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지

  • 이새보미야

    2023년 4월 18일
    reviewreviewreviewreviewreview

    +14

    [5일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을 보며, 마르디히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 네팔 사람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산, 마차푸차레의 아름다움을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마르디 히말 트레킹입니다! 5일차 겨우 며칠이 지났을 뿐인데 함께 걸었던 사람들과 몹시 친해진 것 같아요. 출발 전 새삼스레 발 인증사진도 찍고 힘차게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마지막 밤은 보통의 트레킹 코스에서 벗어나, 홈스테이 마을에서 머물기로 했어요. 현지 마을 사람들이 오가는 길은 트레킹 코스처럼 널찍하게 정비되어 있지 않고 안내판도 없는 탓에, 가이드의 역량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가 트레커들을 위해 만들어진 여행지였다면, 오늘은 정말 산기슭의 농촌 마을을 지나는 느낌이었어요. 산을 넘고 골짜기 사이로 난 출렁다리를 건너, 계단식 논과 우리네 너와집이 떠오르는 전통가옥, 곳곳에서 마주치게 되는 사람들이 모두 너무 반가웠습니다. 사실 가장 강행군을 한 날이기도 해요. 가파른 내리막이 계속 이어지고,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다 보니 마음이 급했거든요. 결국 저는 두 번이나 넘어졌고, 이집트 친구도 넘어지며 무릎을 다쳤습니다. 점심 시간을 포함해 9시간 가까이 꼬박 걷고 나니,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는 다리가 후들거리며 잘 움직이지 않을 지경이었어요. 르왕 홈스테이 마을은 네팔 현지인들에게도 힐링 여행지로 유명한 시골 마을입니다. 그래서인지 관광객이 꽤 많더라고요. 짐을 풀고, 직접 데워주신 물 한 동이로 샤워를 하고, 부엌에서 할머니들이 요리하는 모습을 구경하다 그대로 바닥에 앉아 저녁을 먹었습니다. 마을이 어째 북적인다 했더니, 인기 영화의 후속편을 촬영하는 중이었어요. 우리 홈스테이의 마당에서는 주인공 배우가 영화에 나올 춤을 연습하고 있더군요. 재미있는 경험입니다.

    • 산행일자

      2023년 1월 10일 오전 8:30

    • 등산코스

      더보기
    • 소요시간

      • 등산

        4시간

      • 하산

        4시간 30분

    • 난이도

      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