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지

  • 이새보미야

    2023년 4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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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차] 안나푸르나 가볍게 맛보기, 푼힐 트레킹 안나푸르나 산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짧고 쉬운 알짜배기 코스! 긴 트레킹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먼저 푼힐 트레킹을 경험해 보는 건 어떨까요? 둘째날 아침 5시 40분에 일어나 푼힐 일출을 보러 출발. 힘들까 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쉽고 거리도 짧더라고요. 워낙 일출 산행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참, 푼힐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습니다. 현금을 꼭 준비해야 일출을 볼 수 있어요. 푼힐은 높이 3,210m의 야트막한(?) 언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라면 산이겠지만, 네팔에서 이 정도 높이는 산 축에도 못 끼고 그냥 언덕(hill)인 거죠. 그렇지만 유명한 덴 이유가 있습니다. 다울라기리(8,167m)부터 안나푸르나 남봉과 히운출리, 마차푸차레까지 어마어마한 히말라야 설산의 광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더라고요. 일출 직전의 하늘색은 정말, 정말 신비롭고, 점점 햇빛을 받아 붉게 변하는 다울라기리의 절경이란…! 그렇지만 사람이 워낙 많아 여운을 즐기기엔 좀 아쉬웠네요. 비수기인데도 이 정도니, 봄가을 성수기 때는 인파가 어마어마할 것 같아요. 그래도 전날 걸으며 만났던 사람들 다시 만나서 인사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전망대 아래의 티 하우스에서 두찌아(밀크티)를 마시고, 표지판 앞에서 인증샷도 야무지게 찍었습니다. 오르락내리락이 반복이라 하산길이라고 하긴 애매하지만, 어쨌든 푼힐을 찍고 내려가는 길! 왼편에 안나푸르나 남봉을 두고 걷는 풍경이 정말 끝내줘서, 자꾸 발걸음이 느려지더라고요. 둘째날은 타다파니라는 마을에서 묵습니다. 사실 두어 시간만 더 걸으면 차량 운행이 가능한 마을이라 그대로 하산해도 됐는데, 그냥 끝내버리긴 좀 아쉽잖아요. 역시 미리 추천받았던 호텔 매그니피센트에 짐을 풀고, 저녁에는 어제 만났던 네팔인 가족과 다시 만나 같이 럭시를 마시며 춤추고 놀았어요. 사실 원래 이렇게 노는 스타일은 아닌데(…) 언니오빠들이 저를 위해 ‘내 나이가 어때서’를 열창해 주시길래 저도 네팔의 아리랑 급 노래 ‘레썸 삐리리’를 불러 화답하고 나니, 분위기가 어째 그렇게 흐르더라고요. 덕분에 만취해서 잠들었네요. (※타다파니의 고도는 2,720m 가량으로 고산병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음주는 좋지 않습니다….)

    • 산행일자

      2023년 1월 14일 오전 5:30

    •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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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요시간

      • 등산

        3시간

      • 하산

        3시간

    • 난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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