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지

  • 늦은출근

    2024년 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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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엔 역시 계곡이지~~ 영동 민주지산 길이 그닥 좋지 않아요. 등산화를 꼭 신어주세요~ (티맵기준) 물한계곡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여름엔 역시나 계곡!! 장마가 잠시 쉬는 틈에 물한계곡으로 유명한 민주지산을 방문해 봅니다. 주차장은 꽤 넓직하네요. 다리를 건너 오른쪽, 황룡사 방향으로 길을 잡습니다. 계곡 소리를 들으면서 임도를 따라 걷다 보면 황룡사 일주문을 통과합니다. 아들을 점지해 준다는 장군바위(근데 요즘은 딸이 더..)를 지나 영상에서 많이 보던 다리를 건넙니다. (장군바위 뒤쪽 탱화.. 이.. 이거... 탱화가 이리 야해도 되는건가 싶은...) 다리 밑으로 계곡물이 시원스럽게 흘러갑니다. 장마철이라 물이 많아서 소리도 어마어마하게 크네요. 계곡 보호를 위해 쳐진 펜스를 따라 돌길을 올라갑니다. 길이 원래 이런건지.. 아니면 몇일전 충청권 폭우로 뒤집어진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너무 거치네요. 여기저기 움푹움푹 패여 있고.. 공사를 하다 그대로 방치해 놓은것 같은 느낌? 그 와중에 계곡 소리는 참 시원하군요.. 스케일 커보이는 숲길을 쭈욱 따라가다 보면.. 삼도봉 방향과 정상 방향으로 나뉘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오늘은 오른쪽, 정상 방향으로 가봅니다. 목교를 지나 한번 더 갈림길이 나오는군요;;; 이 길은 그냥 돌아오는 길이었던거냐? 마지막 화장실이 보이지만.. 얼추 봐도 상태가.. 좀... 다시한번 정상쪽 방향을 향해~ 숲은 참 좋네요. 먼가 쭉쭉.. 스케일 큰 느낌.. 계곡을 가로지는 길이 나옵니다. 징검다리가 없는... 건가.. 그냥 건너가기엔 굉장히 애매한데.. 폭우 탓이라 믿겠습니다. 등산로가 계곡과 자주 만납니다. 시원한 계곡을 만나는 게 좋긴 한데.. 게속 징검다리가 있는 듯 없는 듯.. 먼가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슬슬 계곡을 만나면 무서워지네요.. 석기봉으로 길이 한번 더 갈라집니다. 숲이 울창해서 지붕처럼 등산로를 완전히 덮어주어.. 여름에도 등산하기는 참 좋습니다. 다만.. 길은 여전히.. 굉장히.. 안좋습니다. (이런 길을 너덜길이라 부르지는 않지만) 꼭 너덜길을 가는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숲이 너무 맘에 드는데도.. 길에 신경이 쓰여 온전히 숲을 즐길 수가 없네요. 왜 민주지산이 여름산으로 유명한 지 알겠습니다. 숲은.. 정말.. 흠잡을 데가 없네요. 정말 달리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중간중간 만나고, 보이는 계곡도 정말이지 매력적입니다. 계속 같은 풍경같지만.. 다 다릅니다. 겨울산도 예쁘지만.. 제 취향엔.. 역시 산은 여름산이 좋은 것 같습니다. 숲에 취해.. 하지만.. 울퉁불퉁한 길 때문에.. 발치에 시선을 집중하고 걷다보니.. 내 바로 앞, 길 한가운데!! 작은 뱀한마리가 부리나케 도망갑니다. 헐.. 정말 식껍 ㅠㅜ 작은 놈이기에 망정이지.. 큰놈이었으면 큰일날뻔.. 이거이거 길 투정도 못하겠네요.. 길이 험해 시선을 계속 발치에 뒀기에 망정이지 ㅠㅜ 민주지산 0.7km 이정표를 지나면서 부터는.. 이제 공포의 계단 구간이 시작됩니다. 계곡 코스의 전형적인.. 중반 이후부터 급발진한다는.. 이제 슬슬 발동을 거나 봅니다. 경사가 상당히 부담스러운데도.. 지금까지 워낙 길이 안좋다가.. 계단을 만나니 차라리 여기가 훨 나으네요.. 쪽새골 삼거리.. 정상이 멀지 않았군요.. 조금만 더 힘을 내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부지런히 계단을 오르면 저 멀리 빛이 보이고... 나무테크로 둘러쳐진 정상입니다. 주변은 온통 곰탕 기운이 완연하군요. 흠.. 보일 듯 말 듯.. 신비한 느낌이라고 타협합시다. 마침 정상에 도착하신 등산객 아버님께 인증용 사진을 부탁합니다. 도마령에서 각호산을 넘어 오셨다고 하시네요. 덕분에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BAC100명산 74번째 인증 성공~ 이제 다시 쪽새골 삼거리로 돌아갑니다. 정상 능선길은 상당히 좁은 숲길 이네요.. 능선에서 보는 조망이 좋다고 나와있던데... 겨울 얘기인가.. 여름엔.. 터널처럼 둘러쌓여 보이는 게 없습니다. 석기봉쪽으로 올라오는 갈림길이 합류하는 곳을 지나.. 계속해서 석기봉을 향해 갑니다. 중간에 한차례 알바할 수 있으니 주의 합시다. 길이 양갈래로 갈라지는 데, 진행방향 반대방향, 두 녀석중 그래도 약간 더 넓은 쪽이 맞는 길입니다. 꼬리표를 잘 보고 갑시다.(이게 약간 둥근 형태로 세개의 봉우리가 있어서 그쯤에서 길이 휘는 것 같습니다. 고마워요~ 그랜드산악회) 바위 틈 사이로 약수가 있습니다. 바가지로 살짝 떠서 만져보니 꽤 시원하네요. 하지만 장마철엔 약수는 안마시는 게 나을 듯 합니다. 약수 옆엔 무주 대불리 마애삼면보살좌상 이라고 안내판이 붙은.. 바위에 부조로 조각된 불상이 있습니다. 석기봉에 가까워 질수록.. 길이 머랄까.. 이쪽으론 사람이 잘 안다니는건가 싶은.. 그런 느낌.. 먼가 길치를 불안하게 만드는 그런 느낌이 드네요. .(기분 탓인가) 그래도 석기봉을 알려주는 이정표에서 석기봉 쪽으로 올라갑니다. 등산한 보람이 느껴지는 풍경이 맞아줍니다. 푸른 하늘과 뭉게구름.. 좋네요. . 민주지산 정상만 모자처럼 구름을 두르고 있는 걸 보니... 먼가 헛웃음이 나네요... 그래서 아깐 그렇게 곰탕이었구나.. 이제 삼도봉 쪽으로 가봅니다. 능선 조망이 좋다는 게 여기 구간을 말하는 거였나 보네요.. 제법 사진 찍을 만한 곳도 보이고.. 하늘이 좋습니다. 방금 지나온 암반을 위험하다고 하는건가.. 조금은 쌩뚱맞아 보이는 위험안내문과 갑작스럽게 서프라이즈~~ 하듯 나타나는 정자를 지나 삼도봉을 향해 갑니다. 능선길에 조망이 있다는건.. 그렇네요.. 한여름엔 햇볕이 있다는 의미가 되는군요. 허허... 세상 일이란게 장점만 있는 건 아닌가 봅니다. 그래도 햇볕이 심하진 않습니다. 워낙 수풀이 무성해서.. 헬기장을 지나 멀리 동그란 구모양의 구조물이 보입니다. 재밌게 생긴 정상석 이네요.. 삼도봉의 뜻이 경북, 충북, 전북.. 세 개 도가 만나서 삼도봉이었군요. 이제 하산합니다. 이정표 황룡사 방향으로 갑니다. 중간에 나오는 이정표에서는 우두령 방향, 그리고 다시 황룡사 방향으로.. 어느새 다시 나타난 계곡과 함께 하는 하산길.. 의용골폭포도 구경하고.. 끝내 찾지 못한.. (아니면 내가 찾은게 정말 폭포인건지 헥갈리는) 음주암 폭포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오늘도 안전산행~~~

    • 산행일자

      2024년 7월 12일 오전 8:30

    •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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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요시간

      • 등산

        2시간

      • 하산

        4시간

    • 난이도

      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