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지

  • 늦은출근

    2024년 5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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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곡, 암릉, 바다, 편백숲.. 팔방미인 같은 고흥 팔영산 암릉산에 갈때는 장갑을 잘 준비해 보아요. (티맵기준) 팔영산오토캠핑장 주차장 네비찍고 출발 고고고~~~ 어린이날 대체휴일. 쉬는 평일엔 역시 등산이죠!!! 저녁에는 가족모임이 예정되 있으니 가까운 곳으로 가봅시다. 마지막 남은 전남 블야명산. 팔영산으로 향합니다. 오토캠핑장에는 캠핑장 이용객이 아니면 차량을 통해 들어갈 수 없으나 입구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습니다...만... 그냥 갓길에 주차들을 해놓으셨네요.. 저도 살짜기 그 뒤에 차를 대봅니다. 이제 캠핑장을 가로질러 등산을 하러 가볼까요.. 아뿔싸.. 호우주의보로 인한 탐방로 통제라니.. 헐.. 여기 올때까지 여기가 국립공원인 줄도 몰랐네요..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이었군요.. 근데 비는 아까아까 그쳤는데.. 아무리 봐도 이건 곧 해제 될 듯.. 치악산에서 한차례 경험이 있지.. 역시나 통제는 풀리고 이제 등산을 시작해 봅시다. 숲길이 예쁘게 조성이(?) 잘 되있네요.. 호우주의보가 풀린 직후라 수량이 많은 계곡이 시원시원해 보이네요. 등산로와 계곡이 자주 만나고, 심지어 같이 가기도 하는 게 특이하고 재미 있습니다. 징검다리를 밟을 때마다 청량한 기분이 듭니다. 드디어 첫번째 쉼터인 흔들바위에 도착했습니다. 나무 계단을 오른지 얼마 되지 않아 유영봉이 가까워졌음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이제 암릉능선이 멀지 않았군요. 슬슬 바위산의 위용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1봉과 2봉으로 갈라지는 갈림길.. 일단 1봉인 유영봉으로 가봅니다. 와~~ 이거 시작부터 이런 멋진 풍경이라니.. 멀리 보이는 남해바다와 다도해의 섬들.. 안개인지 구름인지에 감겨있는 봉우리의 모습.. 말이 필요없는 경치네요.. 발을 뗄 수가 없습니다. 이제 시작이야~~ 정신차려~~ 유영봉을 보고 나니 다른 봉우리들도 빨리 만나보고 싶네요.. 서둘러 2봉을 향해 갑니다. 성주봉은 꽤 가파른 계단을 타고 오르며 시작하는군요. 계단이 끝나면 가파른 바위를 난간에 의지해 올라가야 합니다. 구름을 감은 성주봉의 모습도 멋있지만 성주봉 오르는 중에 보이는 유영봉의 모습도 신비하고 멋있습니다. 드디어 성주봉 정상. 정상석은 다들 고만고만 한 크기인가 보네요 ^^. 근데 슬슬 곰탕입니다. 정상 부분은 구름이 완전히 삼켜 버린 모양이네요.. 바다가 안보이는 것은 좀 안타깝지만.. 구름에 반쯤 감긴 봉우리들은 신비한 분위기가 더 물씬 풍기네요.. 산신령이라도 된 기분입니다. 이제 3봉, 생황봉으로~~ 여기도 급경사 바위를 타고 올라야 합니다. 바로 앞에 있는 구름쌓인 4봉의 모습이 한편의 그림입니다. 게속해서 4봉 사자봉, 사자봉과 5봉 오로봉은 굉장히 가깝네요. 사자봉 정상석을 찍은 사진에 오로봉 정상석이 보일 정도입니다. 6봉 두류봉.. 여기가 가장 난이도가 높은 봉우리 였군요.. 얼마 전 다녀온 Y계곡 쯤은 애들 장난으로 만들어버리는 급경사 난간 바위길입니다. 먼가 아찔해지는 급경사 계단을 내려와 7봉 쪽으로. 뒤돌아본 6봉은 다시 봐도 아찔하네요. 물안개 낀 숲길을 지나고 통천문을 통과하면 7봉 칠성봉. 능선길을 따라가다 급경사 계단을 내려갑니다. 원래대로라면 전망대 기능을 했을듯한 곰탕가득한 울타리를 지나 8봉을 향해 갑니다. 분명 봉우리 정상인 듯한 곳을 지나(진짜 8봉인줄 알았음 ㅋㅋㅋ 정상석 없어서 많이 당황) 진짜 8봉 적취봉까지 만나면, 이렇게 팔영산의 팔봉을 다 만나는군요. 적취봉 계단을 다 내려오면 탑재방향과 정상방향 두갈래로 길이 나눠집니다. 당연히 정상 쪽으로 가야겠지요. 헬기장을 지나고 토토로에 나오는 숲터널 같은 길을 지나줍니다. 깃대봉 초입부분은.. 머랄까.. 8봉을 거쳐오면서 차곡차곡 쌓아놨던 감흥이 와장창 깨진달까.. 전봇대에 먼가 안테나 같은 것도 있고.. 필요하니 설치된 것이겠지만.. 분위기는 정말 사정없이 깨지네요. 드디어 깃대봉 도착~~ 정상석 앞에 서서 곰탕인 주변을 둘러보며 아쉬워하고 있는데, 이게 왠일인가요.. 갑자기 안개가 걷히듯 주변이 밝아지며 해님이 빼꼼해 주시네요.. 어허.. 내게도 이런일이~~~ 서둘러 사진을 찍어줍니다. 블야100명산 55번째 인증도하고 글로벌6k 13번째 인증도 하고~~ 곰탕이 걷히고 나니 주변 바다가 보이네요.. 이런 풍경을 꼭꼭 숨기고 있었단 말이냐~~ 기분도 맑게 개는 듯 하네요.. 떨어지지 않는 발을 억지로 끌어.. 이제 하산합니다. 적취봉 아래쪽으로 이동, 이제 탑재 방향으로 이동해봅니다. 이쪽 코스엔 편백숲이 있군요.. 아.. 정말 없는 것이 없는 산.. 이렇게 매력적일 수가 있나요..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산이 있었는데 이제야 왔다니 허허.. 비온 뒤 팔영산, 블야100명산 55번째 인증지.. 오늘도 안전한 하산 했습니다.

    • 산행일자

      2024년 5월 6일 오전 11:00

    •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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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요시간

      • 등산

        2시간 30분

      • 하산

        1시간 30분

    • 난이도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