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지

  • 늦은출근

    2024년 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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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가 떨리고 악소리 나는 건 이쪽인 거 같은데.. 원주 치악산 최단코스라는건? 그렇죠.. 급경사에요. (티맵기준) 치악산국립공원 황골지구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원주에서 하루 묵고.. 아침 일찍 치악산에 올라 봅니다. 사다리병창 코스는 겨울에 한번 경험했으니.. (잊을수가 없네요. 멋진 계단들과 눈이 호강했던 상고대) 이번에는 황골 코스로 가보기로 합니다. 주차장부터 입석대까지.. 초반 임도 구간도 만만치 않은 경사네요.. 과연 최단코스 답다는 소리를 듣고 싶은건지 ㅠㅜ 이런 초반 급경사 임도 싫어하는데 ㅠㅜ 그래도 도로 옆으로 살려 놓은 계곡 소리가 제법 들을 만 합니다. 마지막 화장실(제법 쓸만 합니다) 옆 계단을 오르니 사찰 건물이 보입니다. 입석대는 무등산에 있는.. 아.. 아닙니다. 국립공원 특유의 입장문을 지나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시원한 계곡 소리를 위안 삼아 열심히 올라갑니다. 임도길부터 `정신 단디 차려라~~` 라고 하던 그 기세는 꺽이지를 않는군요..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고 계시는 분들을 지나쳐 갑니다. 치악산하면 사다리병창 코스 악명이 높던데.. 이거이거... 이쪽이 더 심하다 싶은 건 기분탓 인가요. 계단 중간중간 둘러가는 능선길로 쉬는 타이밍이 있던 그쪽 코스와 다르게.. 여기는 최단코스 다운 빠꾸없는 오르막길을 선사하네요. 첫번째 쉼터에 도착합니다. 비로봉까지는 1.9km.. 쉼터가 나오길래.. 살짝 긴장했는데.. 다행히 약간 인간적인 오르막으로 바뀝니다. 통나무 의자가 놓은 쉼터가 귀엽네요. 비로봉 1.3km.. 생각보다 쉬이 거리가 줄어들지를 않네요. 전망대에 도착헀지만.. 진한 곰탕의 기운 덕에.. 보이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고보니.. 너 지난번에도 곰탕 아니었니? 나한테 왜 그러는 거야 ㅠㅜ 까탈스러운 녀석 같으니라구.. 헬기장인 듯 한 곳에 도착하니.. 돌탑 두개가 도드라져 보이는 봉우리.. 비로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약간의 내리막길을 지나.. 비로봉 황장금표도 구경.. 지난번에 구룡사 매표소 근처에 있는 황장금표를 못보고 그냥 왔던 게 못내 아쉬웠는데.. 요기서 비로봉 황장금표를 보네요. 근데.. 여기 소나무가 그렇게 좋은가... 봐도 잘 모르겠는.. 아.. 아닙니다. 이제.. 정상을 향한 마지막 오르막 구간입니다. 조금만 더 오르면 비로봉이라 생각하니.. 힘들어도 부지런히 발길을 놀리게 됩니다. 드뎌 비로봉.. 안녕~~ 잘 지냈니~~~ 정상에 오르는 순간만큼은... 처음 산을 올라 정상석 앞에 섰을 때 느꼈던... 그 뿌듯함과 기쁨, 설레임.. 그 감정이 오롯이 되살아 나네요.. 얼마나 더 많은 산을 오를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계속 그럴려나요. 강원20챌린지를 위한 인증 사진을 찍습니다. 녀석.. 내 기억 속엔, 정상석이 좀 더 길고 날씬했던 거 같은데.. 오늘보니... 너 생각보다 짜리몽땅하구나.. 귀엽네 녀석 ㅋ 다행히 정상부는 완벽한 곰탕은 아니군요... 요런 풍경을 감춰두고 있었던 거구만.. ^^ 어제 남은 치킨을 들고 왔으니.. 허기를 달래주고.. 돌탑에 담긴 사연도 읽어주고.. 이제 하산합니다. 잘있어~ 또 올게~~ 오늘도 안전하산~~

    • 산행일자

      2024년 7월 13일 오전 6:00

    •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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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요시간

      • 등산

        2시간

      • 하산

        1시간 30분

    • 난이도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