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지

  • 늦은출근

    2024년 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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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깔나는 폭포와 물놀이 최적화 계곡. 포항 내연산 물놀이하기 좋은 산이에요.. 슬리퍼나 샌들을 따로 준비하시면 좋아요. (티맵기준) 보경사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장마가 쉬는 곳을 찾아가는 산행 ^^. 마침 또 그곳이 계곡으로 유명한 내연산이니 주저할 게 무엇이리오~ 아침에 비예보가 있길래.. 여유있게 출발했는데.. 음.. 그냥 빨리 올걸 그랬습니다. 저 하늘 좀 봐~~ 넓직한 주차장. 버스정류장과 편의점, 그리고 많은 식당들이 주욱 늘어서 있습니다. 대중교통, 행동식, 식사까지 모든 걸 해결할 수 있겠네요. 어릴 적 보던 (국립공원 되기 전) 무등산 증심사 앞 같은 느낌이에요. 등산객들도 많고.. 역시 여름엔 계곡인가 봅니다. 보경사를 지나 등산로 초입부.. 문수암 방향.. 오른쪽 길로 진행합니다. 게곡 물소리가 시원합니다. 여기저기 물놀이를 즐기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새삼스럽지만.. 진짜 여름이네요. ^^;;; 갈림길이 나옵니다... 오른쪽 오르막길.. 문수봉 방향으로 가봅니다. 먼저 숙제를 하고.. 오늘의 진짜 목적.. 계곡을 즐길 생각입니다. 문수암을 지나 지그재그 오르막~ 문수봉까지는 조망이 닫힌 지루한 오르막길 뿐이라고 하더니.. 한참을 묵묵히 오르는 데 집중해봅니다. 숲이 울창해 온통 그늘이라 생각보다(!) 덥지는 않습니다. 살짝 밖이 보이는 곳도 있군요. (나중에 보니 거기가 유일한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파란하늘에 뭉게구름.. 좋습니다. 이정표를 새로 설치하면서 기존 이정표를 그대로 두어서인지.. 이정표가 나오면.. 꼭 한번씩 더 나오는군요 ^^. 남은거리 옆에 예상시간까지 적어주는 섬세함도 ㅋ. 오르막은 계속 이어집니다. 넓어졌다 좁아졌다를 반복하는 그늘진 등산로를 한발한발 오르다 보니.. 문수봉 도착입니다. 산악회에서 나오신 건지.. 한무리의 등산객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시네요.. 준비해온 복숭아를 챙겨 먹고 이제 삼지봉으로 출발합니다. 삼지봉까지 가는 길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기본 좋은 바람이 (생각보다 강하게) 부는 걷기 좋은 능선길이 주욱 이어집니다. 왜 이곳이 여름산행지로 유명한지.. 이 능선길을 보니 단박에 이해가 됩니다. 이곳보다는.. 이따가 볼 계곡이 더 큰 지분을 가지고 있겠지만.. 숲길 매니아에게는 여기 이 능선이 정말 사랑스럽네요.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기분 좋은 길을 걷다 보니.. 어느새 정상. 삼지봉입니다. (사실 향로봉이 최고봉인데.. 여기를 정상으로 한다네요.. 흠.. 억울하곘네.. 향로봉..) 정상석이 두개네요. 인증을 위한 사진도 찍고.. BAC100명산 77번째 인증입니다. 숙제를 마쳤으니.. 이제 계곡을 즐기러 가봅니다. 정상 전 마지막 이정표까지 되돌아 옵니다. 이제 거무나리코스(은폭포)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길이 살짝... 등산로는 확실한데.. 사람들이 많이 안다니...나? 하는 느낌입니다. 살짝 거칠기도 하고.. 길치는 항상 불안합니다. ㅠㅜ. 때마침 나타나준 현위치 4-8 표지목이 어찌나 반갑던지... 은폭포까지는 상당히 가야합니다. 어찌보면.. 올라온만큼 내려가야 하니... 당연한 건데도.. 굉장히 멀게 느껴지더군요. 계곡에 대한 기대감에 더 멀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은폭포는 이정표에서 살짝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머.. 이제 본격적인 계곡 구간에 들어왔으니.. 느긋해진 마음으로 조금만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생각보다 계곡이 깊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많이 얌전하구요.. 민주지산, 가리왕산 계곡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입니다. 여성의 음부를 닮아 음폭포라 부르던 것을 은폭포로 고쳐 부른다고 합니다. 정말 닮았.. 아.. 아닙니다. 이제 소금강전망대로 가봅니다. 위아래로 쳐다보면 아찔한 너덜길을 가로질러 길이 나있습니다. 이 길을 만든 사람들의 노고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전망대 위치선정이 장난이 아닙니다. 이야 저걸 어떻게 만들었지 하는 생각이 먼저.. 전망대에 올라서고는 와.. 정말 멋있다는 감탄이 그 다음.. 눈 앞에 보이는 기암괴석.. 오른쪽 저 아래 시원하게 떨어지는 연산폭포.. 정말 장관입니다. 저 폭포는 이렇게 멀리서만 볼 수 있는 건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폭포 앞에 사람들이 있군요. 전망대에서 맛보기를 하고 나니... 폭포를 빨리 만나보고 싶어지지만.. 아직은 한참 더 가야 합니다. 중간에 갓부처(이름이 좀.. ㅋ)도 살짝 보고.. 보현암에서 오른쪽길로 가야 폭포입니다. 보현암 옆에 약수를 한모금 마십니다. 장마철에는 안먹는 게 좋을 것 같긴 한데.. 가지고 있는 물들이 다 미지근.. 시원한 물이 그리웠어요 ㅠㅜ 곰방 나올 것 같던 폭포녀석이 쉬이 안나타난다고 투덜거리는 와중에.. 전망대에서 보이지 않던 관음폭포가 나옵니다. 이국적이고 특이하게 생긴 폭포입니다. 관음폭포 옆으로 계단을 올라 다리를 건너면.. 전망대에서 보았던 연산폭포가 나옵니다. 정말 보기만 해도 가슴까지 시원해집니다. 정말 여기 계곡은 물놀이에 최적화되어 있는 느낌? 적당히 시원하고.. 적당히 잔잔하고.. 가족단위로 나와서 물놀이하기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게 여름에 최적화되어 있는 산이라는 느낌입니다. 상생폭포를 마지막으로 폭포 구경도 다 마치고.. 오늘도 안전산행 ^^

    • 산행일자

      2024년 7월 21일 오전 11:30

    •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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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요시간

      • 등산

        2시간

      • 하산

        3시간 30분

    • 난이도

      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