위에서도 멋지게 자랐네요.. 장관입니다.
또 한곳의 통화 가능 장소를 지나.. 이번에는 주인 품에 안겨 내려오는 팔자 좋은 견공을 만납니다. 허허.. 이거 완전 개판.. 아.. 아닙니다. 
방태산에서도 느꼈던.. 하지만 그것과는 약간은 다른.. 숲이 살아있는 느낌이랄까.. 먼가 중압감 가득하면서도 친근한 느낌이 드는.. 정말 좋은 느낌의 숲이 이어집니다. 거기에 급경사는 덤이구요...
산에서 쉬더라도. 어지간하면 배낭을 내려놓지 않는데.. 아.. 결국 배낭을 내려놓게 만듭니다. 아침을 조금 더 든든하게 먹을 걸 그럤나 하는 후회도 들고.. 삼각김밥 하나를 먹으며 잠시 숨을 돌립니다. 산은 정말이지 좋은데.. 정말정말 좋은데.. 많이 힘드네요..
가리왕산 1.1km. 조금 더 힘을 내야겠습니다. 근데.. 슬슬 곰탕이 기운이 느껴지네요 ㅋㅋ... 물안개 가득한 게.. 신비한 분위기를 한껏 살려줘서 어울리고 좋긴 한데.. 이러면.. 곰탕입니다. 흠..
머 곰탕은 곰탕이고.. 지금은 분위기 좋네요.. 정상까지 0.7km.. 그러고보니 어느샌가 길은 조금 수월해졌네요.. 아까 그 돌계단같은 구간이 하이라이트 였나 보군요.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주목 앞에 섭니다. 지금까지 본 주목은 다 죽어서 천년 쪽이었던 거 같은데.. 다 말라 비틀어졌지만 먼가 꼬장함이 살아 있는... 이 녀석은 짱짱하고 젊은 기운을 보여주네요.. 독특하게 생긴 나무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게, 가리왕산의 또다른 매력인 것 같습니다.
쉬어가기 좋게 넓게 자리를 잡은 나무 앞에 정상삼거리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이제 정말 정상이 멀지 않았습니다. 사람한명 간신히 지나가기도 힘든 좁은 숲길을 지나 정상을 만나러 갑니다. 정상의 심술을 부리는 건지 빗방울도 흩날리기 시작합니다.
정상입니다. 꼭 물고기처럼 생긴 정상석... 반갑다 요녀석아~~ 근데.. 사진에서 보던 정상석들은 한자로 가리왕산이라고 적혀있었는데.. 너 근무한지 얼마 안되는 모양이구나.. ^^.. 힘들었던 만큼 뿌듯함도 배가 되네요..
곰탕이면 어떻습니까.. 지금까지 계곡, 폭포, 숲.. 모든 것이 다 취향저격하는.. 정말 정말 마음에 쏙 드는 여정이었는데.. 
인증을 위한 사진을 찍고 BAC100명산 76번째 인증을 합니다. 빗방울도 조금씩 날리고 바람도 많이 불어 살짝 춥네요.. 바람막이를 꺼내입고.. 처음 사본 편의점 햄버거를 먹습니다. 흠.. 이것도 그럭저럭 먹을만 하네요.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려 하산합니다. 정말이지.. 오늘부터 넌 내 두번째 최애산이다~~ 폭포도 다시한번 감상하고.. 오늘도 안전하산..
여름이 가기 전에 다시 오고 싶긴 한데... 너무 멀어서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늦으면 내년 여름에 다시 봐야 할는지도.. 잘지내 그때까지~~
  • 무조건 막는 게 능사는 아니다. 안타까움 가득한 원주제천 감악산
능선 코스는 중간쯤에서 등산로가 폐쇄되어 있어요. 정상까지 가려면 계곡 코스를 이용해야 한다네요.. 하지만...............
(티맵기준) 감악산민영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오늘의 두번째 산.. 감악산으로 갑니다. 원주와 제천에서 각각 정상석을 세워 둔.. 그래서 정상석이 두 개. 그리고 등산로도 능선과 계곡 두 개인 산. 
주차장에서 나오면 오른쪽은 계곡코스, 비닐이 씌워진 왼쪽길은 능선코스로 가는 길입니다. 그런데.. 이정표에 적힌 `능선코스 폐쇄구간`이 먼가 좀 떨떠름 합니다. 폐쇄? 뭐지? 이 길이 맞나... 식당 안쪽으로 들머리가 있습니다.
제법 야무진 오르막 길이 이어집니다. 능선 코스의 특징.. 초반 몰아치는 구간인 듯 합니다. 그리고 기분 탓인지.. 아침내내 오르막길에 시달리다 왔더니.. 여긴 올라가는 게 좀 편하네 하는 생각이 드는.. 이거시 치악산 효과인가..
첫번째 이정표를 지나고 나서부터 경사는 다소 완만해지고 능선길도 이어집니다. 숲이 많이 우거져 길이 좁아져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이제 살짝 바깥이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그런데 저 통행금지 표지판은 머지? 흠.. 경고문? 먼가 느낌이 쐐하네요.. 주차장 앞에서 봤던 이정표에 적힌 폐쇄구간이라는 말도 계속 신경쓰이고.. 머가 먼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계속 진행합니다. 싼타tv 영상에는 이런거 없던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4년 전 영상이더군요) 기어이... 지금까지 난간 역할을 해오던 노란 줄로 등산로를 막아 놓은 곳에 도착합니다. 이거였구나... 그래서 폐쇄구간이라고 적혀 있었던 건가.. 옆으로 돌아갈 수 있긴 한데....
랄랄라~~~
정상입니다. 요기는 원주시에서 세워놓은 정상석 이군요.. 위험한 곳에 서있는 녀석 치고는 참 귀엽습니다. 저기 보이는 게 제천쪽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인 듯 합니다. 그쪽으로 가봅니다.
계곡코스, 능선코스, 그리고 백련사로 각각 길이 이어지는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이정표 옆에 경고안내문(그냥 만고 제 생각입니다만.. 등산로와 관련된 모든 상황-정비불량, 등산로 폐쇄-을 정리해주는 한 단어가 유독 눈에 띄네요.. 사유지.. 여기도 먼가 분쟁이 있었던 듯?)과 등산로 안내문이 있군요.. 아.. 이거였군요.. 능선코스 중간이 끈겨 있음을 알려주는 안내판입니다. 입구쪽에도 같은 게 있겠죠? 그걸 못보고 그냥 지나쳐 왔나 보군요 ㅠㅜ.
제천시에서 세워놓은 정상석을 보려면 제천시(백련사)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굉장히 큰 바위가 있네.. 했는데.. 그 위가 정상이군요.. 어떤 분이 100명산 완등했나봐요.. 풍선에 피켓에.. 여러명의 등산객이 떠들썩 합니다. 부럽네요.. 나는 언제나.. ㅠㅜ
BAC100명산 75번째 인증을 위한 사진을 부탁합니다. 뒤에 소나무 걸쳐지는 좋은 자리까지 알려주시고 사진도 잘 찍어주신 아버님 감사합니다.
정상에서 보는 풍경이 참 좋습니다. 원주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도 보이고.. 먼가 산멍이 땡기는 풍경입니다. 연대 생크림빵에 이은 고대 슈크림빵을 먹고.. 이제 하산합니다. 언젠가 나도 100명산 완등할 그 날을 기약하며~
삼거리로 돌아와 계곡 코스 쪽으로 갑니다. 오.. 이쪽은 슬렙 구간이 제법 흥미로워 보입니다. 초록초록한 길을 따라, 아기자기한 계곡을 지나.. 오늘도 안전산행~~
근데 정말.. 등산로 폐쇄는 먼가 아니다 싶네요.. 원주 감악산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부분을 스스로 잘라내다니.. 안전 시설을 조금 더 확충하고.. 잘 관리하고 하는 방향이.. 수락산 기차바위에서 느꼈던 씁쓸함이 다시 한번.. 위험하다고 다 못 가게 할 거 같으면.. Y계곡, 삼악산, 덕룡산, 귀때기청봉.. 그 매력을 잘 살린 구간이 얼마나 많은데.. 내내 눈에 밟히네요.. 사유지...
  • 치가 떨리고 악소리 나는 건 이쪽인 거 같은데.. 원주 치악산
최단코스라는건? 그렇죠.. 급경사에요.
(티맵기준) 치악산국립공원 황골지구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원주에서 하루 묵고.. 아침 일찍 치악산에 올라 봅니다. 사다리병창 코스는 겨울에 한번 경험했으니.. (잊을수가 없네요. 멋진 계단들과 눈이 호강했던 상고대) 이번에는 황골 코스로 가보기로 합니다. 
주차장부터 입석대까지.. 초반 임도 구간도 만만치 않은 경사네요.. 과연 최단코스 답다는 소리를 듣고 싶은건지 ㅠㅜ 이런 초반 급경사 임도 싫어하는데 ㅠㅜ 그래도 도로 옆으로 살려 놓은 계곡 소리가 제법 들을 만 합니다. 마지막 화장실(제법 쓸만 합니다) 옆 계단을 오르니 사찰 건물이 보입니다. 입석대는 무등산에 있는.. 아.. 아닙니다.
국립공원 특유의 입장문을 지나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시원한 계곡 소리를 위안 삼아 열심히 올라갑니다. 임도길부터 `정신 단디 차려라~~` 라고 하던 그 기세는 꺽이지를 않는군요..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고 계시는 분들을 지나쳐 갑니다.
치악산하면 사다리병창 코스 악명이 높던데.. 이거이거... 이쪽이 더 심하다 싶은 건 기분탓 인가요. 계단 중간중간 둘러가는 능선길로 쉬는 타이밍이 있던 그쪽 코스와 다르게.. 여기는 최단코스 다운 빠꾸없는 오르막길을 선사하네요. 첫번째 쉼터에 도착합니다. 비로봉까지는 1.9km..
쉼터가 나오길래.. 살짝 긴장했는데.. 다행히 약간 인간적인 오르막으로 바뀝니다. 통나무 의자가 놓은 쉼터가 귀엽네요.
비로봉 1.3km.. 생각보다 쉬이 거리가 줄어들지를 않네요.
전망대에 도착헀지만.. 진한 곰탕의 기운 덕에.. 보이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고보니.. 너 지난번에도 곰탕 아니었니? 나한테 왜 그러는 거야 ㅠㅜ 까탈스러운 녀석 같으니라구.. 헬기장인 듯 한 곳에 도착하니.. 돌탑 두개가 도드라져 보이는 봉우리.. 비로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약간의 내리막길을 지나.. 비로봉 황장금표도 구경.. 지난번에 구룡사 매표소 근처에 있는 황장금표를 못보고 그냥 왔던 게 못내 아쉬웠는데.. 요기서 비로봉 황장금표를 보네요. 근데.. 여기 소나무가 그렇게 좋은가... 봐도 잘 모르겠는.. 아.. 아닙니다.
이제.. 정상을 향한 마지막 오르막 구간입니다. 조금만 더 오르면 비로봉이라 생각하니.. 힘들어도 부지런히 발길을 놀리게 됩니다.
드뎌 비로봉..  안녕~~ 잘 지냈니~~~ 
정상에 오르는 순간만큼은... 처음 산을 올라 정상석 앞에 섰을 때 느꼈던... 그 뿌듯함과 기쁨, 설레임.. 그 감정이 오롯이 되살아 나네요.. 얼마나 더 많은 산을 오를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계속 그럴려나요.
강원20챌린지를 위한 인증 사진을 찍습니다. 녀석.. 내 기억 속엔, 정상석이 좀 더 길고 날씬했던 거 같은데.. 오늘보니... 너 생각보다 짜리몽땅하구나.. 귀엽네 녀석 ㅋ
다행히 정상부는 완벽한 곰탕은 아니군요... 요런 풍경을 감춰두고 있었던 거구만.. ^^ 어제 남은 치킨을 들고 왔으니.. 허기를 달래주고.. 돌탑에 담긴 사연도 읽어주고.. 이제 하산합니다. 잘있어~ 또 올게~~ 오늘도 안전하산~~
  • 여름엔 역시 계곡이지~~ 영동 민주지산
길이 그닥 좋지 않아요. 등산화를 꼭 신어주세요~
(티맵기준) 물한계곡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여름엔 역시나 계곡!! 장마가 잠시 쉬는 틈에 물한계곡으로 유명한 민주지산을 방문해 봅니다. 주차장은 꽤 넓직하네요. 다리를 건너 오른쪽, 황룡사 방향으로 길을 잡습니다. 계곡 소리를 들으면서 임도를 따라 걷다 보면 황룡사 일주문을 통과합니다.
아들을 점지해 준다는 장군바위(근데 요즘은 딸이 더..)를 지나 영상에서 많이 보던 다리를 건넙니다. (장군바위 뒤쪽 탱화.. 이.. 이거... 탱화가 이리 야해도 되는건가 싶은...) 다리 밑으로 계곡물이 시원스럽게 흘러갑니다. 장마철이라 물이 많아서 소리도 어마어마하게 크네요. 계곡 보호를 위해 쳐진 펜스를 따라 돌길을 올라갑니다.
길이 원래 이런건지.. 아니면 몇일전 충청권 폭우로 뒤집어진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너무 거치네요. 여기저기 움푹움푹 패여 있고.. 공사를 하다 그대로 방치해 놓은것 같은 느낌? 그 와중에 계곡 소리는 참 시원하군요.. 
스케일 커보이는 숲길을 쭈욱 따라가다 보면.. 삼도봉 방향과 정상 방향으로 나뉘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오늘은 오른쪽, 정상 방향으로 가봅니다.
목교를 지나 한번 더 갈림길이 나오는군요;;; 이 길은 그냥 돌아오는 길이었던거냐? 마지막 화장실이 보이지만.. 얼추 봐도 상태가.. 좀... 다시한번 정상쪽 방향을 향해~ 숲은 참 좋네요. 먼가 쭉쭉.. 스케일 큰 느낌.. 
계곡을 가로지는 길이 나옵니다. 징검다리가 없는... 건가.. 그냥 건너가기엔 굉장히 애매한데.. 폭우 탓이라 믿겠습니다.
등산로가 계곡과 자주 만납니다. 시원한 계곡을 만나는 게 좋긴 한데.. 게속 징검다리가 있는 듯 없는 듯.. 먼가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슬슬 계곡을 만나면 무서워지네요.. 석기봉으로 길이 한번 더 갈라집니다. 
숲이 울창해서 지붕처럼 등산로를 완전히 덮어주어.. 여름에도 등산하기는 참 좋습니다. 다만.. 길은 여전히.. 굉장히.. 안좋습니다. (이런 길을 너덜길이라 부르지는 않지만) 꼭 너덜길을 가는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숲이 너무 맘에 드는데도.. 길에 신경이 쓰여 온전히 숲을 즐길 수가 없네요.
왜 민주지산이 여름산으로 유명한 지 알겠습니다. 숲은.. 정말.. 흠잡을 데가 없네요. 정말 달리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중간중간 만나고, 보이는 계곡도 정말이지 매력적입니다.
계속 같은 풍경같지만.. 다 다릅니다. 겨울산도 예쁘지만.. 제 취향엔.. 역시 산은 여름산이 좋은 것 같습니다. 숲에 취해.. 하지만.. 울퉁불퉁한 길 때문에.. 발치에 시선을 집중하고 걷다보니.. 내 바로 앞, 길 한가운데!! 작은 뱀한마리가 부리나케 도망갑니다. 헐.. 정말 식껍 ㅠㅜ 작은 놈이기에 망정이지.. 큰놈이었으면 큰일날뻔.. 이거이거 길 투정도 못하겠네요.. 길이 험해 시선을 계속 발치에 뒀기에 망정이지 ㅠㅜ
민주지산 0.7km 이정표를 지나면서 부터는.. 이제 공포의 계단 구간이 시작됩니다. 계곡 코스의 전형적인.. 중반 이후부터 급발진한다는.. 이제 슬슬 발동을 거나 봅니다. 경사가 상당히 부담스러운데도.. 지금까지 워낙 길이 안좋다가.. 계단을 만나니 차라리 여기가 훨 나으네요.. 
쪽새골 삼거리.. 정상이 멀지 않았군요.. 조금만 더 힘을 내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부지런히 계단을 오르면 저 멀리 빛이 보이고...
나무테크로 둘러쳐진 정상입니다. 주변은 온통 곰탕 기운이 완연하군요. 흠.. 보일 듯 말 듯.. 신비한 느낌이라고 타협합시다. 마침 정상에 도착하신 등산객 아버님께 인증용 사진을 부탁합니다. 도마령에서 각호산을 넘어 오셨다고 하시네요. 덕분에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BAC100명산 74번째 인증 성공~
이제 다시 쪽새골 삼거리로 돌아갑니다.
정상 능선길은 상당히 좁은 숲길 이네요.. 능선에서 보는 조망이 좋다고 나와있던데... 겨울 얘기인가.. 여름엔.. 터널처럼 둘러쌓여 보이는 게 없습니다. 석기봉쪽으로 올라오는 갈림길이 합류하는 곳을 지나.. 계속해서 석기봉을 향해 갑니다.
중간에 한차례 알바할 수 있으니 주의 합시다. 길이 양갈래로 갈라지는 데, 진행방향 반대방향, 두 녀석중 그래도 약간 더 넓은 쪽이 맞는 길입니다. 꼬리표를 잘 보고 갑시다.(이게 약간 둥근 형태로 세개의 봉우리가 있어서 그쯤에서 길이 휘는 것 같습니다. 고마워요~ 그랜드산악회) 
바위 틈 사이로 약수가 있습니다. 바가지로 살짝 떠서 만져보니 꽤 시원하네요. 하지만 장마철엔 약수는 안마시는 게 나을 듯 합니다. 약수 옆엔 무주 대불리 마애삼면보살좌상 이라고 안내판이 붙은.. 바위에 부조로 조각된 불상이 있습니다.
석기봉에 가까워 질수록.. 길이 머랄까.. 이쪽으론 사람이 잘 안다니는건가 싶은.. 그런 느낌.. 먼가 길치를 불안하게 만드는 그런 느낌이 드네요. .(기분 탓인가) 그래도 석기봉을 알려주는 이정표에서 석기봉 쪽으로 올라갑니다.
등산한 보람이 느껴지는 풍경이 맞아줍니다. 푸른 하늘과 뭉게구름.. 좋네요. . 민주지산 정상만 모자처럼 구름을 두르고 있는 걸 보니... 먼가 헛웃음이 나네요... 그래서 아깐 그렇게 곰탕이었구나..
이제 삼도봉 쪽으로 가봅니다. 능선 조망이 좋다는 게 여기 구간을 말하는 거였나 보네요.. 제법 사진 찍을 만한 곳도 보이고.. 하늘이 좋습니다. 
방금 지나온 암반을 위험하다고 하는건가.. 조금은 쌩뚱맞아 보이는 위험안내문과 갑작스럽게 서프라이즈~~ 하듯 나타나는 정자를 지나 삼도봉을 향해 갑니다.
능선길에 조망이 있다는건.. 그렇네요.. 한여름엔 햇볕이 있다는 의미가 되는군요. 허허... 세상 일이란게 장점만 있는 건 아닌가 봅니다. 그래도 햇볕이 심하진 않습니다. 워낙 수풀이 무성해서.. 헬기장을 지나 멀리 동그란 구모양의 구조물이 보입니다. 재밌게 생긴 정상석 이네요.. 삼도봉의 뜻이 경북, 충북, 전북.. 세 개 도가 만나서 삼도봉이었군요.
이제 하산합니다. 이정표 황룡사 방향으로 갑니다. 중간에 나오는 이정표에서는 우두령 방향, 그리고 다시 황룡사 방향으로..
어느새 다시 나타난 계곡과 함께 하는 하산길.. 의용골폭포도 구경하고.. 끝내 찾지 못한.. (아니면 내가 찾은게 정말 폭포인건지 헥갈리는) 음주암 폭포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오늘도 안전산행~~~
  • 여기에 이런 숲이 있었다니.. 비오는 날 다시 찾은 평창 계방산
여름에는 항상 우중산행에 대비해 보아요.
비가 온다고 너무 서두르거나 뛰지 마세요. 다리 아파요.
(티맵기준) 운두령쉼터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2월.. 설산을 보러 왔던 곳.. 일일이산 두번째 산은 계방산입니다. 아침까지도.. 흐림 예보였는데.. 하늘이 울먹울먹 거리는 게.. 이거 비오겠는데요.. 배낭에 우산과 우비를 확인하고 계단을 오릅니다. 
등산화로 갈아 신고.. 준비를 할 때부터.. 비행기 소리가 계속 나길래.. 무슨.. 훈련하나.. 왜 이렇게 비행기들이 많이 다녀.. 라고 생각했는데... 풍차 돌아가는 소리였군요.. 와.. 이렇게나 큰 소리가.. 찌~~잉 하는 약간 신경긁는 소리가 전부인 줄만 알았는데.. 이건 가까워서인지.. 오늘 바람이 심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제트기 지나갈 때 나는 그런 소리가 납니다.
등산로 초입부터 꽃이 예쁘게 많이도 피어있네요.. 겨울에 왔을 때는 온통 하얀 눈과.. 앙상한 가지의 나무들 뿐이었는데.. 이렇게나 초록초록한 모습을 보니.. 왠지 신기합니다. 아랫부분이 눈에 묻혀있던 난간도 다시 보니 반갑습니다.
조금씩 내리는 이슬비. 계방산 초반부는 산책길처럼 완만해서.. 곰탕 기운 가득한 숲 길을 산책하듯 걸으니 먼가 신비롭기도 하고.. 운치 있어 좋습니다. 
정상 3.1km 적힌 이정표를 지나고.. 아직도 기억에 남는 내리막길.. 주차장이 높다고 좋아라 했다가.. 한참 이어지는 내리막길에 우울했던.. 지난 산행이 생각납니다. 
내리막길을 지나서도 한참을 완만한 길을 지나.. 계방산 1.9lm 이정표가 있는 쉼터에 도착합니다.
쉼터를 지나면.. 이제야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이라 해도 좋을만한 오르막길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긴 돌계단을 지나고, 나무 계단도 지나고.. 그래도 계방산의 오르막길은.. 먼가 악의가(?) 느껴지지 않는 순한 느낌입니다.
좀 험해진다 싶으면 금방 달래주고.. 가득 낀 물안개 때문에 더 부드러운 느낌이네요.. 헬기장을 지나.. 양 다리를 적시는 숲길을 지나니.. 전망대가 보입니다.
머.. 곰탕이라는 건 당연히 예상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많이 아쉽네요.. 여기서 봤던 경치가 지난 겨울 최고의 경치 중 하나였는데.. 오늘은 온통 하얗기만 합니다. 계속해서 정상쪽으로 가봅니다.
아.. 여기가 이렇게 숲이 우거진 곳이었군요.. 몰랐습니다. 혹시나 싶어 게속 주변을 기웃거려 보지만.. 역시나 온통 곰탕 뿐입니다.
새삼 놀랍습니다.  장안산과 이 곳이 정말 닮았다는 기억을 갖게 된 게.... 전망대부터 정상까지, 뻥뚫린 시야의 능선길도 한몫 하는데.. 어우.. 비에 젖은 풀때문에 양 다리가 다 젖을 정도로 풀이 울창한, 굉장히 좁은 숲길이었군요.. 이렇게나 다른 느낌일 수 있다니.. 
숲길 중간에 확트인 공터같은 곳.. 그래 기억난다.. 지난 번 왔을때 여기서 식사하고 계시는 산객들이 참 많았는데.. 이 곳을 봤다는 건 이제 정상은 멀지 않다는 거겠네요.
기묘하게 얽혀있는 나무가 신기하네요.. 여기저기 예쁘게 꽃이 피어있는 마지막 오르막 구간을 지나.. 정상이 보입니다. 바람이 장난 아니게 부네요.. 역시 정상입니다.
강원20챌린지 인증을 위한 사진을 찍습니다. 겨울에 왔던 포즈도 다시 해 봤는데.. 타이머 신공으로는 각도가 나오질 않네요 ㅠㅜ.. 지난 번에 왔을때 저 이정표 뒤쪽으로 풍경이 정말 기가 막혔는데.. 먼가 많이 아쉽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점점 더 거세지고.. 오래 머물지는 못할 거 같습니다. 잘있어~~ 다시 또 올게~~ 다음번엔 곰탕은 사양할게~~
  • 전망대에 서면..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는.. 횡성 어답산
꼭 사진 찍어줄 사람과 함께 가세요... 혼자 가면.. 울고 싶어져요..
(티맵기준) 어답산 횡성온천등산로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주말.. 서울에 일이 있어 왔는데.. 혹시나 싶어.. 등산가방을 챙겨왔는데... 장마가 살짝 쉬는 타이밍인가 봅니다. (아싸!!) 
강원20챌린지를 이어가기 위해.. 횡성으로 갑니다. 지금은 영업을 안해.. 귀곡산장이라도 된듯한.. 횡성온천 앞에 차를 주차하고 정면에 보이는 들머리로 갑니다. 화장실같이 생긴 건물 옆에 계단이 들머리입니다.
노랗게 꽃이 핀 등산로를 따라 등산을 시작해볼까요. 생각보다 초반 오르막이 오래 지속됩니다. 너 초반 기강을 너무 세게 잡는거 아니냐? 어제 먹은 술도 아직 덜깬거 같은데 ㅠㅜ 잠깐잠깐 완만한 길이 나오긴 하지만.. 급한 길이 꽤 길게 이어지네요.. 먼가 밀당하는 건가...
이게 막.. 악소리 날정도로.. 숨이 깔딱 거릴정도로 급하진 않는데.. 그렇다고 결코 무난하진 않은..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아무튼 길어요.. 먼가 느낌이.. 유달리 길다는 느낌입니다. 
적당히 고풍스러워 보이는 나무들의 느낌이 참 좋습니다. 장마철 가운데 끼어 습한 날씨 때문인지는 몰라도.. 숲도 머랄까... 촌스러울 정도의 군청색 느낌.. 묘하게 맘에 드네요..
공포의 S자 구불구불 오르막을 오르고 나니.. 선바위가 있습니다. 서있는 거였군요... 덩치가 커서 앉아있는 주 알았는데.. 서있다고 합니다. 아하하하...

갈림길도 아닌.. 그냥 등산로 옆에.. <- 등산로. 등산로 -> 이정표가 나오네요.. 흠.. 잠시 생각을 멈추게 됩니다. 머지 이건..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건가..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그저 가는 게 인생이야 라는 말을 하고 싶은건가.. 이렇게 무쓸모한 이정표는 오랜만이네요..
헬기장을 지나.. 십분 정도 더 가면.. 전망대입니다. (그렇습니다. 이곳입니다. 이 산을 다시 찾는다면.. 그 이유는 딱 하나! 이곳일 듯 합니다.)
특이하게 전망대가 2중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전망대에 폼잡고 서있는 걸.. 배경과 함께 기가 막히게 잡아줄 수 있겠네요.. 머.. 같이 온 사람이 있을 때 얘기지만요 ㅠㅜ
날씨가 좀 아쉽긴 합니다만.. 머 곰탕 날씨도 그럭저럭 운치가 있습니다.
이제 정상으로 가봅니다. 등산로등산로 이정표가 몇개인가 더 나오는군요.. 그렇다는 것은.. 저게 실수로 세워졌다거나 그런건 아니라는 얘긴데.. 다양성을 존중하는 걸로 이해해야 겠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정상 몇키로. 하산 몇키로 -> 라고 적힌 멀쩡한 이정표도 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이정표에 하산 이라고 적힌 것도 좀 웃기긴 하네요.)
정상 삼거리 거의 다 와서.. 길이 갑자기 끊기는 곳이 나올 수 있습니다. 또 알바인가 싶어 불안했는데.. 그 옆쪽으로 살짝 넘어가는 바위 너머에 꼬리표가 붙어있습니다.
정상 삼거리 이정표는 하산길 쪽으로 약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정상 방향으로 가봅니다. 사람들이 정상은 잘 안들르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길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삼거리에서 십분정도 더 올라오면.. 정상, 장군봉입니다. 강원20챌린지 인증도 하고 사진도 찍고~~ 사방이 막혀 뷰는 없습니다. 삼거리로 돌아가 저수지 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내려가는 길도 편하지는 않습니다. 꽤급한 경사길이 쭈욱 이어집니다. 특히  중간 호치키스 구간은.. 이 구간때문에 이쪽으로 오르고, 횡성온천 쪽으로 하산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정도 입니다. 구간 길이도 이쪽이 더 짧으니 경사는 이쪽이 더 심하겠네요. 생각보다 올라오시는 등산객이 많이 보입니다.
기분좋은 숲을 지나.. 임도를 거쳐 마을을 통과합니다. 인터스텔라 분위기 나는 옥수수 밭에.. 횡성다운 소 축사도 지나.. 원점회귀.. 오늘도 안전산행입니다. ^^
  • 장마 중 맑은 날~~ 햇님을 보러가자~~ 고창 방장산
일출을 보기위해 새벽에 산행을 하면.. 피곤해요.. 그렇다구요..
(티맵기준) 방장산자연휴양림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장마 중에도.. 하루 쯤은 맑은 날이 끼어듭니다... 하여 햇님을 맞이하러 가봅니다. 방장산자연휴양림은 9시부터 개방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매표소 앞 주차장에 주차합니다. 차단기가 내려진 매표소 앞을 통과하여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들머리는 7번 주차장 근처입니다. 차단기가 있지만.. 차량 통제용이니 옆으로 돌아서 올라갑니다.
차단기를 지나 오르막길을 가다보면 이정표가 나옵니다. 여기서 패러글라이딩장 쪽으로 갑니다. (이게.. 지난번 방장산 왔을때 하산을 휴양림 쪽으로 했는데.. 그때 임도를 안탔으니.. 아마.. X마크가 되있는 정상 방향 길 쪽으로 내려 온거 같아서... 그리로 가도 되긴 할거 같은데.. 어둡기도 하고 확실하지 않으니..) 임도를 따라 주욱 걸어갑니다. (임도를 끝까지 따라가면 아마도 올라가는 계단이 있을거에요.. 지난번에 왔을때 본거 같으니..) 중간에 임도 옆쪽 산길로 합류할 수 있으면 하는 게 좋습니다. 제가 합류한 곳 전에도 꼬리표 달린 합류길이 있었는데... 어두운 탓에 길이 확실치 않아 보여 그냥 패스했습니다.
산길을 따라 가다보니... 이정표가 나옵니다. 안도감이 드네요.. 맞게 왔나봐요. ^^.. 전에 봤었던 철탑도 잘 있군요.. ㅋㅋ. 어두울 때 보니 꽤 깐깐해 보이는 바위 사이를 지나 계속 올라갑니다.
꽤 급한 경사길이 이어집니다. 눈에 뵈는 게 없다는 게.. 이럴땐 차라리 좀 편한거 같습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다리만 놀리면 되니까요. 해뜰 때가 가까워진 모양이긴 합니다. 슬슬 밝아지기 시작합니다. 
구불구불 경사길을 따라~ 돌길을 따라~~ 오르고 오르다보면 전망대를 마주하게 됩니다. 운해인지 구름인지 모를 게 잔뜩 끼었네요.. 불안합니다. 아무래도 일출은 물건너 간 듯 합니다.
전망대에서 정상은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약간 거친 바위길을 올라가면 생각보다 금방 정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역시나 일출은... 일출시간(5시 22분)이 지나도 해 뜨는게 안보여요... 하긴 저 구름을 뚫고 보일리가 ㅠㅜ
아쉬움에 정상석 주위에서 서성이고 있는데.. 조금 떠오른 태양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절반의 성공이라고 해둡시다 ㅋ.
햇님 사진도 찍었으니.. 하산합니다. 전망대에 다시 서보니.. 운해가 생각보다 괜찮네요.. 
철탑도 지나고 더 가다보면.. 고창고개 라고 적힌 곳에서.. 임도길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아까 올라올때 패스했던 그 길 같습니다. 내려와보니 맞네요.. 담에는 꼬리표 보고 바로 올라가도 될듯 합니다. 
자연휴양림 답게 아침 산책하기 좋은 길을 따라 안전하산~~
  • 전반은 버린거냐. 빌드업의 장인.. 춘천 오봉산
장갑이 있으면 좋아요..
(티맵기준) 배후령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일일삼산의 세번째 산.. 오봉산으로 향합니다. 배후령 주차장은 꽤 넓습니다. 화장실은 없군요. 주차장 맞은편에 여기가 38선입니다 라고 적힌 기념비가 있습니다. 오.. 그럼 여기가 한때는 북한땅이었겠군요.
고개 위쪽으로 여기는 배후령입니다 라고 적힌 큰 교통안내판이 보이는 곳에 들머리가 있습니다.
1봉까지는 초반 해발고도 올리는 구간인 듯 합니다. 삼악산과 용화산을 거치고 와서 그런지.. 경사가 그리 급해보이질 않습니다. 다만.. 이제 피로가 누적되었는지.. 다리는 벌써 무거워지기 시작합니다.
1봉 정상석은 누가 분질러먹었는지.. 금이 가있는...게.. 아니고 진짜 부러졌군요.. 미니까 살짝 밀려요.. 깜짝이야.. 제가 밀어서 부러진 거 아니에요 ㅠㅜ 정말이에요 ㅠㅜ
오봉산이니. .봉우리가 다섯개.. 두번째 봉우리로 가봅니다. 주욱 내려갔다가.. 올라가야 하는데.. 의외로 편한 숲길이 이어지네요. 벤치가 있길래 쉼터인가 했는데 여기가 2봉이군요.. 흠.. 3봉으로 갑니다.
내리막~~ 오르막~~ 머랄까.. 지금까지 가봤던 봉봉산들(팔봉산, 팔영산, 구봉산)과는 먼가 좀 많이 다르네요.. 급하게 치고 내렸다 급하게 치고 오르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이녀석은 봉봉산이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업다운이 좀 있는 능선길을 가는 여느 산같은 느낌이랄까요..
어허.. 여전히 느긋하군요.. 봉우리 봉우리니 오르내리긴 하지만.. 여튼... 먼가 느긋합니다.
아.. 이걸 위한 거였니? 5봉으로 향하는 길.. 드디어 이 산의 깊은 뜻을 이해하게 되는군요.. 한참 위를 쳐다보게 만드는, 절벽에 가까운 급경사 암릉길.. 그랬구나.. 이걸 위해 전반은 버린거였구나.. 
첫번째 암릉 이후... 고녀석 보다도 살짝 더 긴 두번째 암릉 절벽.... 이 녀석.. 빌드업이 상당한데.. 정말 감탄했다...
양쪽으로 보이는 경치가 시원합니다. 우측으로 보이는 (아마도) 소양호와 좌측으로 보이는 마을과 뭉게구름 떠있는 파란 하늘.. 세번째 급경사 길까지 마저 올라주면 드디어 정상입니다.
인증을 위한 사진 촬영~. 블야100명산 73번째 인증... 그리고 아마도 2024년 마지막이 될 거 같은 2024하이킹6k 기부인증.... 그 37번째 인증 성공입니다. 첨으로 일일삼산 성공입니다. 뿌듯하네요 ^^.. 그나저나 언제 전라도까지 내려간대니..
  • 오르는 것보다 내려오는 게 더 조심스러운 춘천 용화산
장갑을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요.
(티맵기준) 용화산큰고개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일일삼산의 두번째 산.. .용화산으로 가봅니다. 주차장이 넓지 않습니다. 아니... 주차장이라기 보다는.. 공터라고 하는게 맞을 것 같기도 하네요. 갓길에 주차한 차들도 많이 보입니다.. 화장실은 그냥.. 있습니다. 
주차장 맞은편으로 바로 들머리가 보입니다. 상당한 급경사의 돌계단으로 시작합니다.
시원시원하게 바로 암릉구간으로 들어가는군요.. 허허.. 성질 급한 녀석.. 이제는 익숙한 호치키스들을 밟고, 난간 역할을 하는 로프도 잘 잡아주면서 조심조심 위로 올라가 봅니다.
등산을 시작한 지, 십분 정도 지났을까... 첫번째 조망터입니다. 눈 앞으로 시원한 경치가 펼쳐지네요.. 넘어가지마세요 안내판이 앞에 붙은 바위.. 허허. 앉기 좋게 윗부분이 말안장처럼 살짝 구부러져 있지만.. 넘어가지 않기로 합니다. 허허허.. 어차피 사진 찍어줄 사람도 없으니.. 넘어가지 않기로 합니다.
약간 숨을 고르라는 듯... 살짝 내리막길 이후.. 다시 절벽에 가까운 암릉길이 이어집니다.
이제 막바지 인가요.. 길이 살짝 순해지더니.. 시원한 조망을 자랑하는 능선(?)으로 이어집니다. 정말 여기는 넘어가지마세요 표지판이 꼭 필요할 것 같군요.. 끝에 걸터앉아 사진 찍을 만한 바위가 많습니다. 어차피 나는 사진 찍어줄 사람도 없으니.. 다른사람도 넘어가지 말라는 표지판이 아주 아주 맘에 듭니다.
먼가 화창한 이 하늘과 바위, 멋지게 뻗어있는 바위 절벽을 이용해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도 같지만.. 넘어가지 맙시다.. 
한결 순해진 숲길을 따라가니.. 벌써 정상 50m 앞이라는 이정표가 나오네요.
살짝 당황스러울 정도로 빨리 만나는 정상석.. 함백산 이후 이렇께 빨리 만나는 정상석은 처음이네요.. 이러면 정말... 감사합니다. ㅋ
인증을 위한 사진을 찍고.. 2024하이킹6k 36번째 인증, 블야100명산 72번째 인증, 강원20챌린지 15번째 인증 완료~.. 
머랄까.. 초반 급경사 암릉구간이.. 나름 열심히 맵게 준비한 거는 같은데.. 하필 삼악산을 타고 온 참이라 그런지.. 그렇게 맵게 느껴지질 않으니 어쩐대니.. 악산이 아니라 모질지 못해서 그런지.. 코스 자체가 너무 짧게 끝나서 더 그렇고.. 잘있어~ 이제 나는 다음 산으로~~
  • 귀욤귀욤 붕어섬과 악소리나는 암릉. 춘천 삼악산
손을 굉장히 많이 써야 하니 장갑은 필수에요.
등산화를 꼭 착용해주세요.
(티맵기준) 등선폭포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장마를 앞두고 한번 찐하게 산을 타볼려고 합니다. 일일삼산을 염두해 둔 선택지.. 오늘은 춘천으로 갑니다. 
등선폭포 주차장에서 주차료 2000원을 지불하고, 들머리인 의암 매표소까지 도보로 이동. 주차장을 나와 신호등을 건너 길을 따라가다가, 의암교차로에서 삼악산,의암댐 방면 우회로를 통해 (우회로 구간이 인도가 없어서 살짝 위험해요.) 계속 걸어갑니다. 북한강을 따라 제법 걸을만 하네요. 25분 정도 걸어가면 의암매표소 앞에 도착합니다.
매표소에서 또 입장료 2000원을 지불. 이용을 권하고 싶지 않은 화장실에서 점검을 하고.. 나무 계단을 오르며 산행을 시작합니다. 제법 가파른 계단을 올라 삼악산장 앞을 지나면서 의암호의 경치도 한번 구경해주고..
참 다양한 오르막 길이 이어집니다. 같은 패턴이 길게 이어지질 않는군요.. 등산로 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끼 가득낀 돌계단이 참 맘에 드네요. 어느덧 상원사 도착.. 여기까지는 평범한 오르막길의 연속이었습니다. 이정표를 보니 `이건 시작이야~~ 자 이제 슬슬 즐겨볼까` 라는 느낌이랄까요. 당당하게 깔딱고개 방향이라고 나오네요.
대웅전 옆을 지나 등산로를 따라 게속 올라갑니다. 잔바위가 많은 꽤 급한 경사길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깔딱고개 이정표 등장.. 음.. 이정도가 깔딱고개라면 좀 실망인데 허허..
아.. 미안.. 이제부터가 시작이었구나.. 그래.. 이정도는 해줘야지.. 찐한 암릉산행이 계속 이어집니다. 구간구간이 길고 경사도 상당합니다. 이쯤에서부터 멀리 붕어섬이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어.. 저 뾰족한 바위는 왠지 눈에 익은... 영상에서 봤던 고 녀석 같은데..
그래.. 여기구나.. 삼악산 포토 포인트.. 그러네요.. 딱봐도 사진찍기 좋아 보입니다. 어떻게든 붕어섬까지를 같이 잡아보려 했으나.. 타이머 신공으론 한계가 있군요 ㅠㅜ 많이 아쉬워하고 있는 찰나.. 위쪽에서 부부 등산객 분들이 하산하고 계시네요.. 오호~~ 급하게 사진을 부탁드립니다. 짜잔~~
유쾌함도... 잠시.. 그렇지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악산이 맞습니다. 삼악산은 악산이 맞아요... 제길.. 중간에 있는 숲길 안전 캠페인.. 5등급 매우 어려움 안내판은 좀 어이 없었음.. 여기까지 올라온 사람이면.. 구지 안알려줘도 매우 어려운지 다 알거덩!! 사소한 모든 것에 시비가 걸고 싶어지는 그런 산입니다. 슬슬 바위 끝이 하늘에 걸린게 보이고.. 
바위 위에 올라서니.. 멀리 나무 데크가 보이는군요.. 아!! 저기가 정상인가.. 
아닙니다. 전망대입니다.
아... 정말 딱 정상 분위기 였는데.. 약은 오르지만.. 전망대에서 보이는 경치가 좋긴 참 좋습니다. 정말 너무 귀여븐 붕어섬이 한 눈에 다 들어오네요. 전망대를 지나면.. 마치 무슨 일 있었냐는 듯 시침떼는(이게 요즘 트렌드냐? 구봉산도 그러더니 이 녀석도..) 편한 능선길이 잠깐 이어지고 진짜 정상입니다. 다행히 전망대에서 그렇게 멀지는 않군요..
반갑다 용화봉아~~ 너 근데 좀 심한거 아니냐? ^^ 인증을 위한 사진을 부탁합니다. 2024하이킹6k 35번째인증, 블야100명산 71번째 인증, 강원20챌린지 14번째 인증 성공입니다. 
정상석 뒤쪽으로.. 붕어섬 쪽 조망이 열려있습니다. 바위들이 제법 있어서 사진찍기 좋아 보입니다. 마침 사진에 진심이신 아버님이 돌아보지마라~ 다찍었다고 할때까지 일어나지마라~~ 하시며, 본인 사진 찍는마냥 열심히 찍어주신 덕분에.. 좋은 사진도 건질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산은 등선폭포 쪽으로 해봅니다. 난이도 차이가 심하게 나는군요.. 무난한 코스가 쭈욱 이어집니다. 이쪽은 등산객도 많습니다. 폭포는 기대에 살짝.. 
오늘도 안전산행... 두번째 산행지로 서둘러 이동해야 겠습니다.
  • 저 절벽이 먼가를 닮았는데.. 사자? 세인트버나드? 진안 운장산
피암목재에서 출발시.. 들머리 나무계단으로 시작합니다. 임도길 쪽으로 가시면 안되요~~
(티맵기준) 운장산 휴게소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구봉산 인증을 했으니.. 운장산 인증을 하러 갑니다. 그차나요.. 둘이 나란히 서있는데 한쪽만 인증하고 가면 얼마나 서운하겠어요. 놀림 받을 수도 있고.. 어제 밤새 울었을 지도 모름..
꽤 넓직한 주차장에 화장실도 있으나.. 정말 정말 죽을 거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사용하지 않는 걸 추천드립니다. 
들머리는 하얀(!!) 이정표 옆, 등산지도 옆!! 나무 계단으로 올라가는 쪽입니다. (까만(ㅠㅜ) 이정표 옆쪽, 쇠사슬 걸려 있는 임도길.. 이건 차량 통제용이구나 하고 당당하게 걸어 올라가면.. 무서운 견공 셋이서 맞아줄 거에요.. 엄청나게 짖어대면서.. 어떻게 아냐구요? 아.. 친구 얘기에요.. 진짜에요.. 흑흑.. 나쁜 백구 녀석들)
피암목재 코스는 최단코스입니다. 그러쵸.. 기다릴 것도 없이 구불구불 급경사 시작.. 등산로 들어서자마자 쉼터가 왜 있었겠어요. 오르막 끝에서 우회전 또 오르막 구불구불. 한참 흙길을 헉헉대며 올라가면.. 산에서 흔히 보이는 노란 국가지점번호(다 마 8632 6983 요런거 써진 안내판)가 보입니다.
번호판 이후로는, 급발진하는 경사는 약간 누그러지고, 이제 우둘투둘한 잔바위 오르막 길이 이어집니다. 다시 또 보이는 노란 국가지점번호 안내판.
이제는 큰바위 들과 로프로 된 난간이 이어지는 구간.. 중간중간 나무 사이로 주변 능선이 보이는 군요..  해뜬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직 하늘이 붉습니다.
조릿대 길을 지나... 이번에는 이정표와 함께 나타나는 국가지점번호. 
이게 참 재밌더군요.. 국가지점번호 안내판이 나오면.. 마치 페이즈 전환하듯.. 산세가 확확 바뀝니다. 먼가 체크포인트 같은 느낌이라 재미있습니다.
요기서부터는 다시 몰아치는 급경사 시작입니다. 어차피 올라가야 할 높이는 올라가야 하니.. 예정된 수순이랄까요. 아까 분명 칠성대 0.6km 였는데.. 0.4km라.. 고작 200미터 왔단 말인가..
아까도 말헀지만.. 올라가야 할 높이는 올라가야 합니다. 어쩔수 있나요.. 몸이 힘들면 생각이 단순해집니다. 제가 등산을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마지막 계단까지 올라가면.. 눈앞에 운장산(서봉) 이라고 적힌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 바로 앞에.. 짧은 나무 터널을 지나면~~
지금까지의 고생을 모두 보상해 줄, 360도 활짝 열린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는 곳.. 칠성대(서봉)입니다. 우둘투둘한 바위 위에 툭하니 박혀있는 정상석 옆에 서면... 가슴까지 시원해집니다.
칠성대에서 살짝 더 가면.. 인생사진 맛집이라는 절벽이 있습니다. 딱 봐도.. 그 위에 서면 멋진 사진이 나올 것 같긴 합니다만.. 저는 찍어줄 사람이 없으니.. 흑.. 운장대로 가봅니다. 
운장대는 눈앞에 바로 보여 그리 멀지 않으니.. 금방 갈 수 있곘네요. 이정표로 돌아와서 운장대 방향으로 갑니다. 주변 경치와 잘 어우러 지는 예쁜 계단이 있네요. 그러고보니 아까 그 절벽.. 먼가를 닮았어요.. 사자 머리 같기도 하고.. 세인트 버나드 머리 같기도 하고.. 나만 그래 보이나?
조릿대 사이로 좁은 능선길을 따라 갑니다. 심술 부리는 듯한 암릉구간도 살짝 있습니다. 그래도 정상이니 이 정도 심술은 이해해 줘야 할 듯 합니다. 이쯤에서 보는 칠성대도 괜찮네요.. 왜 칠성봉이 아니고 칠성대인지 알 것 같아요. 다시 좁은 길을 따라 게단도 오르고.. 계단을 오르면 정상일 줄.. 알았지만.. 아니네요 ^^. 다시 조릿대 사이를 걸어가면 안테나 달린 박스(?)가 보이고..
드디어 정상, 운장대입니다. 반갑다 욘석아~~ 친구한테 얘기 듣고 만나러 왔지~~ 인증을 위한 사진부터~~ 2024하이킹6k_34번째 인증, 블야100명산 70번째 인증 성공입니다. 
근데 정상석 방향이 좀 재미있네요.. 계단 구석 좁은 곳을 보고 있습니다. 정상석 주변이 데크로 되어 있는데.. 데크 만들때 정상석 방향은 고려를 못했나 봐요... 이래서 운장산 정상석 인증 사진은 대부분 자세가 어정쩡한거였군요 ㅋㅋㅋ
정상석 옆(? 머..옆구리 쪽이니.. 옆이곘죠?) 전망대에서 보는 경치도 나쁘지 않습니다. 멀리 보이는 지리산 줄기와 산들이 넓게 펼쳐져 있는 게.. 딱 취향저격인데요.. 한참을 봐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이제 하산을 해야겠습니다. 하산은 왔던 길 그대로.. 오늘도 안전하산~~
  • 초대형과 여덟명의 거인같은, 진격의 봉우리. 진안 구봉산
구봉산의 시작은 8봉부터에요.. 긴장을 늦추지 말도록 해요.
장갑이 있으면 좋지만 필수는 아닌 듯 해요.. 의외로 스틱이 도움이 많이 되니 스틱도 들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티맵기준) 구봉산 제2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오늘 등산지는 전북 진안.. 주차장은 꽤 넓은 편입니다. 화장실도 잘 되어있습니다. 동쪽 하늘이 슬슬 붉어지는 게, 곧 해가 뜨려나 봐요. 
등산로입구 안내판을 잘 따라가면 금방 들머리를 볼 수 있습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런가.. 약간 어두운 게.. 초입부가.. 좀 무서워요.. 왜지.. 늘 혼자다니고.. 이보다 빨리 온 적도 많은데... 오늘따라 이상하네.. 
먼가 공간감이 다르다고 해야 하나.. 사진에 잘 표현이 안되는 게 아쉬운데.. 커다란 강당이나.. 성당같은.. 천장이 높은 공간에 들어갔을 때 느껴지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기분 탓인가... 
여튼.. 급경사입니다. 초장부터 찐이네요.
들머리 이후 처음 만나는 이정표, 쉼터를 지나고도 기강잡는 듯한 급경사는 계속 이어집니다. 그래.. 잡념을 쫓는 데는 몸힘든 게 쵝오다 그래.. 계단 중간참에 있는 작은 전망대 겸 쉼터에서 구봉산의 랜드마크.. 구름다리가 잘 보이네요. 뒤쪽으론 운해도 살짝 멋있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1봉쪽으로 길이 갈라지는 이정표 앞입니다. 내리막길이 꽤 거칠어 망설여지지만.. 100미터면 코앞이니.. 들렀다 가야겠습니다. 
여긴 무조건 들러야 하는 곳이군요.. 앵간한 1봉들이 다 그러하듯.. 맨 가장자리라.. 걸그치는 거 없는 깨끗한 뷰.. 오늘 운해가 먼가 심상치가 않네요.. 왠지 가슴이 설렙니다.
다시 아까의 이정표까지 돌아옵니다. 2봉으로 올라갑니다. 
봉우리를 두른 짧은 계단을 오르고 바로 2봉이네요.. 난간만 보고 가면 지나치기 쉽상일 거 같습니다. 계단이 끝나면, 왼쪽으로 보이는 돌탑 옆에 2봉 정상석이 있습니다. 난간 잡고 바위를 오르고 나면.. 아주 짧은 능선길 후 바로 3봉..
봉우리 봉우리.. 역시나 오르막만 있진 않네요 ㅋ. 한번 시원하게 계단을 내려갔다가.. 열심히 열심히 계단을 오르고 나면.. 구름정이 보입니다. 구름정 앞에 4봉 정상석이 보이는군요..
구름정 2층에서 보이는 풍경이.. 아.. 예술입니다. 역시나 오늘 운해가 장난이 아니군요.. 뒤쪽으로는 유명한 구름다리가 보입니다. 슬슬 구름다리를 건너볼까요.
혼자 산행을 하면.. 다리에서 항상 아쉬워요.. 누군가 사진을 찍어줘야 예쁘게 나오는데.. 건너온 4봉 뒤편으로 보이는 운해가 장관입니다. 눈이 호강하네요.
아이고.. 6봉까지는 꽤 긴 계단을 거쳐야 하는군요.. 오르막 내리막.. 드디어 6봉.. 뒤돌아본 5봉이 스킨헤드를 보는 것 같아 살짝 재밌습니다. 그러고보니 5봉 정상석은 못보고 지나쳐 온 듯 하네요.. 다시 7봉으로 가봅니다. 7봉도 두르고 있는 계단이 상당한데요..
역시 옆에서 보는 계단과 밑에서 보는 계단은 많이 달라요.. 새삼 아까 그 다리가 얼마나 고마운지.. 힘겹게 오르고 오르고... 계단을 다 오르고... 보여야 할 정상석이 보이질 않네요.. 요긴가.. 하고.. 왔던 길 쪽 방향의 봉우리를 뒤져봅니다. ㅋㅋ 저같은 사람들이 꽤 계셨나 보군요.. 해발 762라고 적힌 돌이 있어요 ㅋ..
정상석은 계단에서 그대로 직진. .봉우리를 살짝 돌아.. 튀어나온 바위 위에 있습니다.  8봉까지는 작은 다리가 하나 놓여 있군요.. 이런 감사할 일이..
8봉까지 열심히 계단을 올라갑니다. 8봉은 정상석이 없는 건지.. 아니면 여기가 아닌 건지.. 아쉬운 마음에 매직으로 8봉 이라고 적은 작은 돌탑이 있는 걸 봐서는 8봉은 맞는 거 같은데...
그나저나.. 설마 저 앞에 저 녀석이 9봉인가.. 어허.. 이건 장난이 좀 심하잖소!!! 일단 계단을 내려가봅니다.
어허.. 그나저나.. 어디까지 내려갈 셈이얏!!! 조릿대 사이의 작은 길을 지나 이정표 앞.. 맞군요.. 애써 현실을 부정해 봤지만.. 앞에 있는 덩치 녀석이 9봉, 정상 천왕봉이군요.. 허허.. 8개의 봉우리를 타느라 누적된 피로감이 한꺼번에 몰려오네요.. 아니기를 바랬어.. 옆산이었다고 해죠....
솟구치는 욕을 어금니로 꽉 깨물어 삼키고.. 묵묵히 올라갑니다. 달리 방법이 없자나요 ㅠㅜ 이정표에 적힌, 그러나 봉우리 높이를 이미 본 후라.. 절대 믿어지지는 않는.. 정상 0.5km가 구라가 아니기를 빌 뿐..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다리는 심히 괴롭지만... 지금까지 넘어온 여덟개의 봉우리가 가지런히 서있는 풍경이.. 왜 이렇게 멋지다니.. 그리고 그 뒤로 장엄한 운해까지.. 왠지 진격의 거인에 나오는 거인의 벽처럼 보이는 건 기분 탓인가... 
이제 마지막 힘을 짜내서 정상으로 올라가려는 데.. 머야.. 내리막 실화냐 이거? 아.. 구봉산 선생님.. 유머 감각이 정말... 엘레강스 하시네요 ㅠㅜ
정상 0.1km 이정표.. 지금까지 400미터 왔다고? 진짜...
이정표 뒤.. 지금까지 무슨 일 있었냐는 듯한 뻔뻔한 능선길이 짧게 이어지고... 드디어 천왕봉.. 정상입니다. 아고.. 힘들었다 정말..
이제 인증을 위한 사진을 찍습니다. 2024하이킹6k 33번째, 블야100명산 69번째 인증 성공이네요.
여기까지 오느라 정말 힘들었지만... 그 모든 걸.. 한방에 잊게 해주는 운해네요.. 말이 필요없는 경치입니다. 정상석 반대쪽으로는 민주지산과 덕유산이 보입니다. (사실 전 봐도 잘 모르겠고.. 안내판이 알려줍디다.) 이쪽도 정말 딱 취향저격하는 풍경입니다.. 
라면 하나 먹고.. 하산하기 전.. 마지막으로 풍경을 눈에 담아볼까 하고 바라보니.. 벌써 운해가 많이 걷혀 나갔네요.. 은근 아슬아슬한 타이밍이었군요..
이제 바랑재 쪽으로 하산합니다. 계단을 내려오자 마자 꼬리표 있는 왼쪽길로 가면 됩니다. 
84년에 실종된 13살 남아를 찾는 캠페인이 붙어있네요.. 84년이면.. 지금은 50살이 넘으셨으려나.. 나보다도 나이가 많으신 어린이... 아.. 아닙니다. 저분은 과연 찾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이쪽길도 급경사긴 하지만.. 8봉 넘어 올라오는 길에 비교하면 꽃길입니다. 정상만 올라올 요량이면 이쪽길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제 여덟개 봉우리 뒤편 운해는 거의 걷혔네요.. 잘있어~~ 담에 또 보자.. 여긴 힘들어도 또 오고 싶어질 거 같아~~ 큰형한테 담에는 좀 살살해달라고 말 좀 잘해줘.. 오늘도 안전하산~
  • 산수국이 예쁜 산~ 봉우리 봉우리 아름다운 정읍 내장산
여름에도 새벽에는, 그리고 바람이 많이 부는 정상과 능선에선 추울 수 있어요. 바람막이를 꼭 챙겨보아요.
(티맵기준) 내장산케이블카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이제 2024하이킹6k 인증이 일주일 남았네요. 장마도 다가오고.. 주말엔 아무래도 산행은 힘들 듯 하니.. 오늘도 아침(?) 일찍 평일산행을 감행합니다. 
입구 차단기가 내려와 있어 순간 당황했지만.. 출구쪽은 차단기가 없군요.. 살짝 돌아 들어갑니다. 
헤드 랜턴을 켜고.. 어둑어둑한 길을 따라갑니다. 일주문을 지나.. 단풍 터널도 지나고.. 오우야.. 어두울 때 보니 너 살짝 무섭다. 내장사 앞을 지나.. 국립공원 특유의 입구를 지나면서.. 이제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입니다.
지난 번엔 신선봉 쪽으로 올라가 까치봉으로 내려왔으니.. 이번에는 까치봉 쪽으로 올라볼까 합니다.
까치봉 입구에서 바로 계단을 오릅니다. 내장산 첫 방문 때.. 신선봉 쪽으로 오르는 길은 급경사의 지그재그 길이었던 거 같고, 이쪽 하산길엔 계단이 참 많았던 기억이 나는데.. 틀리지 않았네요. 그래도 이쪽은 중간중간.. 비록 나무 틈새이긴 하지만.. 까치봉도 보이고.. 신선봉도 보이고.. 서래불출봉의 예쁜 실루엣도 보이고... 좋네요.
이쪽도 만만치 않은 급경사군요.. 어차피 양쪽이 다 급경사라.. 계단을 좋아하면 까치봉.. 싫어하면 신선봉 쪽으로 오르면 될라나요.. 하긴 이쪽으로 오르면 하산은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으니 까치봉 쪽으로 오르는 게 더 좋겠네요.
까칠한 바위구간을 오르면.. 까치봉입니다. 정상석은 없습니다. 지난 번엔 비가 와서.. 오래 머물지를 못했는데.. 오늘은 온통 곰탕이군요. 
원래 계획엔.. 어차피 새벽에 나서니... 이 곳에서 일출을 보자!! 였다가.. 꾸물거리다 출발이 늦어져 일출은 포기했었는데.. 차라리 다행이었는지도.. 구름 가득한 하늘에 온통 곰탕.. 실망만 할 뻔 했었네요.. 
이제 신선봉으로 가봅시다. 내려가는 길 또한 비정상적인 급경사입니다. 하긴.. 아까 본 까치봉 정상부의 모습이... 사방이 깍아지른 바위 봉우리였으니.. 이럴 만도 하군요.
뒤돌아 본 까치봉의 모습이 멋있네요. .담에 또 올께~ Y계곡 능선길을 생각나게 하는 암릉 능선을 지나면.. 까치봉하단 삼거리.. 백암산으로 가는 길이 갈라져 나갑니다. 백암내장 종주도 한 번 해보고 싶네요. 
신선봉까지는 약간의 업다운이 있는 긴 능선길입니다. 헬기장도 지나고.. 멀리 구름을 감은 신선봉의 모습이 보이네요..
슬슬 오르막이 가팔라 지는 게.. 정상에 거의 다 온 것 같습니다. 
신선봉입니다. 오늘도 편하게 누워있군요. 하긴.. 여기서는 보이는 것도 별루 없으니.. .누워서 잠이나 자야지... 너두 좀 심심하겠다.. 오랜만이야~ 잘 지냈니? 인증을 위한 사진을 찍습니다. 2024하이킹6k 32번째 인증입니다.
오랜만에 라면도 하나 먹고.. 이제.. 하산을 합니다.
기억 속 모습 그대로 급경사 지그재그 길.. 잔돌도 많고.. 굉장히 미끄럽네요. 몇 번을 미끄러졌는지.. 하산길에 눈을 사로 잡는 녀석이 있네요.. 보라색 작은 꽃들이 무더기져 피어 하나의 꽃을 이루는 모양... 검색을 해보니 산수국입니다. 수국은 지겹게 봤다 싶었는데.. 요 형태는 처음이네요.. 먼가 신비로워 보이고.. 맘에 듭니다. 산수국 덕에 상쾌해진 기분으로 하산을 마칩니다. 오늘도 안전산행 ^^
  • 나의 명산 첫 인증지.. 내겐 첫사랑 같은 산.. 곡성 동악산.
조상님들이 바위에 멀 많이 새겨 놓았어요.. 우리도 새겨 보아.. 아.. 아닙니다.
(티맵기준) 도림사국민관광지 3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장마에 대비하는 산악인의 자세 3탄쯤.. 되려나.. ^^
길고 긴 블야100명산 탐방을 시작했던 바로 그 곳, 내겐 첫사랑 같은 첫 번째 인증지.. 곡성 동악산에 가봅니다. 시루봉-배넘이재-하늘정원 코스는 경험해 봐서, 환종주를 하고 싶었지만.. 오늘은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정상 최단코스로 가보기로 합니다. 
일주문을 지나 도림사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초입부 계곡이 시원해 보이네요.. 들머리 전에 마지막 정비를 할 수 있는 화장실도 있습니다. 도림사를 지나 들머리가 있습니다. 다리가 왠지 건너고 싶어지는 분위기여서 인지.. 친절하게 등산로 방향을 알려주네요. ^^
방문록(?)을 남기고 싶어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군요.. ㅋㅋㅋ 마치 인스타에 피드를 남기듯.. 조상님들이 바위에 새겨놓은 글이 참 많네요.. ㅋㅋㅋ. 이거 본능이라니까.. 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요즘 비가 안왔었네요. 계곡 아랫쪽에서는 몰랐는데.. 조금 올라오니.. 물이 말라.. 바닥이 다 드러나 있습니다. 저번에 왔을때는 꽤 예쁜 곳이었는데... (네번째가 오늘, 다섯번째가 작년 9월 사진입니다.)
길상암터, 배넘이재 방향으로 길이 나뉩니다. 길상암터 방향이.. 공룡능선에서 합류하는 길입니다. 저기도 한번 가봐야 하는데..
배넘이재 방향으로 계속 진행합니다. 완만한 돌길이 이어집니다. 15분쯤 걸어가면.. 배넘이재 방향과 정상 방향 길로 나뉩니다. 오른쪽으로, 정상 방향으로 향하면, 긴 계단 구간이 시작됩니다. 상당히 긴 계단이네요.. 이제 시작입니다. 정상까지는 계속 급경사의 연속입니다.
도림사 1.4, 동악산 1.1.. 절반 정도 왔군요. 계속해서 오르막길이 이어집니다. 
너덜길도 있었나.. 멀리서보니 너덜길 같았는데.. 등산로가 잘 이어지네요. 등산로 주변으로 너덜이 보이는 게, 원래는 너덜 구간인 곳을 정비를 한 모양이네요.. 누군가 고생해주신 덕분에 편하게 등산을 합니다.
두번째 계단 구간.. 첫번째보다 더 급경사에 더 길군요.. 허벅지가 뻐근합니다. 게단 중간참에 잠시 쉴 수 있는 곳에서 동악산 공룡능선을 볼 수 있습니다. 설악산 공룡능선보다는 많이 완만하고 수월하다고 합니다. 그래도 언제 한번 꼭 경험해보고 싶네요.
남은 계단을 마저 오릅니다. 꽤 좋은 눈요기가 되는 작은 암릉구간을 올라가니 짜잔~~ 하는 느낌으로 갑자기 조망이 확 열리네요. 왼쪽으로 공룡능선, 정면으로 정상, 오른쪽으로 운해(?)를 감고있는 산줄기가 보입니다. 오른쪽이 제일 볼만 한데.. 역광이라 그런지 사진은 영 아니네요.
거친 암릉을 계속 올라갑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특별히 `동악산이` 힘들다 이런 느낌은 아니었던 거 같은데.. (당시는 이제 막 등산을 시작했던 때.. 여기가 첫 인증지.. 어차피 어느 산을 올라 가나 죽을 거 같았드랬어요!!!) 68인증을 마친 지금.. 이제 다른 산과 비교가 가능해지니.. 이 곳이 그렇게 만만한 산은 아니었구나를 느끼네요 ㅋㅋㅋ. 
신선바위로 길이 나뉘어지는 이정표에 도착합니다. 지난번엔 바로 정상으로 갔으니.. 이번엔 신선바위 쪽으로 가봅니다. 이정표에서 보이는 부분 정도.. 아주 잠깐 얌전힌 길이더니.. 바로 본색을 드러내는 너덜길이 나타나네요. 요놈 봐라~ 이정표 옆 안내판에 `신선바위 우회로` 라더니.. 속았네요. ㅋ 왠지 우회로 라는 단어는 좀 쉽고 편한길 이라는 느낌이 드는건.. 저만 그런건가요?
투덜거리면서 좁고 가파른 바위 사이길을 올라서는 순간... 모든 불만이 싹 사라집니다.. 
아.. 이런 멋진 경치를 가지고 있었군요.. 신선바위라는 이름이 괜히 붙은 게 아닌 듯 합니다.  넓직한 바위 위에 올라서면.. 단언컨데.. 이 곳이 동악산 최고의 뷰포인트가 확실할 것 같습니다. 신선들이 앉아 바둑이라도 둠직한 장소, 그런 경치네요..
아오.. 신선바위의 감동도 잠시.. `우회로`의 상태가 말이 아니군요.. 길도 좁고.. 시야도 좋지 않고.. 거칠고.. 그래도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아.. 본 등산로와 합류합니다. 이제 정상을 향해 급경사 바위 많은 길을 올라갑니다.
차츰 밝은 빛이 보이기에.. 정상인가부다.. 했는데 아니네요 ^^
대신 정상이 아주 멋지게 보입니다. 망할.. 
조금 더 오르니 전망대가 나옵니다. 전반적으로 조망이 막혀있는 산이어서인지.. 전망대가 참 반갑네요.. 머.. 덕분에 더운 날씨에도 조금 덜 힘들게 그늘로 산행을 하긴 했네요..
드디어 정상~~ 다시 보니 더 반갑구나 정상석아~~ 지난번엔 거의 죽어가는 얼굴로 만났을 텐데.. 오늘은 좀 여유있어 보이지않냐?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어~~ 2024하이킹6k 인증을 위한 사진도 찍고.. 31번째 인증이네요.
잠시 정상석 뒤쪽으로 가봅니다. 배넘이재 쪽으로 아주 살짝만 더 가면.. 긴 계단이 있고.. 거기서 봤던 경치가 좋았던 기억이나요. 역시.. 오늘도 참 보기 좋네요.
이제 하산을 해야 겠습니다. 가까운 곳이니 자주 와야 하는데.. 그렇게 잘 안되네.. 미안. ^^ 잘지내~
  • 정말이지 언제와도 좋은 산.. 광주 무등산
무등산은 자꾸 발걸음을 붙잡는 묘한 녀석이에요.. 시간관리를 잘 해보아요.
(티맵기준) 서석대 원효사지구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장마가 오기 전.. 6k 인증을 하나라도 더 해봅시다. 주말부턴 날씨가 흐려진다고 하니... 먼가 드뎌 올 것이 오나봅니다. 하여.. 집에서 가장 가까운 산을 향해 출발~ ^^. 
늘상 가던 증심사 쪽이 아닌... 원효사 쪽으로 가볼까요. 원효사 주차장으로 네비를 찍었는데.. 어라.. 길이 막히네요.. 분위기 상 저쪽에 주차를 하면 될거 같은데.. (서석대 원효사지구 주차장 으로 네비를 찍어야 하더군요. 카카오맵 기준으로는 원효사 유료공영주차장 입니다.) 주차장에 차가 한 대도 없어요.. 여기가 맞는건지 아닌지.. 살짝 불안하긴 하네요...
국립공원 탐방로 방향으로 가면 들머리가 나옵니다. 서석대(옛길2구간) 방향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차량통제봉에서 아주 살짝만 올라가면 왼쪽으로 옛길 입구가 있습니다.
길 양쪽으로 조릿대가 늘어서 있습니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산책길 같은 느낌이네요. 중간중간 너덜구간을 가로질러 가는군요. 풍암재 쪽으로 가지 않도록 이정표를 잘 확인해줍니다. 김덕령장군에 대한 안내판도 있네요. 어제 추월산에서는 김덕령장군 부인을 기리는 비석을 봤는데..
`계사 의병대장 김충장공`(앞뒤 글자는 잘 안보이네요..) 장군님.. 바위에 낙서를... 국립공원 답게 이정표도 잘되어 있고.. 중간중간 쉼터도 있네요. 두번째 쉼터에 있는 물통거리는 멀 말하는건지 궁금하네요.. 옛날에 이길로 물통을 든 사람들이 다녔을라나요?
좋아하는 돌계단 길이 계속됩니다. 잔돌을 깔아 만든 돌길도 있고.. 아직까지는 그렇게 힘들지 않은 길이 계속 이어지네요.. 작은 나무 다리를 지납니다. 목교까지 0.7Km 남았군요.
얌전한 흙길을 살짝 걸어주고 나면.. 본격적인 급경사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취향저격하는 예쁜 돌계단길이네요.. 계단이 끝나는 곳에..
목교안전쉼터가 있습니다.
멀리 중봉이 보입니다. 지금도 예쁘지만.. 가을이 되면 억새 가득한 모습을 뽐내곘죠? 물한모금 마시고.. 이제 서석대로 가봅시다. 
아오.. 많이 빡시네요.. 작년에 왔을때는 내려오는 방향으로 지나서 몰랐는데.. 여기가 가장 힘든 구간이었군요.. 추락주의 표지판이 있는 곳까지는 무념무상 예쁜 계단에 의지하며 힘을 내봅시다. 추락주의 표지판 있는 곳에서 . 중봉을 가장 잘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찍기에도 좋으니.. 폼잡고 사진도 한장 찍어줍시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서석대 전망대입니다. 작년에 왔을때는 곰탕이 심해, 짙은 안개 속에 묻혀있어.. 먼가 더 신비로워 보였는데.. 오늘은 그 모습을 다 보여주네요. 날씨가 좀 화창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이제... 서석대 정상석을 만나러 갑시다. 마지막 계단을 오르고 나면 (진짜) 무등산 정상 쪽이 먼저 보이고(천왕봉은 대체 언제나 개방이 될런지).. 뒤를 돌아보면 멀리 서석대 정상석이 보입니다.
오호.. 서석대에 저뿐이네요.. 사람이 한명도 없으니 먼가 전세낸 마냥 괜히 기분이 좋아지네요 ㅋ. 타이머 신공을 이용해 2024하이킹6k를 위한 사진도 찍고.. 곰탕때문에 못봤던 정상 주변 풍경도 맘껏 감상합니다. 역시나 날씨가 아쉬워요 ㅋ 오늘은 시간이 촉박하니 인왕봉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입석대 쪽으로 하산합니다.
입석대까지 가는 길은 여전히 멋진 풍경이네요.. 입석대와도 반갑게 인사를 하고 장불재로 내려갑니다.
장불재에서 보는 정상쪽 풍경이 참 좋습니다. 왼쪽엔 서석대, 오른쪽엔 입석대.. 같은 주상절리라도 두 녀석이 참 분위기가 많이 달라요.. 멋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규봉암, 광석대를 거쳐 억새평전에도 가보고 싶긴 한데.. 오늘은 시간이 안될거 같습니다. 다음에 올때는 꼭 가봐야 곘습니다. (입석대로 가는 길과 중머리재로 내려가는 길 사이에 있는) 임도를 따라 목교로 돌아옵니다. 천천히 하산을 합니다.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은 줄 알았는데... 시간이 꽤 지나 있군요.. 무등산은.. 자꾸 발목을 붙잡는 풍경이 너무 많아요... 사진을 찍다보면 시간 가는줄 모르게 되는 부작용이.. 날씨까지 좋았으면 다섯시간을 넘겼을지도 ㅋㅋ 오늘도 안전하산~
  • 너무 아름답지만.. 치명적인 매운맛을 선사하는 담양 추월산
등산에 좀 익숙해지면 가세요.. 얕보다가는 큰코다치는 산이에요.
(티맵기준) 추월산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한번 꼭 다시 가야 하는데.. 벼르기만 하고 있던 추월산에 가보기로 합니다.
주차장 입구 근처에 있는 이정표 방향으로 갑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들머리가 있습니다. 자 그럼 산행을 시작해 볼까요.
평범한 무덤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의병전적지라 적혀있네요. 숙연해집니다. 등산로 주변에 돌탑이 참 많은 산이로군요. 이정표가 잘 되어 있으니 이정표를 잘 따라가 줍시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건지.. 몸이 아직 안풀려서인지.. 은근히 숨도 많이 차고 힘드네요.. 생각보다 빠르게 나타나는 정자 쉼터가 은근 반갑습니다. 요기서 제1등산로와 제2등산로가 나뉘는군요.. 오른편 길.. 진행 방향 그대로 제1등산로로 가기로 합니다.
굉장히 넓은 등산로입니다. 이렇게까지 넓은 등산로를 본 적이 있나 하는 생각까지 드는군요.. 근데.. 왜 이렇게 숨이 차지.. 이래서 임도길 형태의 길을 싫어합니다. 경사가 잘 안느껴지요. 괜한 자괴감이 듭니다. 
초반부터 몰아쳐대는 걸 아는지.. 두번째 쉼터도 예상보다 더 빨리 나타나네요. 요기는 그냥 지나쳐 가기로 합니다.
바위가 많은 거친 길을 계속 올라가면.. 드디어 계단이 시작됩니다. 
게단 옆으로 예전 등산로로 추정되는 길이 같이 갑니다. 다른 산에서 못보던 것들을 많이 보게 되는군요. 계단으로 올라도 뻐근한데.. 예전에는 지금보다 훨씬 힘들었겠지요? 얼라.. 그런데 계단이 양갈래로 나뉩니다. 이건.. 머지.. 길치에게 시련을 주는 이런 거 시려요 ㅠㅜ. 왠지 그럴거 같긴 했는데.. 역시나 두 계단이 결국 만나는군요.. 정말이지 다른 산에서 못보던 것들을 많이 보게 되는군요.
하도 오래전이라.. 다 잊어버렸는데도.. 이 산이 굉장히 힘들었다는 기억은 남아있는데.. 기억이 잘 못 된 게 아니었군요.. 초반부터 매운 냄새를 많이 풍기던 그 느낌 그대로.. 고약할 정도로 매운 맛의 산입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폼잡고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많아.. 경치감상도 하고.. 사진도 찍을겸.. 휴식도 취해가며 계속해서 올라갑니다.
보리암입구 입니다. 이정표가 참 잘 되어 있네요.. 보리암에도 한번 들러보기로 합니다. 왼쪽 계단길로 가봅니다. 
의병장인 김덕령 장군의 부인인 흥양 이씨를 기리는 비석이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왜적에게 쫓기자 이곳에서 스스로 몸을 던졌다고 합니다. 
운치있는 경치가 인상적인 보리암을 잠시 둘러보고 등산로로 돌아갑니다.
보리암정상까지는 금방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더 올라가야 합니다. 여전히 악소리 나는 힘든 구간이네요. 한계령 올라갈 때 봤던.. 밑단이 떠있는 약오르는 계단도 있군요.. 정말 만만치 않은 산입니다.
드디어 보리암정상입니다. 정상석에서 정면으로 조망이 열려있는 곳을 보면 큰 바위가 있는데.. 그 위에 등산객 한 분이 계시네요.. 저도 한번 올라가 볼까요.. 올라가보니 휴대폰을 고정시키고 계시군요.. 저 아래쪽에 다른 등산객이 서 계시는 게 두분이 사진을 찍으시려는 거 같습니다. 근데 경치가.. 우와.. 정말이지.. 정말 사진찍기 최고의 장소네요.. 두 분 사진을 찍어드리고.. 저도 살며시 부탁을 드렸습니다.
이제 친절한 이정표가 알려주는 방향으로, 제3등산로를 따라 정상으로 가봅니다. 업다운이 반복되는.. 거친 산길이 이어집니다. 능선길이라 경사가 급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수월한 길도 아닙니다.
정말이지 쉽게 정상을 허락하지 않는 산이네요.. 그래도 바위들이 꽤 멋있긴 합니다. 드디어.. 정상입니다. 조망이 시원하게 열려있진 않네요.. 2024하이킹6k 인증을 위한 사진도 찍고, 간식도 좀 먹고.. 잠시 정상을 즐겨봅니다.
솔직히 정상까지 오는 길이 수월하지도 않고.. 딱히 대단한 경치가 있는것도 아니라서.. 정상을 꼭 봐야 곘다가 아니라면.. 보리암정상까지만 즐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거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고되고 힘든 산행입니다.
이제 하산을 해야곘습니다. 아까 봤던 이정표까지 돌아갑니다. 이번에는 월계리쪽 방향으로 갑니다. 대충 예상은 했지만.. 내리막길도 사정없는 급경사로군요.. 추월산.. 아름답긴 하지만.. 정말이지 도가니를 너무나도 괴롭히는 산입니다. 한참 내려가다 보면.. 월계리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있는 제4등산로와 만나게 됩니다. 길을 따라 주욱 내려가면 되겠네요.. 
매혹적이지만.. 위험한 산.. 대학시절.. 이렇게 어려운 산인지도 모르고.. 첫사랑 아가씨와 함께 왔다가.. 죽도록 고생했던.. 추억이 있는 산.... 지금도 가끔 생각나는 그 분은.. 지금은 잘 살고 있을려나?
  • 오지게 푸른 하늘.. 여름에도 빛나는 초록초록한 태백산
유일사까지는 임도길을 따라 가세요.. (아마도 예전 등산로로 추정되는) 산길은 사람이 많이 안다녀서인지.. 길이 그닥 좋지 않아요.
(티맵기준) 유일사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지난 겨울.. 정말 평생 기억될 인생 상고대를 봤던 태백산.. 푸릇푸릇한 여름 태백산의 모습도 궁금하여.. 다시 찾아왔습니다. 당골 코스는 이미 경험해 보았기에.. 이번에는 유일사 코스를 선택합니다.
태백에 사는 후배와 이천에서 달려온 선배형과 함께.. 산행을 시작합니다. 초반 임도길이 평범한 모습인데도 상당히 예쁘네요..
유일사까지 이어지는 임도길을, 아재개그로 무장한 중년의 세 남자가 올라갑니다. 허허.. 역시 후배갈구기는 재미있어요 ㅋㅋㅋㅋ. 유일사는 한창 공사중이군요.. 유일사 방문은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상을 향해 계단을 올라갑니다.
돌계단도 신경써서 잘 만들어 놓았네요.. 저는 산에 있는 이런 돌계단을 참 좋아합니다. 커다란 나무가 바로 앞을 가로막고 있는.. 기능이 의심스러운 첫번째 전망대를 지나갑니다. 두번째 전망대는 앞에 주목이 볼만 하네요.. 
슬슬 파란 하늘이 보이면서.. 능선길로 접어듭니다.
아.. 정말.. 하늘이 오지게 푸르군요.. 벌어진 입이 다물어 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햇살 가득 눈부신.. 초록초록한 태백산.. 태백산은 겨울에만 멋있는 게 아니었군요..
드디어.. 장군봉에 도착합니다. 칼끝을 닮은 정상석의 모습도 여전하고.. 겨울엔 먼가 처량해 보였는데.. 관목을 두르고 서있는 여름의 모습은 먼가 당당해 보이네요..
이제 천제단으로 가볼까요.. 
장군봉 부터 천제단까지는 겨울에도 한차례 왔던 곳이지만.. 푸릇푸릇한 철쭉나무들 사이로 난 길을 따라가자니.. 완전히 다른 느낌입니다. 여름 태백산도 정말 아름답네요..
정상석 앞에선 한참을 기다려야겠지..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왠걸.. 바로 사진을 찍을 수가 있네요.. 겨울에 찍었던 것과 똑같은 포즈로 사진도 찍어주고.. 정말.. 좋네요.. 아무리봐도 질리지 않는.. 정말 설레는 하늘입니다.
2024하이킹6k 28번째 인증, 강원20챌린지 13번째 인증 성공~
태백산 정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놀이.. ㅋㅋ 바로 CCTV 놀이죠.. 이번에는 후배 와이프가 CCTV 화면을 캡쳐도 했군요..
아쉽지만 이제 하산.. 유일사에서 부터는.. 왔던 임도길이 아닌.. 산길로 하산해 봅니다. 좋은 선택은 아니네요..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인지.. 임도길이 생긴 후 버려진 느낌이랄까요.. 길도 좋지 않고.. 어제 온 비 탓에 아직 미끄럽기도 하고.. 그냥 임도길을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안전하산~~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 비 온 다음날.. 상쾌한 아침산행.. 정선 백운산
비 오고 난 후 육산은 많이 미끄러워요.. 조심해 보아요.
(티맵기준) 백룡동굴탐방센터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어제는 태백에 개원한 후배, 이천에서 달려와 준 선배형과 함께 가볍게 한잔.. 간만에 보는 얼굴들이 많이 반갑습니다.  
원래는 후배를 꼬셔 태백산 일출 산행을 하고.. 백운산을 오려 했으나... 선배형까지 합류하고 산행시간이 늦춰지면서.. 아침 시간을 이용해 정선 백운산에 왔습니다. 
주차장 안쪽, 등산로 안내판(을 보는 방향) 왼쪽으로 난 오르막길을 올라갑니다. 외길을 따라 쭈욱 올라가면 정상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차량 통제봉을 지나 임도를 따라가면 본격적인 산길이 나오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어제 내린 비 탓인지, 아침 이슬 때문인지.. 온통 젖어 있는 숲길을 걸어갑니다. 돌탑 옆으로 급경사와 완경사 길이 나뉘어 지는군요. 시간이 좀 빠듯하기도 하고.. 오르는건 급경사로~~의 원칙대로.. 급경사 길을 선택합니다. 급경사 탑게 한동안 오르막길이 이어집니다만.. 어제 간 백덕산에 비하면 굉장히 얌전한 수준이네요.
두번째 이정표가 나오고 길은 오른쪽으로 휘어집니다. 산이 온통 촉촉하네요.. 길도 많이 미끄럽고.. 사방에서 들려오는 아침 새소리에 기분까지 상쾌해집니다. 안개(?)가 잔뜩 낀 숲길이 신비해 보입니다.
세번째 이정표를 지나면 능선길에 접어듭니다. 길이 꽤 예쁘네요. 다시 오르막길을 지나면.. 바위들 너머로 정상석이 보입니다. 
주차장까지 들어오는 긴 진입로 옆으로 동강이 쭈욱 이어지길래.. 등산 중에 동강이 보이면 꽤 멋있곘구나 싶었는데.. 정상까지도 조망이 막혀있는 걸 보니 먼가 좀 허탈하네요.
타이머 신공으로 인증을 위한 사진을 찍습니다. 블야 100명산 68번째 인증, 2024하이킹6k 27번째 인증 성공입니다. 
 미끄러운 길을 조심하며 천천히 하산합니다. 오늘도 안전하산.. 이제 태백산으로 가볼까요~~
  • 최단코스의 정석을 보여주마. 영월 백덕산 비네소골 코스
등산로 입구에선 지정된 위치에 주차를 하기로 해요.. 갓길 주차는 동네 주민들이 싫어할 수 있어요.
(티맵기준) 운교치안센터옆공영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토요일엔 강원도에 비 예보가 있습니다. 비가 시작되기 전에 산행을 하자 싶어 일찍 집을 나섭니다. 새벽 3시 출발~ 휴게소마다 들러 날씨를 확인합니다만... 비 예보가 생각보다 당겨졌네요.. 어쩐다.. 일단 백덕산엔 아침 비예보가 없네요.  백덕산으로 가봅시다. 일단 우중산행도 각오해야겠네요.   
운교치안센터 옆 주차장에 주차를 합니다. 바로 보이는 다리를 건너 오른쪽, 마을쪽으로 임도를 따라 갑니다. 세 번 정도 갈림길에선, 모두 왼쪽을 선택하면 됩니다. 중간중간 주차금지 안내문이 보이네요.. 생각해보니 들머리 주변에 사시는 분들은.. 대충 주차하는 차량들 땜에 많이 힘드실 거 같긴 하네요.
들머리 임을 알리는 꼬리표가 있는 등산로에 접어듭니다. 무덤 옆으로 난 길을 지나 본격적인 오르막길이 시작되는군요. 역시.. 최단경로라 그런지 만만치가 않습니다. 바위 하나 없는 급경사 흙길이 이어집니다. 이거이거 비라도 오면.. 상당히 미끄럽겠는데.. 맘이 좀 급해집니다. 
길 오른쪽엔 활엽수림, 왼쪽엔 침엽수림인 곳을 지납니다. 우리 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재미있네요.
마냥 흙길만 있는 건 아니군요. (너무 당연한 얘기인가. ㅋ) 무더기 무더기 바위길을 지나니.. 임도가 나타납니다. 저쪽에 이정표가 보이네요. 이정표 앞쪽으로 다시 길이 이어집니... 뭐니 이건.. 딱 봐도 빈정상하는 길이네요.. 허허.. 원래 이렇게 생긴건지.. 아니면 앞 부분이 쓸려나가 이렇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우 야... 이건 좀 심하자너...
평범해 보이나 평범하지 않은 급경사 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머랄까.. 대충 정상 가까운 곳에서 곧장 올라가는 길 하나를 내야 겠다는 의지로 만들어진 길  같달까.. 산행하면서 등산로 옆, 아래로 경사진 비탈이 보일 때.. 와 여기서 머래도 떨어뜨리면 골치아프겠다 싶어지는 그런 비탈.. 그런 비탈을 진짜로 등산로로 만들어버린 느낌이네요. 아오~~
얼래.. 햇볕이 나네요.. 머지.. 분명 올라올때까지만 해도 먹구름 가득이었는데.. 머... 이대로 게속 맑아준다면 나야 고맙지...
나무 틈새로 철탑도 보이고, 커다란 바위도 보이고, 엄마 얼굴도 보이고.. 이 오르막은 언제나 끝이 나려나.. 태양열 판이 달린 안테나가 있는 작은 건물(?)이 나옵니다. 그 앞으로 헬기장(이라 하기엔 좀 작아 보이긴 하는데) 같은 곳이 나오고 길이 양갈래로 나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합니다.
왼쪽 길이 좀 좁아보이지만 꼬리표가 많이 달려있어서 그 쪽으로 가려다가.. 마침 지나가는 등산객 분이 있어 길을 물어보니 오른쪽 길로 가야 정상이라네요... 아 정말 다행입니다. 오늘도 큰 알바 한건 할뻔 했네요.. 저 꼬리표는 다른 코스에서 올라오시는 분들을 위한 걸까요?
오른쪽 길로 조금 진행하니 삐딱하게 붙은 등산로 안내판이 있군요.. 이건 저 갈림길에 있어야 할거 같은데.. 
최근에 쓰러진 것인지.. 아니면 안치운 건지는 몰라도... 쓰러진 나무 하나가 시야를 막고 있는 곳에서 두번째 알바를 할 뻔 했습니다. 왼쪽인가 하고 보면.. 낭떠러지에 비탈을 긁고 올라간 흔적만 약간 있고.. 머지 싶어 지도앱을 보려는 데 전파도 안들어와서 많이 당황했네요. 쓰러진 나무 뒤쪽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하필 내리막 구간이라..  잘 보이질 않습니다. 일부러 막아놓은 것 같진 않아서.. 설마 여긴가 하고 진행한 길이 다행히 맞는 길이더군요.
큰 바위 몇개가 띄엄띄엄 길을 막고 있어 발을 헛딛을까 좀 걱정되는 구간도 지나고.. 이제까지 경사로만 승부하던 것과는 좀 많이 다른 분위기입니다.
이정표가 이제 정상이 0.5km 남았음을 알려줍니다. 이정표를 지나면서는 경사도 완만해지고.. 한결 수월해진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내려오는 길에 여기서 식사를 하면 되곘다 싶은 쉼터 같은 곳을 지납니다.
부러졌지만(?) 부러지지 않은 것처럼 길고 곧게 자라있는.. 아닌가.. 길다랗고 곧게 자란 나무가 부러졌지만.. 살아 남아 있는건가.. 밑둥 쪽을 보면 애초부터 구부러진 상태로 자란거 같은데.. 중력과 태양을 무시한 듯한 묘한 모습이네요.
그리고 나타나는.. 백덕산의 명물.. 서울대 나무라 불리는 N자형태의 나무.. 요 녀석도 참 희안합니다. 거참.. 먼가 백덕산엔 시공간을 뒤트는 존재가 있는 걸까요.. 아까 그 옆으로 자란 나무도 글코.. 요녀석도 글코..
이제 정상이 멀지 않습니다. 정상까지 길은.. 여기 맞나.. 아니 저긴가.. 싶은 길의 연속이네요.. 그냥 어떻게든 위로 올라가면 나오겠지 하는 느낌.. 그렇게 그렇게 올라가면.. 짜잔~~ 드디어 정상입니다.
아까 잠깐 햇볕도 들고 해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군요.. 정상은 온통 짙은 곰탕의 기운이.. 그래도 오늘 같은 날.. 정상까지 허락해 준 백덕산에 감사한 마음이네요 ^^.. 
정상을 즐기고 계신 부부 등산객 분들께 사진을 부탁합니다. 블야100명산 67번째 인증, 2024하이킹6k 26번째 인증, 강원20챌린지 12번째 인증 성공~~. 
사진도 찍고 정상을 둘러보는 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네요.. 이런.. 서둘러 하산해야 겠습니다. 아까 봐둔 쉼터 까지 내려와 비옷과 우산을 꺼내듭니다. 속초에서 장만해 놓은게 요긴하게 쓰이네요 ㅋㅋ.. 오락가락 하는 비 탓에 길이 좀 미끄러웠지만 그래도 안전하산.. 이제 숙소가 있는 태백으로 이동합니다.
  • 엘프가 사는 곳이 있다면.. 아마 여기 일꺼야. 인제 방태산
이 산의 주인은 벌레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벌레가 많아요.. 뿌릴게 있으면 뿌리세요~~
풀이 굉장히 무성하게 많아요. 반바지는 피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티맵기준) 방태산제2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길었던 강원도 나들이의 마지막 일정. 방태산으로 가봅니다. 제2주차장이 공사중이라 차는 제1주차장까지 밖에 들어갈 수가 없군요. 어쩔 수 없지요. 2주차장까지 들어가면 볼 수 없는 이단폭포를 만나는 걸로 위안 삼아야 겠네요. 
도로를 따라 주욱 걸어가다 보면 이단폭포 안내판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살짝만 내려가면 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물소리가 시원하네요.
텅비어있는 2주차장 안쪽으로 들머리가 있습니다. 
숲이 주는 위압감이 장난 아니네요.. 먼가 밀도 자체가 다른 느낌입니다. 숲에 빠져 온몸이 젖을 것 같은.. 무거운 느낌의 숲이 이어집니다. 먼가 숙연해지는 느낌.. 경외감까지 느껴지네요. 엘프가 산다면 이런 숲이 아닐까요.. 사진으로는 이런 느낌을 살릴 수가 없다는 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직접 이 곳의 공기를 느껴야만이 알 수 있는 그런 기분..
매봉령 방향과 주억봉 방향으로 길이 갈라집니다. 매봉령 방향으로 가볼까요. 등산로에 있는 다리도 맘에 들어요.. 난간도 없이.. 이끼낀 나무로 된 다리.. 산의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립니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새소리.. 머... 어느 산인들 안그렇겠습니까만.. 분위기 탓인지... 온통 새소리 뿐인 것 같습니다. 눅눅하고 습한 느낌이지만.. 기분 나쁘지 않은.. 한없이 겸손해지는 느낌.. 아... 올려놓은 사진을 보니.. 너무 평범해 보여요.. 이게 아닌데... 이 원시림의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어디를 둘러봐도 이끼 가득, 양치 식물들이 가득가득 합니다. 
딱 하나 문제라면.. 벌레가.. 벌레가.. 너무 많네요 ㅋㅋㅋ. 다른 산과 비교를 거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길이 많이 질척거리고 미끄럽습니다. 그러고보니.. 숲이 더 무거워보이고 신비해 보이는 게.. 어제 내린 비의 영향도 있겠네요.. 알게 모르게 길도 상당히 가팔라져 있습니다. 다리가 뻐근하고 힘든 게, 몇일 간 강행군해서 그러나 했는데.. 그게 아니군요.. 어느 순간부터.. 상당한 급경사 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군요..
드디어 매봉령에 도착했습니다. 큰 나무 주위로 휴식을 취하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잠깐 물 한모금 마시고 다시 올라가 봅니다. 아직도 오르막이 끝나지 않았군요.. 
한참을 더 오르고서야.. 눈앞이 환해지면서 능선길에 도착합니다. 오늘 하늘이 이렇게나 좋았다니.. 하늘을 가린 울창한 숲때문에 이제야 제대로 된 하늘을 보게 되네요.
천미터가 넘는 고지에서 만나는 임도길.. 굉장히 특이하네요.. 허허..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는 산이네요.. 왼쪽으로 멀리 보이는 능선의 모습도.. 파아란 하늘을 배경으로 너무 멋집니다. 얼마나 갔을까.. 확트인 공터가 나오는 게.. 아마도 헬기장인 듯 하네요.
울창한 숲으로 이런 풍경을 가려 놓았던 거니.. 허허.. 정말 반전 매력이 끝이 없네요. 게속해서 주억봉 쪽으로 가봅니다. 정말 하늘이 눈부실 지경이네요. 
환한 오솔길을 따라가다 보니, 안테나인지.. 태양열 판인지 모르겠는 인공 구조물을 중심으로 정원같은 곳이 있습니다. 각각 5시, 7시, 10시 방향으로 나있는 세 개의 전망대.. 서로 경치를 자랑이라도 하듯.. 세 군데 모두.. 눈을 뗄 수 없는 풍경을 보여주네요.
한참을 자리를 뜰 수가 없었지만.... 이제 주억봉으로 가야겠지요.. 12시 방향으로 난 길을 따라 주억봉을 향해 출발합니다. 꽤 좁은.. 무성한 숲길을 따라 한참을 갑니다. 
드디어.. 주억봉 아래.. 이정표가 있는 쉼터에 도착합니다. 몸이 많이 무겁네요.. 몇일 간 무리를 했으니 그럴 만도 하지 ㅋ. 준비해온 김밥을 먹고 마지막 힘을 좀 쥐어 짜야 곘습니다.
다행히.. 정상인 주억봉까지는 그렇게 멀지 않군요.. 여긴 정상석이 두개 입니다만.. 더 위쪽에 있는 정상석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습니다. (아래쪽 정상목은.. 좀 낡아 보이기도 하고.. 산악회에서 오신 분들인지.. 도무지 떠날 생각을 안하셔서..) 블야100명산 66번째 인증, 2024하이킹6k 25번째 인증 성공~~
정상석 주변은 나무로 둘러쌓여 답답한 느낌이지만.. 정상목 주변은 아까 본 전망대 만큼이나 경치가 볼만합니다. 
이제.. 내려가야 겠지요.. 하산은 주억봉으로 바로 이어지는 길로~~ 오늘도 안전산행.. 먼길을 운전해서 집에 가야 하는데.. 에고.. 언제가냐 ㅠㅜ
  • 바다와 함께 걷는 산행~ 강릉 괘방산
여름에는 새벽 산행도 괜찮은 것 같아요.
강원 나들이 네번재 날. 오늘은 괘방산으로 시작합니다. 
숙소를 들머리인 안인삼거리 부근에 마련해서 이동 시간을 최소화했습니다. 그리고... 동해가 훤히 보인다는 이점을 가장 잘 살리는 방법은.. 그렇지요. .일출산행입니닷!! 
새벽 일찍 숙소를 나섭니다. 정상은 조망이 막혀있다고 하니.. 활공장 쯤에서 일출을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들머리 계단을 오르며 산행을 시작합니다. 간만에 헤드랜턴을 사용하니, 먼가 좀 불편하지만 곧 익숙해지겠지요.
산행하면서 바다를 볼 수 있다고 하더니.. 흠.. 바다가 보일 것 같은 분위기가 아닌데.. 속았나? 대신.. 오른쪽으로 간간히 멋진 야경이 보입니다. 머하는 곳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지도상으로는 골프장 같긴 한데.. 여튼 볼만하네요. 
20분쯤 걸어가서야.. 드디어 왼쪽으로 바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딱 그 자리에 벤치가 놓여있군요.
벤치를 지나 2-3분 정도 걷고 나면, 이제 왼쪽으로 계속 바다가 보입니다. 생각보다 더 괜찮네요. 산에서 바다를 본 게 처음은 아니지만.. 섬들이 많아 시야를 좀 막는 느낌이었는데.. 역시 동해는 다르군요. 섬 하나 없이.. 저 멀리 보이는 길고 긴 수평선.. 붉게 물들어 가는 하늘을 품어 온통 붉은 바다. 
점점 더 붉어지는 하늘을 보며 부지런히 앞으로 나갑니다. 어느새 완만했던 능선길이 오르막이 되어 있네요.. 활공장 전망대가 멀지 않았다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드디어 활공장.. 시간은 04시 59분.. 3분 정도 여유가 있군요.. 
역시 활공장이라는 이름답게 바다쪽을 향한 전망은 확 트여 있고.. 타이머 신공하기 좋게 의자도 몇개 놓여 있습니다. 이제 일출을 기다려 볼까요.
오늘의 태양이 떠오릅니다. 머 매일 뜨고 지는 태양이지만.. 오늘 해는 평소보다 더 특별할 것 같은 건... 기분 탓이겠죠?
일출은.. .정말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신비함을 가졌네요. 이제 정상을 향해 다시 출발합니다. 활공장을 지나 내리막길 끝에 임도가 나옵니다. 
계속해서 삼우봉 쪽으로 갑니다. 돌길을 지나면 돌탑이라고 하기엔 너무 크고 너무 많은 돌무더기가 있습니다. 여기가 고려성터인 모양이네요..
양쪽으로 소나무가 있는.. 평범한 듯 하면서도 왠지 굉장히 예쁜 길을 지나.. 슬슬 다시 오르막이네요. 하늘은 여전히 일출 진행중이고.. 멀리 숙소 앞에 있는 안인항의 모습도 보입니다. 
삼우봉 도착.. 누워있는 뾰족둥이 바위에서 셀카놀이도 좀 해보고.. 정상을 만나러 갑니다.
정상은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군요.. 등산로에서 살짝 들어간 곳에 나무들에 둘러쌓인 정상석이 보입니다. 
아직 식전일텐데.. 너무 일찍 찾아와서 미안해~~ 그래도 사진 한장만 같이 찍어줄래? 강원20챌린지 11번째인증, 2024하이킹6k 24번째 인증을 위한 사진도 찍어주고.. 
정동진으로 계속 가야할지.. 이만 여기서 하산할지 결정을 해야 하는데.. 다음 일정도 있고.. 무엇보다.. 배가 너무 고파요 ㅠㅜ.  이만 하산하기로 결정. 삼우봉으로 돌아갑니다. 이제 해는 제법 높이 올라갔네요..
삼우봉을 거쳐.. 아까 지나쳤던 임도길로 돌아갑니다. 이번에는 강릉임해자연휴양림 방향으로~ 임도길을 따라 주욱 내려갑니다. 휴양림을 지나 도로를 타고 안인삼거리까지 가면 괘방산 산행은 종료.. 숙소가 가까우니 좋네요 ^^  바로 씻을 수도 있고 ㅋ. 머좀 챙겨 먹고.. 다음 산행지로 이동합니다~.
  • 빗소리를 들으며 명상하듯 산책했던, 다시 찾은 오대산 노인봉.
우중산행은 가급적 안하는 게 좋긴해요~
하지만 비오는 날의 산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는걸요~~
(티맵기준) 진고개성상휴게소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강원도 나들이 사흘째.. 비 예보가 있어 고심고심 끝에 노인봉을 선택했습니다. 지난 겨울 눈폭탄 맞은 노인봉을 경험했기에, 비가 와도 산행은 가능하겠다 싶었지요. 
빗발이 거세졌다 약해졌다 오락가락 하는 와중에 목적지 도착. 예상은 하고 왔지만서두.. 망설여지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어깨에 가벼운 가방만 하나 걸치고, 어제 속초 다이소에서 구매한 비옷과 우산을 챙겨들고 출발합니다. 
계단을 올라 등산로에 접어드는 순간부터.. 머라 표현 못할 감동. 
한겨울에 봤던 모습과 완전히 다르네요. 어찌보면 당연한 것인데도.. 그 당연한 사실을 확인할 때마다.. 새삼 자연의 생명력에 놀라게 됩니다.
그때는 시야에 아무것도 걸그치지 않는.. 하얀 눈밭이었는데.. 그래서.. 초록초록한 이곳을.. 꼭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생각이 틀리지 않았군요.. 너무 짜릿한 경험입니다.(기대했던 것과는 조금 다르긴 하네요.. 푸른 풀이 무성한 초원같은 모습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는 관목과 덤불이 많군요) 이래서.. 같은 산이라도 자꾸 오게 되나 봅니다. 좋아하는 산 리스트 다섯 손가락 안에 노인봉이 한자리 차지하는 순간이네요.
드디어 본격적인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노인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던 그 성질 고약한 계단 구간도 여전하군요. 이렇게까지 길었었나 싶은 생각이 들고.. 드디어 안전쉼터 도착... 잠깐 숨좀 돌리고.. 마지막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사람의 기억이란 게 참 허술하군요.. 왜 쉼터 다음에 바로 능선길이라고 기억하고 있었을까요. 지난 번 후기를 살펴보니 거기도 분명 한참 더 계단을 올라야 한다고 적혀있는데.. 여튼.. 이정표가 나오고.. 이제 정말로 능선길로 접어듭니다.
정상까지는 2.6km. 빗소리가 생각보다 듣기 좋네요.. 조용히 명상하며 산책하듯 걸어갑니다. 간혹 맞은편에서 등산객이 오시면 반갑게 인사도 해드리고.. 우중산행을 즐기는 자들간의 유대감 같은 게 느껴져요 ㅋ. (나만 그랬을라나?)
이제 길은 크게 오른쪽으로 휘기 시작하고.. 기억 나네요.. 이제 정상은 멀지 않습니다. 양쪽으로 무성한 나뭇잎들 때문인지 길이 점점 좁아들더니.. 우산을 들고 가기 힘들 정도가 되네요... 잠시 우산을 접기로 합니다. 
이제 정상까지 200미터 남은 곳.. 노인봉 삼거리 입니다.
겨울에 왔을때 무슨 나무일까 궁금하게 만들었던, 앙상한 가지만 남은 모습으로 잔뜩 모여있던 작은 관목들이 이제는 다들 한껏 초록을 뽐내고 있군요.좁은 오솔길을 따라 올라간 끝에.. 드디어 정상입니다. 근데 왠지 먼가 굉장히 낯설어요.. 저런 큰 바위가 있었나.. 저 이정표도 못본거 같은데.. (겨울에 찍은 사진을  찾아보고서야 알게 됬네요.. 그때는 눈이 정말 산처럼(?)와서 작은 동산처럼 모든걸 덮어버린 통에 그냥 성큼성큼 정면에서 걸어올라갔드만요)
바위 오른쪽으로 올라갈 수 있긴 한데.. 비가 와서 굉장히 미끄러울 것 같네요.. 조심조심 올라가 봅니다.
안녕~~ 다시 보니 더 반갑다야~~ 너 보고 싶어 또 왔는데.. 나 기억나?
인증을 위한 사진을 찍어주고.. 강원20챌린지 10번째 인증 성공이네요. 
이제 주위도 좀 둘러보고 정상을 즐겨야겠지요.. 곰탕이라 아무 것도 안보이긴 하지만요 ^^. 항상 먹던 김밥 대신.. 오늘은 햄버거를 들고 왔습니다. 이 것도 괜찮은데요.. 먹을 것도 먹었으니.. 이제 하산 해야 겠네요.. 
잘있어~~ 겨울엔 다 가지라 몰랐는데.. 올라올 때 보니 단풍나무 많더라.. 그냥.. 그렇다고 ^^
  • 아침 산책하기 좋은 속초 청대산..
무슨 팁요? 동네 뒷산에 팁은 무슨...
강원 여행 3일차. 속초에 왔을 때 인증을 하고 가야 하는 두 곳. 운봉산은 첫날 인증을 했으니 오늘은 청대산 인증을 합시다. 마침 숙소 근처(라기 보다는.. 일부러 그쪽으로 잡았다고 하는 편이)에 위치해 있으니 들머리까지 살짝 걸어가기로 합니다. 동해 바다도 보인다고 하니.. 이왕이면 일출도 같이? 하여.. 새벽부터 숙소를 나섭니다. 새벽이라고는 해도.. 해가 길어져서 랜턴 없이도 걷는 데는 무리가 없네요. 청대산 주차장을 들머리로 하는 등산로를 선택했습니다.
꽤 이른 시간인데도 아침 운동을 하러 나오신 분들이 생각보다는 많네요. 벌써 하산하고 계신 어르신들께 인사도 드리고.. 이른 아침 특유의 상쾌하고 시원한 공기가 참 좋습니다. 새소리를 들으며 산책하듯 올라갑니다. 간간히 나무들 사이로 아직은 졸려보이는 속초 시내가 보이네요.
전망대가 두 번 등장하는데.. 전망대에서 바라 보이는 풍경은.. 좀 당황스러운.. 흠.. 전망대가 아닌가... 쉼터라고 보기엔.. 쉬어갈 만한 산이 아닌.. 아.. 아닙니다. 이 지방 전통방식인가 싶기도 하고.. 여튼.. 올라갑시다.
정상 도착.. 정상석이 보이질 않아서 벤치에 앉아 계신 어르신께 `아버님 여기 정상 맞나요?` 라고 여쭤보니 정상 맞다고 하시네요. 인증지가 정자라고 나오는 이유가 이거였군.. 아니네요.. 가만히 보니.. 돌탑 위에 앙증맞은 정상석이 있긴 합니다. ^^.. 
정자 2층에 올라가서 일출을 기다려...볼 것도 없는 분위기네요.. 구름이 잔뜩.. 오늘 비예보가 있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좀 아쉽긴 합니다. 
강원20챌린지를 위한 인증사진을 찍고 하산합니다. 9번째 인증 ^^ 성공.
  • 귀때기에서 대청까지~ 어서와~ 설악산은 처음이지?
귀때기청봉까지 가는 길에서는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해 보아요~~ 감정의 끈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산행시간이 상당히 길어요.. 수분 보충을 잘 해주고.. 체력 안배도 잘해보아요.
(티맵기준) 대청봉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드디어.. 설악산에 갑니다. 설악산.. 달리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오색코스로 갈까 하다가.. 귀때기청봉도 들러야 하는 걸.. 한계령 휴게소 코스로 한 번에 돌기로 결정했습니다. 꼭 살아돌아오라는 친구의 격한 격려에 살짝 쫄긴 했지만.. 오늘 한번 극한까지 가보지요.. 요거 성공하면 등린이 딱지는 떼주는 겁니다!!!
오색그린야드호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택시를 이용 한계령 휴게소로 갑니다. (평일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카카오택시 이용해서 겨우 택시 잡았네요.)
05시 59분. 맘을 굳게 먹고 출발해 봅니다. 한계령 삼거리까지는 급경사로 악명이 자자하더니. 역시나 초반부터 무섭게 몰아치는군요. 계단만 보며 위로위로. 
첫번째 나타나는 이정표.. 500미터 왔군요... 1.8키로 남았구요.. 이런 1.8. 
머 이제 시작인걸..
이른 아침부터 너는 왠 개고생이니 하는 뚱한 표정으로 설악산이 저를 쳐다보네요. 어허허.. 너와 데이트 하는 게 쉽지 않구나 욘석아.. 얼라.. 마냥 오르막만 있는 게 아니었군요.. 기껏 올라온 걸 토해내는 내리막길도 있고.. 다리도 있고.. 계단도 있.. 아니 계단도 많고.. 아직 엄마가 보고 싶은 정도는 아니니 열심히 가봅시다.
7시 09분. 드디어 한계령 삼거리입니다. 에고.. 힘들었다.. 말로만 듣던 공룡능선을 감상해주는 건 국룰. 그래 드디어 나도 설악산에 왔다 이거야! 이제 슬슬 귀때기청봉 쪽으로 가봅시다. 이따 다시올게~ 
앞쪽에 아버지와 아들로 보이는 등산객이 가고 있습니다. 마침 잘됬네요.. 길치는 누군가를 따라갈 때 가장 맘이 편합니다.
아버님이 경험이 많으신가 봐요.. 포토 스팟에 아들을 앉게 하고 사진을 찍고 계십니다. 슬몃 욕심이 생기네요.. 저도 한장 부탁해도 될까요?
경치에 취해 있는 동안 부자 등산객은 벌써 가셨는지 안보이네요.. 이런.. 길도 이상한 이런 곳에서 길잡이를 잃다니 ㅠㅜ.. 실제로 여기서 한번 크게 알바를 할 뻔 했지만.. 다행히 살짝 헤매다가 저 멀리 꼬리표를 하나 발견.. 계속 너덜만 이어지는게 아니었군요.. 중간중간 짧게 숲길이 이어집니다.
아.. 정말 정신까지 너덜너덜해지는 너덜길이군요.. 두륜산 알바코스는 댈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구박해서 미안하다 두륜산아.. 
발을 헛딛지는 않을까.. 미끄러지지는 않을까.. 신경쓸 것도 많은데.. 거기다 나는 심각한 길치.. 이런 된장... 하지만.. 여길 내가 올라가야 하는 것만 아니라면.. 정말.. 경치는 멋지네.. 그 와중에 멋져 ㅠㅜ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어 지네요...
어휴.. 내가 저길 올라왔구나.. 뒤돌아보면 어떻게 왔지 싶은 생각도 들고.. 
관목 사이 좁은 길을 따라 가다 보니.. 드디어 귀때기청봉.. 
08시 24분.. 아고. .이 녀석아.. 너 보러 오느라 나 죽는 줄 알았다이.. 
먼저 도착해 쉬고 계시는 아까 그 부자 등산객이 보입니다. 인증을 위한 사진 부탁을 할 수 있겠네요. 강원20챌린지 인증을 위한 사진을 찍고.. 이제 한계령 삼거리로 돌아갑시다. 아직 갈길이 멀어요.
너덜길이란 게.. 참.. 올라오기도 힘들지만.. 내려가는 건.. 참.. 거참... 
그래도 그 와중에 왼쪽으로 보이는 공룡능선과 용아장성은 참 아름답네요.. 
09시 47분. 한계령 삼거리로 복귀. 정말 멋있긴 한데.. 다시 가고 싶진 않은 귀때기청봉 ㅠㅜ. 진심으로 한숨 돌리고.. 아까보다 따뜻해진 햇볕을 받고 있는 한계령 삼거리 풍경을 다시한번 감상합니다. 이제 슬슬 대청봉까지 서북능선을 타러 가볼까요.
이게 얌전한 능선길이 아니었군요.. 허허.. 업다운도 상당하고.. 귀때기쪽 만큼은 아니지만.. 너덜길도 중간중간 걸쳐져 있고.. 그래... 설악산은 설악산이구나.. 괜히 악산이 아니로구나..
어이구야.. 이 녀석아.. 적당히 해라 적당히.. 힘든 서북능선은 끝날 기미가 안보이네요.
그래도 중청대피소 3.1키로 이정표 이후로 길은 상당히 순해집니다. 요정도면 할만하지.. 다시 오르막이 이어지나 싶더니 드디어 끝청. 11시 58분. 6시간째 산행을 하고 있군요. 
여기 저기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계신 등산객 분들이 보입니다. 계속 앞으로 가봅시다. 여기서 주저 앉으면 못일어 날지도 몰라요 ㅋㅋ. 설악은 여전히 아름답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를 외치는 험난한 바위길을 걷고 또 걷습니다.
길 양쪽으로 예쁘게 철쭉이 피어있습니다.. 상태가 온전치는 않은 것 같지만.. 소백산보다는 훨씬 양호하네요.. 중청으로 올라가는 길은.. 어디선가 지나쳐 버린 것 같은데.. 아쉽네요.. (사실 중청은 따로 올라가야 한다는 것도 몰랐는데, 지나가는 어머님들 대화를 듣고 알았습니다.)
멀리 대청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중청대피소도 보입니다. 공사중이라 사용을 할 수가 없다고 하네요.. 이것도 아쉽...
중청 대피소 옆 나무데크에서 식사들을 하고 계십니다. 저도 여기서 멀 좀 먹고 가야겠어요.. 마지막 힘을 내기 위해서.. 이 순간을 위해 준비해온 비장의 무기. 팔공산에서 그 맛을 알아버린 연세우유 생크림빵~
당충전도 했겠다.. 이제 대청봉을 만나러 갑니다. 제 멋대로인 돌길을 올라가지만.. 지금까지에 비하면 그닥 힘들지는 않군요. 
올라가는 내내 왼쪽으로 멋진 설악의 암릉이 보입니다. 왠지 겸재 정선의 금강전도를 닮았네요. 여긴 설악산인데...
드디어 정상~! 12시 59분. 딱 7시간 걸렸네요. 너 이 녀석.. 얼굴보기 참 힘들구나.. 내 차례를 기다려 인증을 위한 사진도 멋지게 찍어줍니다. 정말 나도 모르게 주먹이 불끈 쥐어지네요 ㅋ.
블야100명산 65번째 인증, 2024하이킹6k 23번째 인증, 강원20챌린지 8번째 인증 성공~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제 하산해야 합니다. 
하산은 오색 코스로. 이 쪽엔 철쭉이 더 멋지게 피어있네요. 
오색 코스가 괜히 오색 코스가 아니군요.. 하산길인데도 힘이 듭니다. 굉장한 급경사네요. 무릎이 아파와요. 정말 길고 지루한 하산길이었지만... 
15시 42분.. 드디어 남설악탐방센터에 도착.. 
무려 10시간 가까이 걸린 설악이와의 첫 데이트.. 걱정과 두려움도 컸지만.. 그래서 그런지 그만큼 뿌듯함도 크네요. 또 보자~~ 담엔 공룡능선 일라나 ㅋ
  • 에이리언이 지키고 있는 산! 고성 운봉산
길에 모래가 많아 미끄러워요. 스틱 사용 잘 하면서 조심조심 산행해 보아요.
(티맵기준) 고성군 토성면 운봉리 550-3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숙소로 가기 전.. 강원20챌린지 인증을 위해 고성으로 향합니다. 살짝 피곤하긴 하지만.. 설악산에 이끌려 오지 않는 이상.. 여길 오긴 쉽지 않을테니 인증을 하고 가야 겠지요. 네비에 주소지를 입력하고 도착한 곳엔 차 2-3대 가량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운봉산 숲길 입구라 적힌 이정표 방향으로 가면, 계단을 오르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입구부터 각양각색의 바위들이 반겨주네요.. 너무 빨리 나와서 약간 당황스러울 지경.. 먼가 포장을 잘해서 근사한 이름을 붙여주면 좋을 바위들이 많이 있네요.. 단연 압권은.. 길죽한 머리를 쑥 내밀고 있는 에이리언 머리를 닮은 바위입니다. 금새라도 입에서 또다른 입이 튀어나올 것 같네요 ㅋㅋㅋ.
길을 따라 올라가서 바위 옆을 오른쪽으로 타고 도는 길로 내려갑니다.
아까 바위들이 많은 곳도 그랬지만.. 여기도 길이 많이 미끄럽네요.. 어렸을때 운동장에서 많이 보았던 모래가 잔뜩 깔려있습니다. 한발한발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정표를 따라 계속 걸어갑니다. 이정표 나무 방향을 왜 저렇게 해놨을까요.. 그냥 서로 반대방향으로 붙였으면 될것을.. 구지 화살표를 써가며.. 헥갈리게스리.. 희안합니다.
습지.. .음.. 습지입니다. 샘터.. 음.. 샘터입니다. 굉장히 직관적이군요.. 정상쪽으로 게속해서 올라가 봅니다. 제법 오르막길이 이어집니다.
군부대쪽으로 갈라지는 길을 지나면 멀리 태극기가 보입니다. 정상인 듯 하네요.. 드디어 정상~~ 꽤 넓직한 공터입니다. 반대쪽에 캠핑하는 커플이 있습니다. 그늘도 없어서 더울 텐데.. 허허.. 
아까 보았던 태극기는 천이 아니군요.. 펄럭이는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서둘러 사진을 찍습니다. 강원20챌린지 6번째 인증이네요. 아쉽게도 여긴 2024하이킹6k 300산은 아닙니다. 
멀리 바다가 보이고.. 텐트 옆으로는 설악산의 모습도 보입니다. 캠핑하는 커플이 내가 빨리 내려가주기 바라는 것 같아 괜히 신경이 쓰입니다. 하지만.. 김밥을 느긋하게 먹을 시간 정도는 괜찮겠지요? 어차피 밤새 둘이 있을거면서.. 얼레리꼴레리..
  • 흥행요소를 제대로 아는 산 ^^.. 정선 민둥산
증산초교 앞 주차장은 굉장히 작아요.. 만차더라도 너무 당황하지 말고, 주욱 길을 따라 올라가서 한참 가면 제2주차장에서 2코스로 갈수 있어요. 
급경사 길은 정말로 급경사에요..
(티맵기준) 민둥산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현충일과 연차로 만들어낸 나흘간의 연휴. 강원도 대장정 길에 오릅니다.
그 첫번째.. 가을 억새를 보려했으나, 인스타만 들어가면 등장하는 통에.. 궁금증을 발동시킨.. 민둥산으로 출발합니다. 
먼길오느라 도착이 늦긴했지만... 만차네... 어허. 이를 어쩐다.. 급하게 검색.. 근처에 민둥산OK주차장이 있군요.. 주차장을 지나쳐 올라가면 1키로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합니다. 머.. 20분쯤 더 걸을 생각을 해야 겠네요.. 
입구에서부터.. 젊은 처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군요.. 어허.. 요즘 핫하긴 핫한 모양입니다.
정말 여름인가 봅니다. 한껏 물오른 초록초록한 길을 걷다보니.. 땀방울이 제법 흘러내리네요. 힘들다기 보다는.. 더워요. 정말 정말 여름인가 봅니다. 
자.. 이제 선택의 기로.. 남자답게 완경사로 갈래? 노빠꾸로 급경사로 갈래? 등산은 매운맛!! 급경사지요!!! 맛보기 급경사길을 살짝 올라가면 길이 또 갈라집니다.. 발구덕이라는 데를 들러서 올라가는 길이 있군요. 이름이 맘에 안들어요.. 그냥 정상으로 바로 가봅니다.
급경사 맞군요.. 급경사에요.. 땀방울이 제법 흘러내린답니다. 이제는 더워서 흘리는건지, 힘들어서 흘리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늘길이 게속 되고는 있지만.. 더워서 흘리는 거라고 합의보십시다. 사진을 핑계로, 엉겅퀴 구경을 핑계로 발걸음을 멈춰가면서도 부지런히 올라갑니다. 임도길과 접한 쉼터가 나오네요.
손 모양의 에쁜 이정표가 1.3키로 남았음을 알려주는군요. 급경사는 계속 이어지고, 중간에 길이 한번 갈라지는데.. 왼쪽 길을 선택했습니다만... 둘이 만나는 거 같네요.. 길치를 놀리는 이런 길 시려요. 데크로 된 쉼터를 지나면서부터 길은 다소 완만해집니다.
전망대와 함께 능선길이 나타납니다. 날씨도 좋고.. 시야도 확 트이고.. 급 좋아진 기분에, 사진을 찍고 있는 여성 두 분께 찍어드릴까요? 라는 친절도 베풀고.. 참잘했어요 도장 하나 받아야 하는데... 능선길을 따라 가봅니다. 갑자기 또 임도길인가 했는데... 정상부는 아래쪽과 겸상안하나 봐요.. 따로 분리가 되어있네요.
요 녀석... 내 취향을 어찌 알았지.. 딱 취향 저격하는, 보기만해도 기분 좋아지는 능선길입니다. 마치 소백산 비로봉가는 길 느낌입니다. 우측으로 멀리 보이는 겹겹의 산도 멋지고.. 거기다 오늘은 날씨가 치트키네요..
드디어 정상~~이다~~~ 할새도 없이 줄부터 얼렁 서야 할거 같네요.. 사람 정말 많군요.. 2024하이킹6k 22번째 인증, 강원20챌린지 5번째 인증을 위한 사진도 찍고.. 이제 좀 둘러볼가요.. 
바람이 많아 나무가 자랄 수 없어서 민둥산이라고 불린다는데.. 바람은 잘 모르겠네요. 여튼 그 덕에 사방 조망이 탁트여 강원도에 있는 산이란 산은 죄다 보인다고 하던데.. 봐도 까막눈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ㅠㅜ.
정상 안쪽으로 푹 꺼져 있고 저~ 아래쪽에 연못이 있습니다. 이건 또 한라산 백록담 분위기네요. 인스타에서 매일 보던 바로 그 모습입니다. 이걸 보려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거군요.. 그럴 만 하네요..
살짝 내려가 볼까요. 허허.. 그냥 위에서 보는 게 나은데요 ㅋㅋ. 정상으로 되돌아 오니.. 어휴.. 아까보다 사람이 더 늘었습니다. 녀석.. 바쁘구나.. 이제 내려갑시다. 맘에 드는 능선을 다시 한번 더 눈에 담아봅니다.
하산은 완경사길로.. 여긴 코코넛 매트를 까는 공사중이군요.. 이제 막 깔아놓은 듯한 신선한(?) 코코넛 매트를 걷는 기분이 꽤 괜찮습니다. 확실히 급경사 길보다는 수월하네요. 이쪽도 임도를 거쳐 가는군요.. 내려와서 보니.. 주차장은 만차에 더해.. 2중 3중으로 주차를 해놨군요.. 하긴 이 정도의 사람들이 있는데.. 이럴 수 밖에.. (속초로 이동 중에 보니.. ok주차장에서 더 가면 민둥산2주차장이 있군요. 나중에 검색해보니 2코스 들머리입니다. 이쪽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같군요)
소백산과 한라산의 엑기스만 따서 잘 꾸며놓은 듯한.. 먼가 흥행요소를 지대로 알고 있는 영리한 산.. 정선 민둥산... 오늘도 안전산행했습니다.
  • 속리산이 한눈에~ 올라가는 것 밖에 모르는 바보. 상주 청화산
줄잡을 일이 있으니 장갑을 준비해주세요.
(티맵기준) 청화산 늘재방면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구병산 등산을 마치고 청화산으로 이동. 청화산 늘재방면 이라는 애매모호한 지명으로 네비를 찍어도 목적지에 도착하는 게 더 신기하긴 하지만.. 여튼.. 들머리 도착. 이미 몇 대의 차량이 갓길주차 되어 있습니다. 나도 뒤에 살짝. 
백두대간이라 적힌 거대한 돌이 눈에 들어옵니다. 와... 저렇게 큰 돌은 어디서 구해오는 걸까요.. 여기까지 들고 오는 것만도 솔찬히 힘들었을틴디.. 등산로를 따라 등산을 시작합니다.
살짝 내리막 이후 완만한 길이 쭉 이어집니다. 정상까지는 2.2키로.. 청화산이 거의 천미터 정도 될텐데.. 여기가 해발 400. 그럼 600 가차이 올려야 하는데.. 이녀석.. 왜이렇게 느긋하지.. 대체 막판에 얼마나 몰아치려고 이러는건가 싶어 먼가 쐐한 느낌이.. 청화산 1.8키로 이정표를 지나니 이제 슬슬 시작하려나 보네요..
슬슬 가파른 경사길이 시작됩니다. 차라리 좀 맘이 편하네요.. 정상이 내려오지 않는 이상.. 내가 올라가야 하는데.. 미리미리 좀 올라가야지요..
숲이 열리면서 조망이 트인 곳에.. 정국기원단 이라 적힌 돌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하늘에 제를 올리는 곳 같은데요.. 속리산 문장대 방향을 향하고 있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눈앞에 보이는.. 톱날처럼 삐쭉삐죽한 능선을 가진 저 산이 바로 속리산이라는 것이군요.. 오.. 멋진데.. 통제만 아니었어도 오늘 저 곳에 갔을텐데...
정국기원단을 지나고 부터는.. 자비심없는 급경사 구간입니다. 요녀석.. 내 이럴줄 알았다.. 간간히 풍경이 열리면, 눈앞에 속리산 자락이 펼쳐지는 와중에 열심히 열심히 올라갑니다. 먼가 덕항산 냄새가 나네요... 헌데 머랄까.. 그 만큼의 독기는 없달까.. 그럭저럭 올라갈만 합니다.
예쁘게 자란 민백미꽃, 은방울꽃도 보고.. 계속해서 올라갑니다. 업다운 없이 오로지 업업업 이군요..
이제 능선인가 싶은 곳에 도착합니다. 원적사 방면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군요. 이정표는 어디에 날려먹고 나무에 붙여놓았네요.. ㅋㅋ 
이제 마지막 오르막이다 싶은 곳을 지나니 눈앞이 환해집니다. 순간 정상인가 싶었으나... 헬기장이군요. 에잉.. 그래도 정상까지는 금방입니다.
설마 여기도 정상석 없이 이정표가 단가.. 싶었는데.. 뒤를 보니.. 한쪽 구석에 앙증맞은 정상석이 보입니다. 오호~~ 누군가 단체 사진을 찍어주러 오기만을 기다리셨는지 누님(?) 네 분이 반갑게(?) 저를 부르네요 ㅋ. 사진을 찍어드리고 또 부탁도 드립니다. 
블야100명산 64번째 인증 성공입니다.
올라오는 내내 조망이 막혀 좀 답답했는데.. 정상도 다르지 않네요.. 
근데 왜 여기는 2024하이킹6k 인증지가 아닌걸까요.. 흠.. 아쉽네요. 블야 100명산은 사람들이 많이 찾을텐데... 300산이 아니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제 하산.. 미끄러운 흙길 구간은 조심조심. 오늘도 안전산행~~ 어떤 산의 장점이 `다른 산이 잘 보인다` 라고 하는 거.. 먼가 좀 미안하긴 하네.
  • 손대지 않은 듯한 야생적인 등산로~ 나를 찾아줘~~ 보은 구병산
손 쓸일이 많아요.. 장갑을 준비해 보아요.
잔돌멩이 많은 급경사 흙길.. 그렇지요.. 미끄럽습니다. 조심 또 조심~~
(티맵기준) 피스퀘어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당초 속리산을 가려 했으나.. 문장대-신선대 구간이 통제 중인 것을 뒤늦게 알게 되고.. 이를 어쩌나.. 새벽에 일어나려면 빨리 자야 하는데.. 하여.. 속리산 주변 산으로 급변경.. 구병산에 갑니다. 
피스퀘어 또는 구병산 관광지 네비찍고 가는데.. 어차피 주차는 구병산 관광지 근처 공터에 합니다. 가보면 여기구나 하고 바로 알 수 있어요 ^^.  주변에 화장실이 있긴 한데... 남여 표시도 없고.. 들어가보면 아직 공사중인가 싶은 분위기?
 
다리를 건너 마을길을 걷다보면 정자가 하나 나옵니다. (하산때 보니.. 정상 바로 가는 길은 이쪽으로 이어지더군요.) 정자 저 앞에 보면 이정표가 하나 보입니다. 그 쪽 길이 신선대 쪽으로 오르는 들머리가 연결됩니다. 
들머리 바로 앞 이정표를 잘 보고 철학관 쪽으로 가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등산로는.. 아무리 봐도.. 여기가 등산로 맞나... 싶은.. 길치의 불안감을 끌어올리는 길이거든요. 그래도 밭일하러 가는 듯한 길을 주욱 따라가면 제법 들머리다운 곳이 나타납니다.
꼬리표도 보이고, 이정표도 하나 나오고.. 등산로는 확실하군요.. 너덜언덕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주욱 걸어갑니다. 853봉을 거쳐 정상으로 가는 길이 갈라져 나가는군요.. 신선대 쪽으로 계속 진행합니다. 울퉁불퉁 돌길을 가다보면, 꼬리표와 함께 본격적인 경사길이 나타납니다. 이제 등산 시작이로군요. 꼬리표를 보다보니 어라~~ 요 녀석은 마의 두륜산 알바코스에서 봤던 바로 그 MW산악회~~ 여기서 너를 보다니.. 반갑긴 한데... 어째 좀 불안하다야...
고난의 행군이 시작됩니다. 아.. 구병산을 너무 쉽게 봤나봐요.. 오르막길이 멈추질 않습니다. 하늘엔 먹구름 가득이고.. 숲길이라 계속 그늘로만 가는데도.. 얼굴에서 계속 땀이 흘러내립니다.. 간만에 무념무상 등산을 합니다. 중간에 한 세 번 정도.. 약간 완만한 경사가 나오는 게 그나마 위안이 될 정도네요. 수염처럼 가늘고 긴 풀들이 덩이져서 여기저기 널려있습니다. 불갑산 상사화가 문득 생각납니다. (나중에 궁금해서 이미지 검색해보니.. 그늘사초라는 풀이네요)
신선대와 형제봉이 갈라진다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이제 능선길로 접어드나 봅니다. 마냥 편한 능선길은 아니군요..
로프걸린 바위길을 지나고 나니 짠~~ 신선대입니다. 정상석이 있는 곳은 어디든 기분이 좋아집니다. ^^. 마침 살짝 빼꼼 해준 햇님 덕에 멋진 사진을 하나 건졌습니다. 신선해진 기분으로 이제 능선을 타기위해 출발합니다. 능선길 치고는 굉장히 격하네요...
위험 하다는 경고판, `등산로가 아님` 이정표.. 봉우리를 끼고 도는 등산로.. 그리고 이 산의 이름은, 아홉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는 구병산.. 얼추 요것들로 추측해보건데.. 아마도.. 예전엔.. 봉우리 봉우리를 넘어다녔을 듯 싶은데.. 위험하다고 생각했는지 아니면 실제로 사고가 났든지.. 이제는 우회로로 돌리는 느낌이군요.
봉우리 높이를 보건데.. 봉우리 봉우리로 다니지는 못할 거 같긴 하네요.. 하지만 `등산로아님` 이라고 적힌 길이 너무 등산로 같아 보이는 걸로 보아.. 최소한 봉우리 위까지 올라는 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위험해서 막아논 거겠죠?  여튼 이 봉우리도 우회합니다. 아까 옆에서 본 봉우리의 모습이 상당히 멋졌는데.. 먼가 아쉽네요.
853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집니다. 등산로가.. 차마 여기까지는 우회시킬 수 없었던걸까..요.. 먼가 망설임의 흔적인가.. 올라가는 길이 나를 찾아줘 분위기네요. 정상석(?)이 금속이군요 ㅋㅋ. 특이합니다. 얼른 봐서는 조망이 막혀 있는거 같지만.. 정상석 양쪽으로 주변 경관을 볼 수 있습니다.
아까 853봉으로 올라가는 길을 알려줬던 이정표로 돌아와 구병산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여기서 살짝 방향감각을 잃은 것 같습니다. 이게 산비탈을 뒷쪽으로 타다 앞쪽으로 옮겨가면서 그런건지.. 여튼.. 지금까지 진행방향과 다른 것 같은.. 먼가 헥갈리는 느낌이.. 
앞에 급경사 내리막길을 두고는 정말이지 많이 망설였습니다. 이 길이 아니면 여길 다시 올라와야 하는데.. 분명 외길이었던 것 같은데.. 내 감을 내가 믿을 수가 없으니 원.. 길치라는 건 참 고달픈 일입니다. 그래도.. 내려가야지 어쩌겠어요.. ㅠㅜ
다행히 구병산 방향으로 잘 가고 있다고 안심시켜 주는 이정표가 곧장 나와주네요..
으흐흐.. 이제 다시 믿음의 영역으로 넘어왔으니.. 신나게 가봅시다. 역시 예사 능선길은 아닙니다. 뒤를 돌아보면 지금까지 걸어온 신선대와 853봉이 보이네요.. 앞에 보이는 저 봉우리가 정상인 듯 싶군요. 팔봉산이나 펼영산처럼 난간과 계단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다리를 놓거나 해서.. 봉우리들을 활용하면 지금보다 훨씬 멋질 거 같은데.. 자본의 문제인지.. 아니면 정말 너무 위험해서 시도할만 하지 않은건지는 모르겠네요..
구병리로 내려가는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구병산 쪽으로 계속갑니다. 험한 바위길을 넘어넘어... 꼬리표가 달린 등산로 옆으로 샛길이 갈라지네요.. 이정표 같은게 없어 살짝 고민되긴 하지만.. 아마도 백운대로 올라가는 길 같습니다. 확인을 해 봐야겠죠? 역시나 백운대로군요.. 왠지 홀대받는 거 같아 안쓰럽네요 ㅋ. 다시 아까의 갈림길로.. 정말 이제 정상만 남았군요.
이따 하산할 때 내려갈 곳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이제 곰방 나타날 정상을 기대하며 계속 앞으로 가봅니다. 급경사 흙길이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이따 내려올 때는 많이 주의를 해야겠네요.. 드디어 정상.. 앞쪽으로 확트인 전망이 시원하네요.. 날씨가 조금 아쉽습니다. ^^   지금까지 거쳐온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좋습니다. 인증을 위한 사진도 찍고.. 살짝 아래쪽 벼랑에 걸쳐 있는 나무에서 폼도 잡아봅니다. 
블야100명산 63번째 인증, 2024하이킹6k 21번째 인증 성공입니다.
김밥 한 줄 먹고 하산합니다. 아까 봤던 이정표로 돌아왔습니다. 적암리로 가는 길은 아미도 위성지국 방향인 듯 싶습니다. 꽤 급한 경사길이군요.. 흙길이라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신선대 방향 길과 다르게 큼직큼직한 바위들이 많은 너덜길도 있습니다. 등산로를 다 내려오면 임도가 나옵니다. 아침에 봤던 정자 옆으로 난 길과 연결되네요. 오늘도 안전하산.. 이제 다음 산으로 가야곘습니다.
  • 불어라~ 바람아~~ 알프스가 따로없는 영주 소백산
여긴 바람이 사는 곳이에요.. 바람막이를 꼭 준비하세요~~~
(티맵기준) 새밭공영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겨울에 안왔다고 심술보를 부린건지.. 5월폭설로.. 철쭉은 다 고이 가셨다는 얘기를 듣고.. 좌절.. 그래도 더 늦추기는 싫고.. 고르고 고른 날씨 좋은 날.. 연차까지 내고 소백산으로 가봅니다. 
철쭉철이라 그런지 주차장은 만차고... 안내해주는 곳에 있는 보조주차장에 주차를 합니다. 화장실 입구 반대쪽 길로 조금만 가면 어의곡, 을전으로 나뉘는 갈김길. 어의곡 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계곡을 끼고 난 등산로를 따라 완만한 경사길을 쭈욱 올라갑니다. 바닥에 잔바위가 많아 등산화는 필수겠네요.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수풀이 우거진 길을 걸어가니 덥지도 않고 좋습니다. 해발 900이 넘어야 등장하는 첫번째 쉼터까지는 한라산 초반 같은 느낌이네요...
쉼터를 지나면 계단 구간입니다. 그렇게 급경사는 아닌 거 같은데.. 묘하게 생각보다 숨이 찹니다. 중간 쯤 나오는 쉼터를 지나서도 한참을 더 계단을 타고 올라갑니다. 계단이 끝나는 지점부터.. 마치 2페이즈로 넘어가듯.. 분위기가 확 바뀌네요..
전나무...(맞겠지? 봐도 잘 모르는 까막눈) 숲이 제법 볼만한 능선길을 따라 주욱 가다보니.. 탐방로 안내판이 나옵니다. 한참을 온 거 같은데 이제 겨우 절반 정도 온 모양인가..라고 생각했으나.. 아닙니다. 이 안내판을 봤다면 이제 어의곡 삼거리에 거의 다 온겁니다. 계단을 오르고 한참 가다보면.. 이제 먼가 정상 능선의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눈앞이 환해지며 정상능선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아~ 이 곳이 바로 소백산 이군요..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에 확트인 능선길.. 그래.. 이곳이 바로 소백산이야~~ 가는길에 보이는 철쭉은.. 역시나.. 회생 가능성이 없어보이네요.. 어의곡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멀지 않은 곳에 비로봉이 보입니다. 산 위에서 보는 초원길(?). 손에서 핸드폰을 놓을 수가 없네요. 바람이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겨울 소백산은 손가락이 떨어져 나갈 거 같다고 하던데.. 그럴만 하겠네요. 그늘 한점 없어서 분명 더워야 할텐데.. 바람때문에 너무 추워 팔에 닭살이 돋습니다.
드디어 정상입니다. 꽤 넓직하네요.. 정상석 모양도 재미지고 ^^. 인증을 위해 사진촬영을 부탁합니다. 바람이 너무 불어 손수건을 제대로 들고 있기가 힘드네요 ^^. 
블야100명산 62번째 인증과 2024하이킹6k 20번째 인증 성공입니다. 
바람막이를 꺼내 입고 김밥을 먹습니다. 
연화봉 쪽으로 가는 길의 풍경이 너무 예쁘네요.. 살짝 가볼까요..
정말 알프스 같다는 얘기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군요.. (머. .알프스는 안가봤습니다만.) 꽃이 없는 철쭉을 보니.. 안타깝습니다. 5월에 폭설이 왠말이냐고!! 바람을 맞으며 예쁜 길을 따라가다 보니.. 천동삼거리가 나옵니다. 천동코스가 이쪽으로 올라오는군요..
철쭉도 없는데.. 더 가야 하나.. 싶은 생각이 계속 드는데도... 몸이 자꾸 제1연화봉 쪽으로 갑니다. 아무래도.. 소백산 능선을 더 즐기고 싶은가 봅니다.
숲이 우거진 봉우리를 넘으니 계단과 전망대(?)가 나옵니다. 그리고 그 앞에.. 또 아름다운 능선길이 펼쳐집니다. 왠지 신불산-간월산에서 봤던 그 능선길이 떠오릅니다. 좋네요. 정말이지.. 이곳이 소백산입니다.
한번의 봉우리, 한번의 능선길을 더 지나고 나니 제1연화봉.. 이제는 비로봉쪽으로 가야 할거 같습니다. 더 가면 정말 원점회귀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아무리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이네요. 돌아가는 길도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다시 비로봉.. 아쉬운 마음에 다시 한번 눈에 담고 이제 하산합니다. 어의곡 삼거리에서 이번에는 국망봉쪽으로 길을 잡습니다. 제1연화봉.. 갈때는 몰랐는데.. 두시간이 훌쩍 지났네요.. 허허.. 시간 가는 줄 모른다더니.. 
가는 길에 주변 경치도 즐기고 꽃도 찍어보고.. 국망봉 가는 길에 있는 철쭉 군락지에는 그래도 조금 꽃이 있네요. 저걸.. 꽃이 있다고 표현하는게 맞나 싶긴 합니다만...
드디어 국망봉.. 국망봉 바위 위에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계시는지.. 에잉... 사진 이쁘게 찍어야 하는데.. ㅠㅜ 늦은맥이재 까지 가는 길에.. 약간 억지로 만들어놓은 샛길(?)같은 길로... 상월봉에도 올라봅니다. 금속으로 만들어놓은 정상표지물(?)도 있네요.. 정말이지 소백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봅니다.
드디어 늦은맥이재. 슬슬 다리가 무겁습니다. 제1연화봉까지 간 게 좀 무리였나 봅니다. 아직도 산악인이 되지 못하였구나.. 올라올 때와 비슷한.. 작은바위들이 잔뜩 박힌 길을 따라.. 하산합니다. 많이 피곤하네요 ^^.. 7시간이 넘게 걸릴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래도 오늘도 안전산행.. 
비록 철쭉은 없었지만.. 맑은 하늘과 예쁜 능선길.. 소백이와의 첫 데이트는 잊지못할 추억이 될 것 같네요.
  •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될거야~~ 홍천 남산
아침에 약수터 올라가듯 가볍게 올라갈 수 있는 동네 뒷산~~
남산정에서 한번, 전망대에서 한번.. 여기가 정상인가 싶지만.. 거기 아니에요~~ 더 가셔야지 되요~~~
(티맵기준) 남산산림욕장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팔봉산 등산을 잘 마치고, 홍천에 왔으니 강원20챌린지 인증을 위해 근처에 있는 남산에도 가봅니다. 주차장이 넓직하니 잘 되있네요.. 화장실도 있고.. 
등산로 초입에 건강지팡이라고 적힌 상자가 있습니다. 지팡이(?) 스틱(?)을 두고 이용할 수 있게 해둔거 같은데.. 이런건 참 좋네요.. 안이 비어있...긴..한데.. 다 사용을 하고 있는 거겠죠 설마?
계곡을 끼고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등산객 분들도 많으시고.. 사랑받는 산이로군요.. 중간중간 지루하지 않게 응원문구를 적어놓았네요 ^^. 힘들지 않게 나무 데크로 된 데크광장에 도착합니다.
살짝 배가 고파옵니다. 팔봉산에서 먹을려다가 그냥 넣어뒀던 김밥도 꺼내 먹고.. 또 올라가 봅니다.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될거야`.. 요 녀석은 정말 맘에 드네요.. 여기저기 나무들에 소나무재선충 예방주사를 맞았다는 표식이 붙어있군요.. 아팠겠다. 호~~ 해줄까? 조그마한 정자와 쉼터가 나옵니다.
나무 계단을 따라, 흙길을 따라 가니 남산정이라는 정자가 나옵니다. (살짝 정상인가 싶어.. 옆에 운동하고 계시는 아저씨에게 설마 여기가 정상인가요? 라고 물으니 더 가라고 하시더군요.. 분적산 때문이에욧.. 분적산 정상이 정자와 운동기구가 있어서.. 난 여기도 그런가부다 한거임 ㅠㅜ) 
내리막길을 살짝 그리고 다시 오르막길을 살짝.. 멀리 나무 데크 같은 게 보이네요.
앞 뒤로 경치가 환하게 트여... 홍천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근데 정상석이.. 없네... 핸드폰을 꺼내 확인해보니.. 여기는 전망대군요.. 아이구 무안해라.. 반대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이네요.. 더 가야 하나 봅니다. 송전탑 같은 철조물을 지나.. 정상 0.1km 앞이라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이번에야 말로 정상인가 봅니다.
곧게 뻗은 오르막길.. 저 끝은 밝게 열린 곳이로군요.. 설마 이번에는 정상 맞겠죠? 태극기와 함께 정상석이 보입니다. 정상 뷰도 나쁘지 않네요.. 여기서도 홍천 시내가 잘 보이네요. 강원20챌린지 인증을 위해 사진을 찍고 잠시 주변을 더 둘러봅니다. 꾸물꾸물하던 날씨는 어느새 맑게 개어 있네요..
왔던 길로 다시 하산을 시작합니다. 데크광장에 도착해서.. 이번에는 다른길로 내려가 보기로 합니다. 코너를 도니 계단이 보이네요. 왠지 살짝 궁금.. 위쪽에는 정자가 하나 있군요.. 흠.. 쉬기 좋은 곳 같긴 하나.. 구지 쉬려고 사람들이 여기까지 올라오려나 싶은 생각이... 이 쪽 길은 임도길같은 흙길 구간이군요..
이쪽으로도 올라오는 등산객들도 꽤 계시네요.. 잣나무헬스숲은 캠핑도 할만 하겠는데요... 유아숲체험장을 통해 아까 왔던 길로 합류.. 지팡이상자에 스틱이 꼽혀 있는 게.. 아까 비어있던 건 역시 다 사용중이었군요..  주차장 도착.. 안전하산했습니다. 솔직히.. 강원20챌린지가 아니었으면 여길 왔을까 싶은... 동네 뒷산이긴 하네요 ^^ 그래도 이정도로 사랑받고 있는 산이면.. 2024하이킹6k 300산에는 포함될 만도 한데.. 다음번에는 꼭 끼길 빌어줄께~~
  • 낮지만 강렬한 매운맛을 가진 산.. 홍천 팔봉산
4족보행 구간이 많아요.. 손을 보호하기 위한 장갑은 필수에요..
(티맵기준) 팔봉산국민관광지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오늘은 팔봉산으로. 어떻게 하다보니 지난 주엔 가장 높은 산에.. 이번 주는 (100명산중) 가장 낮은 산에..가.. 됬네요 ^^. 날씨가 좀 구물구물해서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주차장에서 보이는 팔봉산을 보니 기대감이 마구 차오르네요. 
주차장에서 홍천강을 따라 조금 걸어가면 다리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면 매표소가 보입니다. 입장료가 있군요... 1500원을 내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매표소를 통과하고 다리를 건너자니.. 무슨 놀이공원 입장하는 기분이네요. 초입부 등산로의 느낌이 굉장히 거칩니다. 급경사 계단을 한참 오르면 쉼터가 나오고.. 1봉으로 가는 진행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나무뿌리가 잔뜩 엉킨 오르막길과 급경사 계단을 올라갑니다.
`암벽구간으로 위험한 등산로입니다` 라고 적힌 안내판이 반겨주는 1봉 시작지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우회라니요. 장갑낀 손에 힘을 한번 주고.. 출발해봅니다. 
위험하다는 게 빈말은 아닌 듯 하지만... 바위하나만 올라와도.. 코너만 돌아도.. 계단만 올라도.. 눈앞에 아.. 여기서 사진찍으면 정말 좋겠다 싶은 포토 스팟이 나타나니.. 위험하다는 생각은 금새 머리 속에서 사라집니다. 거기다 경치가 너무 아름답기도 하지만... 엥 머야 벌써 도착이야? 싶을 정도로 금새 1봉 정상석이 나타나니.. 힘들 새가 없네요..
팔영산에서도 느꼈지만.... 이렇게 봉우리가 많은 산은... 올라갈때보다 내려올때가 더 어렵고 위험한곳.. 역시나.. 2봉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기만 해도 어질어질 하네요.. 난간을 꽉 부여잡고 발딛을 곳을 잘 보면서 조심조심 내려가 봅니다. 2봉 앞에도 위험하다는 안내판.. 2봉이 팔봉산의 정상입니다. 여긴 당연히 우회할 순 없겠죠?
친절한 진행방향 안내 표지판들을 따라 올라갑니다. 구간구간의 난이도는 상당하네요.. 다만.. 그게 좀 짧아서... 멀리 당집같은 건물이 보입니다. 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흔한 당집인가 싶은데.. 어라.. 벌써 정상이군요. 허허.. 정상에 당집이라.. 독특하네요.. 1봉에서도 느꼈지만.. 여기 정상석은 정말이지.. 아담하네요 ^^.. 2봉은 그래도 팔봉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 말그대로 팔봉산의 정상이라.. 좀 다를려나 싶었는데.. ㅋㅋㅋㅋ..
먼가 이래도 되나 싶은.. 30분만에 올라온 정상.. 사진을 부탁드리고 정상석 옆에 앉아.. 인증용 사진도 찍어줍니다. 2024하이킹6k 19번째 인증, 블야100명산 61번째 인증, 강원20챌린지 3번째 인증.. 인증할 게 한두개가 아니네요. 옆에 있는 전망대에도 가보고.. 3봉쪽 방향 사진도 찍어주고.. 이제 3봉으로 가봅니다. 1봉 내려오는 길보다는 좀 덜하지만.. 여전히 봉우리를 내려올때는 조심 또 조심입니다.
3봉은 급경사 계단으로 시작해 계단으로 끝이나네요. 멋진 바위 옆으로 쪼매나코 귀여운 3봉 정상석이 보입니다. 그래도 요녀석은 앞에 두 녀석보다는 조금 살집이 있군요.. 
정상석 옆에 서서 눈앞의 경치를 감상합니다. 팔봉산 자체만으로도 암릉의 절경을 가진 멋진 산인데.. 눈 앞에 구불구불 구비져 흐르는 홍천강까지.. 이건 반칙이다 싶을 정도입니다. 날씨만 좋았어도.. 완벽했을텐데.. 그게 좀 아쉽네요 ^^. 욕심이 과한가...
4봉은.. 해산굴이라는 재밌는 곳을 통과해 갑니다. 산고를 느끼게 해주는 곳이라는데 과연.. 안쪽에서 바라보니.. 이곳을 통과해 갈수 있을라나.. 싶은데..  어찌어찌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먼저 통과하신 아저씨가 하는 걸 봤으니 해냈지.. 아우.. 혼자 했으면 못했을거 같아요.. 거의 눕다시피 해서.. 한다리를 바위 틈새로 밀어넣고 바위를 발로 밀면서 올라가는..) 해산굴을 나오자마자 눈앞에 4봉 정상석이 반겨주네요..
4봉에서 내려가는 길도.. 위험위험.. 다시 아찔한 계단을 오르면.. 홍천강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는 멋진 경치를 가진 5봉입니다.
다리를 건너 급한 계단을 오르면 6봉.. 정상석 뒤쪽으로 사진찍기 편하게 난간을 만들어 놓았네요.. 그러고보니.. 여기까지 오는 동안에도.. 발딛을 곳, 손잡을 곳.. 꼼꼼하고 세심하게 받침대나 난간이 잘 설치되어 있었군요.. 관리가 잘 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새삼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등산로가 굉장히 거칠 게 조성이 되있다는 느낌이었는데.. 손안댄 야생의 느낌이 들게 손을 많이 댄.. 어찌보면 정말 컨셉에 충실하게 잘 만들어진 등산로였구나 싶습니다. 이런 곳에 코코넛 매트 잘깔린 얌전한 등산로, 이쁘게 잘 다듬어진 이정표는 오히려 더 안어울릴거 같긴 해요.
급경사 암릉, 눈앞의 홍천강. 7봉까지를 지나고 긴 다리를 지나면 이제 마지막 8봉이 눈앞에 보입니다. 8봉은 정말 위험하니 앤만하면 여기서 내려가시지요 라는 안내판을 지나 8봉을 향해 올라갑니다.
8봉까지 오르는 구간이 가장 험하긴 합니다. 그래도.. 앞에서 계속 말한것처럼.. 짧아서.... 드디어 마지막 봉우리 8봉..
이제 하산합니다. 8봉은 오르는 길도 오르는 길이지만.. 내려가는 길이.. 정말정말.. 위험위험, 조심 또 조심 구간입니다. 촘촘하게 박힌 받침대를 잘 보고 미끄러지지 않게 양쪽 난간을 꽉 잡고.. 조심조심 하산합니다. 
산을 다 내려오면 홍천강을 끼고 강 옆으로 잘 조성된 길을 따라 매표소까지 돌아갑니다.
낚시 하시는 분들도 보이고.. 마지막까지 정말 잘 가꿔져있다는 느낌? 2봉 지나 있던 하산길은 여기로 나오는구나 싶은 곳을 지나 드디어 매표소가 보이고.. 주차장으로 가려는 데.. 들어올 때는 왜 못보고 지나쳤지 싶은.. 매표소 앞 돌 모양이 어째 좀.. 그러고보니 주변에 조각상들도 모양이 좀 어째.. 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안전하산했습니다.
  •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 제주 한라산
굉장히 긴 산행이에요.. 체력 관리를 잘 해 보아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 한라산.. 
오늘 드디어 한라산에 갑니다. 
정상까지 가는 길은 두가지.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 둘 중 하나를 골랐다면 https://visithalla.jeju.go.kr/main/main.do 이곳에서 탐방로 예약을 해야 합니다. 친구 녀석의 와이프 결재가 떨어진 그날.. 관음사 코스 예약을 하고.. 조상님이 도우사 제발 날씨가 좋기만을 빌고 또 빌었습니다.
비록 주말 한라산 등반만 하고 돌아오는 짧은 일정이지만.. 그래도 제주도 가는 길은 언제나 마음이 설레는군요. 제주 사는 선배 형이 오멍가멍 픽업을 해주신 덕분에 편하게 등산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해요 형님~~)
전날 오랜만에 만난 회포를 푸느라 마신 술에 몸이 좀 찌뿌둥하지만.. 새벽 5시 20분.. 관음사 탐방로 입구 앞에서 QR코드를 찍고 드디어 등산 시작.
이른 새벽.. 충분히 밝긴 하지만... 아직은 그래도 어스푸레한 기운이 남아있어선지 사진도 단박에 팍 찍어지지 않고 한참을 기다려야 하네요. 앞으로 계속 보게 될 현무암 바위들이 깔린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코코넛 매트가 깔려있기도 하고 계단도 있고.. 다리도 있고.. 약간의 오르막이 느껴지는 숲길에 어지럽게 새소리만 들리는 군요. 숯가마터를 지나고 해발 800m 지점임을 알려주는 자그마한 돌도 지나갑니다.
탐라계곡 목교.. 사전에 챙겨본 영상들에서 다들 한번씩 호들갑을 떨던, 그리고 올라보니 과연 호들갑은 떨만한 급경사 계단을 지납니다. 한참을 올라가다 (친구도 나도 감쪽같이 속은) 새 조각상이 보이면 탐라계곡 화장실입니다. 삼각봉 대피소까지는 화장실이 없다하니 살짝 작게 몸무게를 줄여봅니다.
화장실을 지나 삼각봉 대피소까지는 탐방로 안내판에 어려움으로 표시된 구간. 근데 솔직히 (성판악이 아닌 관음사를 선택한, 등린이는 아닐 것이라 추정되는 당신에게는) 그렇게 (체력적으로) 힘들만한 구간은 아닙니다. 구지 말하자면.. 머랄까... 닫힌 조망이 주는 갑갑함과.. 정비는 잘 되있지만 워낙에 씨알 굵은 돌들이 깔린 바닥 때문에 발바닥에 피로가 차곡차곡 누적된달까.. 그리고 엄청나게 지루합니다...
슬슬 저 멀리 삼각봉이 보입니다. 허허.. 초행이지만.. 저 봉우리 이름은 누가 봐도 삼각봉이겠네요 ㅋㅋ. 
드디어 지루한 어려움 구간이 끝나서도 이겠지만.. 바로 이 지점부터 조망이 확 터지면서 사방을 둘러볼 수 있기에 기쁨이 배가됩니다. 오늘 날씨가 이렇게나 좋았다는 걸 이제야 알았네요.. 앞으론 삼각봉의 오똑한 콧날이, 뒤돌아서면 제주는 물론이고 멀리 다도해까지 바라다 보이는 멋진 풍경, 좋은 날씨입니다.  친구 녀석은 고향이 제주도인지라.. 제주도에서 이렇게까지 좋은 날씨보기는 정말 쉽지 않다며.. 저기가 어디고 저기는 어디고... 친절한 설명도 아끼지 않습니다.
다시 열심히 올라봅시다. 삼각봉 대피소는 13:00시 전에 통과해야 합니다. 지금은 아침 8시를 조금 남겨 두고 있네요. 나무 데크길을 주욱 따라가니 약수터(?)가 나오지만... 이 물은 마실 수는 없다는 안내판이 붙어있네요. 
약수터 옆으로 용진각 현수교를 건너 갑니다. 정말 오지게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봉우리가 주욱 둘러쳐져 있습니다. 태풍 나리때 급류에 휩쓸려 사라졌다는 (구)용진각 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부터 깔딱구간(?).. 급경사 계단이 쭈욱 이어집니다. 안내도 상으론 여기는 분명 노란색 구간인데.. 저는 여기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허벅지 뻐근하게 한참을 계단을 오르고 또 오릅니다. 그래도 계단 끝에는 보상처럼 멋진 경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간식을 드시며 마지막 구간을 위한 체력을 모으는 분들도 계시네요..
이제 마지막 구간만 남은 거 같네요. 힘을 더 내봅니다. 여기서부턴 주욱 나무데크길이 이어집니다. 중간중간 주목들도 멋있구요.. 멀리 제주도의 푸른 바다는 물론 성산 일출봉에 우도까지도 보입니다. 정말이지 조상님이 도와주신 맑은 날씨, 멋진 경치입니다.
드디어~~ 드디어~~ 여긴가~~~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서둘러 올라온 보람이 있네요... 아직 정상석은 한가합니다. 몇 분이 사진을 찍고는 계시지만 줄을 안서도 편하게 인증을 할 수 있곘네요.. 일단 정상석 앞에서 2024하이킹6k 인증과 블야100명산 60번째 인증을 해주고.. 친구 녀석과 신나게 요렇게 찍고 저렇게 찍고.. 재미나네요 ㅋ
정상석 옆으로 계단을 올라가니.. 아.. 책에서만 보던 바로 그 백록담입니다.책에서 보던 것과 똑같네요 ㅋㅋㅋ.. 백록담에 물있는 거 보기 힘든데 오늘은 물도 있다며 친구 녀석이 신나합니다. 또 열심히 사진 찰칵찰칵..
까마귀가 앉아있는 정상목에서도 찰칵찰칵...
하산은 성판악 코스로 가봅니다. 멀리 바다를 보며 부지런히 발을 놀려봅니다. 확실히 성판악 코스로 올라오시는 분들이 훨씬 많은 것 같네요.. 그냥 시간이 더 지나서 그런건가.. 흠... 아무튼 마주오는 사람들과 즐겁게 인사도 하고.. 삼각봉 대피소에 해당하는 진달래밭 대피소까지 내려옵니다.
솔직히 관음사 코스와 성판악 코스.. 큰 차이점을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양쪽이 다 비슷한 느낌.. 이쪽도 대피소를 지나고 부터는 지루한 구간으로 돌입.. 성판악 휴게소에서 우리를 픽업해주실 선배형님께 문자도 보내고.. 서둘러 내려갑니다. 드디어 하산.. 장장 7시간.. 정말 긴 산행이었네요.. 이제.. 맛난 걸 좀 먹으러 가볼까요? ^^
  • 바위도 하늘도.. 허벅지도.. 여기가 만물상.. 성주 가야산
벌레가 많아요.. 해충기피제를 뿌려주세요..
(티맵기준) 가야산국립공원 백운동지구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왠지 그 이름부터 먼가 있을 거 같아 보이는.. 온갖 바위들이 아름답다고 소문난 바로 그 만물상 코스. 한가지 더, 난이도 높기로도 유명한 그 곳. 한 번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살짝은 겁나는 만물상 코스에 도전해 보기로 합니다. 
주차장이 굉장히 넓네요.. 주차장 안쪽 상가가 보이는 쪽 길로 올라가면 코너돌고 바로다 싶을정도 가까운 곳에 백운동탐방지원센터가 있습니다. 두 개의 들머리가 보이는데 왼쪽 입구가 만물상 코스. 만물상 코스로 올라서 용기골 코스로 내려오기로 합니다.
시작과 동시에 급경사 오르막이 펼쳐집니다. 덕항산에서 맞은 예방주사 덕에 놀라지는 않습니다 ㅋ. 더군다나 국립공원답게 길도 잘 정비되어 있어서 (다시한번 덕항산 부들부들) 제법 오를만 합니다. 간혹 나무 사이로 보이는 주변 경치도 감상하며 올라갑니다. 사진찍기 좋아 보이는 심장안전쉼터를 지나 멀리 보이는 해인사(맞..겠죠?)도 감상하고. 드디어 첫번째 이정표. 서성재까지 2.4키로 남았군요.
이정표를 지나 조금만 더 오르면 주변이 확트이면서 맑은 하늘 아래 온갖 바위들과 폼나는 봉우리를 볼 수 있습니다. 기대감이 한없이 뿜뿜. 계단도 오르고 바위도 오르고.. 중간중간 폼잡고 사진찍을 만한 곳도 많아 보이네요. 타이머 신공으로 한참을 낑낑거려 사진도 한번 찍어봅니다.
공중데크길을 돌아 전망대도 보고.. 바위길을 오르고 올라 갑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계단은 단높이가 상당해서 그런지 발딛을 받침대가 같이 가네요.
절반쯤 왔군요... 나무 다리들이 발품을 많이 줄여줍니다. 저게 아니었으면 한참을 오르락 내리락 했겠죠? 멀리 저수지도 보이네요. 바위위에서 경치를 감상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뒤편으로 올라갈 수가 있나 보군요..
요기서부터가 만물상의 묘미가 제대로 느껴지는 구간인 듯 합니다. 봉우리만 보며 감탄하고 있었는데.. 아래쪽으로 갖가지 모습의 바위들이 보입니다. 이래서 만물상이라는 이름이 붙었나 보군요. 
맞은편 봉우리에 이따 올라야 할 계단이 보이네요. 가까이서 보니 더 가파르군요. 바위를 타고 봉우리의 허리를 돌아 올라가니 작은 전망대도 있고, 아래쯤에 이정표가 보이네요.. 이제 만물상 코스의 까만구간은 거의 다 지난 것 같네요.
드디어 상아덤에 도착.. 달에 사는 미인이라는데.. 미인은 어디? 지금까지 넘어온 봉우리들이 주욱 보이네요.. 수고했다 정말 ㅋ. 사진도 좀 찍고 앞으로 가봅시다. 서성재까지는 금방이네요. 용기골 코스와 이 곳에서 만나는군요. 정상 올라가기 전, 숨을 고르는 곳인가 봅니다. 쉬고 계신 등산객분들이 많이 보이네요.
당보충도 했으니... 조금 더 힘을 내보자 싶었건만.. 성격 고약해 보이는 너덜길이 나오는군요. 지금까지는 땡볕아래 바위를 탔다면 여기는 완연한 숲길입니다. 이제 좀 편하게 가려나 싶은 생각도 잠깐.. 정상이 가깝다면 어차피 또 금방 치고 올라가겠군요.. 역시나 가파른 계단이 어서와~~ 가야산은 처음이지? 라면 반겨주네요. 다시 주변이 확 열리며 기분까지 상쾌해지네요. 여기서부터 계단은 올려다보면 끝에 하늘이 닿아있어 하늘까지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안전을 포기하고 조망을 선택한 구간도 있군요 ㅋㅋ
이제 저 봉우리만 오르면 정상일려나.. 슬슬 허벅지가 터져 나갈려 하네요.. 이제 빨리 정상을 만나면 좋겠습니다. 힘들면 한번씩 돌아보며 지나온 길을 감상하고.. 맘을 다잡아 봅니다. 요계단은.. 먼가 어질어질할 정도로 가파르네요.. 발딛을 공간도 좁고.. 언제나 끝나려나.. 
계단을 다 오르니.. 칠불봉이 반겨줍니다. 아이고 요녀석아 반갑다~~ (솔직히 첨엔 여기가 정상인 줄 알았어요.. ㅠㅜ)
일단 칠불봉부터 둘러볼까요. 아까까지 구름 한점 없던 하늘엔 어느새 커다란 구름이 지나가고 있네요. 좀 덜덥긴 한데.. 환한 사진이 더 좋은데.. 
이제 정상으로 가봅니다. 상왕봉까지는 200미터.. 정상이 멀지 않았군요..
저 앞으로 정상이 보입니다. 정말 곰방이겠네요... 싶더니만.. 왜 길이 아래로 가지.. 어째 계단같은게 안보이더라니.. 봉우리를 돌아서 올라가나 보군요.. 힝.. 이제 정말 이 계단이 마지막인가 봅니다. 드디어 정상석이 보이고.. 도착했습니다. 3시간이나 걸렸네요.. 우두봉(난 이 이름이 더 맘에 들어요~)아 반갑다~~~
이제 정상을 즐겨봅시다. 손수건을 꺼내들고 2024하이킹6k 인증도 하고.. 블야 100명산 59번째 인증도 하고~~ 먼저 사진을 찍고 계시던 분들이 다른 등산객이 없으니.. 하산하려다 말고 제 사진을 찍어주고 가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오.. 근데 정상에 벌레가 너무 많네요..
준비해온 김밥을 먹고 마지막으로 정상석을 눈에 한번 담아주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칠불봉을 거쳐 서성재 까지 돌아갑니다. 등산객 분들이 많이 올라오시네요. 서성재에서 남은 간식을 마저 챙겨먹고 용기골 코스로 내려갑니다. 
우리가 `산`하면 생각하는 전형적인 이미지의 그런 산이네요.. 어릴 적 소풍가던 무등산 생각도 나고.. 친숙한 느낌입니다. 계곡을 따라 난 길을 주욱 타고 내려갑니다. 백운암지를 지납니다.
가야산성 남문터를 지나면서부터는 계곡도 제법 실해지네요. 구지 말하자면 만물상 코스가 구릉코스, 여기는 계곡코스군요.. 한참을 내려가니 어떤 아버님이 길 가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계시네요.. 먼가 하고 지나가려 하니 저기 뱀이있다고 알려주십니다. 헉~~ 독사같다고 하시네요.. 똬리를 잔뜩 틀고 우리가 움직이면 우리쪽으로 머리를 돌립니다. 무섭네요.. 알려주셔서 알았지 그냥 지나갔으면 있는지도 몰랐겠네요.. 여름산은 이게 무서워요 ㅠㅜ 뱀은 정말 싫습니다.
꼭 가보고 싶었던, 도전해 보고 싶었던 만물상 코스.. 오늘 안전하게 잘 즐기고 이제 집에 갑니다~~
  • 산불조심.. 또 조심합시다. 울진 응봉산
등산할때는 화기를 들고 가지 않기로 해요.
산행거리가 상당해요.. 체력 안배를 잘 해 보아요.
(티맵기준) 응봉산등산로안내초소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일일이산 두번째 산. 덕항산 등산을 마치고 응봉산으로 향합니다. 덕항산에서 체력소진이 좀 심하긴 했지만.. 삼척, 울진은 너무 멀어요.. 6시간을 또 운전해서 올 수는 없다는 결연한 각오로 응봉산 인증을 해내야 합니다!! 
응봉산은 온천과 계곡이 유명한 산입니다. 등산로도 능선을 타고가는 A코스와 계곡으로 가는 B코스.. 보통 A코스로 올라 B코스로 내려온다 합니다. 안내초소 옆쪽으로 주차할 수 있는 공터가 있네요.. 주차를 잘하고 들머리로 향합니다. 계단을 오르면 산행시작.
알고는 있었지만... 2022년 3월 4일. 무려 13일이나 이어진 최장기간 산불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는 걸...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안좋네요.. 이제 2년이나 지났는데도.. 아직도 온통 그을린 나무들과 아마도 죽은 나무를 베어낸 듯한 자국들, 그리고 쌓여있는 통나무들.. 마음이 많이 안좋습니다. 그래도 새로운 희망을 품어내 듯.. 새로 묘목들을 심어놓은 것들도 눈에 들어오네요.
슬슬 모랫재에 도착합니다. 원탕방향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곳입니다. 이따가 정상에서 계곡길로 하산한 후 요기로해서 다시 능선길로 돌아올 생각입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산불의 흔적들이 더 눈에 들어오지만.. 그래도 산은 놀라운 생명력으로 푸르게 녹음을 만들어내는군요. 첫번째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아가지기한 암릉구간도 있습니다. ^^.. 하늘은 여전히 예쁘네요. 제2헬기장에 도착합니다.
돌탑을 지나.. 엇.. 이곳은 어디서 많이 본 비주얼인데.. 돌발톱산맥인가요.. 슬슬 정상에 가까워진 듯 합니다. 또 헬기장인가 싶은 곳에 도착합니다. 사방이 확트여 가슴까지 시원해지네요. 뒤를 돌아보니 어라~ 여기가 정상이었군요.
거대한 정상석이 인상적입니다. 2024하이킹6k 16번째 인증을 위해 손수건을 펼쳐듭니다. 여기도 등산객이 없군요.. 또 타이머 신공갑니다. 블야100명산 58번째 인증도 하고.. 잠시 챙겨온 간식을 먹으며 정상을 즐깁니다.
이제 B코스로 하산합니다.
이쪽 길도 산불 피해가 없진 않지만 A코스보다는 나은 것 같네요.. 그래도 군데군데 그을린 나무들이 많이 보입니다. 
굉장히 점잖게 고도를 올려가는 A코스에 비해 B코스는 꽤 급경사입니다. 아무래도 계곡을 따라 주욱 들어와서 정상까지 오르는 길이니 그럴 수밖에 없긴 하겠네요. 먼가 야무진 느낌입니다.
드디어 포스교.. 메이 더 포스 비 위드 유인가... 이제 부터는 계곡으로 접어드는 군요.. 저 아래로 계곡이 보이는 길을 따라 쭈욱 진행합니다. 계곡 소리는 언제들어도 청량하네요.. 계단을 내려가 계곡 옆으로 길이 붙습니다. 살짝 계곡물에 손도 담궈보고.. 계곡을 가로질러 갑니다. 덕구온천이 시작되는 원탕이네요.. 정말 물이 따뜻해요..
이곳에서 긴 파이프로 온천까지 물을 끌어가나 봅니다. 효자샘을 지나고, 뿌리가 다른 나무가 서로 엉켜 하나처럼 자란다는 연리지도 보고… A코스로 합류할 수 있는 분기점에서 왼쪽으로 오르막길을 올라갑니다. 생각보다 급경사네요. 꽤 먼거리를 걸어와 지쳐있어선지 더 힘이 듭니다. 모랫재에 도착, 처음에 올라왔던 길을 통해 안전하산했습니다.
  • 정상석 좀 놔주세요!! 네~~ 네~~?  삼척 덕항산
엔간하면 예수원 쪽 루트를 선택하세요.
더운 날에도 바람이 많이 불어 추울 수 있어요. 바람막이를 꼭 준비하세요~
(티맵기준) 환선굴매표소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전화번호도 없는 차가 길막을 하는 통에 모텔 주차장을 빠져나오는 데 너무 시간이 걸렸지만.. 여튼지간에 환선굴 매표소 도착. 오~~ 내가 일등이네~~ 꽤 넓은 주차장에 덜렁 차를 세워두고 출발합니다. 매표소 분들은 아직 출근을 안했군요.. 아싸~~ 계곡을 따라 난 길을 올라갑니다. 식당과 이런저런 가게들도 아직은 문을 안열었군요.. 부지런한 새가 된 기분입니다. 환선굴 모노레일 안내판이 나오는 곳, 골말까지 쭉 올라갑시다.
화장실 옆으로 들머리가 있군요.. 화장실을 가실 분은 주차장에서 해결하고 오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여기는 말그대로 간이화장실이네요. 
흠.. 들머리 진입로에 풀이 잔뜩 자라 있습니다. 여기가 맞나... 싶은 생각에 살짝 당황스럽네요.. 흠.. 먼가 기분이 쐐하네요.. 시작하자마자 무지막지한 경사길이 시작됩니다. 덕룡산 생각이 납니다. 
다행히 첫번째 이정표가 나오면서 조금 완만한 길로 바뀌네요.. 하지만... 이때까지는 몰랐습니다. 이것은 시작일 뿐이라는 것을....
조금 완만한 길은 개뿔.. 이것은 페이크다!! 자비심이라고는 1도 없는 급경사 길이 시작됩니다. 옆으로 로프가 쳐져 있지 않았으면.. 옆에 난간이 없었으면.. 여기가 산행로가 맞나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거참.. 이런 등산로를 처음 기획한 사람은 대관절 무슨 생각이었을까요.. 중간쯤에.. 멀리 환선굴로 가는 모노레일이 보입니다. 하늘도 참 예쁘네요.. 정말 예쁩니다. 예쁘니까 여기 좀 어떻게 해줘요 ㅠㅜ
사투 끝에 동산고뎅이에 도착합니다. 골말까지 0.5키로... 내 눈이 의심스럽네요.. 허허허.. 고뎅이?는 강원도 사투리인가.. 이 루트를 고른 사람 머리고(끄)뎅이를 잡는다는 뜻인가.. 심기일전 맘을 굳게 먹고 계속 올라갑니다. 아.. 정말 사람잡을 급경사가 계속 되는군요.. 허허.. 어째 헛웃음만 계속 나옵니다. 웃음을 주는 산이었네요.. 출발할때 해발 330정도 됬던거 같은데.. 어디까지 이렇게 급하게 치고 올라가려는 건지.. 자꾸 시계만 들여다 봅니다. 드디어 장암목 도착.
926계단이라고 적혀있는 걸 보니 이제 계단구간인가 보네요.. 
맞습니다. 계단마저 급경사 입니다. 하늘은 정말 맑습니다. 맑아요.. 맑다구요... 나무 사이로 멀리 풍력발전소도 보이고.. 참 맑네요.. 
드디어 사거리쉼터.. 예수원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는 군요.. 여기서 정상 들렀다가 다시 돌아와서 환선봉으로 진행할 겁니다.
다행히 정상까지는 무난한 능선길입니다. 바람이 정말 많이 불어오네요.. 살짝 춥기까지 합니다. 드디어 정상 도착....이.. 맞나? 아니.. 천삼백이 넘는 산에 정상석 하나가 없는거지.. 힘든 급경사 오르막길보다 더 약오르네요.. 이게 뭔가요 ㅠㅜ. 그래도 할건 해야죠.. 블야100명산 57번째 인증도 하고.. 불어오는 바람 속에 2024하이킹6k 15번째 인증도 하고.. 다른 등산객이 없으니 이번에도 타이머를 이용해 사진을 찍습니다.
인증 중에 보니 구부시령이 가깝네요.. 아하.. 그래서 구부시령까지 들렀다 오는 유투버가 있었군요.. 오호.. 정상도 먼가 허무한데.. 구부시령까지 함 가보기로 합니다. 여기까지 왔던 능선길 정도라서 금방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약간의 업다운 후에 구부시령.. 이정표 앞에서 사진찍고 인증하고 정상으로 되돌아 갑니다.
보너스처럼 구부시령 인증까지 했으니 이제 정상을 거쳐 사거리쉼터까지 되돌아 가줍니다. 아까 봤는데도 정상석이 없는건 정말이지 열오르네요..
이제 환선봉 쪽으로 출발해봅니다. 골말에서 사거리쉼터까지 구간이 힘들고 다른 곳은 무난한 산행이군요.. 능선길을 따라 나무사이로 경치도 보면서.. 주욱 진행해갑니다. 바람이 정말 세군요.. 맞은편 산위에 풍력발전소 있는게 이해가 됩니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던.. 길치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 등산로 유도선이란 것도 있군요.. 오호.. 이건 빨리 다른 산에도 도입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상 능선 구간을 살짝 벗어나는 우회로를 친절하게 안내해 주고 사라지는 유도선.. 먼가 약오르던 기분이 살짝 누그러지네요.
드디어 환선봉 도착.. 여기는 또 정상석이 있네요.. 왜 정상엔 ㅠㅜ.. 정상석 뒤쪽으로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머지.. 자암재 방향은 아닌거 같은데.. 호기심에 살짝 따라가 봅니다. 오~~ 호기심의 승리네요.. 그냥 갔으면 몰랐을 멋진 몰래 전망대(?)네요. 맞은편 풍력발전소가  환히 보이는 멋진 풍경입니다.
계속해서 자암재 쪽으로 진행합니다. 꽃도 보고, 신기하게 생긴 양치식물도 보고 (이미지 검색을 해보니 관중 이라는 이름이군요..환경부가 지정한 보호식물.. 귀한 녀석이었군요) 헬기장이지만 헬기가 착륙하긴 힘들어보이는 헬기장도 보고.. 이거 머야 싶어 웃다가 하늘을 보니 하늘이 너무 예뻐 또 한장 찰칵.
드디어 자암재에 도착.. 여기도 백두대간 인증지 이니 인증을 해줍니다. 이제 슬슬 이정표의 환선굴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이쪽길도 경사가 만만치 않긴 하지만 골말쪽에 비하면 양반이네요.. 내려가는 길에 만나는 약수터는 잠깐 가서 보고 오는건 괜찮지만 구지 안가는 걸 추천합니다. 괜히 알바로 이어지기 쉽상입니다. 어떻게 아냐구여? 흠.. 흠..
계속해서 만나는 제2전망대, 제1전망대는 꼭 들러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울창하게 녹음진 산이 생명력을 느끼게 해주지만.. 조망이 없어 살짝 답답한 면도 있는 데, 전망대가 이름값 하나는 톡톡히 해주는 곳입니다. 오늘처럼 맑은 날씨에 하늘까지 멋지면 더 말할 것도 없을 것 같네요.
천연동굴전망대에서 주변 조망을 다시한번 즐겨주고.. 동굴 구간을 지나갑니다. 굉장히 짧은 동굴입니다. 환선굴의 맛보기 버전일까요. (환선굴을 안들어가봐서 모르겠네요 ^^) 동굴을 나오면 또 전망대가 있습니다. 조망이 막혀있는 산이다보니 전망이 조금이라도 나오는 곳엔 다 전망대를 설치했나봐요.
이제 환선굴 앞을 지나 (환선굴을 들어가 볼 생각도 안했지만.. 매표소를 그냥 지나쳤기 땜에.. 들어갈 수도 없네요) 모노레일을 보며 아래쪽으로 진행합니다. 아까 갈라졌던 길에 도착.. 그대로 주차장으로 안전하산~~
초반 힘들었던 오르막길 덕분에.. 가장 어려웠던 산 1위로 무난히 등극한 덕항산.. 이름값 제대로 할 수 있게 정상석 놔주세요 쫌!!!
  • 힘들지만 그만큼 뿌듯했던, 삼척 두타산
등산로가 좁아요. 지나다니면서 나무나 풀에 살이 쓸리지 않게 주의해보아요~~
(티맵기준) 천은사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드뎌 간다 두타산!!! 삼척은 너무나 먼 곳.. 한번 가야지 하면서도 쉽게 가지지 않는 곳.. 새벽 일찍 출발했음에도.. 역시나 여섯시간이나 걸려 9시 반에나 산행시작... 천은사 입구에 얌전히 주차를 하고 올라가봅니다. 천은사 들어가기 전에 들머리가 있지만, 천은사를 가로 질러 있는 들머리로 가봅니다. (두 길이 만난다고 하네요.)
들어가면 바로 나오는 목교를 건너려다 보니.. 옆에 이정표가 그대로 직진 하라는 시그널을 주네요.. 천은사 전 들머리가 이 목교로 연결이 되는걸까요.. 흠... 여튼.. 직진합니다. 다리를 못 건너본 아쉬움은.. 조금 가면 나오는 철교를 건너는 걸로 달래줍시다. 상수원 표지판이 붙은 녹색 철망길을 따라가다 또 한번 철교를 건너줍니다.
벌써부터 굵은 땀방울이 흐르기 시작하네요. 더워요. 여름이 오기도 전에 이렇게 더워서야.. 그래도 이렇게 좋은 하늘을 볼 수 있으니 이정도 땀쯤이야...
미리 찾아본 영상들에서 많이 나오던 삼거리가 나옵니다. 왼쪽으로 가면 고생길, 가운데는 통제중, 오른쪽 길로 가야 합니다. 길치들은 사전조사를 잘 해야 해요..
철계단이 나오네요. 올라가 봅니다. 계단을 다 오르니 주위가 환해지네요. 이런 풍경을 보는 맛에 등산을 하는거겠죠. 아무래도 여기는 커다란 바위 위인듯.. 사진찍기 좋은 곳입니다. 옹기종기 돌탑들이 일광욕을 하고 있습니다. 
미나스 티라스에나 있을 법한 하얀 나무가 인상적입니다. 잔돌이 많이 깔린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갑니다.
정상이 가까워진 듯한 곳.. 딱봐도 험해보이는 암릉에 계단을 만들고 계시는 인부들이 보입니다. 아까 계단을 오르면서 이런 철계단은 어떻게 만드는걸까 생각했었는데.. 허허.. 바로 답을 알려주네요.. 이 더운 날씨에 정말 고생하십니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안전한 산행할 수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요 큰바위 위가 정상인 것 같은데 상당히 돌아가네요.. 드디어 정상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 발견~~
여기가 쉰움산 정상이군요.. 바닥 여기저기 웅덩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 이름이 50정. 사방이 확트인 정상은 어느 곳이든 감동입니다. 날씨가 좋으니 더 멋지네요. 첨으로 해보는 강원20챌린지 인증을 마치고 잠시 숨을 돌립니다. 아쉽게도 여기는 2024하이킹6k 300산 인증지가 아니네요... 이렇게 멋진데.. 왜?
슬슬 두타산 정상으로 가봐야 겠습니다.
이 악물고 만든 듯한 돌탑 무리를 지나 두타산 방향으로 가봅니다. 또다른 돌탑무리 뒤로 정말 멋진 바위가 있네요.. 왠지 병풍바위라는 이름일 거 같은... 두타산 방향 이정표에 달랑 이름뿐인게 맘에 걸렸는지 친절하게 남은 거리를 적어두셨네요 ㅋㅋ.. 쭉뻗은 소나무들 사이로 난 산길을 따라 계속 가줍니다. 평범한 길인데 언제부턴가 이런 길이 참 맘에 듭니다.
헬기장을 지나 계속해서 이어지는 예쁜 숲길.. 드디어.. 슬슬 급경사 오르막이 시작되려나 봅니다. 마침 구름이 잔뜩 끼어 아까처럼 덥지는 않네요. 구름이 흩어지기 전에 서둘러 올라가야 겠습니다. 역시나 소문대로 빡신 급경사 길입니다.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갈 일이 더 걱정될 정도의 경사입니다. 중간중간 보이는 능선을 보며 한숨 돌려가면서 게속해서 올라갑니다. 드디어.. 무룡계속에서 올라오는 길과 정상가는 길이 만나는 삼거리..
삼거리에 도착하니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왠지 다 온 듯한 기분이 드네요 ^^. 이제 정상쪽으로 갑시다. 등산로가 굉장히 좁아서 맞은편에서 사람이 올때마다 멈춰 쉬어야 하네요. 풀이나 나무에 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옆으로 보이는 능선도 보기 좋고.. 멀리 정상의 모습도 보입니다.
드디어 두타산 정상. 정상석이 독특하네요. 정상이라 그런지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붑니다. 2024하이킹6k 인증을 해야 하는데 손수건을 쫙펴서 들고 있기가 힘드네요. 강원20챌린지 인증도 하고, 블야100명산 56번째 인증도 해줍니다.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인지 두타산 정상인증은 더 뿌듯하네요 ^^. 왠지 먼가 후련한 기분도 들고.. 베틀바위를 보고 싶지만... 차량 회수를 위해 원점회귀를 해야 하니.. 다음 기회에~~ 준비해온 김밥을 먹고 오늘도 안전하산~~
  • 계곡, 암릉, 바다, 편백숲..  팔방미인 같은 고흥 팔영산
암릉산에 갈때는 장갑을 잘 준비해 보아요.
(티맵기준) 팔영산오토캠핑장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어린이날 대체휴일. 쉬는 평일엔 역시 등산이죠!!! 저녁에는 가족모임이 예정되 있으니 가까운 곳으로 가봅시다. 마지막 남은 전남 블야명산. 팔영산으로 향합니다. 오토캠핑장에는 캠핑장 이용객이 아니면 차량을 통해 들어갈 수 없으나 입구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습니다...만... 그냥 갓길에 주차들을 해놓으셨네요.. 저도 살짜기 그 뒤에 차를 대봅니다. 
이제 캠핑장을 가로질러 등산을 하러 가볼까요.. 아뿔싸.. 호우주의보로 인한 탐방로 통제라니.. 헐.. 여기 올때까지 여기가 국립공원인 줄도 몰랐네요..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이었군요.. 근데 비는 아까아까 그쳤는데.. 아무리 봐도 이건 곧 해제 될 듯.. 치악산에서 한차례 경험이 있지.. 역시나 통제는 풀리고 이제 등산을 시작해 봅시다.
숲길이 예쁘게 조성이(?) 잘 되있네요.. 호우주의보가 풀린 직후라 수량이 많은 계곡이 시원시원해 보이네요. 등산로와 계곡이 자주 만나고, 심지어 같이 가기도 하는 게 특이하고 재미 있습니다. 징검다리를 밟을 때마다 청량한 기분이 듭니다. 드디어 첫번째 쉼터인 흔들바위에 도착했습니다.
나무 계단을 오른지 얼마 되지 않아 유영봉이 가까워졌음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이제 암릉능선이 멀지 않았군요. 슬슬 바위산의 위용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1봉과 2봉으로 갈라지는 갈림길.. 일단 1봉인 유영봉으로 가봅니다.
와~~ 이거 시작부터 이런 멋진 풍경이라니.. 멀리 보이는 남해바다와 다도해의 섬들.. 안개인지 구름인지에 감겨있는 봉우리의 모습.. 말이 필요없는 경치네요.. 발을 뗄 수가 없습니다. 이제 시작이야~~ 정신차려~~
유영봉을 보고 나니 다른 봉우리들도 빨리 만나보고 싶네요.. 서둘러 2봉을 향해 갑니다. 
성주봉은 꽤 가파른 계단을 타고 오르며 시작하는군요. 계단이 끝나면 가파른 바위를 난간에 의지해 올라가야 합니다. 구름을 감은 성주봉의 모습도 멋있지만 성주봉 오르는 중에 보이는 유영봉의 모습도 신비하고 멋있습니다. 드디어 성주봉 정상. 정상석은 다들 고만고만 한 크기인가 보네요 ^^. 근데 슬슬 곰탕입니다. 정상 부분은 구름이 완전히 삼켜 버린 모양이네요.. 바다가 안보이는 것은 좀 안타깝지만.. 구름에 반쯤 감긴 봉우리들은 신비한 분위기가 더 물씬 풍기네요.. 산신령이라도 된 기분입니다.
이제 3봉, 생황봉으로~~ 여기도 급경사 바위를 타고 올라야 합니다. 바로 앞에 있는 구름쌓인 4봉의 모습이 한편의 그림입니다.
게속해서 4봉 사자봉, 사자봉과 5봉 오로봉은 굉장히 가깝네요. 사자봉 정상석을 찍은 사진에 오로봉 정상석이 보일 정도입니다.
6봉 두류봉.. 여기가 가장 난이도가 높은 봉우리 였군요.. 얼마 전 다녀온 Y계곡 쯤은 애들 장난으로 만들어버리는 급경사 난간 바위길입니다.
먼가 아찔해지는 급경사 계단을 내려와 7봉 쪽으로. 뒤돌아본 6봉은 다시 봐도 아찔하네요. 물안개 낀 숲길을 지나고 통천문을 통과하면  7봉 칠성봉.
능선길을 따라가다 급경사 계단을 내려갑니다. 원래대로라면 전망대 기능을 했을듯한 곰탕가득한 울타리를 지나 8봉을 향해 갑니다. 분명 봉우리 정상인 듯한 곳을 지나(진짜 8봉인줄 알았음 ㅋㅋㅋ 정상석 없어서 많이 당황) 진짜 8봉 적취봉까지 만나면, 이렇게 팔영산의 팔봉을 다 만나는군요.
적취봉 계단을 다 내려오면 탑재방향과 정상방향 두갈래로 길이 나눠집니다. 당연히 정상 쪽으로 가야겠지요. 헬기장을 지나고 토토로에 나오는 숲터널 같은 길을 지나줍니다. 깃대봉 초입부분은.. 머랄까.. 8봉을 거쳐오면서 차곡차곡 쌓아놨던 감흥이 와장창 깨진달까.. 전봇대에 먼가 안테나 같은 것도 있고.. 필요하니 설치된 것이겠지만.. 분위기는 정말 사정없이 깨지네요.
드디어 깃대봉 도착~~
정상석 앞에 서서 곰탕인 주변을 둘러보며 아쉬워하고 있는데, 이게 왠일인가요.. 갑자기 안개가 걷히듯 주변이 밝아지며 해님이 빼꼼해 주시네요.. 어허.. 내게도 이런일이~~~ 서둘러 사진을 찍어줍니다. 블야100명산 55번째 인증도하고 글로벌6k 13번째 인증도 하고~~ 
곰탕이 걷히고 나니 주변 바다가 보이네요.. 이런 풍경을 꼭꼭 숨기고 있었단 말이냐~~ 기분도 맑게 개는 듯 하네요..
떨어지지 않는 발을 억지로 끌어.. 이제 하산합니다. 적취봉 아래쪽으로 이동, 이제 탑재 방향으로 이동해봅니다. 이쪽 코스엔 편백숲이 있군요.. 아.. 정말 없는 것이 없는 산.. 이렇게 매력적일 수가 있나요..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산이 있었는데 이제야 왔다니 허허.. 비온 뒤 팔영산, 블야100명산 55번째 인증지.. 오늘도 안전한 하산 했습니다.
  • 친구들과 우중산행~~ 서울 청계산~
비오는 날 산행을 하려면, 비옷을 입기 귀찮을 때를 대비해, 가벼운 우산 하나 정도는 준비해 보아요.. 안그러면 팔이 마이 아파요 ㅠㅜ
(티맵기준) 청계산근린광장공영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친구들과 청계산 등산을 하기로 계획한 날.. 아침부터 비가 오네요..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 일단은 출발하기로 결정.. 친구들을 픽업해서 청계산근린광장공영주차장으로~~비는 많이 가늘어져서 이정도라면 산행도 가능할 것 같아 보입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우산 하나를 챙겨듭니다. 
원터골 입구를 지나 코코넛 매트가 잘 깔린 길로 등산을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등산을 시작하니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하는 건 먼가요.. 역시 하늘은 내편이 아닌건가... 어린이날 이런 비가... 하늘아 애들한테 왜글래...
여기도 계속 계단이군요.. 친구녀석 왈.. 비도 오니 빠꾸없는 계단 코스로 고른거라고 ㅋㅋㅋㅋ. 이런저런 농담따먹기를 해가며 계단을 올라갑니다.
헬기장을 지나 계속 올라갑니다. 와 정말 끝까지 계단인 것 같네요.. 계단이 끝이 없습니다. 주변을 돌면 소원을 이뤄준다는 돌문바위도 한바퀴 돌아줍니다. 무슨 소원을 빌었는지는.... 므흣...
먼가 정상삘 가득나는 곳에 도착.. 매바위 라고 적힌 정상석이 보이네요. 정상인 줄 알았어요. 저처럼 초행길인 사람은 딱 속아넘어 가겠는데요 ㅋ 
포토존에서 폼잡고 사진 찍는 건 국룰~
매바위에서 매봉은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정상에 도착헀으니.. 인증을 시작해야겠죠.. 글로벌6k 인증도 하고 블야100명산 인증도 하고... 54번째 인증입니다. 다른 등산객분에게 사진 부탁도 하고~~
비도 오니 서둘러 하산합니다. 물안개가 정취를 더해주네요.. 하산길에 등산을 온 또다른 친구를 만납니다. 허허... 이런날... 이런 곳에서 ^^
하산은 가운데 길로.. 이쪽도 계단 많은 건 크게 다르진 않네요.. 친구들과 함께니.. 막걸리 한잔과 곰탕 한그릇은 해야겠죠? 
부자 동네 산답게 정비가 잘된 덕에.. 우중산행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 청계산이었습니다.
  • 불수사도북을 위한 사전답사, 사패산-도봉산, 사도종주
종주 전에는 잘먹고 잘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임해보아요.
(티맵기준) 교통광장공영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불수 종주 후.. 이제 사도종주를 가긴 가야 하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미루다 이제야 ^^.. 우이동에 주차하고 지하철 타고 회룡역으로~ 서울 시내 한복판을 돌파해야 하니.. 평소보다 일찍 집에서 나섭니다. 
오랜만에 다시 보는 회룡역. 2번 출구를 나와서 행정복지센터 앞까지 주욱 앞으로 직진.. 행정복지센터를 왼쪽으로 끼고 돌아 범골 입구까지 걸어가 줍니다. 가는 길에 마지막 편의점도 확인하고, 영상에서 많이 보던 터널도 확인합니다. 터널을 지나면 드뎌 범골 입구.. 호암사로 오르는 긴 오르막길의 시작입니다.
산길이라면 힘들어도 갈만한데 이런 포장된 오르막은 힘들면 먼가 이상한 자괴감이 들어서 왠지 더 싫어요.. 마지막 화장실 이용도 잘 해주고, 투덜거리며 오르다 보면 크게 오른쪽으로 길이 꺽이면서 호암사 일주문이 보입니다. 일주문 왼쪽으로 본격적인 등산로 시작~~ 새벽2시반 기상은 역시 좀 무리였나.. 벌써부터 살짝 지치네요..
나무계단으로 시작되는 등산로를 따라갑니다. 먼가 묘한 느낌의 동굴도 있네요..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이정표가 알려주는 방향으로 계속 진행합니다. 불수종주 때는 아직 얼음이 덜 녹은 구간에서 아이젠도 착용하고, 눈도 오고.. 겨울의 끝자락이었는데.. 계절변화로 녹음 짙은 산을 보니 시간 참 빨리 가는게 느껴지네요.. 판판한 바위쪽으로 조망이 확 트인 곳에 도착했습니다. 주말이라.. 사람들이 많네요.. 드러누워 쉬시는 분도 계시고 ^^
의정부(겠지?) 시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딱봐도 사진찍기 좋은 장소인지라.. 여기저기 폼잡고 사진찍는 분들이 많습니다. 갈길이 머니 계속 가봅시다. 트레일러닝 하시는 분들이 많이 지나가시네요.. 친절한 이정표를 따라가다 보니 드디어 처음으로 자운봉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일단은 사패산 정상 방향으로 진행.. 이따가 다시보자 이정표야.
곰방 슥 정상에 갔다 오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멀리 가네요 ㅋㅋㅋ. 시원한 능선길을 따라 바위도 타고, 계단도 타고.. 먼가 정상 냄새가 솔솔 풍기는 곳을 지나니 드디어 정상.. 한시간 걸렸네요.
커다란 바위 위가 정상인지라.. 주변 조망은 끝내주네요.. 이제 할걸 해야죠.. 글로벌 6k 인증도 하고 블야 100+ 인증도 해주고.. 정상은 언제나 즐거워요.. 사패산. .정상하나 만큼은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곘네요^^.. 이제 아까 봤던 이정표로 되돌아가서 자운봉 방향으로 가봅시다.
회룡사거리 쉼터를 지나 계속 진행합니다. 업다운도 있고 바위길도 있고~.. 사패능선을 따라 주욱 갑니다. 가는길에 가져온 사과도 하나 먹고.. 여기가 유투버들이 투덜대던 계단이구나 싶은 곳도 지납니다.
여기가 영상에서 보던 산불감시초소군요.. 여기서 보이는 경관이 빼어나다 했으니.. 나도 한번 확인해봐야지.. 역시 멀리 보이는 도봉산(맞..겠지?) 모습이 멋지네요. 이제 포대능선.. 여긴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유명한 하트모양의 사랑바위도 구경하고 계속 바위길을 따라 능선을 타고갑니다.
이제 절반은 왔을라나.. 능선길이라 그런지 날씨가 더 덥네요.. 
드뎌 Y계곡 우회탐방로 안내판이 나옵니다. 도봉산에서 제일 유명한 그것.. Y계곡이 멀지 않은 것 같네요. 본격적인 불수사도북이라면 체력안배를 위해 돌아가야 겠지만.. 오늘은 여길 놓칠 수는 없지요.. 부풀어오르는 기대감을 가지고 앞으로 앞으로.. 전망대에서 사진도 찍고 Y계곡 준비도 해봅니다.
드디어 Y계곡이군요.. 오.. 듣던대로 아찔하네요.. 일행인 듯한 젊은이 세명 뒤로 열심히 Y계곡을 질러갑니다. 한 친구는 투더대고 두 친구는 달래고.. 재밌는 청년들이네요 ㅋㅋ. 계곡을 벗어나니 먼가 뿌듯하기도 하고 재미도 있고.. 유명할만 하네요..
이제 신선대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자운봉과 신선대.. 사람 정말 많습니다. 북한산 처럼 마지막 오르막 암릉길부터 병목 현상이 심하네요.. 아.. 정상석 사진 대기줄과 엉켜 혼잡함이 더 심하군요.. 긴 대기를 뚫고 드뎌 내 차례.. 블야100명산 인증도 하고 글로벌 6k도 하고.. 열심히 할 일을 합시다. 블야 100명산 53번째 인증 성공!
이제 하산만 남았군요.. 우이암 쪽으로 갈려면 어디로 가야하지? 급경사 바위를 내려와 마음이 시키는 대로 계단을 타고 갑니다. 아.. 역시.. 길치는 마음이 시키는 길로 가면 안되네요.. 오늘은 알바 없이 가나 했더니.. 쐐한 마음에 바위에서 쉬고 계시는 어르신께 길을 물어보니.. 아까 신선대 오르는 계단쪽으로 돌아가야 한다네요.. 아흑 ㅠㅜ 신선대로 올라가는 계단 옆으로 난 내리막길로 내려가야 한답니다...
김밥 한줄로 마음을 달래고 하산을 준비해 봅시다. 우이암 방향 이정표를 잘 따라가면 되지만.. 중간에 작은 길로 갈라지는 곳에서 우이암방향 화살표가 있는 이정목을 잘봐야 합니다. 생각없이 왼쪽 큰길로 가다보면.. 구석에 있는, 우이암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놓치고 마당바위 쪽으로 가게 될수도 있어요.
상당히 긴 거리를 가야 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더 지루하고 힘드네요.. 그래도 우이암 방향 이정표들을 따라 게속 진행합니다. 정상을 밟고 하산길에 접어들었다는 안도감과 수면부족으로 인한 피로감이 겹쳐 몸은 천근만근이 되어갑니다.
전망대에서 시원한 조망도 바라보고.. 남은 힘을 끌어내봅니다. 슬슬 우이암에 도착한 거 같은데.. 나뭇잎에 가려 우이암은 잘 안보이고 저길 어떻게 올라갔지 싶은 아재들만 보입니다. 줄이 보이는 것이 암벽타고 올라가신 게로군요. 이제 슬슬 이정표는 원통사로 바뀌어 있습니다. 아까부터 머리 속에는 시원한 콜라나 한잔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 ㅋ. 이제 원통사가 보입니다.
사실.. 원통사가 보이면 끝인 줄 알았습니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길이 그 뒤로도 한참을 이어지더군요.. 수락산 도정봉 이후 그 힘들었던 구간이 생각납니다. 원통사 녀석때문에 다왔구나 하며 마음을 내려놓은 게 더 약오릅니다. 난 정말 원통사만 지나면 사람 사는 곳이 나올 줄 알았다구요 ㅠㅜ 드뎌 국립공원 입구가 보이고.. 길었던 사도 종주도 마감이네요.. 사도 종주도 이래 힘들고, 불수 종주는 더 힘들었던 거 같고.. 말이 사전답사이지... 이거이거 불수사도북은 시작도 못해보고 포기하게 되는 건 아닌지.. ㅠㅜ  엄두도 안나는데요 ..
  • 75m 로프구간의 위엄~~ 영동 천태산
줄 잡을 일이 많아요~~ 장갑을 꼭 챙겨보아요~~~
미끄럽지 않은 등산화를 꼭 신어주세요~~~~
(티맵기준) 영국사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여름이 되니 해가 길어지는 장점(?)이 있네요.. 광덕산 산행을 마치고도 시간이 많이 남네.... 오호라... 하여 계획에 없던 연계산행을 해봅니다. 천태산으로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주차장까지 들어가는 외길이 상당히 길고 무섭네요.. 맞은편에서 오는 차와 안좋은(?) 지점에서 마주치면 많이 난감할 거 같아요.. 
주차장에서 영국사쪽이 아닌 왼쪽, 주차장으로 왔던 방향으로 되집어 나가면 A코스 시작을 알리는 계단이 있습니다. 올라가 봅시다. 들머리에 있는 등산로 개설인의 안내문구가 재미있으면서도 참 따뜻하네요 ^^. 
분위기가 살짝 묘합니다. 평범한 산은 아니구나 싶은 느낌이 초장부터 확 오네요.. 정상까지의 거리를 100m 마다 알려주는 과도한(?) 친절도 베풀어 주는 군요. ㅋ
자.. 요기는 이런 곳이야~~ 장갑을 끼려무나~~ 라는 듯이 첫 번째 로프가 등장합니다. 슬슬 시작하려나 보네요 ^^. 로프를 잡고 올라가 바위를 끼고 돌아 계속 올라가 줍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 산행을 요약하면 이거네요. .로프잡고 올라가고 바위끼고 돌아가요~~) 중간 중간 시원하게 조망이 열려 있어서.. 사진찍기 좋은 포인트들이 보이네요.. (이럴 때.. 혼등의 외로움이 살짝 커집니다) 위험 구간을 알려주는 무서운 이정표도 지나고..
드뎌 먼가 상당히 길어보이는 로프 앞에 도착..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나 봐요.. 장갑낀 손에 힘을 주고 올라봅시다. 로프 하나하나 적당히 길어서 정말 암벽타는 것 같은 착각을 주네요. ^^  암벽 하나를 탈 때마다 보상처럼 멋진 풍경이 주어지는 건 덤. (한가지.. 영국사쪽 같은 방향뿐이라.. 살짝 아쉽..)
일반등산객은 올라가지 말라는 경고문과 함께 등장하는 75m 로프.. 흠.. 요녀석이 제일 유명한데.. 위험하니 돌아가야 하나.. 그래도 요녀석이 메인인데.. 생각해보니.. 저는 한번도 1반인 적이 없었네요.. 1반은 문과에요.. 전 이과.. 자.. 올라가 봅시다.
살짝 겁이 나기도 합니다. 그래도 로프를 거머쥐고~~ 길긴 정말 길군요.. 거의 다 올라와갈때 쯤엔 팔이 정말 뻐근합니다. 어휴.. 이래서 말리는 거구나...
다 올라가면 사진 한장 찍어주는게 국룰이겠죠? 내려다보니 아찔하네요..
길고 긴 암벽 구간 이후로도 로프는 종종 등장합니다. 암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만큼... 아까 그 암벽.. 위험하니.. 힘들거 같으면 돌아와도 되긴 하겠네요.. 그걸 타고 나면 그 이후로 로프를 볼 때마다 약간 뻐근한 팔을 주무르며 살짝 인상이 써질 수도 있어요 ^^.
몇번의 로프인가를 오르고 오르면.. 드디어 정상으로 진입하는 길이 갈라지는 곳에 도착.. 정상에 오르고 나서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야 하는거 같군요.. 숨한번 돌려주고.. 정상을 향해 가봅니다. 생각보다 정상석이 많이 크네요 ^^ 
정상에서 또 할일을 해야하....는데.. 사진 찍어주실 분들이 안계시네요.. 셀카를 찍어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연배가 좀 되시는 부부가 올라오십니다. 블야 인증도 하고~ 글로벌6k 인증도 하고~~ 
두분 사진도 찍어드리고 돌아서는데 혹시 물가진거 있냐고 물어보시네요.. 등산 하려던 게 아니었는데 오다보니 여기까지 와버리셨다고 ㅋㅋ.. 가지고 있던 물 하나를 드립니다. 오늘도 착한 일을 했네요 ^^
이제 국룰대로 D코스로 하산~~
A코스가 워낙 암벽의 연속이라 그렇지.. 이쪽 길도 마냥 쉽지만은 않군요..  미끄러운 바위길도 있고.. 긴 로프길도 있습니다. 사진찍고 싶어지는 포인트들은 이쪽이 더 많군요.. 자연풍광이 수려하다던 이정표 말이 거짓말은 아닌거 같습니다.
전망석 안내판이 나오면 방향에 좀 주의해야 겠습니다. 진행 방향이 아닌 반대쪽으로 길이 있군요.. (왠지 진행 방향 쪽도 애매한 길처럼 보이니 주의~~)
완만하지만 꽤 긴 길이네요.. 부지런히 부지런히 가다보면 남고개를 지나 드디어 영국사가 보입니다.
요녀석이 유명한 영국사 은행나무 군요. 은행나무는 가을에 봐줘야 하는데.. ^^ 어쩌다보니 예정에 없던 일일이산.. 이렇게 블야 52번째 인증, 글로벌 6k 9째 인증을 마칩니다.
  • 넌 나만 바라봐~~ 주변을 보여주지 않는 천안 광덕산
계단이 많아요.. 
정상을 제외하곤 주변 조망이 없어요.. 산에 집중해 보아요~~~
(티맵기준) 광덕제2공영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노동절 덕분에 생긴 평일 휴일.. 남부지방에는 비소식이 있는거 같으니.. 살짝 위로 올라가볼까~~ 천안으로 가봅시다. 
살짝 늦게 도착한 탓인지.. 주차장은 벌써 만차네요.. 두어바퀴 뱅글뱅글 돌다 갓길(?) 주차하는 차량 뒤에 살짝 동참해주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주차장 안쪽으로 주차금지 표지판이 많이 붙어있는 길로 가면 들머리까지 갈 수 있습니다. (두륜산 이후.. 들머리 확인은 여러번!!)
광덕사 일주문을 지나서 가다보면 등산로를 알리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알려주는 데로 주욱~ 이제 정말 산이 푸릇푸릇하네요.. 가을겨울과는 정말 완전히 딴판입니다. 정상으로 바로가는 코스와 장군바위를 거쳐가는 코스로 길이 나뉘어지는 곳에 위치한 이정표에 도착.
왼쪽 길, 정상으로 바로 가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등산 경력이 짧아.. 겨우내 가지 앙상한 나무들만 보다가... 초록초록한 산을 보니 정말 좋네요 ^^.. 이게 산이지요.. 드디어 계단 구간의 시작.. 어라.. 오른쪽 한 귀퉁에에 100계단마다 숫자를 알려주네요.. 재미있습니다. 100..200.. 총 568계단.. 오호.. 하지만.. 이게 계단의 전부가 아니라는게 함정 ㅋㅋ 여기도 참 계단 좋아하는구나.. 생각하면 오르다 보면 정자와 함께 첫번째 쉼터에 도착합니다.
사전 조사를 통해 계단이 많은 건 알고 있었지만.. 많긴 정말 많군요 ㅋㅋ
치악산이 짧은, 그리고 다양한 계단이 계속적으로 지겹도록 나온다고 하면, 여긴.. 한번 나온 계단이 정말 긴 호흡으로 꾸준히 이어지네요. 길고 긴 호흡 뒤엔 쉼터.. 두번 정도의 쉼터를 더 지나니.. 정상으로 가는 마지막 급경사 구간에 도달합니다. 정상240m 이정표가 보이면 그때부터는 맘을 굳게 먹어야 할거 같아요 ^^..
만만하게 보이던 산이 이 마지막 구간에서 살짝 달라보이네요 ㅋㅋ. 주변 조망이 너무 없어서 힘도 더 드는거 같고.. 그래도 영차영차 오르다 보면.. 전망대인가 싶은 나무데크가 보이고.. 어랏~ 정상입니다. (핸드폰 소리를 죽여논탓에.. 트랭글이 떠드는 소리를 못들어서 정상인 걸 다 오르고서야 알았습니다) 이빨처럼 생긴 정상석이 굉장히 반갑네요 ^^.
정상까지 와야.. 조망이 확 터지는군요.. 새로운 산을 만날 때는 잠시 속세는 잊어주세요~~ 인가.. 지금까지 그렇게 주변을 안보여주고 나만 바라봐~~~ 이러더니... 생긴건 수더분한 녀석이 시샘이 많구나 너..
정상에 왔으니 블야 인증도 하고, 글로벌6k 인증도 하고.. 슬슬 인증하는게 늘어나니 바쁘네요 ^^..
하산하는 길은 장군바위 쪽으로 가 봅시다. 나무 계단길을 따라 시작되는 하산길.. 올라왔던 길과 달리.. 이쪽은 흙길과 잔바위들 위주로군요. 들어리에 있어야 할거 같은 댑따 큰 등산 안내도도 있고.. 보통 능선길에서는 그래도 한두번씩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조망점이 있기 마련인데.. 와... 요녀석.. 진짜 초지일관이구나...
드뎌 장군바위 도착... 왜 장군...인지는 모르겠다만.. 크긴 크구나.. 광덕사 쪽으로 방향을 바꿔줍시다. 박씨샘 이라는 약수도 지나고 잔돌이 많이 박힌 길도 지나고, 고즈넉한 흙길도 지나고.. 드디어 광덕사~~ 정말 오랜만의 등산, 날씨도 좋고 산도 좋고 기분도 좋고~~~ 이렇게 블야 51번째, 글로벌 6k 8번째 인증을 마칩니다~~
  • 상사화가 만발하면 다시 와보고 싶은, 영광 불갑산
호랑이가 있어요.. 조심해 보아요.. 떡을 준비해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아요.
(티맵기준) 불갑사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집에서 가까운 산.. 불갑산을 찾아갑니다. 불갑사 주변을 병풍처럼 빙 두른 야트막한 산이군요.. 탑원도 구경하고 아침바람 즐기며 산책하듯 걸어갑니다. 일단 왼쪽 덫고개 방향으로 올라가서 봉우리들을 주욱 지나 정상인 연실봉까지 가보기로 합니다. 언뜻보면 난초같이도 생긴 상사화가 지천에 널려 있네요.. (안내문에 상사화라 나와있어 알긴 했습니다만.. 딱봐도 저게 상사화겠구나 싶게 생겼습니다.)
덫고개 도착.. 노적봉 방향으로 가줍시다. 가는길에 불갑산호랑이 모형과 동굴도 있는 모양입니다. 성미 급한 진달래 몇송이가 피어 있네요.. 호랑이 모형은 생각보다 퀄리티가 있어 보입니다. 동굴엔 아무것도 없지만.. 진짜 호랑이가 이런 곳에 살았구나 싶으니 무섭습니다. 노적봉에 도착합니다. 정상석은 없이 이정표가 대체하고 있네요.
길게 뻗은 낮은 산.. 하여 봉우리가 참 많군요.. 조망이 열릴때마다 오른쪽으로는 불갑사가 보입니다. 강룡대, 투구봉을 지나 장군봉까지 업다운을 반복하며 나아갑니다.
겨울에 산을 보면 능선부를 따라 주욱 나무들이 늘어선 게 꼭 삐죽머리 솟은 듯하여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가까이서 보면 이런 모습이군요.. 노루목을 지나니 능선길과 아랫길 두갈래로 나뉘어 집니다. 어느쪽으로 가도 연실봉입니다. 능선길을 선택합니다. 지금까지 좀 답답하게 닫혀있던 조망이 확 트여 상쾌한 기분이 듭니다. 그리 어렵지는 않은 암릉길을 통과하면 정상으로 가는 계단이 보이네요.
드디어 연실봉, 정상입니다. 너무 이른시간인가요.. 사람이 없습니다. 타이머를 이용해 인증사진을 찍어줍니다. 블야 100명산 45번째 인증을 합니다.
산이름을 모악산으로 바꾸려는 함평군의 시도는 누군가의 분노를 산 모양이군요. 모악산이라 적힌 정상석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불갑산이라는 이름도 좋은데.. 완주 모악산도 가깝고.. 왜 구지...
계단을 내려와 해불암 쪽으로 하산을 합니다. 내려가는 길도 양쪽으로 온통 상사화 천지입니다. 상사화 군락지인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까지 온산에 가득일 줄은 몰랐습니다. 살짝 무섭기까지 하네요.. 정말 저 꽃들이 다 피면 장관일 듯 합니다. 동백골을 거쳐 저수지를 지나 불갑사로 하산했습니다. 
상사화가 만발하는 가을에 다시 한번 찾아와볼까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안전하산~
  • 친구야. 이 길이 아닌가 보다.. 해남 두륜산
먼가 이 길이 아닌가부다 하는 쐐한 느낌이 들때는 그냥 되돌아 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티맵기준) 오소재약수터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간만에 고향 친구들과 산행. 차 두대를 이용 대흥사주차장에 주차하고 오소재약수터(여기가 들머리야!! 돌아와!!!)로 이동, 오소재쉼터(거기 아니야!! 돌아가!!)를 통해 정상까지 가는 코스입니다. 
날씨도 좋고 오랜만에 친구들과 하는 산행이라 기분도 업되네요. 그래서 였을까요.. 오소재 약수터에 있는 누가봐도 멀쩡한 들머리를 못보고 나무데크 길을 따라 오소재 쉼터로 갑니다. 꼬리표가 많이 붙어있습니다. 누가봐도 들머리 맞습니다. 아.. 여기 꼬리표 붙여놓은 사람들 다 구속시켜야 합니다. 먼가 길이 너무 좁아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꼬리표가 계속해서 인도를 해주니.. 믿고 따라갔습니다. 정말입니다. 꼬리표가 있었다구욧!!!
락카칠로 표시된 화살표도 있습니다. 먼가 이건 아니지 않나 싶지만.. 계속 나아갑니다. 너덜길.....이라고 하기엔.. 너무 무시무시한 바위길이 나타납니다. 아직 제 정신을 못차리고 폼잡고 사진도 찍습니다. 야.. 여기 맞냐? 하지만 락카칠 화살표는 계속 친절하게 길을 안내해줍니다. 방향이 그 쪽이 아닌거 같지만.. 믿고 따라갑니다.
정말로 꼬리표도 있었다니깐욧 ㅠㅜ 선발대로 먼저 올라간 친구가.. 사람 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아.. 다행이네요.. 로프 걸린 암벽을 기어 올라가니.. 탐방로가 아닙니다 안내문이 나타나네요.. 아... 그럴 줄.. 알았.. 
여튼.. 이제 정상적인 등산로에 합류했습니다. 노승봉 바로 아래쯤으로 탈출했군요.. 계단을 오르고, 로프를 이용해 바위를 오르니 노승봉입니다. 로프가 쇠사슬로 되있습니다. 상남자 스타일인가요?
정상 가련봉을 향해 갑니다. 굉장히 가깝네요.. 블야 100명산 44번째 인증을 합니다. 인증한번 하기 정말 힘들었네요.. 정상 주변 자리가 굉장히 좁아서 사진 찍고는 다들 바로바로 내려가는 분위기입니다.
휴식은 만일재에서 많이들 하시는 군요.. 첨으로 사본 핫앤쿡 라면애밥을 챙겨왔기 때문에, 친구들 몫까지 배낭 안에 물통만 다섯개가 들어있습니다. 무게도 줄일겸 먹고 가자고 했으나.. 나쁜놈들.. 그냥 출발합니다. 울고 싶습니다. 가는 길에 커피 생각이 간절하다는 친구에게 커피 한잔을 타 줍니다. 보온물병을 들고 오길 잘했네요..
이름만 봐서는 여기가 정상인 두륜봉입니다. 두륜봉에서 보는 조망도 일품입니다. 멋지게 폼을 잡아주고 이제 슬슬 하산합니다. 진불암을 거쳐 대흥사로 내려갑니다. 친구들과 함께하니 즐겁네요..
드뎌 대흥사까지 내려왔습니다. 한번 주욱 둘러봐주고 주차장을 향해 갑니다. 대흥사에서 두륜산을 보면 부처가 누워있는 모습이라고 하는데.. 머리쪽은 살짝 그럴듯 합니다. 차량을 회수하고 오소재 약수터로 이동.. 아까 놓친 들머리가 너무도 뻔뻔한 얼굴로 우리를 반겨주네요.. 아.. 왜 저기를 못봤을까요.. 주차장에서 너무 궁금하다하여 핫앤쿡 라면애밥을 먹습니다. 이걸 왜 여기서? 덤앤더머들입니다. 머 비록 역대급 알바를 했지만서두.. 이것도 다 소중한 추억이 되어 평생 술안주거리가 되어주겠지요?
  • 강풍주의보가 있던날 정상바람은 오졌다.. 예산 가야산
산 정상엔 항상 칼바람이 불어요. 바람막이를 잘 준비해 보아요~~
(티맵기준) 가야산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오늘의 두번째 산. 가야산. 근처 개심사의 겹벚꽃과 청벚꽃이 유명하다 하여.. 벚꽃이 필 때 오려 했으나.. 용봉산 산행이 너무 짧게 끝나 일일이산으로 계획수정. 
주차장은 넓직해서 주차 걱정은 없을 듯. 마을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 남연군의 묘라고 적힌 안내판에서 왼쪽 길, 가야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저수지를 지나 길인 듯 길이 아닌 듯한 들머리로 접어듭니다. 이정표가 친절히 안내해준 덕에 길치도 쉽게 찾아냅니다.  아직은 겨울산이군요.. 고드름이 길게 매달려있는 눈산입니다.
벚꽃필 때 왔으면 더 예쁜 초록초록한 모습을 보여줬을 텐데.. 괜시리 미안해 지기도 하네요. 가야봉 0.12키로 이정표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해줍니다. 헬기장쪽은 위험해서 폐쇄되어 있네요.. 드디어 정상입니다. 바람이 장난이 아니네요. 원래도 산 정상은 어지간하면 칼바람입니다만.. 오늘은 이미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새로 구입한 바람막이를 입어줍니다. 성능은 확실히 입증되네요.. 뿌듯합니다. ㅋㅋㅋ 가슴이 뻥뚫리는 시원한 조망을 감상하며 블야100명산 42번째 인증을 해줍니다.
눈덮힌 능선길을 따라 석문봉으로 이동해 줍시다. 주차장에서 본 안내판에는 여기가 정상으로 표시되어 있더군요.. 이름은 가야봉이 정상같은 데.. 멀리보이는 석문봉의 모습이, 돌아본 정상의 평범한 모습보다 멋집니다. 그래서 정상으로 삼고 싶은건가... 소원바위를 지나며 소원도 빌고 석문봉에 도착합니다. 이곳도 블야 금북정맥 인증지 입니다. 간단하게 인증을 마칩니다. 인증 사진이 꽤 맘에 드네요.. 왠지 산악인다운 모습입니다.
빨간 구름다리를 넘어 옥양봉까지 가봅니다. 이름이 독특한 쉬흔길바위도 보고 하산합니다. 남연군의 묘 안내판 앞으로 돌아오는군요.. 바람 많이 불던날.. 충남 가야산 이렇게 42번째 인증도 마칩니다.
  • 미니어쳐같은 아름다운 산, 홍성 용봉산
다 내려왔다 싶은 순간 다시 올라가야 하는 일도 생기는 법이에요. 인생은 그런것~ 너무 노여워하지 말기로 해요~
(티맵기준) 용봉산자연휴양림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오늘은 홍성 용봉산에 가보기로 합니다. 해발고도 381미터의 낮은 산.. 이 산이 명산 목록에 들어있다는 건.. 코스가 엄청 험하거나, 경관이 굉장히 빼어나거나, 역사적 의미가 있거나.. 중 하나이겠지요? 확인해봅시다. 
자연휴양림 주차장은 크지 않으니 주말엔 좀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왼쪽 오르막길로 올라 휴양림 건물들 사이로 난 길을 올라갑니다. 뱅둘러 가다보니 오른쪽으로 등산로가 시작되는 곳이 보입니다. 이정표를 잘 보고 최영장군활터 쪽으로 가봅시다. 돌게단길을 올라 다리를 건너니.. 이제 본격적인 오르막을 알리는 계단길이 시작되는군요.
게단길을 밟으며 올라오기 시작해서 채 십분도 되지 않아.. 암릉길과 함께 멋진 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돌아보면 도시의 모습이.. 오른쪽으로는 월출산을 닮은 예쁜 암릉능선이 펼쳐져 있습니다. 허허.. 성미가 급한 산이군요.. 암릉은 험하긴 한데.. 워낙 구간이 짧은 탓에 맛만 보는 느낌이군요. 특이하게 생긴 바위들도 볼 수 있네요.. 저 나무는 왜 옆으로 자라는 걸까..
흔들 바위도 보고 암릉을 따라 계속 올라갑니다. 최영장군활터까지 오는데 30분이 안걸리는군요. 노적봉과 정상이 갈라지는 갈림길까지도 금방, 정상방향으로 살짝만 올라가면 삼각김밥 모양의 바위가 나옵니다. 저 녀석은 삼각김밥 바위인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정상석 이네요. .귀엽습니다. ㅋㅋ
여러개의 바위가 포개진, 사진찍기엔 살짝 옹삭한 위치에 있군요..
블야 100명산 41번째 인증을 하고, 다시 갈림길로 돌아갑니다. 이제 노적봉으로 가봅시다. 이정표가 정상석을 대신하나 싶었는데, 작지만 정상석도 있군요.. 계속해서 악귀봉 쪽으로 갑니다. 유명한 옆으로 크는 소나무가 있다 하여 한참을 찾아도 없길래.. 그냥 지나쳤는 데.. 알고보니 분재 크기의 작은 소나무가 바위 틈 사이로 자라 있는 거더군요.. 큰 소나무만 찾고 있었으니 찾을리가 ㅠㅜ 돌맹이를 던져 행운을 기원하는 행운 바위도 있구요..
촘촘히 박힌 돌길을 지나면 물개바위 옆에 악귀봉입니다. 노적봉과 정상의 모습을 감상해주고 게속 나아갑니다. 삽살개 바위를 지나면 구름다리가 있네요... 흠.. 머랄까.. 월출산 미니어쳐에 여기저기서 좋다는 건 다 같다 붙여논 느낌인...  아.. 아닙니다.
악귀봉을 지나 임간휴게소에서 살짝 내려오면 마애여래입상이 있습니다. 이왕 왔으니 살짝 들러 봐주고 다시 임간휴게소로 돌아와 용바위 쪽으로 진행합니다. 이게 왜 용바위인지는 잘 모르겠다는 느낌? 이어서 병풍바위..는 어디있지? 했는데.. 더 내려오니 아까 병풍바위 안내판이 붙은 곳이 병풍바위 위였군요.. 허허.. 병풍 같습니다. 이제 용봉사를 거쳐 하산완료...인 듯 했으나.. 자연휴양림 주차장으로 가려면.. 마을바깥쪽으로 멀리 돌아가거나 깔딱고개 하나를 넘어야 하는군요.. 예상하지 못했던 오르막길에, 그것도 상당히 가파른.. 몸도 마음도 급피곤해지네요 ㅋ. 여튼 오늘도 안전산행~~
  • 정말 컨셉하나는 확실하네 ^^. 원주 치악산 사다리병창코스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있어요~~
계단공포증이 있는 분은 치악산 사다리병창코스는 가지 말기로 해요~~
(티맵기준) 구룡사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강원도 나들이 2일차. 태백산 등산을 잘 마치고 오늘은 치악산을 가기로 합니다. 아침부터 눈이 오는 게 조금 심상치가 않네요.. 이러다 입산 통제될라.. 눈이 내리는 것만 봐서는 소복소복 얌전하게 오고 있어서.. 에이 설마.. 일단은 구룡사 주차장까지 갑시다. 올겨울 내 차의 나약함에 여러번 놀라네요.. 주차장 바로 앞 경사길이 그렇게 심해보이지도 않는데 거길 못올라갑니다. 자꾸 헛바퀴만 도는 차량을 돌려.. 입구 김밥집 앞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합니다. 그리고 김밥도 사고.. 아.. 편의점 김밥이 아닌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네요. 
구룡사 앞까지 걸어갔을때 쯤.. 청년 두명이 다리를 건너오면서 입산금지 되었음을 알려주네요. 확인해보니 대설 주의보 발효와 함께 전면 입산 통제.. 이를 어쩐다냐.. 멘붕이 옵니다. 빨리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는 게 맞을라나... 아니 근데 눈이 요거 밖에 안오는데 대설 주의보라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구룡사 주변을 뱅뱅 돌다 구룡사 구경도 하고.. 
일단 세렴폭포 까지라도 가보자 싶어 다리를 건넙니다. 세렴폭포까지 산책하듯.. 이럴리 없어.. 이게 현실일리 없어.. 꿍얼꿍얼 거리며 걸어갑니다. 세렴안전센터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 멍하니 전광판만 보고 있습니다.
전광판의 내용이 문득 바뀝니다. 겨울철 안전산행과 아이젠 착용을 권하는 내용이네요.. 아.. 풀렸나? 풀렸네요. .아.. 풀렸습니다. 풀렸어요!!! 역시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성경 말씀이 틀린 게 없습니다!!!! 다리를 건너 사다리병창 코스로 접어듭니다.
정말 계단 지옥 맞군요. ㅋㅋ.. 어이가 없어서 웃음 밖에 안나옵니다. 돌계단, 나무계단, 철계단, 바위계단, 온갖 계단이 다 있는 것 같습니다. 패턴도 반복입니다. 한차례 게단을 주욱 올라간 후 살짝 업다운을 동반한 돌아가는 길. 그렇게 다음 계단까지 이동. 다시 계단을 주욱 올라가기.. 컨셉하나는 확실하군요..
그 와중에 눈은 참 곱게 옵니다. 크리스마스 영화 같은 데서 보는 동그랗고 조그만 눈송이가 사뿐사뿐 내리는 그런 눈.. 눈과 계단, 그리고 산이 어우러져 먼가 동화 속 한장면 같습니다.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주변은 온통 곰탕이라.. 보이는 게 없네요.. 무등산도, 반야봉도, 덕유산도, 어제 태백산도 .. 죄다 곰탕이더니.. 곰탕신의 미움을 산걸까요.
재밌는 일화가 생겼습니다. 산에선 보통, 마주쳐 가는 등산객에게 서로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합니다. 저도 그렇게 인사를 자주 하는데요.. 아재 세분이 내려가시길래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했습니다. 맨 뒤에 가시던 분이 갑자기 홱 돌아보시더니.. 혹시.. 어제 태백산 가지 않았냐고 물어보십니다. 어.. 아버님 어떻게 아셨어요? 대답하니.. 어제 태백산에서 그 안녕하세요 하는 목소리를 들었다고.. 나 기억력 좋지? 웃으면서 지나가십니다. 아버님.. 무서워요 ㅠㅜ 내 목소리가 좀 크고 특이한.. 건 알고 있었지만.. 그걸 기억하시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계단의 분위기가 조금 바뀌었습니다. 이제 확연히 위로위로 형태네요.. 그리고.. 왜 이곳이 그렇게 유명한 곳인지를 확실하게 알려줍니다. 겨울 치악산을 만나야 하는 이유.. 바로 이 구간의 상고대입니다. 어제 태백산에서 본 상고대가 남성적이고 원초적 느낌이라면.. 그와는 또 다른 먼가 섬세하고 우아한 느낌이 드는..  그런 상고대가 계단 양쪽으로 주욱 펼쳐져 있습니다. 이번 강원도 나들이는 눈이 정말 호강을 하는 군요.. 어제 오늘과 같은 상고대를 내 생애 다시 볼 수 있을려나 싶을 정도입니다.
정상까지의 마지막 계단 구간은 상고대 덕에 힘든 줄 모르고 감탄하며 사진만 찍다 지나갑니다. 드디어 비로봉 정상입니다. 유명한 치악산 돌탑과 비로봉 정상석이 반겨주네요.. 주변은 곰탕이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만.. 그 덕에 이만큼이나 멋진 상고대가 생긴 게 아닐까 위로해봅니다. 
블야 100대명산 40번째 인증을 마치고 하산합니다. 당초에는 계곡길로 내려가려 했으나.. 김밥집 아주머니가 이렇게 눈이 많이 왔을 때는 계곡길은 길도 잘 구분이 안되고 위험하니 그냥 계단길로 하산하라고 일러주신 게 생각납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무사히 하산할 수 있었습니다.
  • 이것이 상고대다. 이것이 태백산이다!! 태백 태백산
폭설 후 산에 너무 일찍가면 등산로를 내가면서 등산해야해요. 힘이 듭니다. 힘이 들어요.. 엄마 나 집에 가고싶어...
(티맵기준) 태백산국립공원 제1당골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강원도에 또 폭설이 왔다고 합니다. 2주 연속 강원도 나들이를 해봅니다. 탐방로 통제가 안된 게 신기할 정도로 눈이 왔네요. 주차장에서 우측으로 약간 올라가면 편의점이 보이고, 편의점 앞을 지나 왼쪽으로 등산로가 보입니다. (오른쪽은 반재방향 코스입니다.) 
지나가는 등산객도 없고.. 엄청나게 쌓인 눈에 분위기도 먼가 좀 무섭습니다. 하지만 산악인이라면 물러설 수 없죠. 양쪽으로 곧게 뻗은 나무들이 시원시원합니다. 평범해 보이지만 왠지 맘에 듭니다. 입구에서 보던 나무들은 어느새 사라지고 잔가지가 많은 나무들로 바뀌었군요..
눈호강이 시작됩니다. 너무 아름답습니다. 달리 설명할 표현력이 없는 게 아쉽고, 사진에 이 감동이 오롯이 담겨지지 않는 게 정말 아쉽습니다. 상고대에 둘러쌓여 탄성을 연발합니다. 온 사방이 환한 눈으로 반짝반짝 눈이 부실 지경입니다. (아.. 이래서 눈보호를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거군요.)
반면 다리 쪽은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었습니다. 등산객이 지나간 흔적은 발자국으로 남아있지만 아직 길이라고 부를만한 형태는 아닙니다. 거의 길을 개척해가는 수준이네요. 앞서 가시는 등산객 뒤를 쫄래쫄래 따라가는 데 잠시 쉬실려는지 멈춰섭니다. 그렇다고 같이 쉬자니 눈치가 좀 보이고.. 다리의 수고로움보다는 길치의 본능이 깨어날까 무서운데.. 어쩔 수 없군요..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며 지금까지 이끌어주심에 감사한 마음을 전해봅니다. 아버님 여기 외길 맞죠? 맞다고 하시네요.. 좋습니다. 가봅시다.
소문수봉과 문수봉으로 길이 갈라지는 곳까지 왔습니다. 남자라면 풀코스죠.. 소문수봉 쪽으로 길을 잡습니다.
이제 정말 발자국도 희미하게 보일 지경입니다. 살짝 불안하긴 하지만 황홀한 주변 풍경에 홀리듯 그냥 올라갑니다. 먼가 길을 잘 못 들긴 한 거 같은데.. 머리는 이미 정지상태.. 사진만 연신 찍어가며 그냥 올라갑니다. 등산객의 흔적이 끈어질 듯 이어지고, 소문수봉 쪽으로 가려면 오른쪽으로 가라시는 친절한 이정표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올라오는 길도 멋있었지만.. 여기서부터의 능선길이... 정말이지 치사량 수준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더군요. 어떻게 설명조차 못하곘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정상목이 지키고 있는 소문수봉에 도착합니다. 녀석 너도 고생이 많구나.. 계속해서 문수봉 쪽으로 진행합니다. 옷에 자꾸 작은 얼음덩이 같은게 달라붙습니다. 첨에는 지나가다 나무에서 묻었겠거니 했는데.. 상고대가 생기는 원리가 내 옷에도 적용되고 있는 거였네요.. 신기합니다. 문수봉 정상목 또한 눈에 폭 파묻혀 있군요. 얘는 그래도 옆에 돌탑과 같이 있어 외롭지는 않겠네요..
천제단을 향해 계속 전진합니다. 상고대로 인해 무거워진 나뭇가지들은 평소보다 늘어져있고.. 길은 눈으로 인해 올라와 있어서.. 나루토에 나오는 닌자들처럼 상체를 잔뜩 숙이고 가야 합니다. 허리가 아플 지경이네요.. 업다운을 반복하며 앞으로 진행하다 보니 어느새 주변 수종이 또 바뀌어 있습니다. 키작은 관목(?)들과 유명한 태백산 주목이 보이네요.. 하얗게 자리에 버티고 서있는 모습이 굉장히 멋집니다.
이정표가 하얗게 얼어서 글자가 보이지를 않네요.. 얼추 이쪽방향이 천제단 맞는거 같은데.. 다행히 천제단 하단이 보입니다. 맞게 온 듯 하네요.. 여기서 정상은 금방입니다. 계단을 올라올라.. 국립공원 CCTV 화면으로 많이 보던 바로 그 정상석.. 태백산 정상입니다. 감개무량하네요..
칼바람이 매섭습니다. 차례를 기다려 인증사진도 찍고.. 천제단에도 올라가보고.. CCTV 놀이는 국룰과도 같으니 몇차례 손도 흔들어주고.. 하산하려다가.. 장군봉을 보고 가자 싶네요..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니 장군봉도 살짝 보고 옵니다. 이제 반재쪽으로 하산 코스를 잡습니다.
반재쪽으로 내려가는 코스엔 등산객 분들이 많으시네요.. 망경대를 지나 약수도 한잔 마셔주고 무사히 안전하산 했습니다. 이제 원주로 이동해야 겠어요.. ^^ 블야100명산 39번째 인증 이렇게 성공했습니다.
  • 짧지만 강렬한 정상 조망, 정선 함백산
사람이 너무 많아 정체가 심하지만, 그럼에도 정상까지 30분 정도 밖에 안걸려요.. 맘의 여유를 갖고 천천히 올라가보아요.
정상석 앞 대기줄에는 일행이라느니, 방금전에 찍었는데 요거 하나만 더 찍자느니.. 새치기하시는 분은 반드시 있을 거에요.. 욕을 하더라도 마음 속으로만 해보아요.. 산악회에서 단체로 오신 분들이 많아요.
(티맵기준) 만항재휴게소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일일이산 두번째산.. 코스가 짧기로 유명한 해돋이의 성지 함백산으로 가봅니다. 만항재휴게소(?)에 차를 잘 대주고 (거기가 정식 주차장은 아닌 듯 싶습니다. 네비는 만항재휴게소라고 찍으면 거기까지 안내해주는데.. 그냥 갓길 주차 수준이에요.. 제가 주차장을 못찾은 건지도 모르겠지만..) 태백선수촌 1.1km 라고 적힌 파란 안내판 옆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조금 걸어 들어가면 국립공원 특유의 입구가 있습니다.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입니다. 금방 돌계단을 만나게 됩니다. 사람이 정말 정말 정말 너무 너무 많습니다. 계속되는 정체현상으로 가다서다를 반복합니다. 내려오는 사람들과도 자주 엉키고..
계단 자체는 생각보다 경사도 심하고 힘들 법도 하지만.. 원체 정체로 서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그렇게 힘들다는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대략 30분 정도 등산을 하면(정체시간 포함입니다).. 정상에 도착합니다. 짧다 짧다 얘기는 들었지만.. 정말 이렇게 짧을 줄은 몰랐는데 진짜 여기야? 소리가 나올 정도로 금방 도착하네요..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고 멋진 경치에 한번 더 놀라게 됩니다. 사람이 많으니 일단 줄부터 섭니다. 이거이거 등산시간보다 줄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어질 판이네요 ㅋㅋ 다시한번 정체를 뚫고 하산을 합니다. 블야 100명산 38번째 인증, 너무 빨리 끝나 먼가 속임수를 쓴거 같네요 ㅋ.
  • 생크림 케이크 같았던, 그날의 오대산 노인봉
산에 눈이 너무 많이 오면 새로운 등산로가 생길 수 있어요.. 당황하지 말기로 해요~
(티맵기준) 진고개정상휴게소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강원도 나들이 이틀째.. 오늘은 오대산 노인봉으로 시작합니다. 아침 일찍 진고개정상휴게소에 도착. 조금 있으면 해가 뜨겠네요.. 벌써 날은 밝고 동쪽 하늘은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아이젠을 잘 착용하고 진고개 탐방로라고 적힌 계단을 올라갑니다. 동틀녘 하늘이 정말 예쁘네요. 평범한 들판인 듯 한데도 먼가 특별해 보이네요.. 가만 보니 여름에도 상당히 괜찮은 풍경일 것 같습니다. 먼가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오는 초원처럼... 들판을 가로질러 걸어가다 보면 계단이 나옵니다.
계단에서 보니 눈이 정말 많이 오긴 했구나 실감이 나네요. 한동안 깔딱 계단 구간이 이어집니다. 눈 때문에 딛을 수 있는 부위가 좁아서 더 힘이 드네요.. 
계단을 다 오르면 안전쉼터가 나오고.. 거기서 또 한참 돌계단을 올라가면 이제 상당히 긴 능선을 타고 가게 됩니다. 스키만 신으면 크로스컨트리 같은 기분이 나겠네요. 이렇게보니.. 오대산이란 케이크에 온통 생크림을 두텁게 발라놓은 것 같습니다.
눈 위에 난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갑니다. 이 길은 눈때문에 새로 난 길 같네요.. 분명 기존의 등산로는 눈밑에 묻혀 있겠지요.. 나무의 위치도 이정표의 위치도 먼가 어색하니 싱크가 잘 맞지 않습니다. 눈이 오고 나서 처음 이 길을 만들며 가신 분은 누구일까요. 새삼 감사한 마음을 가져봅니다.
드디어 노인봉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여기서부터 정상까지는 키작은 나무 군락이있네요.. (무슨 나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궁금한데 물어볼 사람도 없고 ㅠㅜ) 나무사이 좁은 길을 따라 올라가니 정상이 반겨줍니다. 주변 풍경은 비로봉에서 본 모습과 살짝 닮아있네요.
블야 100명산 37번째 인증을 해주고 잠시 정상의 여운을 즐기다 하산합니다. 눈위에 누군가 낙서를 해놓으셨네요.. 흠.. 따라해봅니다. 재미있네요.. 허허허.. 힘들었던 계단 구간을 다시 지나 주차장으로 돌아옵니다. 눈덮힌 모습도 좋았습니다만.. 왠지 이 코스는 초록이 가득할 때 어떤 모습일지 다시 한번 와보고 싶네요.. ^^
  • 설산은 이렇게나 미끄럽구나.. 평창 오대산 비로봉
사전조사한 산행정보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너무 크게 신뢰하지는 말기로 해요.. 
아니다 싶으문 빠르게 갓길에 주차하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티맵기준) 상원사탐방지원센터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계방산 등산을 마치고 서둘러 상원사탐방지원센터로 출발합니다. 비로봉까지 가려면 서둘러야 합니다. 아.. 마음이 급한데 버스 두대가 좁은 길에 박혀서 길막을 하고 있네요.. 허허.. 어쩌다 저런 일이... 안스러운 마음보다 시간없는데 하는 조급함이 더 큰 게 사실입니다. 다행히 갓길 주차된 차 사이에 공간이 하나 있습니다. 주차를 하고 걸어올라가 봅시다. 상원사를 살짝 둘러보고 본격적인 등산을 시작합니다.
적멸보궁까지 올라가는 길은 먼가 마음이 경건해지는 그런 기분이네요.. 양쪽에 등장하는 석등도 재미있습니다. 적멸보궁 직전에 용안수라는 우물(?) 형태의 약수터(?)가 있네요.. 물이 참 시원합니다. 적멸보궁도 들러보고는 싶지만.. 시간이 아슬아슬할 것 같습니다. 일단 비로봉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사전조사한 정보에.. 무난한 코스로 쉽게 등산할 수 있다고 본 거 같은데.. 그래서 일일이산 코스로 계획한건데.. 아.. 그 작성자를 찾아내고 싶어집니다. 무자비한 급경사 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거기다 설산이라 미끄러움까지 가미되어 울고 싶은 기분이네요.. 시간도 촉박한데 마음만 급해집니다. 눈이 아니었으면 이 코스가 정말 무난한 코스가 되려나.. 먼가 속은 것 같은 괘씸한 생각이 드네요. 올라가는 중인데도 미끄러워서 이렇게 힘든데.. 내려올 때는 어떨지.. 상상만 해도 아찔하네요..
어찌어찌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너무 긴장한 탓에 오는 길에 사진도 많이 찍지를 못했네요.. 그래도 정상에 도착하니 안도감에 마음이 좀 느긋해집니다. 사람이 없네요.. 간만에 또 셀카로 인증을 합니다. 사방으로 보이는 풍경이... 어떤 유튜버가 산의 근육같다는 표현을 했었는데 그 말이 실감이 되네요. ^^  이 경치가 바로 강원도로군요. 
하산할 걸 생각하니 또 바짝 긴장이 됩니다. 엄마가 보고싶어집니다. 정말 오늘은 평소보다 몇 배 더 주의하며 하산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진맥진 무사히 하산을 마치고, 오늘은 숙소로 가서 좀 쉬어야 겠습니다.
  • 설산이라면 이 곳도 빠질 순 없지.. 평창 계방산
운두령쉼터의 해발고도가 높아서 쉽게 정상을 볼 수 있을 거라고만 생각하면 내리막길에서 좌절을 맛볼 수 있어요.
그래도 비교적 쉽게 정상을 볼 수 있는 건 맞으니.. 너무 걱정하진 말기로 해요~
(티맵기준) 운두령쉼터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강원도 쪽에 폭설이 왔다고 합니다. 강원도 쪽으로 한번 가봅시다. 새벽 일찍 서둘러 출발했음에도.. 강원도는 멀긴 정말 멀군요.. 운두령쉼터는 이미 만차.. 갓길을 따라 주차된 차들 가운데.. 어찌어찌 차를 밀어넣었습니다. 계속해서 산악회 버스가 등산객들을 토해내듯 내려놓고 사라집니다. 인기많은 곳이군요.. 계방산 탐방로라 적힌 계단을 올라 등산을 시작합니다. 능선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갑니다. 마냥 평지길만은 아닙니다. 크게 한번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막길을 올라줘야 합니다.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감탄이 절로 나올만한 경치네요.. 여기저기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정상쪽으로 발걸음을 옮겨줍니다. 그러고보니 장안산과 굉장히 닮은 느낌이네요.. 두 산 모두 전망대에서 보는 주변 경치가 일품입니다. 눈이 많이 오긴 정말 많이 왔네요.. 등산로에서 살짝만 벗어나도 발이 푹푹 빠집니다. 보면 볼수록 장안산과 닮아있네요. 드뎌 정상입니다.
정상 답게 바람이 굉장합니다. 사진 찍고 블야100명산 35번째 인증도 합니다. 아쉽지만.. 서둘러 하산해야 합니다. 강원도까지 너무 멀리 발걸음을 한 까닭에 오늘 두 군데 산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안전하산~ 서둘러 이동을 해야겠습니다. ^^
  • 파란 하늘 속 빨간 계단, 완주 대둔산
상당한 급경사 계단이 계속 이어지니 맘의 각오를 해보아요~~
케이블카를 타면 쉽게 구름다리와 삼선계단을 즐길 수 있어요.   
삼선계단 비싸다고 보통계단 주세요 하면 아재 소리를 듣게 되니 입을 닥쳐 보아요~
(티맵기준) 대둔산도립공원완주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설연휴 마지막날.. 가볍게 등산을 하고 연휴를 마무리 지으려고 대둔산으로 갑니다. 주차장이 상당히 넓네요. 주차걱정은 없겠습니다. 케이블카 탑승장을 지나 1코스로 가봅시다. 초입부터 먼가 이건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 이렇게 급경사 길만 계속 이어지는 지 모르겠네요..
대둔산에 대해 큰 오해를 하고 있었군요.. 연휴를 마무리 짓는 여유로운 등산이라니..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사전 조사한 가족단위의 산행처 라는 건 케이블카를 말하는 거였나 봅니다. 쉼없이 계단을 오릅니다. 케이블카 뒤쪽으로 돌아 올라가는 길은 쳐다보기만 해도 멀미날라 하는데 통제를 하고 있네요.. 차라리 잘되었다 싶습니다. 케이블카 내리는 곳에 도착합니다. 군것질 거리를 파시는 분도 계시고.. 가족단위 등산객도 많아 보입니다. 계속해서 산행을 진행합니다.
계단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니.. 대둔산 구름다리가 나옵니다. 구름다리 주변 풍경이 볼만 하네요.. 아찔한 돌계단 길을 올라가니 그 유명한 삼선계단이 나옵니다. 삼선짱뽕이 생각... 아.. 아닙니다. 한눈에 봐도 무섭습니다. 조심조심 올라봅시다. 계단 끝까지 한번에 못올라가면 중간쯤에서는 쉬기도 힘들고 상당히 난감한 상황에 처하겠네요..
멀리 정상이 보입니다. 정상까지도 고운말~ 바른말~이 생각날 정도의 급경사 계단입니다. 허허.. 아직도 진정한 산악인이 되기에는 부족한가 봅니다. 하지만 마천대에는 그 모든 고통을 보상해주는 정상 풍경이 있네요.. 사방 어느 곳을 봐도 멋집니다. 탑이 너무 커서 인증 사진을 어떻게 찍어도 애매해 보이는군요.. 흠..
천천히 사진도 찍고 블야100명산 34번째 인증도 하고 정상을 즐긴 후.. 이제는 하산을 할때입니다. 무릎을 위해 케이블 카를 타고 내려가볼까.. 아.. 지갑을 또 안들고 왔군요. 이게 벌써 몇번째인지 ㅠㅜ 바보도 이런 바보가 없습니다. 그래도 워낙에 급경사 길만 연속되는 곳이다 보니.. 생각보다 빨리 내려와지는군요.. 챙피합니다 ㅠㅜ.
  • 아.. 하늘길데크를 걸어보고 싶었는데.. 파주 감악산
겨울산에 아이젠은 필수에요. 귀찮아도 꼭 착용해 보아요~~
2024년 9월 이후에 찾기로 합시다. 하늘길데크가 공사중이에요.. 너무 아쉬웠어요~~
(티맵기준) 감악산출렁다리제5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베이스캠프화 되버린 파주 친구네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고, 아침 일찍 감악산으로 갑니다. 북쪽은 많이 춥군요.. 주차장은 여유가 있습니다. 
사슴이 뛰노는(?) 산길을 지나 감악산의 얼굴마담 출렁다리를 만납니다. 상당히 긴 다리네요. 다리를 건넌 후, 청산계곡길 방향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나오는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가 줍니다. 보리암 돌탑을 거쳐 가는 코스라는 설명이 붙어있네요. 능선길을 주욱 따라가다 나오는 이정표에서 감악능선계곡길 방향으로 가봅시다.
낙엽 가득 떨어진 길을 따라 걷다가 살짝 옆으로 빠져 보리암 돌탑도 구경해줍니다. 슬슬 눈길로 바뀌는군요.. 겨울산엔 늘 눈이 있다.. 이제는 당황하지 않습니다. ^^  초소같은 건물을 지나면 멀리 정상도 보이는 군요.. 슬슬 악귀봉입니다. 이름이 좀 무시무시하네요. 악귀봉 올라가는 길은 상당히 많이 얼어 있습니다. 아이젠 없이는 지나가지 못할 것 같군요.. 악귀봉에서 보는 돌산의 풍경이 맘에 듭니다.
악귀봉에서 내려가는 급경사 길도 얼음투성이로 많이 위험했습니다. 바위 사이사이가 얼어있어서 아이젠 없으면 산행이 많이 힘들겠네요. 계단을 오르고 암릉도 타주고.. 그렇게 장군봉에 올라줍니다. 봉우리 이름들이 다 한성질 하는 느낌이네요..
눈덮힌 풍경도 감상하며 임꺽정봉 쪽으로 갑니다. 이름이 참 맘에 들어요.. 아.. 그런데 꼭 걸어보고 싶었던 하늘길데크가 공사중이군요.. 9월이나 되어야 개방하는 모양입니다. 정말 아쉽습니다. 임꺽정봉을 들러 정상으로 갑니다. 정상까지는 금방이네요.
정상석이 두개네요. 이쁘게 인증사진을 찍고 블야100명산 32번째 인증도 합니다. 
구석기 시대에서 소환되어 온 거 같은 미롱이, 고롱이가 참 귀엽네요.  
배낭걸이대도 있습니다. 반곰탕 상태라 정상 조망이 인상적이지는 않네요.. 간식 좀 먹고 까치봉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까치봉은 정상석이 없는 게 아쉬웠는지 누군가 바위를 훼손해가면 이름을 새겨놓았네요 ㅋ.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만... 그러지 말기로 해요~~~ 숯가마터를 지나 범륜사로 하산을 합니다. 다시보는 출렁다리가 반갑네요. 그렇게 안전하산했습니다.
  • 높지만 부드러운, 설산하면 떠오르는 산. 무주 덕유산
주차장이 졸 멀어요.. 하산해서 터덜터덜 걷다보면 혈압이 오를 수 있으니 주의해보아요~~
곤돌라 안타고 올라가는 사람도 정말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아요. 병목현상에 주의해 보아요~~
(티맵기준) 구천동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눈도 많이 왔겠다 설산의 대명사 덕유산으로 가봅시다. 곤도라를 타고 가는 것도 좋지만, 예약하는 것도 귀찮고 (편도는 예약안해도 되요~~) 처음 가보는 산은 내발로 올라가보자 주의라... 백련사를 거쳐 향적봉으로 오르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시간이 되면 중봉쪽으로도 가보고 싶긴 한데.. 상황봐서 결정해야 겠습니다. 백련사까지는 거리가 꽤 멀군요. 이런 은근한 오르막길이 산행보다 더 힘들다 싶은건.. 저만 그런가요?
드디어 백련사 도착.. 화장실도 들러주고 백련사 오른쪽으로, 다리 건너 있는 등산로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정말 등산객들이 많네요.. 덕유산은 다들 곤도라 타고 올라가는 줄 알았는데 제 착각이었습니다. 눈이 꽤 많이 쌓여있습니다. 사람들이 지나다닌 발자국 위주로 조심조심 올라가 봅니다.
조망도 막혀있고 그저 묵묵히 올라갈 뿐입니다. 사람들의 긴 행렬을 따라.. 간혹 한쪽으로 비켜나 휴식을 취하는 분들을 지나쳐 가며.. 눈산을 오릅니다. 영남알프스 이후.. 체력이 조금은 나아진 듯 해요.. 완등으로 자신감도 많이 얻었구요.. 휴식없이 묵묵히 올라가지는 내 자신이 신기하고 대견합니다. 이제 정말 산악인이 되어가는 걸까요. 향적봉과 대피소로 갈라지는 길까지 도착했습니다. 이제 정상이 멀지 않은 것 같네요.
사람 정말 많네요.. 그러고보니 곤도라 타고 설천봉 쪽에서 올라온 사람들까지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바람은 정말 미친듯이 불어대는데 정상석 앞 줄은 영알 만큼이나 길군요.. 너무너무 추웠습니다. ㅠㅜ. 주변도 곰탕이라 뽀얀 국물뿐이고... 옆쪽에서 아재 등산객들이 곰탕이라 더 가바야  볼 것도 없을 거 같으니 그냥 내려가자라는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바람때문에 약해진 마음에.. 내 귀도 솔깃해집니다. 중봉을 가고는 싶은데.. 춥고.. 힘들고.. 에이.. 나도 그냥 내려가자...
블야 100명산 31번째 인증을 마치고 아쉬운 마음에 몇번 뒤돌아 보기는 했지만.. 바람에 등을 떠밀려 서둘러 하산을 합니다. 대피소 쪽을 한번 둘러보고 다시 병목현상 가득한 등산로를 따라 내려옵니다. 백련사부터 주차장은.. 정말정말 멀군요.. 괜히 부에가 날 정도입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눈덮힌 덕유산은 향적봉에서 중봉 구간이 하이라이트라고 하더군요.. 살짝 후회가 됩니다. 돌아보고 올걸..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죠? 주차장 핑계대고 그때는 곤도라를 타고 가는것도.. 괜찮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