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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나

  • 도봉산 첫 등산
• 얼음물 경량 텀블러 + 300ml 물
• 일부 구간 모자에 쓸 모기장 필요
• 각잡힌 등산 가방
• 쓰레기 담을 비닐봉투
• 간단한 간식
• 휴대폰 넣을 러닝 벨트
• 등산 장갑
등산을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심장이 터질 것 같았음.
중간 중간 토할 것 같았다.
당당히 300ml 미지근한 물만 챙겼던 이유가 뭘까.

난 이 짧은 시간 동안 시원한 물이랑 휴대폰 넣을 작은 힙색을 더 챙기자는 결론이 났는데 맨몸으로 등산하는 외국핫가이를 보고 너무 혼란스러웠다. 사실 준비물은 의미가 없는건가..

그리고 검정색 빛나는 벌레가 너무 많다.
벌도 많고 개미도 많고 나비도 보이고 끔찍.
멧돼지주의 표지판 봤을 땐 공포였고 여름에 뱀이 나오면 어쩌지 생각하느라 살짝 무서웠다.

우리나라에서 아까시나무로부터 60퍼센트 이상의 꿀이 수집된다는 표지판을 봤다.
아카시아꿀이 그 꿀이구나 싶었는데 여기 벌이 많은 이유가 저 나무때문인가 싶었다.

언젠가 정상을 갈 순 있을까?
지금 내 체력으론 택도 없다.
내려와서 카페에서 커피 먹는게 아직은 더 즐거운 것 같다.