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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키

  • 절벽,,,바위,,,폭포,,,그리고 주왕산
주왕산보다 풍경 좋은 산 있으면 나와보라구래,,,,!!
여러분은 혼자 등산을 가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길을 잘 못 찾는 편이어서 매번 친구들과 가다가 처음으로 혼자 올라본 산이 바로 주왕산 이었습니다.

혼자 두근두근  설레하면서 오른 주왕산은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좋았어요.

저는 면허도 없는 뚜벅이라서 좋은사람들 안내산악회를 이용하였습니다.
안내산악회는 운전 부담 없이 지방에 있는 산을 갈 수 있어서 저는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요,
예약이 일찍 마감되는 편이니 미리미리 한 달 정도는 여유롭게 예약하시는 게 좋아요!

주차장이 있는 상의탐방지원센터에 내려서,
등산로 입구가 있는 대전사로 걸어갑니다.
막걸리가 유명한 지역 답게, 대전사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가게가 대부분 막걸리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가는 길에 찍은 주왕산의 모습도 정말 멋지죠!!
'솟아오른 아름다움' 이라는 말이 걸 맞는 풍경이었어요.

벚꽃 과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 예쁘죠... 

대전사에 들어갈 때는 입장료가 있어요.
성인, 개인 기준 4,500원 입니다.
입장료를 내고 대전사를 통과해, 등산로 입구로 향합니다!!
친구들하고 가면 이런 표지는 그냥 지나치기 마련인데,
혼자 다니니 여유롭게 찍고 싶은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주봉으로 향하는 길은 대부분 계단이에요.
국립공원들은 길이 잘 닦여 있어 대부분 계단길이 많더라고요... 
저는 계단길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소나무가 엄청 빽빽하게 있는 산이라 아직 초봄인데도 푸릇푸릇했어요.
풍경이 좋아 발걸음이 가벼웠어요
돌과 바위가 소나무와 어우러진 모습이 멋지죠,,,
산에 오르면서 사계절 내내 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처음이었습니다.

길은 하나라 길 찾기가 어렵진 않았어요!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올랐더니 벌써 주봉이었습니다.
주봉 주변은 아직 나무가 앙상해서 아쉬웠어요...
하지만 블랙야크 인증을 위해 발랄하게 찍어보았습니다  
주봉을 지나 칼등고개, 후리메기 삼거리로 가는 길은 무난하였습니다.
키 큰 소나무와 철쭉이 피어있는 길을 지나, 계곡을 만났습니다.

후리메기 삼거리까지 가면, 더 이상 오르막길은 없어요.
이 때부터는 맘 편하게 풍경을 즐기시면 됩니다 

시원한 계곡에 발을 넣고 쉬는 분들도 계셨어요
저는 그냥 바위에 앉아 잠시 땀을 식히며 간식을 먹었습니다.
넓게 펼쳐진 바위가 많아 쉬기 안성맞춤이었어요.
주왕산은 폭포로 유명한 산 입니다. 제일 먼저 만난 폭포는 용연 폭포였어요!
가물었던 겨울을 지나서 인지 웅장한 폭포는 아니었지만,
주변 경관과 맑은 물이 유명세의 이유를 알게 해주었어요.

중간 중간에 피어 있는 꽃나무들도 정말 예쁘죠…
초봄에 피는 꽃들은 앙상한 가지들 사이에 피어 있어서 더 소중한 것 같아요.

평지를 따라 발걸음을 재촉하다 보면, 절구 폭포와 용추 폭포를 만나게 됩니다.
절구 폭포는 정말 절구 방망이 모양이었어요.
여기서 안내 산악회의 산악 대장님을 만났는데,
폭포의 유래를 설명해주시면서 사진을 찍어주셨답니다. 
친구 없냐고 물어보신 건 안 비밀... 

물이 정말 맑아서 헤엄치는 물고기들도 많았어요!
세 번째 폭포인 용추 폭포도 멋있었어요...?
제일 시원한 소리가 나서 더위를 식혀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로는 쭉 평지를 따라 거대한 바위들이 솟아있는 길이었어요.
무거운 등산화 대신 운동화를 신어도 괜찮았답니다!
길이 잘 닦여 있어 가벼운 차림으로 놀러온 가족들도 많이 보였어요.
정말 '솟아오른 아름다움'이라는 말이 걸 맞는 모습이죠?
저는 더위에 지쳐 주왕산에 있는 여러 굴들은 구경하지 못했지만,,,
여러분은 가시면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주왕산은 후리메기 삼거리 이후로는 거의 그늘이 없어 엄청 덥더라고요…
얇게 여러 겹 입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시 대전사로 돌아오면 주왕산 산행도 끝입니다!

한 여름 에 가도, 단풍철 에 가도, 한 겨울 에 가도 거대한 바위들의 웅장함,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 다양한 모습의 폭포들 덕분에 멋질 것 같은 산이었어요.

저는 다음에 가면 꼭 막걸리도 먹고 올거에요
  • 양주 불곡산으로 악어 잡으러 가쟈~!!!!
즐거운 암릉 탐험을 하고 싶은 산쟁이들을 위한 산, 양주 불곡산 입니다.
양주 불곡산, 들어보셨나요?
저는 이번에 처음 들어봤는데요,
안 유명한 것이 이상할 정도로 풍경도 멋지고 산행길도 재밌었답니다.

이번 산행은 일출로 계획해서, 새벽 5시에 집에서 출발했어요.
3월 1일 일출 등산기념으로 태극기도 야무지게 챙겼답니다 

하지만...날씨는 제 편을 들어주지 않았어요...
미세먼지 농도가 역대급으로 높아 바로 앞도 뽀얗게 보였습니다. 자체 필터도 아니고 이것 참...
여명이 살며시 비쳐야 할 시간인 6시 30분에 백화암 주차장에 도착했는데도,
그냥 회색 그 잡채인 하늘에 일출은 빠르게 포기하였습니다 

백화암 방향에서 등산을 시작하실 경우 2가지 선택이 가능한데요,
제가 주차한 백화암 주차장에 주차하기 vs. 백화암 입구에 차 주차하기 중 선택하시면 됩니다.
두 선택지는 조삼모사나 다름 없으니, 제 일지를 잘 읽어보시고 편하신 방법으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백화암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불곡산의 최고봉인 상봉(470.7m)까지는 30분만 올라가시면 된답니다.

아직 겨울 낙엽들이 많이 쌓여있어 길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먼 길이 아니다 보니 슝슝 올라갈 수 있었어요.

열심히 오르다 보면 첫 번째 동물 바위인 펭귄 바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오르막에 아슬아슬하게 걸터앉은 펭귄의 모습인데요,
신기하게 펭귄 바위만 덩그라니 놓여있었습니다.
펭귄 포즈도 국룰이져?!

어느 정도 올라가다 보면 상봉 전망대에 걸려있는 태극기가 멀리 보입니다.
날씨 정말 안 좋죠,,,
그런데 올라가는 길이 워낙 짧아서 다른 때 일출 실패했을 때보다는 화가 덜 나더라고요
일출 실패 경험 있으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죠,,,,
2시간 넘게 낑낑 거리면서 올라갔는데 아무것도 안 보일 때,,,,

사진에 멀리 다이나믹한 암릉 구간 보이시나요?
저는 계단길이나 그냥 산길보다 저런 암릉 구간을 더 좋아해서요,
오랜만에 신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신난 발걸음으로 올라가서 정상석 사진을 찍었습니다.
날씨는 좋지 않아도, 태극기랑 같이 찍으니 멋진 사진이 나왔어요!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도 제법 멋지죠 

습도가 꽤 높아서 그런지 운해가 살짝 낀 것도 보였습니다.
사진을 찍다가 자주 불곡산에 올라오신다는 동네 아주머니를 만났는데,
태극기를 빌려드렸더니 아주 좋아하셨어요.
불곡산 상봉은 블랙야크100대명산플러스 인증지이기도 한데요,
나중에 제 블랙야크 인증글에 댓글도 달아주셨답니다 
역시 등산러들은 훈훈합니다 

상봉을 지나 상투봉을 향해 길을 재촉합니다.
기암 괴석이 많은 산 답게 풍경이 정말 멋졌어요.
저는 바위가 많은 산을 좋아해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단풍 계절도 아닌데, 색이 울긋불긋하니 예뻤어요.
가다보면 거북이 머리 모양 바위도 있어요!

마치 머리로 철제 계단을 이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상투봉에서 사진 하나 찍어주고, 임꺽정봉을 향해 다시 발길을 재촉합니다.
오르락 내리락, 열심히 암릉길을 가다 보면 다양한 모양의 바위를 만날 수 있어요 

생쥐 바위하고 물개 바위 입니다. 진짜 똑같이 생겼죠?
생쥐 바위는 가까이에서 보는 것보다 멀리서 보는 게 더 그럴 듯 했어요.

물개 바위는 위에 올라탈 수 있을 만큼 거대했습니다.
아기 물개 바위도 있는데 이름을 아주 찰떡으로 지은 것 같아요  생쥐 바위와 물개 바위 사이에는 이렇게 두손 두발 다 써서 기어 올라가는 코스도 있습니다.

이런 코스를 정말 정말 좋아하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제 친구는 좀 힘들어하더라고요.
하지만 제 일 아니니 그냥 무시하고 올라갔습니다 

물개 바위를 지나 임꺽정봉을 향해 갔습니다.
임꺽정봉은 블랙야크 한북정맥 인증지 입니다.
한 번 등산하는데 인증 두 번이라니,,,
저 같은 인증 처돌이에게는 완벽한 등산지였어요
드디어 임꺽정봉 입니다!
임꺽정 생가터도 있는 양주 불곡산은 조선시대 의적인 임꺽정과 깊은 연관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임꺽정봉 주변에는 사람들의 소원을 소중하게 쌓아 놓은 돌탑과,
커다란 바위가 놓여있었어요.
바위에 창문처럼 네모나게 구멍이 파여있었고,
안에 작은 돌탑이 또 있었습니다.
여기가 사진 스팟인지 유쾌하신 아저씨가 사진을 멋지게 찍어주셨습니다.

상투봉에서 임꺽정봉으로 가려면 대교 아파트 방향으로 길을 잡으시면 되는데,
임꺽정봉에서는 대교 아파트 방향으로 가시면 내려가게 되니 방향을 다시 잡으셔야 합니다.

도움이 될 만한 지도입니다!
악어 바위는 놓치면 안되니 꼭 보고 가셔야 합니다.
저도 상봉에서 만난 아주머니가 악어랑 똑같이 생겼다고 말씀은 하셨지만 의심이 반 정도는 있었는데요,
가보니 정말 악어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진짜 악어가 벽에 붙어 있는 것 같죠!?
비늘 모양 하나하나 정말 살아있는 악어 같았어요.
보통 산에 있는 모양 바위들, 가끔은 억지 같잖아요 

근데 악어 바위는 실제로 보면 더 악어 같답니다.
임꺽정봉에서 악어 바위로 가는 길에는 아기 물개 바위, 공기돌 바위, 코끼리 바위가 맞아 줍니다.

임꺽정 생가터로 가는 길에는 복주머니 바위가 맞아줬어요.
여러가지 기암 괴석만 잘 찾아가면 되어서 길 찾기가 수월했답니다.

이제 복주머니 바위를 등지고 쭉 내려가서 임꺽정 생가터를 지나 다시 백화암으로 가야하는데요,
여기가 길 찾기가 좀 까다롭습니다.
위에 지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버스 정류장에서 큰 길을 통해 백화암 입구로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저는 중간 숲길을 지나는 방법을 선택했어요.

낙엽에 쌓여 길이 보이지 않았지만, 중간중간 이런 표지가 있어 잘 찾을 수 있었답니다.
음식을 파는 곳도 있었는데, 날씨가 흐려서 그런가?
말린 차 잎이나 나물은 판매대에 있었지만 파시는 분은 안 계셨어요.
그렇게 쭉 산길을 따라서 가다 보면 처음에 차로 지나갔던 차도가 나옵니다.

차로 올라갈 땐 편했지만, 걸어 올라가니 경사가 죽을 맛이더라고요.
만약에 저처럼 백화암 주차장이 아니라 백화암 입구에 대시면 여기를 등산 시작할 때 올라가게 되고,
주차장에 대시면 저처럼 마지막에 힘들게 됩니다....말 그대로 조삼모사죠 

경사가 심해도 오래 걸리는 길은 아니라서 금방 올라갔어요.
계단보다 암릉을 좋아하는 산쟁이, 신기한 바위 구경을 좋아하는 산쟁이라면 양주 불곡산! 왕추천드립니다      !!!!
  • 스릴 넘치는 일출 명소를 찾고 있다면, 대둔산으로!!
풍경 좋고, 스릴도 넘치고, 등산하는 맛도 있는데 무릎은 아낄 수 있는 산= 대둔산
제 인생 일출 산행이었던 대둔산을 소개합니다!

대둔산은 케이블카로도 쉽게 올랐다가 내려올 수도 있지만,
새벽부터 운행을 하지는 않기 때문에 직접 등산을 해야만 멋진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 생각보다 늦게 도착해 걸음을 빠르게 재촉했습니다.
도립공원이라 길이 잘 닦여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자갈길이 많고 험하더라고요...
꼭 튼튼한 등산화를 신고 가시길!! 

새벽에 출발하다보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바람 소리만 들려 음산한 느낌이 들지만,
그럴 때 마다 하늘을 보면 쏟아질 듯한 별?들이 맞아주는 것도 일출 등산의 묘미 같아요  

열심히 올라가다 보면 드디어 대둔산의 명물, 삼선 계단을 마주하게 됩니다.
웅장한 붉은 계단은 깎아지는 절벽 위로 이어져 있어 위용이 대단했습니다.
계단이 생각보다 길고 경사가 심해 올라가면서 다리가 많이 후들거리고 심장이 떨리긴 했습니다만,
해 뜨는 것을 정상인 마천대에서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빠르게 올라갔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던 일행은 거의 울더라구요 
참, 삼선계단은 일방통행으로 하산할 때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여명이 점점 밝아올수록, 소문의 대둔산 풍경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어마어마했습니다.
웅장한 절벽 뒤로 멀리 보이는 능선들이 정상 풍경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어요.
풍경이 잘 보이니 힘든 것도 잊고, 빠르게 정상을 향해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주한 일출은 정말로 제 인생 일출이었어요!
미처 다 물러나지 못한 밤하늘, 떠오르는 태양, 적당한 구름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이 사진을 볼 때마다 감탄하긴 하지만, 제가 그 때 받았던 감동에 비하면 반도 안 되는 것 같아요.

대둔산은 특이하게 정상석이 아니라 조형물이 인증 장소입니다.
빠르게 사진을 찍고, 싸온 도시락을 먹고, 온 김에 다 보고 가자는 생각으로 마천대부터 칠성봉, 용문굴, 칠성봉 전망대를 다 돌았습니다.
파란 하늘에 어우러진 풍경이 또 예술이라 힘든 줄도 모르고 다녀왔어요.
출렁다리에 가기 직전, 케이블카 매표소에서 하행 티켓을 미리 사고, 출렁다리에 다녀왔습니다.

케이블카 관계자 분이 매표소에서 출렁다리까지 5분밖에 안 걸린다고 하셔서 20분 뒤 티켓을 끊었는데,
뒤를 돌아보니 끝도 없는 계단이 있더라구요 

친구들하고 산 위에 계시 는 분들 말은 믿는 게 아니라고 하면서 뛰어 갔다 왔습니다 ?♀?.
출렁다리 풍경도 멋지니 케이블카 티켓 시간을 여유롭게 끊고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산 케이블카 찬스는 달달했어요.
무릎 관절을 단돈 8500원으로 아낄 수 있다니 행복한 산행 이었습니다.
사전 예약은 불가하고 탑승 당일 발권이 원칙이니 참고 바랍니다.
  • 산쟁이라면 이런 인스타 간판 사진 갖고 싶잖아요!
사진도 많이 건지는데 운동도 되는 산이 있다구,,,?
여러분은 언제 제일 산이 가고 싶으신가요...?
저는 주말에 당직 출근해서 못 쉴 때 가장 가고 싶더라고요.
아이러니한 점은 출근한 날 날씨가 또 좋다는 점... 
월악산 제비봉은 제가 화수목금토일월화수목금 출근 후에 가게 된 산이라 더 햅삐하게  다녀왔습니다.

월악산 제비봉하면 등산 인생샷으로 유명한 장소인데요,
그래서 친구들과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했지만 아침부터 안개가 많이 껴서 불안했습니다.
정말 앞이 뿌얘서 풍경도 못 즐기고 운동만 하겠다 싶어서 슬프기까지 했어요   

하지만 하늘은 제 편이었습니다.
11일 연속 출근이 불쌍했는지 도착하자마자 날씨가 점점 개기 시작했어요.
장회나루휴게소에 차를 대고 신나게 제비봉을 향해 출발~!!
제비봉 등산로 입구에서 조금만 올라가도 절경이 펼쳐집니다.
여름이라 푸르른 녹음과 웅장한 바위의 조화가 저를 더 설레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뒤를 돌아보면 펼쳐지는 충주호의 절경…

월악산은 빡센 만큼 항상 풍경이 좋아 행복한 등산지입니다
멀리서도 보이는 제 찐웃음,,,보이시나요,,,현생탈출한 자의 행복함입니다 

사실 월악산 하봉>중봉>영봉 코스, 보덕암 코스를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정말 계단 지옥의 끝판왕인 산입니다.
그래서 제비봉은 약간 만만하게 생각하고 출발했는데요,
하지만 월악산은 월악산이었습니다…

암릉을 따라 계단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정말 끝도 없어요
하지만 계단 위에서 사진을 찍으면 이렇게 멋지게 나온답니다!!!!
뒤로 펼쳐진 충주호가 정말 멋지죠...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도 항상 뒤에 이렇게 멋진 풍경이 있어서 정말 하나도  힘들지 않았답니다(입에 침바르기).

암릉과 계단을 열심히 오르고 나면 숲길이 나타나는데요,
암릉 구간은 햇볕을 너무 직빵으로 맞아 더워서 힘들었으나 숲길은 나무가 우거져 있어서 한층 시원했어요.
그렇다고 힘들지 않은 건 아니었습니다...
친구들하고 숨 넘어가겠다,고 투덜거리자마자 정상에 도착했어요!!!
제비봉 정상석 너무 귀엽지 않나요... ?

국립공원공단 미우도 세워 놓고 찍고, 블랙야크 100대 명상 플러스 인증용 사진도 찍었습니다.
정상석 부근에서도 멋진 충주호 풍경을 볼 수 있어요!!!

원점 회귀를 하니 충주호를 내내 바라보며 하산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다만 암릉 구간에서 햇볕이 굉장히 강하니 여름에 가실 분들은 아침 일찍 올라서 빠르게 하산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계단이 많아 지칠 때마다 예쁜 풍경으로 행복을 주는 월악산 제비봉, 인스타 간판 사진 갖고 싶은 산쟁이라면 한 번쯤 꼭 추천드립니다!!!

강추강추!!!!!
  • 서울에서 특별한 도전!? 한양도성길 트레킹!!
무모한 도전!?이지만 멋진 한양 도성과 봄 꽃과 함께라면 할 수 있어!
아시는 분은 다들 아시겠지만, 서울에는 한양도성길 스탬프 투어가 있습니다.
북악산, 인왕산, 남산을 통과하는 트레킹 코스인데요,
보통 며칠 동안 코스를 돌지만...저와 제 친구들은 하루에 끝내기로 마음 먹고, 행군을 나섰습니다. 다들 남는게 체력이거든요 .

스탬프 투어만 하면 18km 정도이지만,
저는 JTBC트레일코리아에서 진행하는 코스 인증 이벤트를 같이 했기 때문에 총 23.83km이 나왔어요.
서울에 있는 흥인지문, 숙정문, 돈의문, 숭례문의 관리소 중 편한 곳에서 스탬프 투어 지도를 얻어서 출발하시면 됩니다.

저는 흥인지문 관리소에서 스탬프 지도를 얻어 출발했어요!
아, 흥인지문 관리소에서 스탬프 꼭 찍고 출발하셔야 합니다
흥인지문에서 낙산 공원 쪽으로 올라가는 길, 한양 옛 성벽이 쭉 이어져 있습니다.
흥인지문 조금 밑에 광희문부터 이따가 소개할 혜화문까지는 한양 도성길 제2코스, 낙산 구간입니다.
이 길을 따라서 쭉 올라갔더니 봄을 알리는 예쁜 꽃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엄청 힘들거라고만 생각했던 여정에 뜻밖의 선물이었습니다.
덕분에 처음 시작을 즐겁게 할 수 있었답니다  

한양 도성길은 말 그대로 한양 옛 도성을 따라서 쭉 가기만 하면 됩니다.
만약에 중간에 성벽이 끊긴다고 하더라도
바닥에 군데군데 박혀있는 한양도성길 타일을 찾아서 가면 쉽게 갈 수 있어요!
끊긴 성벽을 지나, 한양 도성길 타일을 따라 조금만 가다보면 혜화문을 만나게 됩니다.
푸릇푸릇한 나무와 어우러진 혜화문, 정말 예쁘지 않나요?

혜화문은 조선 시대 때 북대문이 일반인의 통행이 금지되어 있어 양주, 포천 방면으로 가는데 아주 중요한 구실을 했다고 해요.
오랜 시간 그런 중요한 역할을 해오다가 1928년 건물이 낡아 문 아치만 남겨두었는데,
이를 일제가 아예 없애버렸다고 해요.
그 흔적 찾아 1992년에 다시 복원했다고 합니다.
그냥 옛 조선 시대 때의 문인가보다,
하고 지나가는 것 보다 이렇게 역사를 찾아보고 갔더니 또 느낌이 새롭더라고요.
기억에도 오래 남고 

혜화문부터 창의문까지는 제1코스, 북악산 구간이에요.
이 때부터 뭔가 본격적으로 등산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위 쪽으로 많이 올라가야 하더라고요 
하지만 다음 스탬프 찍는 곳이 얼마 남지 않아 열심히 올라갔습니다.
바로 북대문인 숙정문의 스탬프 입니다.
숙정문 스탬프는 숙정문이 아니라 그 밑에 위치한 말바위 안내소에서 찾아야 합니다.
스탬프 투어 지도에 잘 나와 있으니 확인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숙정문 입니다. 숙정문까지 올라가는 길에 찍은 서울 전경입니다.
저는 서울 사람이 아니라 서울은 뭔가 다 건물도 높고,
번쩍번쩍할 줄 알았는데 이런 오밀조밀한 마을도 있더라고요.
뭔가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거기서 조금 더 성벽을 따라 가다보면, 북악산의 청운대가 나타납니다.
정상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어쨋든 정상석에서 사진 한 번 찍고 지나갑니다.
동네 주민 분들이 뒷동산처럼 운동 삼아 많이 오시더라고요.
사진 찍을 때 귀여워해주셔서 기억에 남습니다.

귀여워하신게 아니라 그냥 웃기셨던 걸 수도 있지만요,
제 좋을 대로 생각하겠습니다 .
열심히 또 성벽을 따라, 계단을 타고 올라가다가 적당한 장소에서 도시락을 펼쳐놓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날도 좋고, 성벽과 어우러진 자연도 좋아 도시락이 더 맛있었어요.
참, 한양도성길 트레킹의 또 다른 좋은 점은 중간중간 시내와 공원을 통과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부족한 물품을 채울 수 있고, 화장실을 갈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심지어 중간에 식당에서 식사도 할 수 있답니다  
도시락은 낭만 있지만 갖고 다니는 게 좀 번거롭긴 하더라고요.
여러분은 편한 방법으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백악산을 내려오면 이제 창의문을 지나, 제4코스 인왕산 구간의 시작입니다.
가는 중간에 만난 목련인데, 아직 완전히 피진 않았지만 나뭇가지가 버거워보일 정도로 망울이 많이 맺혀 있는게 인상적이었어요.
창의문을 지나 열심히 인왕산을 올라갑니다.
가는 길에 저 멀리 남산타워가 보입니다.
오늘 저기까지 가야한다니...눈 앞이 살짝 깜깜했습니다.

살아서 돌아갈 수 있을까하고 친구들하고 얘기했는데 살아서 지금 글쓰고 있네요  .
인왕산은 낮지만 코스가 엄청 쉽지는 않아요.
두 손, 두 발을 다 사용해서 올라가야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누구나 올라갈 수 있으니 너무 겁먹지 않으시면 됩니다 
인왕산은 블랙야크 100대 명산 플러스에 해당하니 지나가는 김에 인증도 하고 가세요!

이 때는 정상석 사진 줄이 너무 길어서 못 찍고 지나갔기 때문에 야간 등산했을 때 찍은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야등으로 오르면 이렇게 멋진 야경도 볼 수 있으니 한 번쯤 가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인왕산 코스가 굉장히 긴 편인데요, 서대문인 돈의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도 스탬프 하나 찍으면 벌써 3개나 찍었어요! 돈의문 주변에는 박물관 마을이 있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와 세련된 분위기가 어우러져 있었고,
꼬마들이 투호 놀이를 하고 있더라고요.
전통 놀이 체험도 할 수 있는 모양이었습니다.

북악산과 인왕산을 통과하고 나니 평지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더라구요 
다음 문인 숭례문(남대문)은 돈의문과 1.4km 떨어져 있어 거의 붙어(?) 있는 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열심히 숭례문까지 발걸음을 재촉해, 마지막 스탬프까지 찍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산이 남아있었죠...데이트의 성지, 남산이었습니다.
아까 멀리 보이던 남산 타워가 제법 가까워져 있었어요.
끝이 보인다는 생각에 발걸음이 아주 조금 가벼워졌습니다.
저는 처음 가보는 거라 몰랐는데, 남산이 데이트의 성지인 이유가 있더라고요.
물론 조금 높게 올라가긴 했지만 잘 조성된 산책길과 꽃밭이 지친 몸을 조금 달래주었습니다.
슬슬 다시 웃기 시작하는 저, 보이시나요. 길고 긴 여정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남산 꼭대기에 있는 봉화대 앞에서도 찰칵 !
진짜 이제 마무리되어 갑니다.
남산 꼭대기에서 지친 다리를 터덜터덜 끌고, 다시 흥인지문으로 돌아갑니다.
가는 길은 멀게 느껴졌지만, 중간중간 핀 예쁜 꽃들이 힘내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 예쁘죠, 정말?.
이 때까지만 해도 해가 떠 있었는데, 흥인지문에 다시 도착하니 해가 완전히 져버렸더라고요.
10시부터 시작한 대장정이, 19시 50분이 되어서야 마무리 되었습니다.
중간에 물론 카페도 가고, 도시락도 먹긴 했지만 이렇게 긴 산행(?)을 마무리한 건 처음이라 아주아주 뿌듯했습니다.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 완주한 친구들,,,고생해따!

한양 도성길은 한 번에 도전하는 게 아니라 여러 날에 나눠서 도전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체력이 좋아도 무리한 운동은 건강을 헤칠 수 있으니까요!
물론 특이한 도전을 하고 싶으시다면 한 번쯤은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지금 글 쓰면서 다시 알아보니 계절별로 완주 뱃지가 생겼더라고요.
사계절 완주 뱃지를 모두 획득하면 메탈 뱃지를 준다고 하니,
계절 별로 옛 한양도성의 멋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