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지





억새가 아름다운, 가을향취 물씬나는 광주 무등산 코스가 꽤 길어요. 체력안배를 해주세요. (티맵기준) 증심사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날씨 좋은 주말.. 오늘은 자형들과 무등산에 갑니다. 추석 때 옹기종기 둘러않은 자리에서.. 왕년엔 나도 등산 좀 하셨다는 큰자형께서.. 예전에 다니던 코스를 알려주시겠다고 하셔서 급결정된 주말 등산 ㅋ ^^.. 산이라면 언제나 환영이니까요. 증심교를 건너 중머리재로 가는 코스가 아닌, 왼쪽으로 살짝 꺽어 토끼등쪽으로 길을 잡습니다. 국립공원 입구를 지나 바로 나오는 목교를 건너 계단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좋아하는 돌계단이 계속 이어집니다. 정말 예쁜 길입니다. 이쪽 코스는 사람들이 그닥 많이 오지 않아서인지 등산객도 없고.. 조용하네요.. 여러모로 맘에 듭니다. 첫번째로 나오는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갖습니다. 어떻게 평지길은 없이... 계속해서 게단 뿐이냐는 셋째자형의 투덜거림은 점점 커져 가고.. 토끼등에 도착합니다. 토끼등에서 동화사터 쪽으로 길을 잡습니다. 이제 살짝 빡빡한 경사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양쪽으로 조릿대가 무성하게 자라 있습니다. 이 길도 계속해서 돌계단 길이 이어집니다. 슬슬 얼굴이 심각하게 힘들어져 가는 셋째자형에게는 죄송스럽지만.. 길도 아름답고 정말 마음에 드는 코스입니다. 왼쪽으로 너덜길이 보입니다. 한참 계단을 오르다가.. 예전에 여기 앉아서 잠시 쉬고 갔었다고 하는.. 경치가 좋은 명당자리도 알려주십니다. 너덜길과 광주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정말 쉬기 딱 좋은 자라네요. 이제 슬슬 눈으로 욕을 하고 계시는 셋째 자형에게서 애써 눈길을 외면하며 계속해서 올라갑니다. 동화사터에 도착합니다. 대체 얼마나 큰 절이었길래.. 터로만 봐서는 산성터라고 해도 믿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 쉼터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이제 정상능선 길로 접어듭니다. 슬슬 가을향취가 물씬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멧돼지 가족이 식사라도 하고 지나간 건지... 여기저기 땅이 파헤쳐져 있네요. 멀리 광주시내가 보입니다. 갈대가 어우러진 풍경이 보기 좋습니다. 계속해서 중봉을 향해 걸어갑니다. 중봉 도착.. 멀리 보이는 입석대와 서석대가 참 아름답습니다. 중봉에서 서석대 가는 길.. 무등산에서 제일 좋아하는 구간.. 억새의 향연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쯤에서 지지를 선언한 셋째자형은 장불재로 먼저 가고.. 큰자형과 함께 서석대로 올라갑니다. 목교를 지나 서석대로 올라가는 긴 계단을 올라갑니다. 이 계단 끝에, 추락주의 팻말이 붙은 곳이 제가 쉬어 가는 명당자리입니다. 뷰도 좋고.. 혼자 사진찍기에도 안성맞춤인 곳 ㅋ 조금 더 계단을 올라가면 서석대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옵니다. 가을 느낌이 물씬 나는 서석대도 좋네요.. 마지막 계단을 올라올라 드디어 서석대.. 정상석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군요.. 정상석 인증사진에 연연하지 않는 나는야 완등러 ㅋ. 자형과 인왕봉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후 이제.. 하산을 시작합니다. 역시나 너무 멋진, 억새가득한 길을 따라 입석대로 갑니다. 여기는 가을분위기가 더 짙네 나네요. - 장불재도 억새밭 가운데.. 분위기가 좋습니다. 역시 무등산.. 어느 한 곳 빠지질 않네요.. 장불재에서 셋째자형과 다시 합류.. 살짝 늦은 점심을 먹고 이제 임도를 따라 하산하기 시작합니다. 동화사터 코스도 처음이라 신기했지만.. 하산하는 코스는 더 놀라운데요.. 임도를 따라 완만히 내려오는.. 최대한 무릎을 보호하는 길.. 허허.. 좋은 길을 배웠습니다. ^^.. 이제 하산도 마쳤고.. 간단하게 뒷풀이를 해야겠죠? ㅋㅋ.. 오늘도 안전산행했습니다.
산행일자
2024년 10월 20일 오전 9:00
등산코스
더보기소요시간
- 등산
3시간 30분
- 하산
3시간 30분
- 등산
난이도
보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