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지

  • Delight

    2023년 4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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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나리 노오란 꽃그늘 아래 ♬ 인왕산 봄꽃 산책♪ 무악하늘다리 갈림길에서부터 이어지는 개나리군락지 , 정상까지 이어지는 성곽 , 과거와현재가공존하는 정상에서 보는 서울뷰 봄이 되면 떠오루는 꽃! 하면 보통 개나리겠지? 나는 살면서 개나리 군락지를 본 적이 한 번도 없어. 보통 봄꽃들은 다 분홍 분홍 하게 벚꽃이 만개하거나, 진달래나 철쭉 군락지가 유명하지 노란 꽃을 내 생활 반경에서 군락지를 본 적이 없거든. 친구가 서울엔 봄에 개나리가 참 많이 핀다며 알려주는 거야 그것도 등산길로 해서 쭉 갈 수 있대! 심지어 길마저 산책 수준으로 잘 갈 수 있다며 인왕산 정도는 자기가 함께 가줄 수 있다는 거야! (이 친구는 등산을 해본 적이 없는 친구인데! ) 합산할 친구도 있겠다, 때마침 개나리마저 피는 봄이겠다 싶어 얼른 다녀왔어. 서울산은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접근성이 참 편해서 좋은 거 같아. 지하철역에서 출발하다 보니 접근하기가 그렇게 어렵지도 않고 그건 좀 부럽더라! 독립문역 5축에서 출발해서 무악재 하늘다리 쪽으로 살방살방 걷다 보면, 이렇게 우측에 노란색이 스멀스멀 보이는데 이때부터 너무 설레는 거 있지? 이때부터 내 텐션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미친 듯이 올라가고 내 친구는 나를 컴다운시키려고 정말 고생했어 ㅋㅋㅋㅋ 무악재 하늘다리를 지나서 인왕산으로 딱 들어서는 순간 바로는 아니고 조금 걸어 들어가니 어느 순간부터 여기저기서 탄성이 들리는 거야! 이때부터 난 직감했어 바로 여기구나 이거구나 하면서 계단을 후다닥 올라갔더니 내 눈에 보인 풍경이 진짜 누가 노란색 물감을 실수로 엄청 쏟어버린 건가 싶은 정도로 너무 예쁘게 피어있던 개나리들..! 데크길도 너무 예뻤고 벚꽃과 개나리의 콜라보레이션은 정말 말모 ..!!! 완연한 봄이 온 걸 피부로 느낄 수 있었어 여기서 조금만 지나서 정자 같은 곳에서 친구가 나를 위해 싸온 도시락을 먹고 정상까지 으쌰 으쌰 힘내서 가기로 했어 아침부터 부산에서 친구 온다고 도시락도 싸오고 처음으로 자진해서 등산까지 함께해 준 너는 정말 사랑이야..♥ 친구가 싸온 도시락은 정말이지 내 친구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 너무 맛있었어 ㅠㅠ 얼른 힘내서 살방살방 다시 올라가는데, 길이 너무 잘 닦여있는 거야 이 정도면 약간의 과장을 보태서 슬리퍼 신고 올라가도 충분히 오르내릴 수 있겠다 싶었어. 근데 그 길을 지나 살방살방 쭉쭉 치고 가다 보니 어느새 금방 성곽이 보이는 거야 생각보다 너무 빨리 도착해서 이게 무슨 일인가 .. 싶을 정도로 편하고 짧은 코스로 얼른 치고 갈 수 있다니 이게 바로 꿀 길이가 싶더라! 성곽으로 합류해서 보는 인왕산 정상까지 가는 길은 돌계단이 쭉쭉 이어졌어. 밑에서 볼 때는 그렇게 높은 줄 몰랐는데 막상 눈앞에 정상까지 가는 길을 보니 여기도 산이긴 하구나.. 싶었어! 그만큼 길이 험하지 낳고 산책할 정도로 조성이 잘돼있었거든! 아참 여기서부터는 돌길이 쭉 이어져서 조심조심 올라가야 했어! 사람도 엄청 많았고, 일부러 만들어둔 계단이 아닌 사람들이 바위를 타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바위틈을 계단 삼아 딛고 올라가야 했거든 옆에 로프는 꼭 잡고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 다시 생각하며 한발 올라갔어. 여기 정상까지 올라오면 성곽 쪽에 엄청 엄청 큰 소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이렇게 딱! 개인적인 취향이긴 한데 사진이 너무 잘 나와서 다들 여기서 찍어보는 것도 추천해 ! 이런 사진은 사실 어느 산 정상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게 아니니까 ! (+심지어 잘나옴 !) 아 참 그리고 여기 블랙야크 100대 명산+로 인증 가능한 곳이야 혹시나 인증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참고해! 정상석이 되게 쪼고미에 나무로 되어 있는게 뒤에 개나리랑 더 잘 어울리더라! ㄱㅇㅇ...♥ 인왕은 정상에도 개나리가 엄청 크게 피어있었어 ..! 진짜 인왕산=개나리 내 머릿속에 확실하게 각인돼버렸지모야 >< 정상에서 사진도 찍고 잠시 바람맞으며 쉬다가 슬슬 출출해지기도 하고 다음 일정이 있으니 슬슬 출발했어 ! 처음 왔던 길과는 다른 길로 하산하게 돼서 원점회귀를 딱히 좋아하지 않는 나에겐 최고의 등산 코스더라구 ! 하산은 경복궁역 쪽으로 내려가게 됐는데, 가는 길이 올라온 곳과는 조금 달리 바위가 많았어 서울산은 대부분 바위산이 많더라고! 개인적으로 릿지를 타고 바위를 타는 걸 아주 좋아하다 보니, 내 취향에 진짜 .. ! 제대로 저격되더라 ! 입구에 개나리부터 정상까지 바위 산길, 정상에 있던 오래된 소나무 진짜 어디 하나 안 예쁜 곳이 없더라니까 !? 어느 정도 산길을 내려오다 보니, 다시금 개나리 길이 펼쳐졌어 ! 정말 끝까지 긴장을 놓을수없어 ..!! 통행 길 쪽이라 오래 서있진 못했는데, 여기 개나리터널이 앞에 펼쳐져 있는데 정말 여기도 너어어어어무 예쁘더라! (이때부터는 슬슬 친구가 사진 찍으러 온 건지 산을 타러 온 건지 헷갈려 하기 시작했어 ㅋㅋㅋ ) 그 와중에 내 사진 곱게 담아낸 우리 칭찬해 ... S2 산길을 빠져나와 경복궁으로 가는 임도 길에서도 개나리 만개 + 벚꽃의 콜라보레이션이, 마지막까지 눈이 즐겁고 황홀했던 등산이라고 쓰고 산책하고 온 기분이었어 진짜 솔직히 서울까지 가는 길이 너무 머나먼데, 봄에 꽃놀이하러 한 번 더 가고 싶은 산중에 하나야! 가까이 살고 있다면 진짜 매주 꽃 필 때마다 가고 싶은 곳이라 갈 수 있다면 꼭 다녀와! 후회 안 할걸!!!

    • 산행일자

      2022년 4월 9일 오후 1:00

    •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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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요시간

      • 등산

        1시간 30분

      • 하산

        1시간

    • 난이도

      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