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지

  • 김상키

    2023년 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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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특별한 도전!? 한양도성길 트레킹!! 무모한 도전!?이지만 멋진 한양 도성과 봄 꽃과 함께라면 할 수 있어! 아시는 분은 다들 아시겠지만, 서울에는 한양도성길 스탬프 투어가 있습니다. 북악산, 인왕산, 남산을 통과하는 트레킹 코스인데요, 보통 며칠 동안 코스를 돌지만...저와 제 친구들은 하루에 끝내기로 마음 먹고, 행군을 나섰습니다. 다들 남는게 체력이거든요 . 스탬프 투어만 하면 18km 정도이지만, 저는 JTBC트레일코리아에서 진행하는 코스 인증 이벤트를 같이 했기 때문에 총 23.83km이 나왔어요. 서울에 있는 흥인지문, 숙정문, 돈의문, 숭례문의 관리소 중 편한 곳에서 스탬프 투어 지도를 얻어서 출발하시면 됩니다. 저는 흥인지문 관리소에서 스탬프 지도를 얻어 출발했어요! 아, 흥인지문 관리소에서 스탬프 꼭 찍고 출발하셔야 합니다 흥인지문에서 낙산 공원 쪽으로 올라가는 길, 한양 옛 성벽이 쭉 이어져 있습니다. 흥인지문 조금 밑에 광희문부터 이따가 소개할 혜화문까지는 한양 도성길 제2코스, 낙산 구간입니다. 이 길을 따라서 쭉 올라갔더니 봄을 알리는 예쁜 꽃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엄청 힘들거라고만 생각했던 여정에 뜻밖의 선물이었습니다. 덕분에 처음 시작을 즐겁게 할 수 있었답니다 한양 도성길은 말 그대로 한양 옛 도성을 따라서 쭉 가기만 하면 됩니다. 만약에 중간에 성벽이 끊긴다고 하더라도 바닥에 군데군데 박혀있는 한양도성길 타일을 찾아서 가면 쉽게 갈 수 있어요! 끊긴 성벽을 지나, 한양 도성길 타일을 따라 조금만 가다보면 혜화문을 만나게 됩니다. 푸릇푸릇한 나무와 어우러진 혜화문, 정말 예쁘지 않나요? 혜화문은 조선 시대 때 북대문이 일반인의 통행이 금지되어 있어 양주, 포천 방면으로 가는데 아주 중요한 구실을 했다고 해요. 오랜 시간 그런 중요한 역할을 해오다가 1928년 건물이 낡아 문 아치만 남겨두었는데, 이를 일제가 아예 없애버렸다고 해요. 그 흔적 찾아 1992년에 다시 복원했다고 합니다. 그냥 옛 조선 시대 때의 문인가보다, 하고 지나가는 것 보다 이렇게 역사를 찾아보고 갔더니 또 느낌이 새롭더라고요. 기억에도 오래 남고 혜화문부터 창의문까지는 제1코스, 북악산 구간이에요. 이 때부터 뭔가 본격적으로 등산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위 쪽으로 많이 올라가야 하더라고요 하지만 다음 스탬프 찍는 곳이 얼마 남지 않아 열심히 올라갔습니다. 바로 북대문인 숙정문의 스탬프 입니다. 숙정문 스탬프는 숙정문이 아니라 그 밑에 위치한 말바위 안내소에서 찾아야 합니다. 스탬프 투어 지도에 잘 나와 있으니 확인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숙정문 입니다. 숙정문까지 올라가는 길에 찍은 서울 전경입니다. 저는 서울 사람이 아니라 서울은 뭔가 다 건물도 높고, 번쩍번쩍할 줄 알았는데 이런 오밀조밀한 마을도 있더라고요. 뭔가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거기서 조금 더 성벽을 따라 가다보면, 북악산의 청운대가 나타납니다. 정상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어쨋든 정상석에서 사진 한 번 찍고 지나갑니다. 동네 주민 분들이 뒷동산처럼 운동 삼아 많이 오시더라고요. 사진 찍을 때 귀여워해주셔서 기억에 남습니다. 귀여워하신게 아니라 그냥 웃기셨던 걸 수도 있지만요, 제 좋을 대로 생각하겠습니다 . 열심히 또 성벽을 따라, 계단을 타고 올라가다가 적당한 장소에서 도시락을 펼쳐놓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날도 좋고, 성벽과 어우러진 자연도 좋아 도시락이 더 맛있었어요. 참, 한양도성길 트레킹의 또 다른 좋은 점은 중간중간 시내와 공원을 통과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부족한 물품을 채울 수 있고, 화장실을 갈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심지어 중간에 식당에서 식사도 할 수 있답니다 도시락은 낭만 있지만 갖고 다니는 게 좀 번거롭긴 하더라고요. 여러분은 편한 방법으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백악산을 내려오면 이제 창의문을 지나, 제4코스 인왕산 구간의 시작입니다. 가는 중간에 만난 목련인데, 아직 완전히 피진 않았지만 나뭇가지가 버거워보일 정도로 망울이 많이 맺혀 있는게 인상적이었어요. 창의문을 지나 열심히 인왕산을 올라갑니다. 가는 길에 저 멀리 남산타워가 보입니다. 오늘 저기까지 가야한다니...눈 앞이 살짝 깜깜했습니다. 살아서 돌아갈 수 있을까하고 친구들하고 얘기했는데 살아서 지금 글쓰고 있네요 . 인왕산은 낮지만 코스가 엄청 쉽지는 않아요. 두 손, 두 발을 다 사용해서 올라가야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누구나 올라갈 수 있으니 너무 겁먹지 않으시면 됩니다 인왕산은 블랙야크 100대 명산 플러스에 해당하니 지나가는 김에 인증도 하고 가세요! 이 때는 정상석 사진 줄이 너무 길어서 못 찍고 지나갔기 때문에 야간 등산했을 때 찍은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야등으로 오르면 이렇게 멋진 야경도 볼 수 있으니 한 번쯤 가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인왕산 코스가 굉장히 긴 편인데요, 서대문인 돈의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도 스탬프 하나 찍으면 벌써 3개나 찍었어요! 돈의문 주변에는 박물관 마을이 있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와 세련된 분위기가 어우러져 있었고, 꼬마들이 투호 놀이를 하고 있더라고요. 전통 놀이 체험도 할 수 있는 모양이었습니다. 북악산과 인왕산을 통과하고 나니 평지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더라구요 다음 문인 숭례문(남대문)은 돈의문과 1.4km 떨어져 있어 거의 붙어(?) 있는 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열심히 숭례문까지 발걸음을 재촉해, 마지막 스탬프까지 찍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산이 남아있었죠...데이트의 성지, 남산이었습니다. 아까 멀리 보이던 남산 타워가 제법 가까워져 있었어요. 끝이 보인다는 생각에 발걸음이 아주 조금 가벼워졌습니다. 저는 처음 가보는 거라 몰랐는데, 남산이 데이트의 성지인 이유가 있더라고요. 물론 조금 높게 올라가긴 했지만 잘 조성된 산책길과 꽃밭이 지친 몸을 조금 달래주었습니다. 슬슬 다시 웃기 시작하는 저, 보이시나요. 길고 긴 여정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남산 꼭대기에 있는 봉화대 앞에서도 찰칵 ! 진짜 이제 마무리되어 갑니다. 남산 꼭대기에서 지친 다리를 터덜터덜 끌고, 다시 흥인지문으로 돌아갑니다. 가는 길은 멀게 느껴졌지만, 중간중간 핀 예쁜 꽃들이 힘내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 예쁘죠, 정말?. 이 때까지만 해도 해가 떠 있었는데, 흥인지문에 다시 도착하니 해가 완전히 져버렸더라고요. 10시부터 시작한 대장정이, 19시 50분이 되어서야 마무리 되었습니다. 중간에 물론 카페도 가고, 도시락도 먹긴 했지만 이렇게 긴 산행(?)을 마무리한 건 처음이라 아주아주 뿌듯했습니다.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 완주한 친구들,,,고생해따! 한양 도성길은 한 번에 도전하는 게 아니라 여러 날에 나눠서 도전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체력이 좋아도 무리한 운동은 건강을 헤칠 수 있으니까요! 물론 특이한 도전을 하고 싶으시다면 한 번쯤은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지금 글 쓰면서 다시 알아보니 계절별로 완주 뱃지가 생겼더라고요. 사계절 완주 뱃지를 모두 획득하면 메탈 뱃지를 준다고 하니, 계절 별로 옛 한양도성의 멋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

    • 산행일자

      2022년 4월 24일 오전 10:00

    •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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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요시간

      • 등산

        5시간

      • 하산

        5시간

    • 난이도

      매우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