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지





하체 털리고 눈호강 제대로 한 태백산 혼산 초입부터 천제단까지 경사로라 은근 힘들어요 주말에는 눈 반 사람 반이라 조금 시끄러워요 여유있게 즐기려면 평일 추천합니다 아이젠은 필수고 스패츠와 등산스틱은 있으면 좋아요 1월 21일 안내 산악회 버스로 태백산을 다녀왔어요 등산 스틱이 말썽이라 30분 정도 우당탕탕 하다 11시에 유일사로 올라갔는데요 아이젠+큰 가방+오랜만의 운동 때문인지 천제단까지 가는 길이 평소보다 힘들었습니다 눈 앞에 펼쳐진 겨울왕국을 보며 우와우와 하며 사진도 찍고 지나가는 사람들께 제 사진을 부탁하기도 했는데 저 찍어주신 모든 분들 너무 고마워요💕 다들 사진에 진심이라 뚝딱거리는 저를 막 조종하더라구요ㅋㅋㅋ 덕분에 좋은 사진 많이 얻었네요 길이 좁아지는 구간부터 병목현상이 생깁니다 정상까지 한 시간인데 이 속도면 한참 걸릴것이라는 말에 👀 몇몇 산악회는 정상 대신 들머리로 발길을 돌리는데 저는 혼자잖아요? 버스도 반대편으로 온다는데 이거 어떡하지? 하다 그냥 밥을 포기하기로 했어요 네...저는 공복으로 올라 하산할 때까지 사탕 한 개와 떡 세입으로 버텼습니다 시간에 쫓기느라 물 반 통도 안마셨네요ㅠ 정체구간을 지나 쭉 올라가면 주목 군락지가 나오는데 말도 안 되게 예쁜 풍경이 눈앞으로 펼쳐집니다 하지만 시간이 없는 저는 바로 천제단으로 향했어요 마침내 천제단에 도착했고 인증샷을 찍기 위해 긴 줄에 합류했습니다 이날은 바람이 불지 않아 춥지 않았는데요 cctv 화면도 찍으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짧게나마 즐겼습니다 버스시간이 20분 당겨졌다는 소식에 밥도 못 먹고 말벌아저씨마냥 호다닥 내려갔는데 망경사에서 본 불상의 모습에 압도당했습니다 이곳에 오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당골광장까지 1시간 반이 걸리지 않았고 버스 출발시간보다 40분 빨리 도착해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어요 밥을 못 먹어서 힘도 없고 하체도 털렸는데 설경이 그 힘듦을 싹 잊게 만들어 줍니다 태백산 최고최고 주말엔 눈 반 사람 반이라 다음에 또 가게 되면 평일에 방문해서 여유있게 즐기다 올래요
산행일자
2024년 1월 21일 오전 11:00
등산코스
더보기소요시간
- 등산
2시간 30분
- 하산
2시간
- 등산
난이도
보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