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지





높지만 부드러운, 설산하면 떠오르는 산. 무주 덕유산 주차장이 졸 멀어요.. 하산해서 터덜터덜 걷다보면 혈압이 오를 수 있으니 주의해보아요~~ 곤돌라 안타고 올라가는 사람도 정말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아요. 병목현상에 주의해 보아요~~ (티맵기준) 구천동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눈도 많이 왔겠다 설산의 대명사 덕유산으로 가봅시다. 곤도라를 타고 가는 것도 좋지만, 예약하는 것도 귀찮고 (편도는 예약안해도 되요~~) 처음 가보는 산은 내발로 올라가보자 주의라... 백련사를 거쳐 향적봉으로 오르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시간이 되면 중봉쪽으로도 가보고 싶긴 한데.. 상황봐서 결정해야 겠습니다. 백련사까지는 거리가 꽤 멀군요. 이런 은근한 오르막길이 산행보다 더 힘들다 싶은건.. 저만 그런가요? 드디어 백련사 도착.. 화장실도 들러주고 백련사 오른쪽으로, 다리 건너 있는 등산로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정말 등산객들이 많네요.. 덕유산은 다들 곤도라 타고 올라가는 줄 알았는데 제 착각이었습니다. 눈이 꽤 많이 쌓여있습니다. 사람들이 지나다닌 발자국 위주로 조심조심 올라가 봅니다. 조망도 막혀있고 그저 묵묵히 올라갈 뿐입니다. 사람들의 긴 행렬을 따라.. 간혹 한쪽으로 비켜나 휴식을 취하는 분들을 지나쳐 가며.. 눈산을 오릅니다. 영남알프스 이후.. 체력이 조금은 나아진 듯 해요.. 완등으로 자신감도 많이 얻었구요.. 휴식없이 묵묵히 올라가지는 내 자신이 신기하고 대견합니다. 이제 정말 산악인이 되어가는 걸까요. 향적봉과 대피소로 갈라지는 길까지 도착했습니다. 이제 정상이 멀지 않은 것 같네요. 사람 정말 많네요.. 그러고보니 곤도라 타고 설천봉 쪽에서 올라온 사람들까지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바람은 정말 미친듯이 불어대는데 정상석 앞 줄은 영알 만큼이나 길군요.. 너무너무 추웠습니다. ㅠㅜ. 주변도 곰탕이라 뽀얀 국물뿐이고... 옆쪽에서 아재 등산객들이 곰탕이라 더 가바야 볼 것도 없을 거 같으니 그냥 내려가자라는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바람때문에 약해진 마음에.. 내 귀도 솔깃해집니다. 중봉을 가고는 싶은데.. 춥고.. 힘들고.. 에이.. 나도 그냥 내려가자... 블야 100명산 31번째 인증을 마치고 아쉬운 마음에 몇번 뒤돌아 보기는 했지만.. 바람에 등을 떠밀려 서둘러 하산을 합니다. 대피소 쪽을 한번 둘러보고 다시 병목현상 가득한 등산로를 따라 내려옵니다. 백련사부터 주차장은.. 정말정말 멀군요.. 괜히 부에가 날 정도입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눈덮힌 덕유산은 향적봉에서 중봉 구간이 하이라이트라고 하더군요.. 살짝 후회가 됩니다. 돌아보고 올걸..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죠? 주차장 핑계대고 그때는 곤도라를 타고 가는것도.. 괜찮을듯?
산행일자
2024년 1월 28일 오전 9:30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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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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