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지

  • 늦은출근

    2024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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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행요소를 제대로 아는 산 ^^.. 정선 민둥산 증산초교 앞 주차장은 굉장히 작아요.. 만차더라도 너무 당황하지 말고, 주욱 길을 따라 올라가서 한참 가면 제2주차장에서 2코스로 갈수 있어요. 급경사 길은 정말로 급경사에요.. (티맵기준) 민둥산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현충일과 연차로 만들어낸 나흘간의 연휴. 강원도 대장정 길에 오릅니다. 그 첫번째.. 가을 억새를 보려했으나, 인스타만 들어가면 등장하는 통에.. 궁금증을 발동시킨.. 민둥산으로 출발합니다. 먼길오느라 도착이 늦긴했지만... 만차네... 어허. 이를 어쩐다.. 급하게 검색.. 근처에 민둥산OK주차장이 있군요.. 주차장을 지나쳐 올라가면 1키로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합니다. 머.. 20분쯤 더 걸을 생각을 해야 겠네요.. 입구에서부터.. 젊은 처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군요.. 어허.. 요즘 핫하긴 핫한 모양입니다. 정말 여름인가 봅니다. 한껏 물오른 초록초록한 길을 걷다보니.. 땀방울이 제법 흘러내리네요. 힘들다기 보다는.. 더워요. 정말 정말 여름인가 봅니다. 자.. 이제 선택의 기로.. 남자답게 완경사로 갈래? 노빠꾸로 급경사로 갈래? 등산은 매운맛!! 급경사지요!!! 맛보기 급경사길을 살짝 올라가면 길이 또 갈라집니다.. 발구덕이라는 데를 들러서 올라가는 길이 있군요. 이름이 맘에 안들어요.. 그냥 정상으로 바로 가봅니다. 급경사 맞군요.. 급경사에요.. 땀방울이 제법 흘러내린답니다. 이제는 더워서 흘리는건지, 힘들어서 흘리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늘길이 게속 되고는 있지만.. 더워서 흘리는 거라고 합의보십시다. 사진을 핑계로, 엉겅퀴 구경을 핑계로 발걸음을 멈춰가면서도 부지런히 올라갑니다. 임도길과 접한 쉼터가 나오네요. 손 모양의 에쁜 이정표가 1.3키로 남았음을 알려주는군요. 급경사는 계속 이어지고, 중간에 길이 한번 갈라지는데.. 왼쪽 길을 선택했습니다만... 둘이 만나는 거 같네요.. 길치를 놀리는 이런 길 시려요. 데크로 된 쉼터를 지나면서부터 길은 다소 완만해집니다. 전망대와 함께 능선길이 나타납니다. 날씨도 좋고.. 시야도 확 트이고.. 급 좋아진 기분에, 사진을 찍고 있는 여성 두 분께 찍어드릴까요? 라는 친절도 베풀고.. 참잘했어요 도장 하나 받아야 하는데... 능선길을 따라 가봅니다. 갑자기 또 임도길인가 했는데... 정상부는 아래쪽과 겸상안하나 봐요.. 따로 분리가 되어있네요. 요 녀석... 내 취향을 어찌 알았지.. 딱 취향 저격하는, 보기만해도 기분 좋아지는 능선길입니다. 마치 소백산 비로봉가는 길 느낌입니다. 우측으로 멀리 보이는 겹겹의 산도 멋지고.. 거기다 오늘은 날씨가 치트키네요.. 드디어 정상~~이다~~~ 할새도 없이 줄부터 얼렁 서야 할거 같네요.. 사람 정말 많군요.. 2024하이킹6k 22번째 인증, 강원20챌린지 5번째 인증을 위한 사진도 찍고.. 이제 좀 둘러볼가요.. 바람이 많아 나무가 자랄 수 없어서 민둥산이라고 불린다는데.. 바람은 잘 모르겠네요. 여튼 그 덕에 사방 조망이 탁트여 강원도에 있는 산이란 산은 죄다 보인다고 하던데.. 봐도 까막눈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ㅠㅜ. 정상 안쪽으로 푹 꺼져 있고 저~ 아래쪽에 연못이 있습니다. 이건 또 한라산 백록담 분위기네요. 인스타에서 매일 보던 바로 그 모습입니다. 이걸 보려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거군요.. 그럴 만 하네요.. 살짝 내려가 볼까요. 허허.. 그냥 위에서 보는 게 나은데요 ㅋㅋ. 정상으로 되돌아 오니.. 어휴.. 아까보다 사람이 더 늘었습니다. 녀석.. 바쁘구나.. 이제 내려갑시다. 맘에 드는 능선을 다시 한번 더 눈에 담아봅니다. 하산은 완경사길로.. 여긴 코코넛 매트를 까는 공사중이군요.. 이제 막 깔아놓은 듯한 신선한(?) 코코넛 매트를 걷는 기분이 꽤 괜찮습니다. 확실히 급경사 길보다는 수월하네요. 이쪽도 임도를 거쳐 가는군요.. 내려와서 보니.. 주차장은 만차에 더해.. 2중 3중으로 주차를 해놨군요.. 하긴 이 정도의 사람들이 있는데.. 이럴 수 밖에.. (속초로 이동 중에 보니.. ok주차장에서 더 가면 민둥산2주차장이 있군요. 나중에 검색해보니 2코스 들머리입니다. 이쪽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같군요) 소백산과 한라산의 엑기스만 따서 잘 꾸며놓은 듯한.. 먼가 흥행요소를 지대로 알고 있는 영리한 산.. 정선 민둥산... 오늘도 안전산행했습니다.

    • 산행일자

      2024년 6월 6일 오전 10:30

    •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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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요시간

      • 등산

        1시간 30분

      • 하산

        1시간

    • 난이도

      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