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지

  • 늦은출근

    2024년 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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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봉에서 보는 충주호 뷰가 인상적인 곳. 제천 월악산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매우 좁아요. 맞은편에서 차가 안오길 기도해 보아요. 코스 길이는 길지 않지만 굉장히 어려운 코스에요. 각오를 단단히 해 보아요. (티맵기준) 보덕암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어렵기로 소문난 산. 월악산.. 그 중에서 가장 풍경이 좋다는, 하지만.. 월`악`산을 찐으로 느낄 수 있다는 보덕암 코스. 오늘은 그 곳으로 갑니다. 주차장 진입로 부터가 범상치 않습니다. 머.. 등산로 주변 주차장 진입로가 일차로인거야 다반사지만.. 여기는 그 일차로 마저도 굉장히 좁고 좌우 피해줄 공간도 없네요.. 맞은편에서 차가 오지 않기만을 기도할 뿐. 여기저기 공간에 차곡차곡 잘 넣으면 20대 정도는 들어갈까 싶은.. 작은 주차장. 그래도 화장실은 제법 쓸만합니다. 주차장 위쪽으로 난 길을 올라 국립공원 입구로 들어가면 초장부터 긴 계단이 반겨줍니다. 허허.. 그래.. 계단이 많다는 말은 듣고 왔다. 오늘 잘 부탁한다.. 보덕암이 보이는 곳에서 영봉탐방로에 접어듭니다. 충주호를 배경으로 큰 나무가 보기 참 좋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올라볼까요. 시작은 나무 계단입니다. 계속해서 계단이 이어지지만... 아직은 오를만합니다. 오늘은 바짝 긴장하고 단단히 준비를 하고 왔습니다. 영봉까지는 3.5km. (등산이 끝나고 찍힌 키로수가 6.2키로였으니.... 입구에서 영봉까지 대략 3키로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이정표 숫자와 안맞네요) 어느샌가.. 계단은 사라지고, 길고 지루한 오르막길이 이어집니다. 들리는 건 울어대는 매미 소리와 거친 숨소리뿐.. 여름이네요. 영봉 3km 저 이정표는 500미터마다 하나씩 나오는 걸까요? 24.8도. 습도 84%.. 이 더운날 나는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가.. 산에선 산불조심, 집에선 아내조심. ㅋㅋ. 볼것도 없이 오르기만 해야 하는 이런 구간에선 꼬리표들을 더 유심히 쳐다보게 됩니다 ㅋ 살짝살짝 산아래 마을이 보이긴 합니다. 이번에는 영봉 2.5km. 진짜로 500미터 간격으로 세워놓은건가... 언뜻 언뜻 나무 사이로 바깥이 보입니다. 산도 보이고 구름도 보이고.. 오.. 충주호도 보이는 군요.. 굉장히 멋집니다. 조망이 열리는 곳에 도착하면 굉장하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증폭됩니다. 난간박힌 바위길과 계단을 열심히 오르고 올라.. 드디어 하봉 도착입니다. 정상석이 없는 게 아쉬웠는지 쪼그만한 돌에 누군가 하봉이라고 적어놓은 돌이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네요 ㅋ 정상석을 보며 웃음짓다가.. 뒤돌아보면...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충주호가 보이는 멋진 풍경.. 이 곳이 바로 월악산입니다. 중봉을 향해 계단을 오르면서도 몇번을 뒤돌아 보게 만드는.. 멋진 풍경.. 이제 중봉으로 가봅니다. 하봉을 넘고.. 내리막길.. 눈앞에 펼쳐지는 중봉과 영봉의 모습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옆 봉우리를 연결해주는 구름다리도 예쁘네요. 구름다리를 넘어가다 보면 양쪽으로 마을이 보입니다. 꼬리표를 달아놓으라는 산행리본게시대가 있군요. 요런건 또 처음봅니다. ^^. 게시판 아래로 내리막길이 경사가 상당하네요. 또하나의 구름다리를 지납니다. 중봉 전 봉우리 하나를 그렇게 또 넘어갑니다. 요기는 공중다리라 해야 할라나요. 이런 곳을 지날때 마다 처음 이곳을 만든 분들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게 됩니다. 중봉까지는 아직 한참을 더 올라가야 할거 같습니다. 가파른 계단을 타고 봉우리를 나사처럼 빙 둘러 올라가면.. 중봉입니다. 여기서도 충주호가 잘 보이는 군요.. 다시봐도 참 멋집니다. 이제 중봉을 가로질러 영봉으로 가봅니다. 만두를 잘라놓은 듯한 영봉의 모습이 보입니다. 영봉 전 마지막 쉼터(?)에서 잠시 숨을 돌립니다. 요기만 올라가면 이제 정상입니다. 정상이 보이는 데 계단이 계속 됩니다. 손에 잡힐 것 같은데.. 드디어 정상.. 영봉입니다. 이 곳에서도 충주호가 보입니다. 근데 머랄까.. 처음 하봉에서 보았던 그 풍경이 중봉, 영봉에서 똑같이 보이니.. 멋지긴 한데.. 감동이 조금 덜하다 해야 할까요. BAC100 명산 83번째 인증 성공입니다. 잠시 먹을 거도 좀 챙겨먹고.. 정상을 즐기고.. 이제 하산합니다. 봉우리 봉우리 산은.. 이게 참.. 정상까지 오는 거도 힘들지만.. 다시 원점회귀할 생각을 하니.. 살짝 울고 싶어지네요. 산을 두번 타는 느낌입니다. ㅠㅜ 무사히 하산을 마치고 보덕암도 살짝 둘러보고.. 6키로 밖에 안되는 구간을 다섯시간이나 걸리다니.. 이건 또 처음 경험하는군요.. 그만큼 힘들었다는 얘기곘죠? 월악산 보덕암 코스 한여름 하드모드 버전 성공~~.. 오늘만큼은 제 자신이 참 대견하네요.

    • 산행일자

      2024년 8월 11일 오전 7:00

    •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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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요시간

      • 등산

        3시간

      • 하산

        2시간

    • 난이도

      매우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