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지

  • 늦은출근

    2024년 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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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위도 하늘도.. 허벅지도.. 여기가 만물상.. 성주 가야산 벌레가 많아요.. 해충기피제를 뿌려주세요.. (티맵기준) 가야산국립공원 백운동지구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왠지 그 이름부터 먼가 있을 거 같아 보이는.. 온갖 바위들이 아름답다고 소문난 바로 그 만물상 코스. 한가지 더, 난이도 높기로도 유명한 그 곳. 한 번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살짝은 겁나는 만물상 코스에 도전해 보기로 합니다. 주차장이 굉장히 넓네요.. 주차장 안쪽 상가가 보이는 쪽 길로 올라가면 코너돌고 바로다 싶을정도 가까운 곳에 백운동탐방지원센터가 있습니다. 두 개의 들머리가 보이는데 왼쪽 입구가 만물상 코스. 만물상 코스로 올라서 용기골 코스로 내려오기로 합니다. 시작과 동시에 급경사 오르막이 펼쳐집니다. 덕항산에서 맞은 예방주사 덕에 놀라지는 않습니다 ㅋ. 더군다나 국립공원답게 길도 잘 정비되어 있어서 (다시한번 덕항산 부들부들) 제법 오를만 합니다. 간혹 나무 사이로 보이는 주변 경치도 감상하며 올라갑니다. 사진찍기 좋아 보이는 심장안전쉼터를 지나 멀리 보이는 해인사(맞..겠죠?)도 감상하고. 드디어 첫번째 이정표. 서성재까지 2.4키로 남았군요. 이정표를 지나 조금만 더 오르면 주변이 확트이면서 맑은 하늘 아래 온갖 바위들과 폼나는 봉우리를 볼 수 있습니다. 기대감이 한없이 뿜뿜. 계단도 오르고 바위도 오르고.. 중간중간 폼잡고 사진찍을 만한 곳도 많아 보이네요. 타이머 신공으로 한참을 낑낑거려 사진도 한번 찍어봅니다. 공중데크길을 돌아 전망대도 보고.. 바위길을 오르고 올라 갑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계단은 단높이가 상당해서 그런지 발딛을 받침대가 같이 가네요. 절반쯤 왔군요... 나무 다리들이 발품을 많이 줄여줍니다. 저게 아니었으면 한참을 오르락 내리락 했겠죠? 멀리 저수지도 보이네요. 바위위에서 경치를 감상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뒤편으로 올라갈 수가 있나 보군요.. 요기서부터가 만물상의 묘미가 제대로 느껴지는 구간인 듯 합니다. 봉우리만 보며 감탄하고 있었는데.. 아래쪽으로 갖가지 모습의 바위들이 보입니다. 이래서 만물상이라는 이름이 붙었나 보군요. 맞은편 봉우리에 이따 올라야 할 계단이 보이네요. 가까이서 보니 더 가파르군요. 바위를 타고 봉우리의 허리를 돌아 올라가니 작은 전망대도 있고, 아래쯤에 이정표가 보이네요.. 이제 만물상 코스의 까만구간은 거의 다 지난 것 같네요. 드디어 상아덤에 도착.. 달에 사는 미인이라는데.. 미인은 어디? 지금까지 넘어온 봉우리들이 주욱 보이네요.. 수고했다 정말 ㅋ. 사진도 좀 찍고 앞으로 가봅시다. 서성재까지는 금방이네요. 용기골 코스와 이 곳에서 만나는군요. 정상 올라가기 전, 숨을 고르는 곳인가 봅니다. 쉬고 계신 등산객분들이 많이 보이네요. 당보충도 했으니... 조금 더 힘을 내보자 싶었건만.. 성격 고약해 보이는 너덜길이 나오는군요. 지금까지는 땡볕아래 바위를 탔다면 여기는 완연한 숲길입니다. 이제 좀 편하게 가려나 싶은 생각도 잠깐.. 정상이 가깝다면 어차피 또 금방 치고 올라가겠군요.. 역시나 가파른 계단이 어서와~~ 가야산은 처음이지? 라면 반겨주네요. 다시 주변이 확 열리며 기분까지 상쾌해지네요. 여기서부터 계단은 올려다보면 끝에 하늘이 닿아있어 하늘까지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안전을 포기하고 조망을 선택한 구간도 있군요 ㅋㅋ 이제 저 봉우리만 오르면 정상일려나.. 슬슬 허벅지가 터져 나갈려 하네요.. 이제 빨리 정상을 만나면 좋겠습니다. 힘들면 한번씩 돌아보며 지나온 길을 감상하고.. 맘을 다잡아 봅니다. 요계단은.. 먼가 어질어질할 정도로 가파르네요.. 발딛을 공간도 좁고.. 언제나 끝나려나.. 계단을 다 오르니.. 칠불봉이 반겨줍니다. 아이고 요녀석아 반갑다~~ (솔직히 첨엔 여기가 정상인 줄 알았어요.. ㅠㅜ) 일단 칠불봉부터 둘러볼까요. 아까까지 구름 한점 없던 하늘엔 어느새 커다란 구름이 지나가고 있네요. 좀 덜덥긴 한데.. 환한 사진이 더 좋은데.. 이제 정상으로 가봅니다. 상왕봉까지는 200미터.. 정상이 멀지 않았군요.. 저 앞으로 정상이 보입니다. 정말 곰방이겠네요... 싶더니만.. 왜 길이 아래로 가지.. 어째 계단같은게 안보이더라니.. 봉우리를 돌아서 올라가나 보군요.. 힝.. 이제 정말 이 계단이 마지막인가 봅니다. 드디어 정상석이 보이고.. 도착했습니다. 3시간이나 걸렸네요.. 우두봉(난 이 이름이 더 맘에 들어요~)아 반갑다~~~ 이제 정상을 즐겨봅시다. 손수건을 꺼내들고 2024하이킹6k 인증도 하고.. 블야 100명산 59번째 인증도 하고~~ 먼저 사진을 찍고 계시던 분들이 다른 등산객이 없으니.. 하산하려다 말고 제 사진을 찍어주고 가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오.. 근데 정상에 벌레가 너무 많네요.. 준비해온 김밥을 먹고 마지막으로 정상석을 눈에 한번 담아주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칠불봉을 거쳐 서성재 까지 돌아갑니다. 등산객 분들이 많이 올라오시네요. 서성재에서 남은 간식을 마저 챙겨먹고 용기골 코스로 내려갑니다. 우리가 `산`하면 생각하는 전형적인 이미지의 그런 산이네요.. 어릴 적 소풍가던 무등산 생각도 나고.. 친숙한 느낌입니다. 계곡을 따라 난 길을 주욱 타고 내려갑니다. 백운암지를 지납니다. 가야산성 남문터를 지나면서부터는 계곡도 제법 실해지네요. 구지 말하자면 만물상 코스가 구릉코스, 여기는 계곡코스군요.. 한참을 내려가니 어떤 아버님이 길 가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계시네요.. 먼가 하고 지나가려 하니 저기 뱀이있다고 알려주십니다. 헉~~ 독사같다고 하시네요.. 똬리를 잔뜩 틀고 우리가 움직이면 우리쪽으로 머리를 돌립니다. 무섭네요.. 알려주셔서 알았지 그냥 지나갔으면 있는지도 몰랐겠네요.. 여름산은 이게 무서워요 ㅠㅜ 뱀은 정말 싫습니다. 꼭 가보고 싶었던, 도전해 보고 싶었던 만물상 코스.. 오늘 안전하게 잘 즐기고 이제 집에 갑니다~~

    • 산행일자

      2024년 5월 15일 오전 8:00

    •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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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요시간

      • 등산

        3시간

      • 하산

        2시간

    • 난이도

      매우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