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지

  • 늦은출근

    2024년 7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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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이런 숲이 있었다니.. 비오는 날 다시 찾은 평창 계방산 여름에는 항상 우중산행에 대비해 보아요. 비가 온다고 너무 서두르거나 뛰지 마세요. 다리 아파요. (티맵기준) 운두령쉼터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2월.. 설산을 보러 왔던 곳.. 일일이산 두번째 산은 계방산입니다. 아침까지도.. 흐림 예보였는데.. 하늘이 울먹울먹 거리는 게.. 이거 비오겠는데요.. 배낭에 우산과 우비를 확인하고 계단을 오릅니다. 등산화로 갈아 신고.. 준비를 할 때부터.. 비행기 소리가 계속 나길래.. 무슨.. 훈련하나.. 왜 이렇게 비행기들이 많이 다녀.. 라고 생각했는데... 풍차 돌아가는 소리였군요.. 와.. 이렇게나 큰 소리가.. 찌~~잉 하는 약간 신경긁는 소리가 전부인 줄만 알았는데.. 이건 가까워서인지.. 오늘 바람이 심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제트기 지나갈 때 나는 그런 소리가 납니다. 등산로 초입부터 꽃이 예쁘게 많이도 피어있네요.. 겨울에 왔을 때는 온통 하얀 눈과.. 앙상한 가지의 나무들 뿐이었는데.. 이렇게나 초록초록한 모습을 보니.. 왠지 신기합니다. 아랫부분이 눈에 묻혀있던 난간도 다시 보니 반갑습니다. 조금씩 내리는 이슬비. 계방산 초반부는 산책길처럼 완만해서.. 곰탕 기운 가득한 숲 길을 산책하듯 걸으니 먼가 신비롭기도 하고.. 운치 있어 좋습니다. 정상 3.1km 적힌 이정표를 지나고.. 아직도 기억에 남는 내리막길.. 주차장이 높다고 좋아라 했다가.. 한참 이어지는 내리막길에 우울했던.. 지난 산행이 생각납니다. 내리막길을 지나서도 한참을 완만한 길을 지나.. 계방산 1.9lm 이정표가 있는 쉼터에 도착합니다. 쉼터를 지나면.. 이제야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이라 해도 좋을만한 오르막길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긴 돌계단을 지나고, 나무 계단도 지나고.. 그래도 계방산의 오르막길은.. 먼가 악의가(?) 느껴지지 않는 순한 느낌입니다. 좀 험해진다 싶으면 금방 달래주고.. 가득 낀 물안개 때문에 더 부드러운 느낌이네요.. 헬기장을 지나.. 양 다리를 적시는 숲길을 지나니.. 전망대가 보입니다. 머.. 곰탕이라는 건 당연히 예상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많이 아쉽네요.. 여기서 봤던 경치가 지난 겨울 최고의 경치 중 하나였는데.. 오늘은 온통 하얗기만 합니다. 계속해서 정상쪽으로 가봅니다. 아.. 여기가 이렇게 숲이 우거진 곳이었군요.. 몰랐습니다. 혹시나 싶어 게속 주변을 기웃거려 보지만.. 역시나 온통 곰탕 뿐입니다. 새삼 놀랍습니다. 장안산과 이 곳이 정말 닮았다는 기억을 갖게 된 게.... 전망대부터 정상까지, 뻥뚫린 시야의 능선길도 한몫 하는데.. 어우.. 비에 젖은 풀때문에 양 다리가 다 젖을 정도로 풀이 울창한, 굉장히 좁은 숲길이었군요.. 이렇게나 다른 느낌일 수 있다니.. 숲길 중간에 확트인 공터같은 곳.. 그래 기억난다.. 지난 번 왔을때 여기서 식사하고 계시는 산객들이 참 많았는데.. 이 곳을 봤다는 건 이제 정상은 멀지 않다는 거겠네요. 기묘하게 얽혀있는 나무가 신기하네요.. 여기저기 예쁘게 꽃이 피어있는 마지막 오르막 구간을 지나.. 정상이 보입니다. 바람이 장난 아니게 부네요.. 역시 정상입니다. 강원20챌린지 인증을 위한 사진을 찍습니다. 겨울에 왔던 포즈도 다시 해 봤는데.. 타이머 신공으로는 각도가 나오질 않네요 ㅠㅜ.. 지난 번에 왔을때 저 이정표 뒤쪽으로 풍경이 정말 기가 막혔는데.. 먼가 많이 아쉽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점점 더 거세지고.. 오래 머물지는 못할 거 같습니다. 잘있어~~ 다시 또 올게~~ 다음번엔 곰탕은 사양할게~~

    • 산행일자

      2024년 7월 7일 오후 1:00

    •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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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요시간

      • 등산

        1시간 30분

      • 하산

        1시간 30분

    • 난이도

      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